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학위

Honorary degree
名譽學位

1 개요

학술과 문화 등에 특별히 공헌하였거나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 혹은 중퇴생이나 재학, 휴학생이 사고 및 의로운 일로써 사망한 경우 대학교 등 학위수여기관에서 수여하는 학위.

명예 학사의 경우에는 대체로 각종 사고, 의로운 일로 사망했을 때 학생을 기리며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유학 중 지하철 사고로 희생된 故 이수현씨에게 명예 학사를 수여한 고려대학교의 예가 대표적.

정기 학위 수여식 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총장 등 교수진과 따로 수여식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2 사례

3 여담

  • 서울대학교 명예 박사학위의 경우 수여자 대부분이 외국인으로써, 엄격한 심사의 이유로 내국인의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외국인은 109명이 받았지만 내국인이승만, 이희승, 김수환, 이건희, 박완서, 반기문 등 9명 뿐. 1964년 이후 35년간 내국인 수여가 없다가 자체 심사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에게 명예 철학 박사를 수여하였다.
  • 이 업계 최고의 단골손님은 다름아닌 대통령.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에게 수여하면 대학 홍보에도 손해 볼 입장은 아니기에 10명의 대통령이 40여차례의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1개였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 한 개의 명예 학위도 없었다. 참고
  • '명예'직이기 때문에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모든 대학에서 명예학위의 심사는 대단히 엄격하게 진행된다. 어느 인물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은, 그 대학의 최고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 가령 OO대학교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나중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으면 OO대학교의 권위 또한 크게 타격받기 때문에 그 사람의 여태까지 업적과, 앞으로 예상되는 행보를 모두 총체적으로 포함하여 명예학위를 수여하게 된다.[4]

4 논란

  • 명예박사학위를 매개로 특정인사와 연고를 강화해 이권을 챙기고 이를 통해 대학 재단의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매번 시달려왔다. 실제로 삼성그룹으로부터 공사비를 지원받아 완공한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을 건립한 이후에 이건희 회장에 박사학위를 수여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매우 많다. 기사
  • 박노자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에서 한국 유명 대기업 및 정치계 인사들이 해외 명예박사 학위에 매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 우리나라 정서상, 사회 지도층으로서 그에 걸맞은 지적인 소양과 성취는 선망되기도 하고 요구되기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5년에 받았다.
  2. 한편 경북대에서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보류되었다.
  3. 2008년 2월 수여했으며 2016년 카이스트 학생회는 박근혜 게이트 관련하여 시국선언을 통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명예 박사 또한 인정할 수 없다며 수여를 철회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였다.
  4. 비단 그것이 아니더라도, 진보성향의 학파가 보수파의 인물에게 부여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