광개토태왕(드라마)

KBS 대하드라마
KBS 영웅군주 트리오
근초고왕광개토태왕대왕의 꿈
width=100%방송기간2011년 6월 4일~2012년 4월 29일
방송시간21시 40분~22시 30분
방송화수92화[1]
홈페이지링크
연출김종선, 백상훈
대본조명주, 장기창 → 장기창, 최진영 → 장기창, 김주
주인공광개토왕(이태곤)
분류사극, 전쟁, 정치~
캐치프레이즈당신이 잊고 있던 영웅의 기억
평가우리가 잊고 싶은 왜곡의 기억

본방송 오프닝 타이틀

1 개요

2011년 6월 4일부터 2012년 4월 29일까지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한 KBS대하드라마. 총 92부작. 당초 기획된 바에 따르면 KBS 영웅군주 트리오의 두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애당초 천추태후에 이어서 근초고왕까지 전작들을 줄줄이 막장 드라마조트망시킨 KBS인 만큼 이번 작품을 바라보는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소재가 한민족 최대, 최고, 최강의 정복군주로 평가받는 광개토왕인 만큼 KBS는 이 작품을 반드시 평균 이상으로 잘 만들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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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내용물은 역대 KBS 대하드라마 사상 최대, 최악, 최강의 흑역사였다.[2]

우선 전작 근초고왕과 마찬가지로 제작진 단계에서 이미 문제가 내재되어 있었다. 우선 연출에 있어 대조영에서 활약한 김종선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김종선은 이미 대조영에서 밑천이 드러났던 사건의 구도와 전개를 이 작품에서 고스란히 우려먹었다. 예컨대 극 서두에 등장하는 대단위 전투장면이라던가, 오로지 주인공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단선적인 악역, 노예로 전락함으로써 세상 경험을 쌓는 주인공 따위가 그것이다.

물론 김종선의 방식은 대조영만이 아니라 태조 왕건과 같은 전작을 통해 대중들로부터 검증된 것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고 여기에 참신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대본 작가인 김주, 조명주, 장기창, 최진영이 맡아야 하는 것이었으나, 문제는 이 네 사람 모두가 고구려 당대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했다는 것이고 고작해야 로맨스 드라마 대본이나 쓸 줄 알았을 뿐 전의 대왕 세종이나 후의 정도전의 호평 요인이었던 비정한 권력 구도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정치극을 작성하는 감각도 전무했다는 점이었다. 정치극이 아니더라도 태조 왕건처럼 악역일지언정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인물들을 그려냈다면 또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었다는게 문제였다.

작가 스스로가 피나게 머리 싸매고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 이상에야 이는 결국 외부에서 별도의 원작을 공수해와야 하는 일이었는데, 당연히 여기에도 문제가 벌어졌다. 원작이랍시고 선정한 것이 하필이면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표절해다가 광개토왕의 역사를 능욕한 것으로 두고두고 욕을 얻어먹고 있는 정립의 소설 광개토대제, 그리고 다시 그것을 원작으로 한 형민우의 만화 태왕북벌기였으니. 사실 광개토왕을 다룬 역사물치고 제대로 된 것이 없기는 하다.

이렇다 보니 극이 지향하는 방향 자체에도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앞서 왕실의 정사를 중심으로 한 막장 드라마식 전개로 말미암아 시청률까지도 시원하게 말아먹었던 근초고왕의 실패를 교훈삼았는지 제작진은 KBS 특유의 선 굵은 남성적 사극의 틀을 지키고자 하였으나, 애당초 제작진이 그 근간이 되는 고대사회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광개토왕은 '투쟁해야만 했던'이 아니라 '투쟁밖에 모르는' 단순한 일도양단의 무뇌아 마초남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 드라마는 방영 과정 내내 이례적이라 할 정도의 작가 교체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정작 스토리는 궤도에 올라보지도 못한 18회 시점에 메인이었던 조명주가 잘리고(!) 서브였던 장기창이 메인이 되었으며, 대신 새로운 서브로 최진영 작가가 합류했다.[3] 또 59회부터는 최진영 작가를 대신해 김주 작가가 서브로 들어와 후반 스토리가 진행된다. 물론 여전히 정치극이나 사극 감각 같은 게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렇게 작가진이 교체되니 스토리가 표류하는 건 불가피한 일.

이 마당에 적어도 20화에서 30화 시점에는 이미 왕으로 즉위했어야 할 담덕이 개연성도 없는 국상과의 내전에 분량을 꼬라박다가 무려 47화씩이나 되어서야 왕으로 즉위하여, 결국 이 드라마는 정작 광개토왕의 정복전쟁은 보여줄 여유도 능력도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나버렸다. 때문에 당초 기획되었던 80부작을 100부작으로 연장했다가 다시 92부작으로 감축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으며, 그럼에도 제작비 삭감을 먹은 나머지 땅에 떨어진 퀄리티는 수습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결국 마지막회의 내용도 막장의 극을 달리며 끝을 맺었다. 포기하면 편해

여담이지만 제목도 원래 '광개토대왕'이었다가 방영을 며칠 앞두고 '광개토태왕'으로 바뀌었는데, 워낙 급하게 바꾸어서 혼동하는 시청자들이 제법 많았다. 이와 비교되게 전작에서는 부제목이 바뀐 적이 있었는데 제작 과정에서 드러난 준비 없는 제작, 고증 없는 각본, 의미 없는 내러티브의 총체적 표류는 제목이 바뀌던 이 순간부터 진즉에 예고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역시 막장 업그레이드.

