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熙昇 1896.6.9 ~ 1989.11.27
현대 국어학의 선구자
호는 일석(一石)이다. 생전에 이를 독일어에 빗대어 ein Stein - Einstein(아인슈타인)으로 부른 지인들이 있었다고 한다.
경기도 광주군 의곡면 포일리(현 의왕시)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해 중퇴와 복학을 반복하며 여러 학교를 전전했다. 22세에 중앙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방직회사의 서기로 취직했다가, 1925년 경성제국대학 예과에에 입학하여 1930년 법문학부 문학과(조선어학)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어문학을 강의했다.
1930년에 조선어학회에 들어가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1933) 및 ‘표준어사정’(1937) 사업에 깊게 관여하였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함경남도 홍원경찰서와 함흥형무소에서 1945년 8월 17일까지 복역하였다. 석방된 뒤에는 경성대학-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최현배와 함께 한국 국어학계의 주요 학파를 구성하였다. 1962년에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1989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기미독립선언서를 현대 한국어로 국역하였으며, 1961년 국어대사전[1]을 편찬하였다. 이외에 어학 논문과 문학에 관한 논문인 '인대명사소화(人代名詞小話), 조선어 '때의 조사'에 대한 관견(管見)'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에게는 교과서에 실린 수필 딸깍발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