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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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圈 / Gwangju Metropolitan Area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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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남부에 있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장성군, 화순군, 함평군 지역을 일컫는 대한민국 5번째 규모의 도시권이다. 인구는 약 176만 명.

법적으로는 대도시권 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대통령령)의 별표 1(대도시권의 범위(제2조관련))에 의하여 광주광역시, 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장성군, 화순군, 함평군으로 정해져 있다.

2 광주권에 속하는 지자체

광주권의
광주광역시자치구동구북구서구남구광산구
전라남도자치시나주시
자치군담양군장성군화순군함평군

3 인식으로서의 광주권

파일:대광법.jpg

이외에도 주로 교류하는 도시가 광주인 곳은 많다. 곡성군은 일단 동부권이긴 하나 행정부터가 광주로 묶여있다. 광주지방법원 직할 구역에다가, 고용지원도 광주고용센터 관할, 세무도 광주세무서 관할이다. 또한 보성군은 곡성과 달리 행정도 순천 쪽에 묶여있지만 상위 상권 이용에 대해서는 광주가 조금 더 우세하다. 물론 벌교읍, 조성면 뺀 지역만 해당된다. 또한 영암군은 서부권이긴 하나 목포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은 삼호읍, 학산면, 미암면 이렇게 서영암 일대 뿐이고 영암읍, 신북면 등은 광주권의 나주와 가까우며 목포 가는 교통편이 예로부터 좀 부실했던지라 광주 쪽으로 돌아가 있다. 전라북도 고창군, 순창군은 전주보다 광주가 가까워 상권 상으로는 광주권에 들어가기도 하나 고창, 순창은 자신들이 전라북도라는 인식이 강해서 심리적으로는 전주가 더 가깝다.

4 교통

광주권의 교통은 일단 딱 한마디로 설명 가능하다. 모든 광주권의 교통은 광주광역시로 통한다. 광주권 내의 시외버스, 시내버스, 농어촌버스모두 유스퀘어로 가니 버스교통은 비교적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주, 화순, 담양 이외에 시가지끼리 연결되는 노선은 전무하다는 점에서 사실 모든 도시권 중에서 광역교통은 제일 뒤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철도교통은 호남선, 경전선이 지나며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을 화순으로 연장하려는 계획있다. 또한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과는 달리 유일하게 광역철도계획이 없다. 또한 장성에는 상무대, 광주에는 제1전투비행단이 있다. 나주시는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으로 광주의 배후 위성도시로서의 기능이 강해지고 있다. 화순군 또한 너릿재터널이 개통된 이후로 광주의 위성도시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쇼핑, 의료등의 인프라는 광주광역시가 모든 도시의 중심역할을 맡고 있다. 언급된 대로 철도교통이 타 도시권들에 비해 다소 미흡하나, 유스퀘어를 통한 버스 교통이 좋아서 권역의 중심역할을 해내고 있다.

5 광주권의 규모와 광주광역시의 중심성

광주권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대구권처럼 수도권, 동남권, 대전권과는 달리 광주광역시가 확실한 종주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권의 경우 광주권 내부에 광주를 제외한 큰 도시가 없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광주 쪽에 힘이 많이 쏠려 있다. 근데 그 아래의 나주시가 10만을 넘기면서 광주의 충실한 위성도시화 되기 시작하였다.