그리고 이 드라마는 대조영이 크게 성공하자 오로지 대조영의 인기에만 의존하려는 모습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갑옷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만 봐도 대조영에서의 소품을 그대로 재활용을 했는데 이것은 엄청난 실수다. 시나리오나 고증에 대한 충실함은 없는 채 그저 대조영 같은 사람들이 나왔으니 흥행 보증 수표다.라는 착각속에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이 드라마에서 극적 완성도를 기대하기란 애당초 무리였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이 작품의 진정한 후속작이 나왔다는 것이다!!!

충격적이게도 4년 만인 2016년 4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전 11시에 재방영되었다. 이런!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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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상세
1~5후연과의 전쟁, 이고깽 담덕385년(?)[4]
고구려의 요동 전선으로 후연이 대대적으로 침공해 들어온다.[5] 하지만 고구려에는 인간흉기 소드 마스터 고담덕이 있다! 고담덕은 홀홀단신으로 후연의 태자 모용보를 생포해 개처럼 끌고다니고 모용수가 이끄는 후연군 본대를 저지하는 등 깽판을 벌이다가 대조영 때의 작전(사항계+공성계)을 재활용해 승리를 거둔다.(...)[6]
6~9팔자에도 없는 노예 생활385년(?)
후연에서 전후 협상을 위해 고구려로 파견된 모용보와 풍발은 담덕에게 독을 먹이려 들지만 먼치킨 담덕이 독 따위에 당할 리가.(...) 결국 담덕은 전후 협상에 지장을 준다 하여 변두리 책성으로 파견되고, 풍발은 책성으로 가는 길에 담덕에게 독화살을 쏘아 맞춘다. 절벽에서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진 담덕은 노예상인에게 잡혀서 팔자에도 없는 노예생활을 한다.(...) 글래디에이터?
10~18노예에서 인생 역전385년(?)
개고생 끝에 동료들을 규합해 노예에서 탈출하고, 덤으로 말갈족의 책성 습격까지 막아낸 담덕은 화려하게 수도로 귀환한다. 이 과정에서 규합한 동료들은 천군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이후로 담덕의 사병 노릇을 하게 되고, 그 우두머리 황회가 쓴 누명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국상 개연수와 연결된 이촌성 성주 가렴의 비리를 파헤친다.
19~24왕자에서 태자까지386년
이처럼 담덕의 인망이 날로 높아지자 담덕은 형 담망과 차기 대권을 두고 저울질되는 처지가 된다.[7] 한편 동생이 처형된 데 앙심을 품은 가렴의 형 가라지는 후연으로부터 풍발을 끌어들여 담덕을 암살하려 들고, 이에 담덕이 사냥터에서 함정에 빠지자 담망은 자신의 몸을 던져 담덕을 막아주고 대신 죽는다. 이에 담덕이 태자가 된다. 계획대로?
25~30거란과의 전쟁, 개연수와의 암투386년(?)
태자가 된 담덕은 자신의 측근들을 중용하여 개연수 일파를 견제하고, 급기야 귀족들의 토지를 환수(?)[8]하는 폭거까지 저지른다. 개연수는 거란을 정벌하러 가는 천군의 부대장으로 스카우트된 사갈현에게 거란과의 전장에서 담덕을 죽이라는 밀명을 내리지만, 오히려 사갈현은 억울하게 죽은 줄 알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담덕의 수족이 된다.
31~40묘하게 꼬이는 내우외환390년[9]
담덕과 개연수는 서로를 이용하기위해 국혼을 통해 장인과 사위 관계를 맺었고, 불편한 형태로나마 손을 잡는다. 그 사이 후연은 백제에 손을 내밀어 양면에서 고구려를 협공할 것을 꾀한다. 하지만 정작 후연은 담덕의 거짓말에 넘어가 담덕의 누이를 태자 모용보와 혼인시키는 것으로 입을 닦아버리고, 이와 관련해 후연에 방문해 있던 담덕은 풍발의 음모에 빠져 모용수의 시해를 기도했다는 죄를 뒤집어쓰게 된다. 마침내 담덕은 후연에서 도주하고 도영은 행방불명된다.
41~46개연성 없는 개연수의 난392년
담덕이 사라진 사이 개연수가 세력을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개연수는 안시성 성주 해모월에게 귀국하는 담덕을 체포하라는 명을 내리지만, 정작 해모월은 담덕의 세 치 혀에 넘어가(...) 압송하는 척 담덕을 국내성으로 진입시키고 담덕은 이고깽의 명성에 걸맞는 개싸움을 벌이며 개연수의 난을 진압한다. 아버지를 잃은 고운[10]은 복수를 다짐하며 후연으로 넘어가고, 담덕은 왕이 된다.
47~51무능무능한 대권 사후처리392년
대권을 손에 넣은 담덕은 개연수와 같은 권신이 또 나올까 걱정하여 고무를 대장군직에서 축출하고, 대신 고무의 딸 약연[11]을 왕비로 맞이한다. 한편 담덕은 백제에 포로 송환을 요구하고, 어쩌다 보니 백제에서 아신과 함께 있던 도영은 심적으로 갈등한다. 또한 어떻게 하무지를 만난 담덕은 하무지를 스카우트하여 백제로 침투시킨다.
52~60거란 정벌, 관미성 공략392년
후연에 충성을 맹세한 고운이 거란을 조종하여 고구려의 소금 가격을 폭등시키자뭐요?[12] 거란 정벌에 나서고, 백제에 잠입한 하무지는 진사왕을 배후에서 조종하며 관미성 함락의 일등공신이 된다. 관미성 점령 과정에서 사갈현이 몸을 던져 죽은 것은 덤.(...) 관미성을 잃은 성주 아신은 진사왕을 암살하고 자신이 백제왕이 된다.
61~64백제-후연의 복수전(?)394년
백제는 후연에 손을 내밀어 고구려를 남북으로 협공하고, 고무가 다시 요동성에서 후연의 침공에 맞서게 된다. 담덕은 요동성을 구원하러 달려가지만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사실은 관미성을 포위하고 있던 백제군의 뒤통수를 맛깔나게 날려버린다. 대신 요동성에서는 모용수와 고무 사이의 일기토가 벌어지고, 때마침 도착한 담덕에 의해 후연군은 물러가지만 고무는 옆구리를 너무 깊게 찔린 나머지(...) 사망한다.
65~68병맛나는 비려 정벌(?)395년
고운은 고구려에 잠입해 군사기밀을 빼내려다 잡혀버리지만 착해빠진 담덕은 그냥 보내준다.(...) 이에 고운은 비려를 움직여서 말갈을 공격하는 것으로 은혜를 갚고(?) 담덕은 오히려 비려를 자기 편으로 만든다. 어??
69~72아신왕의 개관광396년
아신왕이 자꾸만 남쪽에서 깔짝거리자 열받은 담덕은 아예 백제의 본거지인 한성을 뿌리뽑을 구상을 하고, 세 갈래로 쳐내려가 순식간에(...) 백제의 수도 위례성에 다다른다. 한 몇십 초 정도 성문을 뚫고 들어간 담덕은 역시 이고깽의 명성에 걸맞는 개싸움을 벌이며 백제군을 썰고 다니고, 마침내 활을 들어 아신왕을 쏘는데 웬 도영이 그 사이에 끼어들고 그랴? 이에 전의를 상실한 담덕과 아신왕은 종전 그리고 항복.(...)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73~76모용수 독살(!) 뭐 이런 미친...396년
한편 후연에서는 모용희가 모용보를 독살하려고 독배를 건네는데 모용수가 그걸 나서서 마시고는 죽어버린다.(...) 뭐 이새끼야? 그러자 담덕은 또 모용수를 조문가고 여기서도 후연은 담덕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그러고, 또 담덕은 보란듯이 함정을 깨부수고 돌아오고 그걸로 끝.(...) 아니 후연 얘네들은 턱밑까지 다가온 북위는 어쩌고 이러고 있는지? 그보다 참합피 어디갔어 참합피?
77~79좀비 모용보와 신라 구원전399년
그로부터 3년 뒤, 북위는 냅두고 보란듯이 멀쩡하게 중산에 도읍한데다 좀비 모용보가 살아있는 후연[13]은 다시 고구려에 집적거리고, 이를 틈타 백제는 왜를 불러다 신라를 탈탈 턴다. 이에 신라의 SOS를 접수한 담덕은 왜를 쓸어버리고 내친김에 바다 건너 왜국 본토에 가서 왜왕의 항복을 받는다.(...) 역사 왜곡에는 역사 왜곡으로 맞서자는 이 고귀한 심보
80~85막장으로 치닫는 후연401년
결국 하다하다 고구려에 열폭하며 폭군으로 변해버린 모용보. 담덕은 고구려왕이라는 작자가 마고성에서 뭔 짓을 하는지 깔짝거리고 앉아있고, 그 사이 모용희는 반란을 일으켜 모용보를 몰아낸다. 이때 드디어 북위가 등장하는데 담덕은 북위 사신에게 고구려 중앙군 20만과 천군 특수군 7만, 그리고 철갑으로 중무장한 기병 5만이 상시 출병할 수 있다는 개지랄염병미친중2병허세헛소리를 지껄이며 그들을 농락한다.[14]
86~92그리고 후연은 멸망했다407년
드디어 시작된 후연 정벌. 후연을 치는 과정에서 하무지는 '사실 난 중국인이었다! 내 이름은 진이다!'하고 유주를 무혈접수해서 역사상의 유주자사 진으로 탈바꿈한다.(...) 여튼 제작비가 다 떨어졌는지 주몽 스케일의 패싸움을 연출하면서 담덕은 이고깽을 벌이고, 겸사겸사 개입하려는 북위군도 쫓아낸다. 결국 모용희를 죽이고 황제가 된 고운은 담덕에게 용성을 빈집털이당하고 항복. 담덕이 고운을 연나라 황제로 임명(!)하면서 끝.(...)

