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비안

아퀴르의 분파
네루비안퀴라지사마귀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노스렌드 종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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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ubian. 워크래프트종족 중 하나이다. 아퀴르의 후예이자 분파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특징

네루비안은 거미와 인간을 반씩 섞어놓은 곤충형 종족이다. 보통은 집게손이 달린 팔 한 쌍에 거미 다리 세 쌍을 가지고 있지만, 몇몇 개체(장로 등)는 두 쌍의 팔과 두 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1] 거미 인간답게 거미줄을 사용하는데, 이들은 이 거미줄을 이용해 벽을 타고 내려오거나, 고치를 만들어 적을 옭아매거나 등등 여러 용도로 사용한다. 이 거미줄은 매우 탄력있고 단단해서 심지어 건물을 지을때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거미줄 외에도 독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네루비안 고위 계급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하에 사는 생물답게 땅굴도 잘 판다. 그 커다란 거미 군주도 순식간에 땅을 파고 숨을 수 있을 정도. 생김새가 굉장히 혐오스럽다는 표현이 종종 등장한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언데드 네루비안을 처음 본 아서스가 그 괴악한 모습에 적인 줄 알고 긴장할 정도.

이들의 사회체계는 개미나 벌의 군집과 같은 계급사회로, 일꾼과 전사, 장로, 거미 군주, 여왕 등의 계급이 존재한다. 또한 친척인 퀴라지가 하위종족으로 실리시드를 부리는 것과 비슷하게 스파이더링(Spiderling)[2]과 날거미(Flyer)이라는 개체가 있다. 이런 하위 개체 외에도 일반적인 거미나 딱정벌레 등을 부리기도 하며, 거대한 요르문가르를 부려 지하동굴과 통로를 만든다고 한다. 또한 아라크나시드를 아졸네룹을 지키는 데에 썼다는 언급도 있다.

다른 네루비안과 달리 거미 군주(Spider Lord)는 거미라기 보다는 딱정벌레, 그 중에서도 쇠똥구리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 네루비안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굵직하고 육중한 체구와 사마귀의 앞발을 연상시키는 낫 모양 손, 머리에 난 뿔과 온 몸을 감싸는 갑피와 갑옷 등 아예 다른 종족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네루비안 문화 자체가 이집트에서 모티브가 나온 것도 있기에 매우 적절한 배치라고 생각된다.

장로(Vizier)는 네루비안 사회에서 마법사, 예언자, 또는 조언자의 위치를 가지며, 원래는 거미 군주를 보좌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거미 전쟁 이후 거미 군주 대부분이 전사한 뒤, 네루비안 생존자들은 이 장로 계급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한다.

여왕은 가장 거대하고 가장 오래 사는 네루비안으로, 알을 낳아 네루비안 사회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보통은 둥지의 가장 안쪽에서 엄중한 호위를 받고 있다. 3차 대전쟁 말기에 아졸네룹에 남아 네루비안 생존자들을 이끌고 있던 여왕 네자르아즈렛이 지나가던 아서스에게 살해당한 이후[3], 다른 여왕은 목격되지 않고 있다. 여왕은 다음 세대의 여왕에게 자신의 기억과 지식을 유전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듯.[4]

2 역사

16,000년 전 아즈아퀴르 제국이 쌍둥이 트롤 제국에 의해 여러 갈래로 찢어지면서 남쪽 사막으로 간 아퀴르울둠의 티탄 시설 한 귀퉁이를 점거한 뒤 퀴라지가 되었고, 북쪽 동토로 간 아퀴르는 그곳의 톨비르 문명을 정복하고 노예화 한 뒤[5], 거대한 지하왕국 아졸네룹을 건설하였다. 이들은 세계의 분리 때도 살아남아 만 년 넘게 노스렌드의 지하에서 번영하였다. 이들의 왕국은 노스렌드의 지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했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생김새와 달리 네루비안은 철학적이고 이지적인 종족이었고, 이들은 정복한 톨비르 문명의 건축양식을 받아들여 지구라트와 방첨탑 등을 지었다. 훗날 스컬지의 가장 강력한 죽음의 요새가 되는 낙스라마스도 원래는 네루비안이 지은 지구라트였다.

