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도시

宗主都市 / Primate City

1 개요

Primate Urban이라고 부르는 종주 도시는 수위 도시의 인구 규모가 제2도시의 인구 규모보다 두 배 이상 넘는 수위 도시를 말한다. 한마디로 대표도시.

다른 말로는 수위도시라고도 한다. 특정도시에 한 국가나 한 지역의 인구, 인프라 등이 집중하여 나타나는 도시를 의미한다. 호슬리츠에 따르면, 이러한 도시의 특징으로는 투자의 독점, 인력의 흡수, 문화의 지배, 타도시의 발전 저해, 생산에 비해 높은 소비율이 있으며, 어느 국가나 지역이나 발전 초기에는 모든 기능이 종주도시에 집중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어느 정도 발전되고 나서도 이런 것이 해소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러한 종주도시를 가진 국가나 지역은 필연적으로 성장 불균형을 가져오며, 이것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국가 단위의 경우 최대도시수도가 종주도시를 맡는 경우가 많다. 물론 터키중국, 베트남 등 수도가 종주도시가 아닌 경우도 많으며, 종주도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 자체를 이전하는 경우 또한 있다.

2 종주도시의 예시

2.1 국가 단위

2.2 지역 단위

3 종주도시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곳

3.1 국가 단위

지방자치의 역사가 긴 국가나 연방제 국가에서 이런 경우가 많이 보인다.

3.2 지역 단위

  • 독일
  • 일본
    • 케이한신 - 오사카는 상업 중심지, 교토는 옛 수도이자 유서깊은 문화도시, 고베는 공업 및 항구도시. 일단 오사카를 중심으로 놓지만... 행정구역을 따지면 인구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도시도 없다.
  • 미국
    • 중서부, 중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 - 일단 지역별로 북동부의 뉴욕이나 서부의 LA처럼 최대도시들이 있지만 그 외에도 같은 지역에 입지가 만만찮은 대도시들이 많아서 종주도시는 딱히 없다.
  • 대한민국
    • 강원도 영서 - 춘천시, 원주시 : 행정 및 소비 거점으로는 춘천이 종주도시 역할을 하지만 경제 및 교통 거점으로는 원주시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 전라남도 동부 - 순천시, 여수시, 광양시 : 교통 및 소비 거점으로는 순천이 종주도시 역할을 하지만 제조업 등 2차 산업에서는 여수시와 광양시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추가바람.
  1. 수원 이남으로는 서울이 종주도시라고 하긴 애매한 감이 없진 않으나, 법적으로 수도권의 범위는 경기도 전역이 포함된다.
  2. 경기 북부지역 인구 탑은 고양시지만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경기 북부의 행정 중심은 의정부시였다. 다만 경기 북부의 경우 지역적 특성상 경원선축을 빼면 도시가 서로 따로노는 경향이 있어서 실질적인 종주도시 역할은 미미하다.)
  3.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의 남부 3군은 대전광역시, 북동쪽 제천시단양군은 강원도의 영향을 받는 면도 있지만, 청주시의 영향력이 제일 큰 편이다.
  4. 충청북도 인구(약 150만)의 반 이상이 청주시(약 85만)에 몰려있다.
  5. 충남은 동부 한정.
  6. 행정구역상이 아닌, 생활권으로 따지면 이 두 도시는 서울특별시보다는 천안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7. 경북은 포항시, 경주시를 제외한 남부 전 지역 한정.
  8. 경남은 중동부 한정.
  9. 울산과 창원에 중공업이 집중되어 있어서 경제력은 분산되어 있지만, 위에 언급된 종주도시의 기준에 따르면 부산이 맞다. 당장 울산이나 창원 인구에 3배를 곱해도 부산 인구에 못 미친다.
  10. 공식적으로 각 주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주도(州都)가 있긴 한데, 실질적인 종주도시 역할을 하는 주도가 그리 많지는 않다. 미국/주도 항목 참조.
  11. 독일 최고의 인구 밀집 지역. 수도인 베를린, 부자 동네인 뮌헨,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등에 가려서 인지도는 크게 높지 않지만 독일 국내총생산의 15%가 나오는 지역이다. 이 수치가 어느 정도냐면 2010년 기준 한국의 국내 총생산(세계 15위)보다 작지만 인도네시아, 터키와 비슷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