이게 뭐야... 대체 뭐냐고!

3 특징

3.1 비판

자세한 비판점들은 광개토태왕(드라마)/비판 항목 참고.

전작 근초고왕이 원작의 스토리를 무시하고 작가 마음대로 스토리를 구성함으로써 망작 테크를 탔다면, 이 드라마는 원작부터가 막장이었다. 아니, 원작의 스토리를 무시했는데도 고증과 개연성 등 다방면에서 망작 트리를 탔다. 결국 42화에서 치우천왕 드립으로 작가가 환빠임을 인증하고, 44화에서는 작품 자체의 질적인 병크들이 겹치면서[15] 영구까임권 획득. 마침내 2011년 11월 11일, 근초고왕에 이어 분리되라는 등장인물은 분리 안되고 별도 문서로 독립되기에 이르렀다.(...)

여담이지만 매회 예고편에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수신료로 제작되었습니다'라는 자막이 떠서 시청자의 혈압을 올리는 것도 여전하다.(...) 디스하는 사람은 단순히 안 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 KBS 수신료는 기본적으로 수신기가 있으면 전기세와 함께 징수되기 때문에 이게 다 내 돈인 것이다.[16] 으아니 소중한 수신료 가지고 무슨 지거리야!

3.2 그나마 호평받을 만한 요소

가히 KBS1 대하드라마중 최악의 사극이라 평가받을만한 드라마지만 그래도 명색이 광개토태왕을 다룬 드라마인만큼 호평받을만한 점도 있기는 있다.