사실 네루비안이 처음 건설한 도시는 아졸네룹보다 더 지하에 위치한 안카헤트였다고 한다. 하지만 안카헤트를 파고 내려갔더니 얼굴없는 자라는 괴물들이 튀어나와 공격하는 바람에 안카헤트는 버려지게 되었고, 안카헤트보다 지상 가까이 위치한 아졸네룹이 건설되었다는 것이다.[6]

하지만 2차 대전쟁이 끝난 직후, 킬제덴이 내던진 얼음덩어리가 노스렌드에 떨어지면서 이들의 문명은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 노스렌드의 얼음왕관 빙하를 거점으로 10년간 세력을 확장해나가던 리치왕 넬쥴언데드 군대에 위협을 느낀 네루비안은 리치왕의 세력을 선제공격하게 된다. 이 전쟁을 거미 전쟁(War of the Spider)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노스렌드 지하의 절반에 달하는 복잡하고 거대한 통로들을 이용한 네루비안의 기습 공격이 어느 정도 통했다. 게다가 네루비안은 리치왕이 자랑하는 역병과 정신지배가 통하지 않아 리치왕은 이들을 박멸하는데 애를 먹었다.[7] 하지만 언데드의 수는 끝이 없었고, 더욱 강력해진 리치왕의 강령술은 죽은 네루비안을 언데드로 일으키는데다, 리치왕의 감시자인 강력한 공포의 군주들마저 전쟁에 끼어들면서 전황은 네루비안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게다가 언데드의 물량공세를 피해 지하로 파내려가던 네루비안들은 뜻하지 않게 얼굴없는 자들을 깨우고 말았고, 결국 언데드와 얼굴없는 자의 사이에 끼여 오도가도 못하게 된 네루비안과 아졸네룹 문명은 멸망하고 만다. 이때 대부분의 거미 군주와 네루비안이 죽어 리치왕의 언데드 전사로 되살아났는데, 거미 군주는 지하 군주(Crypt Lord), 일반 네루비안은 지하 마귀(Crypt Fiend)라고 불리게 된다. 아졸네룹의 가장 강력한 거미 군주였던 아눕아락도 이때 살해당한 뒤 지하 군주로 부활하여 동족들을 학살했다.[8] 리치왕은 끈질겼던 네루비안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들의 건축양식을 받아들이게 된다.

일부 살아남은 네루비안들은 스컬지에 대해 게릴라전을 벌이며 아졸네룹을 다시 일으키려 하지만 리치 왕의 눈을 피해 살아남는 데 급급할 뿐 별 진전은 없다.

3 워크래프트 3에서

레인 오브 카오스의 캠페인에서 비중있는 등장은 없었지만, 프로즌 쓰론 캠페인에서는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거미 전쟁 이후 그 세력이 지리멸렬한 상태지만, 소수의 생존자들이 아졸네룹의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들은 언데드 스컬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졸네룹을 통해 얼음왕관으로 진입하려는 죽음의 기사 아서스와 배신자 왕 아눕아락을 공격하고 그 유명한 "이봐, 친구! 배신자의 왕이다!"를 남겼다[9] 누구? 저요?

노스렌드와 아이스크라운 맵의 크립으로 등장하며, 네루비안 스파이더링을 제외한 나머지 부대는 사망하면서 스파이더링을 2마리 남기는 특성이 있다.