수도권은 면적이 너무 넓어 수원시 이남은 수원이 서울보다도 훨씬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수원시 이남 인구는 수원, 오산, 화성, 평택만 합쳐도 250만은 쉽게 넘긴다. 서울이 종주도시가 아니라는 얘기가 아니라, 수원시의 중심성이 작지 않다는 것. 변변한 상권이 없는 동탄신도시나 화성시에서 그토록 수원역으로 몰려드는것이 그 예이다. 동남권의 경우 부산광역시 말고도 창원시 울산광역시 등 만만찮은 규모의 도시가 있어서 부산이 확실히 주도권을 잡기엔 조금 애매하고, 대전권도 대전광역시 이외에 청주시, 행정복합중심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가 있기에 대전을 확실한 종주도시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규모 면에서는 종주도시인 광주광역시 자체의 인구가 147만명으로 상당히 뒤쳐져 있다. 나머지 도시들 또한 시단위가 정말 작은 나주시 하나밖에 없다는 점에서 권역 자체의 역량은 광역권 중 가장 작다. 실제로 광역권의 규모는 비슷한 규모의 종주도시를 가진 대전권의 296만명에 비해 120만명(!)이나 적다. 조금 억지를 부려서 (대전권에서 약간 따로 노는) 청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종주도시'를 가진 210만명이 넘는 대전권과 비교해도 너무 작은 도시권이다. 사실상 광주광역시 행정구역 내부가 광역권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 이를 보여주는 예로, 여타 광역시들의 순환도로 혹은 외곽도로망이 행정구역 바깥쪽을 따라 크게 둘러 광역권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광주광역시의 순환도로망은 오로지 광주광역시 시가지 내부에서만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로 따지자면 확실히 종주도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심지로서 역할이 타 광역시보다 뛰어나다는 점은 입증된 바 없다.

게다가 역외출근 비율이 대구와 더불어 광역시중 1~2위를 다투는 현실로 보았을때, 종주도시라서 주변도시보다 거대하다기 보다는 그저 주변도시로 가야할 인구가 이 지역의 중심인 광주를 베드타운삼아 눌러앉아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전남에서는 도시 사람들이 시골로 출근합니다!!

도시별 중심성지수
여러 자료에서 또한 재화의 생성과 이동, 물동량 등의 주요 이동량을 통한 중심성 지수에서 광주광역시가 딱히 타 광역시에 비해 중심성이 앞선다는 증거는 없다. 예를 들자면 광역자치단체 법인세 총세액에서, 광주광역시는 비슷한 규모의 광역시인 대전광역시에 1.5배 가까이 밀리는 실정이다. 즉 주변에 큰 도시가 있는 대전광역시는 도시 내의 중심성을 높일 수 있는 어떠한 요인들을 광주광역시보다 더 많이 갖추고 있어 그것을 상쇄시키고 있다. 결국 실제로는 중심성측면에서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광역권의 규모가 도심의 업무지역 규모와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전은 광주와 겉보기 인구만 비슷할 뿐, 광주의 1.5배에 달하는 중심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역설적이게도, 아직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5번째 규모의 도시라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되는 사실이다. 행정구역 인구가 아닌 권역에서의 중심성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권역에서의 중심성을 기준으로 잡으면 오히려 대전쪽이 더 압도적으로 큰 규모의 도시가 된다. 설령 현재의 인구차이가 줄어들고 광주광역시가 대전광역시의 인구를 다소 추월한다 하더라도 역설적이게도 5번째 규모의 도시가 대전이라고 주장하는 쪽이 더 타당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는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호남지역의 개발소외가 격심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는 타 종주도시들 또한 마찬가지로 이 항목에서 주장한 바와는 사뭇 다르게 종주도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주변 소규모 군단위 행정구역들의 중심에 있다고 해서 종주도시로서 역량이 더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오판이다. 실제 시가화된 규모를 갖춘 도시집단의 중심지에 있지 않는 한, 현대적인 의미에서 중심도시로서의 역량이 피어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군단위의 행정구역에서 주변 도시로의 수출이건, 수입이건 영향력이 생겨나기 힘든 데에서 기인하며, 이것이 군과 시를 구분짓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결국 어떠한 도시의 중심성은 어디까지나 해당 도시권의 인구 그 자체에도 연관성을 가지며, 권역을 이루는 다른 도시들과의 인구차이에서만 기인하지는 않는다. 바로 옆동네에 50만 규모의 시를 두고도 인구 200만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가 옆에 군단위만 있는 180만 인구를 유지하고 있는 도시보다 객관적으로 중심성이 부족하다고 볼순없다. 다르게 생각하면 대도시가 옆에 있는데도 더 많은 인구를 유지할 역량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시를 권역으로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일차원적인 행정구역 단위로만 생각해서 나타나는 오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