우선 화려한 특수효과나 대규모 CG를 예로 들 수 있다. 광개토태왕은 방영 이래 역사상 유래없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만 특수효과나 CG 면에 있어서만큼은 KBS1 대하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는 평가를 자주받고있다. 각국의 도성이나 군영, 주변 배경, 병사들의 풀샷(Full shot)에 쓰인 CG등은 이전의 사극에 쓰이던 컴퓨터 그래픽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만큼 규모 또한 장대하다.

대규모 전투장면 연출 또한 괜찮은 편이다. 드라마를 통틀어서 대규모 전투장면은 소수에 불과했고 대다수의 전투장면이 숲속에서 벌어지는 보병패싸움이였던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제작진 측에서 작정하고 내보낸 전투장면은 상당히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병사수가 적은것을 커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 한편 후방의 모든 엑스트라들에게 깃발을 들게 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왜 병사들이 깃발만 들고있냐며 엄청나게 까댔지만 정작 깃발을 들지 않아 화면이 텅 비어보였던 전작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지적인지 알 수 있다.

광개토태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수효과 연출이라 하면 투석기에서 발사된 화구가 표적에 닿으면 폭발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 고증을 일부러 무시하면서까지 보여준 이러한 특수효과 연출은 상당히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물론 다른 방송사의 사극들에도 이러한 장면들은 자주 나오지만 광개토태왕의 투석기 공격씬은 그야말로 폭탄이 터지는 21세기의 전장을 방불케 한다. (이는 김종선 PD의 전작 대조영도 마찬가지였다.)

해상전투의 연출도 탁월한 편인데 고구려 해군이 관미성 앞 교동도에 상륙하는 장면과 고구려 수군과 백제 수군이 전투를 벌이는 장면, 칠중하 전투에서 보여준 화려한 비쥬얼과 CG는 광개토태왕 전투장면중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이 외에 액션씬이나 발전한 카메라 워크등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은 점중의 하나이다.

대규모 전투씬 외에 소규모 전투씬 및 단독 액션씬에 대해서도 평가가 좋았다. 특히 사극에서 일반적으로 칼을 이용한 전투를 하던 것과는 달리 본작에서 담덕, 사갈현 등이 창을 이용하여 보여준 호쾌한 액션은 호평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던 SBS 무사 백동수나 MBC 계백의 액션과 비교할 때 월등한 퀄리티를 자랑하며 KBS 사극 액션연출의 노하우가 재평가되기도 했다.

사극 연출가들 중 대중성 면에서 첫손을 다투는 김종선 PD의 작품답게 삼국 트릴로지 중 가장 좋은 시청률을 기록[17]하며 대조영의 성공 이후 계속된 흥행부진으로 대하드라마 폐지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잠시나마 잦아들게 했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특수효과와 액션씬들을 제외하면 칭찬해 줄만한 게 전혀 없었다는 거다. 역시나 막장 스토리.

4 등장인물

이름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작성.

4.1 담덕과 그 라이벌들

담덕 : 이태곤

  •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 고국양왕의 아들. 실제 역사에서 광개토왕은 12세에 태자가 되고 18세에 왕으로 즉위해 39세에 돌아가셨다. 그런데 이태곤2012년 기준 한국나이 36세.(...) 덕분에 캐스팅이 희대의 노안을 자랑한다. 배우가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청년시절의 연개소문을 연기한 전력이 있다. 내 광개토대왕이 이렇게 노안일 리 없어! 이제 광개토대왕의 목숨이 3년 밖에 안 남았다. 으아니 차! 하기야 모 드라마에서는 이 자리에 36세 연기자가 캐스팅된 전력도 있으니... 하지만 이태곤은 나이에 비해서도 노안인 편이라 그가 10대 왕자시절을 연기할 때는 그야말로 충공깽(..). 광개토대왕 말년으로 갈수록 외모의 싱크로가 맞아가는 것이 그나마 다행. 풍채는 극중에서도 압도적이어서 역대급 정복왕의 포스를 뿜긴 한다.외모에서만
여담으로 이태곤 본인은 나름 광개토대왕의 근엄함을 연기한다시고 면상에 힘주는 바람에 표정의 거의 90% 이상이 그런 얼굴이지만 아무리 봐도 시청자들 눈에는 그저 세상에 불만이 가득찬 피해망상증 환자의 그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심지어 웃는 장면들 조차도 카메라를 향한 썩소나 혹은 눈은 부리부리하게 뜨고 상대를 똑바로 직시하면서 웃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드라마 내에서 이태곤이 진짜로 웃는 모습은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

고운(모용운) : 김승수

  • 후연 5대/북연 초대 혜의제.[18] 본래 고구려의 지파로, 할아버지 고화 때 연나라로 잡혀왔다가 아버지 고발을 거치면서 완전히 정착한 교포 3세. 극중에서는 고구려 국상 개연수의 아들이라고 나오지만 사실과는 250만 광년 즈음 떨어진 주장이니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김승수는 MBC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라이벌 배역인 부여왕 대소역으로 캐스팅 되어 카리스마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모용보 : 임호

  • 후연 2대 혜민제. 드라마에서는 완전히 나대는 찌질이로 컨셉이 잡힌 듯한데, 실제 역사에서는 오히려 문약한 군주라고 평가되었다. 실제로 참합피의 전쟁에서 완전히 개발살나고 덕분에 나라까지 말아먹은 건 사실이지만 보는 사람이 안쓰러울 정도로 망가진다. 임호는 대조영(드라마)에서 연개소문의 장남 연남생역으로 캐스팅 되었으며 아버지 사후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당(통일왕조)에 충성하여 고구려 멸망에 협조한 인물이였는데...시대를 초월한 인연 2.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모용보와 모용성을 합쳐놓은 듯한 찌질이+폭군 캐릭터가 되었고 결국 모용희의 반란 와중 자살크리.