  • 네루비안 스파이더링(Nerubian Spiderling, 레벨 1) - 지상 근접 공격
  • 네루비안 워리어(Nerubian Warrior, 레벨 3) - 지상 근접 공격
  • 네루비안 웹스피너(Nerubian Webspinner, 레벨 3) - 지상 원거리 공격(웹, 레이즈 데드 사용)
  • 네루비안 스파이더 로드(Nerubian Spider Lord, 레벨 5) - 지상 근접 공격
  • 네루비안 시어(Nerubian Seer, 레벨 5) - 지상 원거리 공격(어볼리쉬 매직, 레이즈 데드 사용)
  • 네루비안 퀸(Nerubian Queen, 레벨 7) - 지상 원거리 공격(케리언 스웜, 레이즈 데드, 언홀리 오라 사용)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오리지널과 불타는 성전동안 등장할 건수가 전혀 없었지만, 노스렌드를 배경으로 하는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에서 등장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리분 출시 전 확장팩 소개 페이지에 네루비안 장로와 그들이 모시는 보이지 않는 황제(Unseen Emperor)가 언급되면서 이번 확장팩의 주역으로서의 등장이 확실시 되었다...는 페이크였고, 리치왕도 때려잡고 루비 성소황혼의 용군단과 싸우며 대격변을 기다릴뿐인 세기 말까지도 황제는 커녕 살아있는 네루비안도 이름있는 이는 달랑 해결사 킬릭스 한명 밖에 나오질 않는다.

일단은 얼라이언스호드에 우호적인 NPC로 등장하며, "적의 적은 나의 친구" 논리로 양 진영을 돕고 있다. 용의 안식처에 위치한 아졸네룹의 입구에 가면 살아있는 네루비안들을 볼 수 있으며, 아졸네룹 관련 퀘스트를 완료하면 해결사 킬릭스가 감사의 뜻으로 아졸네룹의 지도를 받게 된다고 언급만 된다.

네루비안이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된 이유는 거미 전쟁과 3차 대전쟁을 겪으면서 살아남은 네루비안이 극소수인데다, 리치 왕의 분노 자체가 리치 왕 아서스에 초점을 맞춘 확장팩이었기 때문에 아졸네룹과 네루비안이라는 대형 떡밥을 건드려 주요 스토리를 소홀히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훗날을 기약하며 덮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블리자드의 판단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크리스 멧젠은 네루비안 스토리를 매우 좋아하며, 이를 버릴 생각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스렌드 리뉴얼에 대한 암시일지도...

대격변 4.3 패치때 모든 5인 인스턴트 던전의 리뉴얼[10]때 새로운 네임드 NPC[11]와 퀘스트가 추가되면서 아졸네룹 재건 떡밥이 은근슬쩍 대두되었다. 이에 따르면 아직 아졸네룹의 심처에는 스컬지의 역병에 오염되지 않은 알들과 살아남은 생존자가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모험가에 의해 아졸네룹과 안카헤트를 수복하게 되면서 왕국의 재건에 한 층 더 다가서게 되었다.

그들은 을 믿지 않으며, 이는 "고대 신쨩 하악하악" 대는 퀴라지와는 매우 대조적이다...라는 것이 2004년 룰북의 설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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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블리즈컨 당시 멧젠이 "네루비안은 고대신과 절친(B.F.F., Best Friends Forever)임."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격변에서 추가된 고고학으로 발굴할 수 있는 네루비안 유물 중에도 고대 신과 관련된 유물이 존재한다.[12] 그리고 한국 번역에선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해결사 킬릭스가 아눕아르 지하 군주와의 이벤트에서 하는 대사 중 "선조"로 번역된 부분의 원어는 "Ancient One"인데, 이것이 고대 신(Old Gods)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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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nub'ar Underlord says: You have made a fatal mistake, mortal... There isss no essscape...

Kilix the Unraveler says: Betrayers! The day of reckoning comes and with it comes your end! See then if your Lich King saves you from the ancient one's judgement! Now you die!

그리고 네루비안 장로들이 모신다는 정체불명의 황제가 사실 고대 신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네루비안은 같은 고대 신의 부하라고 할 수 있는 얼굴없는 자와 적대하고 있는 것이 걸리는데, 이는 사마귀족와 적대적인 것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루비안과 고대 신이 관계가 있다는 말은 블리즈컨, 그것도 리치 왕의 분노가 나오기도 전에 언급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도 이 설정이 유지되었는지는 불명. 과거 블리자드는 확장팩 발매 직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던 여러 설정들을 정작 게임에 반영하지 않고 삭제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차원의 추적자가 불타는 군단의 탈것이라는 설정이라든지...)