아신왕 : 박정철

  • 백제의 17대 어라하[19]이며 실제 역사상 광개토대왕의 전정한 라이벌. 드라마 스토리상 31화 등장 이후 진사왕과 갈등을 겪던 상황에서 60화에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담덕느님에게는 연전연패하고 결국 굴욕적인 항복. 그것도 두번이나!본격 아신왕 능욕 이후 고구려-백제-신라-말갈-거란 5국 대연합의 일원이 되지만(물론 역사상으론 그런 거 없다) 아신왕은 등장하지 않고 리타이어. 담덕의 태자비였던 도영한테 반해 끈질긴 구애를 하지만 그것도 실패. 이래저래 안습. 역사상으로도 불쌍했지만 드라마에서 더 불쌍해졌던 인물.

설도안 : 김규철

  • 고구려를 철천지원수로 생각하는 말갈족 족장. 초반에는 모용보아신왕처럼 "담덕!!다암더억!!"을 외치며 오매불망 담덕 죽일생각에 골몰하지만 갈수록 힘의 격차를 느낀데다가 설지가 끈질기게 설득하면서 고구려에게 자진 복속된다.

4.2 담덕의 여인들

도영 : 오지은

  • 본래 이 여주인공은 '연화' 역의 장신영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을 이유로 제작 도중 갑작스레 하차했다. 촬영도 했고(7회분에서 연화가 딱 한번 등장한다. 미리 찍어놓은 촬영분이고 해서 그대로 내보낸 모양. 물론 그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언론홍보에서도 여주인공을 장신영의 연화로 홍보했는데 방송 2주전에 갑자기 엎어진 상황에 오지은은 이를 대신하기 위한 캐스팅으로 배역 이름도 도영으로 변경되었다. 담덕과 척을 지던 국상 개연수의 딸로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다가 결국 결혼하여 태자비가 되지만 후연의 계략에 말려 실종되었다가 백제로 흘러가 아신왕의 보호구애를 받는다. 72회분에서 담덕이 연살타를 공격하던 아신왕을 향해 쏜 화살에 스스로 실드를 치면서 사망. 저 장면에서 샤아 대신 실드 쳐준 라라아가 생각나면 건덕인증

약연 : 이인혜

  • 전쟁터를 담덕과 함께 누비며 남몰래 연정을 쌓지만 담덕의 첫사랑 도영의 존재를 알고부터는 스스로 한발 물러선다. 태자비였던 도영이 실종된 후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한 담덕에게서 왕후로 간택을 받자 담덕이 도영을 잊지 못한 것을 잘 알면서도 담덕에 대한 연모와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간택을 받아들이는 전형적인 현모양처형 여캐. 담덕의 작은할아버지인 대장군 고무의 딸이라서 근친상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출생의 비밀이 터지며 피가 섞이지 않은 수양딸임이 드러나 논란 종결. 임신을 하며 장수왕의 모후가 되는 듯 했으나 후반부 방영분 축소로 인해 국내성 스토리가 통째로 들어내지면서 떡밥회수 없이 리타이어. 지못미.

4.3 담덕의 사람들

돌비수 : 김정현

  • 두번 연달아 찌질한 악역을 맡은 김정현에게 있어 오랜만의 선역이며, 김정현은 대조영(드라마)에서는 책사 미모사역을 맡았다. 그런데 MBC의 '위험한 여자' 스케줄이 겹치면서 리타이어 되었으며 51화 고구려 자사에 있었다는 거란 장수의 언급과 함께 거란군의 반격으로 소리 없이 죽임을 당한 상황으로 마무리... 아직 정확한 해명은 없는 상태.

하무지 : 윤승원

  • 담덕의 책사. 원래는 이민우의 배역이였는데 디스크 판정으로 등장 보류#,이후 51화에서부터 윤승원이 배역을 맡아 등장하여 고구려의 관미성 공략에 가담하는데 전작 근초고왕에서 비류왕을 연기한걸 생각하면... 배우 개그이며 중국 정벌하며 탄탄대로를 걸으며 성공! 유주자사 진으로 임명 되자 마자 삼국지 제갈량의 칠종칠금처럼 적국후연에게 충성하는 자에게 자비를 배풀었다가 배신당하여 참수....당했다.안습..대왕의 꿈에서 당태종으로 캐스팅되었다.

사갈현 : 김철기

  • 개연수가 키운 살수로 등장하여 담덕을 죽이려다가 되려 회유되어 담덕의 최측근 호위대장으로 성장하는 인물.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 중 하나였는데 예상보다 빨리(59회분) 관미성 전투 중 사망했다. 김철기는 이후 무신에 김경손 역으로 출연했는데 여기서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상당히 키우는 데 성공. 광개토태왕의 후속작인 대왕의 꿈에도 도충 역으로 캐스팅.

설지 : 김정화

  • 말갈족의 용맹한 여전사로, 설도안의 여동생. 당초 시놉시스에는 도영, 약연에 이어 담덕의 세번째 여인으로 러브라인이 예정되어 있었던 듯 하나 계획이 바뀌면서 순수한 담덕의 호위무사 역할로 변경. 그러나 도영과 약연이 모두 리타이어된 이후에는 마치 담덕의 부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항상 담덕의 곁에 있다. 주요 여캐들 중 유일하게 마지막회까지 등장. 하지만 여캐에게 자비(?) 없는 이 드라마답게 사실 이 캐릭터도 후반부 들어서 비중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등장하는 게 어디야(...) 전체적으로 말갈과 고구려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많이 한다.

4.4 고구려 왕실

이련 : 송용태

  • 고구려 18대 고국양왕. 고국원왕의 제2자. 배우 송용태는 전작 근초고왕(드라마)에서는 오히려 전연의 초대 황제인 모용황으로 나왔다. 전연은 후연의 전신이고, 모용황은 모용수의 아버지이니 이것은 이미 배우개그.(...) 전작에서는 고구려로 쳐들어가 고국원왕개발살내더니, 이제는 그 업보로 바로 그 고구려에서 환생한 모양이다. 그것도 자신에게 개발살난 고국원왕의 아들로 태어나 전생의 아들(모용수)의 공격을 받는다. 덧붙여 대조영(드라마)에서는 당태종이었던 것으로 보아 이것은 본격 시대를 초월한 인연. 이건 미친 짓이야!

고야 : 이보희

  • 이련(고국양왕)의 왕후로 담덕의 어머니. 개연수의 반란 때 화살에 맞고 사망.

담망 : 정태우

  • 가상인물이며 담덕의 역할이다. 도대체 어딜 봐서 정태우가 이태곤의 형? 실제 나이도 이태곤정태우보다 많은데...이후 23화에서 허망하게 사망(...)역시 단명하는 왕족 전문

담주 : 조안

  • 담덕의 여동생. 정략혼으로 후연에 시집가서 모용보와 결혼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모용보의 아내는 모용보 사후 모용희랑 사통하고 모용희는 그렇고 그런 관계 덕분에 4대 황제로 즉위하는데... 드라마에선 그딴거 없고 후연에서 고구려를 위한 첩자활동을 하다 여러번 고비를 넘기고, 막판에 후연에서 탈출하다 결국 화살을 맞고 으앙 죽음. 담주와 모용보 사이에서 태어난 호앙이라는 정체불명의 사내아이가 있었는데 극 막판까지 장수왕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자 "혹시 얘를 장수왕으로 만드는 거 아님?"이라는 의혹이 시청자들로부터 크게 번졌다.그렇지만 아무일 없이 그대로 종영.

4.5 고구려 대신

개연수 : 최동준

  • 고구려의 국상. 배우 최동준은 야인시대에서 독립군 장군 김좌진, 불멸의 이순신에서 일본군 해군 수장 도도, 대조영(드라마)에서 당나라의 영주 감독관 조문홰,천추태후(드라마)에서 고려 장수 대도수역으로 여러 대하 사극에 캐스팅된 전력이 있다. 담덕과 상극 관계가 계속 이어지더니 급기야 반란을 일으켰다가 결국 담덕에 의해 45화에서 으앙 죽음. 그리고 대왕의 꿈에서 연개소문으로 캐스팅되었다.원래 연개소문이 개연수 포지션인데 미묘한... 반란을 일으킨 개연수가 궁지에 몰리자 내뱉은 "나를 가로막는 하늘이라면, 내가 그 하늘을 베고 나아갈 것이야!"라는 대사는 이 작품에서 몇 안되는 명대사로 평가받으며 극 전반부를 실질적으로 주도해나간 캐릭터.(오죽했으면 드라마 제목을 <광개토태왕>이 아닌 <국상 개연수>로 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여러가지로 희대의 괴작 <연개소문>과 닮아 있는 상황.)

가라지 : 오욱철

  • 개연수의 최측근 대신. 말갈과 내통하여 담덕을 죽이려다가 들통나게 생기자 되려 개연수가 처형시킨다.전형적인 꼬리자르기의 희생양

여소이 : 임병기

  • 개연수의 측근 대신. 개연수 반란 직후 처형.

연도부 : 반석진

  • 개연수의 측근 대신. 연살타의 아버지. 개연수 반란 직후 처형.

계필 : 선동혁

  • 초반부에는 태대사자로 등장, 국상 개연수에 맞서 담덕에게 힘을 실어주는 중신들 중 하나로 나온다. 개연수가 죽은 이후로는 새로운 국상이 되는데, 대장군 고무가 새 국상이 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담덕이 계필을 국상으로 임명하는 바람에 고창이 큰 불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영 : 최상훈

  • 담덕의 숙부. 즉 소수림왕과 고국양왕의 동생이다.차라리 담망이 등장하지 않고 숙질간의 왕위 다툼을 소재로 사용한 모습이 나았을텐데... 후반부 국내성 인물 전원이 사라진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반란 떡밥으로 등장한다. 물론 진짜 반란이 아닌 후연을 골탕먹이는 역계책. 원작소설 광개토대제에서는 진짜 반란을 일으키는 장본인이었고, 드라마에서도 개연수의 난 때 그러한 복선을 깔아두었으나 어떤 사정인지 스토리가 바뀌었다. 초반부에는 어느정도 나왔으나 중반부에 갑자기 사라졌다. 그러다가 83화쯤에 뜬끔없이 등장하여 후연의 반란 모의를 막더니 다시 사라지고 드라마는 종영했다.