다만 대격변에 추가된 보조기술인 고고학으로 얻을 수 있는 네루비안의 고고학 희귀 발굴품들이 '고대 신의 축복'이라거나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등 전부 고대 신과 관련된 유물들인지라 네루비안과 고대 신이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약간이나마 암시하고 있다. 이로보아 이 설정은 대격변까지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워크래프트 사가의 스토리를 총괄하는 크리스 멧젠아퀴르와 그 분파인 퀴라지, 네루비안, 사마귀족 모두 고대 신과 관련이 있다고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WOW 연대기에서 요그사론을 섬긴다고 확정되었다.

5 기타

워크래프트 3 당시 어째서인지 다리가 세 쌍 밖에 없었는데, 때문에 거미가 아니라 개미처럼 보이는 안습한 시절이 있었다. 결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와선 다리가 제대로 네 쌍이 되었지만, 크립트 로드의 경우 여전히 다리가 세 쌍이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크립트 로드도 다리가 여덟 개로 나온다.

지금은 없어진 30레벨대 퀘스트인 '지혜의 시험'을 수행하다 보면 말리고스가 이들로 변신해서 돌아다니기를 즐겼다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하스스톤에서도 등장하긴 하지만 종족 특성 같은걸 받지 못한 채 등장했다. 그래도 네임드인 아눕아락도 전설 카드로 등장했고 관련 카드도 많아서 나름 입지가 있는 종족. 특이하게도, 네루비안 카드는 거의 대부분 도적 직업 카드로 등장했다. 상기한 아눕아락도 도적 전용 전설
  1. 아눕아락 같은 상위개체는 아예 종 자체가 달라보이기도 하는데,(갈고리 손, 풍뎅이 같은 껍질과 날개는 네루비안에게 일반적으로 없다) 이때 다리는 손 1쌍에 다리 2쌍 총 6개다. 현대 흰개미들의 여왕개미 처럼 지배계층은 일종의 특별한 유전자를 가지는 듯.
  2. 워크래프트 3에서도 등장했는데, 이때는 작은 네루비안 새끼의 모습이었다. 노스렌드 맵의 중립 사냥감으로 등장하며 네루비안 워리어를 죽이면 스파이더링 2마리가 튀어나온다. 용병캠프에서 네루비안 워리어를 고용할 때도 '아들들과 함께 싸우는 근접전 유닛'라고 설명.
  3. 이 이야기는 워크래프트 3에서 등장했다.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 언데드 미션을 어려움 난이도 이상으로 플레이하면 다른 난이도에서 평범한 네루비안 퀸으로 등장하던 크립이 네자르아즈렛이란 이름의 네임드로 바뀌어 등장한다. 참고로 언데드 캠페인 7-1장 5시방향에서 등장한다.
  4. 이는 고고학 유물 네자르아즈렛의 홀의 설명에 나오는 내용이다.
  5. 이 노예화된 톨비르가 바로 워3의 디스트로이어이다.
  6. 이 내용은 워크래프트 RPG 룰북에 나온 내용으로, 현 설정과 다를 수 있다. 단, 두 왕국을 구분하기 위해 아졸네룹을 상왕국(Upper Kingdom), 안카헤트를 고대 왕국(Old Kingdom)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금까지 유효한 설정.
  7. 사실상 적이 없었던 리치 왕에게는 최악의 적이었던 셈이다. 이걸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자면, 주력기들 전부 다 면역 뜨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마법사한테 스태프질 하란 소리나 마찬가지.
  8. 때문에 네루비안 생존자들은 아눕아락배신자 왕이라고 부른다.
  9. 이후 인터넷상에서 꼴보기 싫은 뭔가를 봤을때 배신자를 빼고 이봐 친구 ~~~의 왕이다라는 드립으로 발전했다.
  10. 리뉴얼 전에는 던전 외부에서 퀘스트를 받아야했지만, 리뉴얼 후에는 던전 내부에서 퀘스트를 받아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관련 NPC가 던전 입구에 추가되었다.
  11. 예언자 익시트라는 NPC가 추가되었다.
  12. 고대 신의 축복,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자세한 것은 고고학 희귀 발굴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