4.6 고구려 무장

고무 : 김진태

  • 고구려의 대장군. 고국원왕의 동생으로 고국양왕의 작은아버지이자 담덕에게는 작은할아버지가 된다. 극중에서는 이러한 사정상 왕실의 큰어른으로 종종 경칭을 받는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도 군사적인 재능이 있었는지, 고국원왕 시절 모용황의 고구려 침공에 맞서 고구려군의 주력을 이끌고 북쪽 길을 지켰다. 그런데 정작 모용황은 남쪽 길로 왔으니... 배우는 대조영에서 연개소문을 연기했으며 캐릭터가 대조영을 강하게 키우려 하는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

고창 : 남성진

  • 대장군 고무의 장남, 즉 담덕에게는 당숙. 극 전반적으로 고구려의 충신 포지션이지만 개연수의 반란 직후 담덕에게서 고무가 홀대를 받자 길길이 날뛰며 담덕에게 찾아가 "우리 가문 이대로 버릴거냐"라는 반협박을 하기도 한다. 결국 담덕이 약연을 왕후로 맞자 다시 충신모드로 급선회.이건 뭐 질풍노도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연살타 : 홍경인

  • 고구려 중앙군의 젊은 엘리트 무장. 담덕이 국경에서 규합하여 데려온 천군들과 기싸움을 하는 등 갈등을 겪지만, 그의 아버지인 연도부가 반란을 일으킨 개연수의 쫄따구였음에도 담덕이 통크게 용서하고 연살타를 중용하는 바람에 완벽한 담덕의 심복이 된다.

모두루 : 임대호

  • 광개토대왕 시대의 북부여 수사. 구 국내성, 지금의 집안에 자리잡은 무덤에 묵서명이 남아있어서 그 존재가 확인된다. 묵서명에 따르면 원래 모두루의 집안은 할아버지 대부터 모용씨의 선비족 내지 전연과 맞선 전공을 바탕으로 성장한 북부여 지방의 반토착적 가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배우가 MBC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의 심복 협보역을 연기했다.

모두영 : 이원발

  • 모두루의 형으로, 대장군 고무의 심복 장수.

마수 : 고인범

  • 요동성에서 고무의 밑에 있던 장수. 후연과 내통하다가 걸려서 끔살.

4.7 후연

모용수 : 김동현

  • 후연 초대 성무제. 전연 문명제 모용황의 제5자. 연기자는 김동현. 별명이 소대가리일 정도로 험악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선역만 맡아오던 그가 드디어 악역그리고 후레자식으로 캐스팅되었다.(배우개그) 참고로 대조영에서는 배우가 거란족 수장 이진충으로 캐스팅되어 발해 건국에 일조한 바 있는데...역시 시대를 초월한 인연.거란족에서 선비족으로 종족 갈아타기. "고구려는 어찌 되어가고 있는 것이냐"가 가장 자주 하는 대사.그렇게 고구려만 신경쓰고 있으니 북위한테 털리지

모용희 : 조인표

  • 후연 4대 소문제. 난폭함을 감추고 있다는 설명으로 미루어 아무래도 수양제 컨셉으로 가려는 듯하다. 실제 역사에서는 고작 17세의 나이로 검열삭제를 통해 즉위해[20] 고작 23세의 나이로 검열삭제로 망한 황제[21](...) 심지어 망할 때도 아내의 초호화판 장례 행렬을 따라 성 밖으로 나갔다가, 그 틈에 성 안에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망했어요.(...) 그런데 이걸 연기하는 조인표씨의 나이는 2012년 기준 37세. 위에서도 봤듯이 캐스팅이 레알 무개념이다. 참고로 김동현과 마찬가지로 배우가 대조영(드라마)에서는 거란족 수장 이진충의 처남 손만영으로 캐스팅 되었으며 여기서도 후반부에 이진충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며 엄청난 잘못으로 후계자 자리조차 위태로웠던 모습을 보였다.

풍발 : 정호근

  • 북연 초대/북연 2대 문성제. 쿠데타를 일으켜 모용희를 몰아내고 고운을 황제로 추대한 주인공이며, 따라서 북연의 실질적인 개창자이다. 다만 후연에서 북연으로 워낙 스무스하게 넘어간지라 여기서 북연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니까 극중에서는 전연·후연·북연 가리지 말고 그냥 연이라고 하면 되는 일이다. 고증에도 맞고. 배우가 대조영(드라마)에서는 고구려 배신자 사부구 역으로 캐스팅 되었으며 알고 보면 여러 사극에서 악역캐릭터로 대다수 섭외된 전력이 있다.(...) 파워 포스 사부구!! 많은 시청자들이 풍발이 최후에 왕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으나 결국 그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작중에서는 실질적으로 악역보다는 다소 불쌍하거나 개그 캐릭터에 가까운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또한 모용수부터 모용희까지 모두 툭하면 풍발을 린치하기 바쁜 모습을 보여준다. 고초도 많이 당했다.
명대사로는 "도대체 얼마나 쳐먹는 게야!! 돼지같은 놈.."이 있다.

모용주 : 이영호

  • 모용보의 동생.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담덕의 공격을 받아 전사한다.

4.8 백제

진사왕 : 박상규

  • 백제의 16대 어라하이며 31화 모용보와의 회담 장면에서 등장하였다. 드라마 스토리상 고구려 군의 관미성 전투 승리 이후 60화에서 아신에 의해 끔살.

부여홍 : 정재곤

  • 아신왕의 이복동생이며 해당 배우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고운(모용운)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엥? 그리고 대조영에서 맡은 배역이 당태종의 조카 강하왕 도종, 근초고왕에서 전연 5황자이며 이후 후연 황제가 되는 젊은 시절의 모용수였다.(...)연, 에서 백제로 나라 갈아타기

진무 : 정의갑

  • 아신왕의 숙부. 전작 근초고왕에서는 고모리성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했던 말갈 흑군의 수장 부간태로 출연한 적이 있으며 그때 분명 사망했는데 재환생...? 그런데 이후 70회에서 황회와의 일기토를 벌이고 사망. 배우는 무인시대에서 이의민의 둘째아들 이지영,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김시민 역을 맡은 바 있다.
출연진과 시청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키백과의 '광개토태왕 (드라마)' 문서 참고 바람.
  1. 온갖 병크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80부작에서 12부작이 연장 되었다. 92부작 가운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야 왕위에 오르니 정말 80부작으로 제작했었다면 소드마스터 야마토태왕사신기식 결말이 나올 것이였기 때문에 연장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만든 결말도 용두사미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2. 전작 근초고왕과 나란히 흑역사로 취급되지만, 실상은 전작이 고증이나 스토리 초중반 정도까지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옹호할 구석이 없는 최악의 흑역사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만 해도 전작은 근초고왕의 대외적 업적은 심각한 왜곡 없이 지켰지만죄다 날로 먹고 막장드라마만 보여줘서 문제지 이쪽은 광개토태왕의 실제 업적은 죄다 사라지고 제작진의 뇌내망상으로만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져 역사를 왜곡하는 수준이 아닌 역사를 창조하는 드라마가 되었다!
  3. 다만 이를 계기로 고증을 제외하면 대조영식 마인드에서 일정하게 거리를 두며 단순한 클리셰를 벗어났고, 여기에 주말 드라마 전체가 전반적으로 미적거리면서 그 사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4. 사실 광개토태왕 1화의 극중 시점이 언제인지는 영구미제다.(...) 서기 385년에 고구려와 후연 사이의 전쟁이 있었고, 담덕은 386년에 태자로 책봉되었기 때문에 사실 1화의 시점은 385년이 가장 유력하다. 그런데 문제는 극중에서 담덕이 직접 자기 입으로 후연이 건국된 지 6년밖에 안 된 나라(384년 건국)라고 말한다! 또 모용수는 벌써부터 황제(386년 등극)가 되어 있다! 따라서 수양제와 연개소문이 싸운다는 식의 타임 패러독스가 생겨버린 상황. 이뭐병?
  5. 사실 실제 385년의 전쟁은 고구려의 선빵으로 시작되었다. 즉 여기서의 고구려군은 빈집에 들어앉아서 귀가한 집주인에게 여기는 예전부터 내 집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6. 이렇게 요동을 차지해버리니 정작 광개토왕의 최대 업적 가운데 하나인 요동 확보가 날아가버렸다.(...) 자폭!자폭!자폭!
  7. 물론 담망은 실존인물이 아니다.(...)
  8. 고대사회에서 토지는 이제 막 왕토(王土)라는 인식이 이식되어가는 과정이었기에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와 달리 그것을 환수, 아니 강탈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강탈한 다음에는 그 땅을 또 어찌 관리할 것인가? 담덕이 하는대로 한다면 일정 부분 계약적 성격을 띤 고대의 국가 사회 자체가 해체된다!
  9. 본 단락의 사건은 백제가 고국양왕 6~7년에 고구려 변경을 침범했던 것에 대응시킬 수 있을 듯하다.
  10. 왜 '개'연수의 아들이 '고'운인지는 알 수 없다.
  11. 수양딸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담덕에게는 엄연히 종고모가 된다! 어맛 이런 근친상간 가만 무슨 사후처리가 이래? 권력에서 축출할거면 완전히 해야지 외려 외척을 만들어버리네?
  12. 당시 고구려는 소금을 옥저(함경도 해안)과 낙랑(황해도 해안)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었다. 특히 대동강 하구는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라 천일염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며, 옥저의 소금은 사서에도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다만 소금 중에서는 천일염보단 암염을 더 쳐주긴 한다. 각 항목과 소금 항목 참조.
  13. 399년이면 모용보는 죽어도 진즉에 죽고 모용성이 즉위했어야 할 시점이다. 중산? 북위한테 화북이 탈탈 털려버렸는데 거기에 있을 수 있을 리가 있나. 자세한 건 모용보 참조.
  14. 아무래도 작가분이 숫자감각이 마비되신 듯. 고구려가 400년에 동원한 보기 5만도 역사학자들은 동원 가능한 병력을 최대한 쥐어짜낸 거라고 평가하는데, 암만해도 상비군 32만은 무리수였다. 애초에 아직 상비군이라는 개념이 나오기도 전이다
  15. 한나절 동안 벌어진 일들을 다루는데 한 화가 모조리 소비될 정도로 쓸데없는 시간끌기를 보여줬으며 그 개연성조차도 답이 없는 수준이었다. 드라마에 옹호적이던 사람들조차 들을 돌린 최악의 회차였다.
  16. 1994년 10월 이전에는 징수원이 직접 집에 방문해서 수신료를 징수해갔으나(일본 NHK와 유사한 방식이다.), 수신료 징수율이 낮아(80년대 중, 후반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의 영향) 전기세와 함께 징수하는 식으로 변경했다.(대신 1TV의 광고를 폐지했다. 근데 2TV의 광고를 확대해서 1TV 광고폐지에 따른 광고료 손실을 메꾸었다. 뭥미?)
  17. 전작 근초고왕과 후속작 대왕의 꿈이 최대 14%, 평균 10~11% 정도의 시청률로 고전한 것에 비해 광개토태왕은 최대 22%, 평균 17%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18. 후연과 북연의 경계에 대해 고운을 개창자로 보는 견해와 풍발을 개창자로 보는 견해가 엇갈린다. 오호십육국시대는 그냥 왕 먹는 놈이 왕이라서 뭐...
  19. 전작인 근초고왕에서 사용된 말을 그대로 썼다.
  20. 맏형 모용보의 아내인 정씨와 그렇고 그런 관계인 덕분에 즉위했다. 흠좀무.
  21. 귀빈 부씨가 죽자 관을 열고 '시신과 교접'하였다. 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