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특별기획전 2/웃음 사냥꾼이 간다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문서 참조.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코너 목록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극한알바				쇼미더빚까(보류)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2 코너 목록
바보 전쟁 : 순수의 시대			토요일 토요일은 드라마다			예고제 몰래카메라			웃음 사냥꾼이 간다

1 개요

파일:Mudo laughterhunter.jpg
바야바와 개장수 5형제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2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하와수 팀의 아이디어라지만 정준하는 발표회 당일부터 격하게 반대해서 박명수 혼자 밀어붙였던 프로젝트로 2015년 10월 31일에 방영.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재야의 웃음 사냥꾼을 생포발굴하는 동시에 마리텔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웃음 사망꾼으로 전락한 박명수의 유머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으나...

2 서막 - 박명수의 웃음 장례식

2015년 10월 18일 밤 12시 40분 박명수 웃음 사망.

마리텔에서 박명수가 G-park으로 출연해 하위권을 기록하고 악평을 받으면서 채팅창에 '웃음 사망꾼'이라는 댓글이 달린 사건으로 인해 박명수의 웃음이 사망했다는 설정의 콩트. 사실 여기가 원조다

2.1 상주(?)

MLT-13#s-5.4에서의 박명수의 게스트들.

• 유재환

문제의 만두, 커피 이행시는 사실 유재환이 한 걸로 밝혀지자 분노한 유재석한테 멱살을 잡혔다. 이후 다른 조문객(?)들이 반강제로 만두, 커피 이행시를 하는 원인이 되었다. 마지막에 박나래와 함께 웃음사냥꾼을 기리는 차원에서 EDM 믹스를 선보였는데 중간에 박명수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뚫고 나와 개그가 사망했는데 웃음이 나오냐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곧바로 진정한 웃음 사냥꾼으로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는데...

• DJ 찰스

2.2 조문객(?)들

• 그 전 녀석, 그 녀석, 지디, 똑단발

먼저 도착한 조문객들. 사실 연기자들이 분장한 것. 그래서 내내 뒷 모습만 나오며 대사도 없다. 블링블링 지디

• 길라이, 타조들, 칠레 펭귄들

모두 합성CG로 출연. 때문에 멤버들은 보인다는 호들갑을 쳤지만 정작 당연히 보일리 없었던지라 우왕좌왕.

• 김성원 작가

박명수의 절친(?)이자 베스트 프렌드. 등장하자마자 가볍게 절을 두 번 올려 박명수를 정말 보내버리려하더니 장례식장 상황극이 힘들다며 집에 보내달라고 했다. 그간 출연하면서 박명수를 향해 레이저를 쏘던건 어디가고 뜬금없는 귀여운 투정은 덤

• 이국주, 박나래

박나래의 "박명수 다음 예능인이 나와 장도연"이라는 발언으로 보아 상황극 촬영일은 MLT-14 촬영 이후라는 걸 알 수 있다. 이국주는 과거에 박명수가 코미디언실에서 그동안 본인에게 한 번도 말을 걸지 않았는데 처음 했다는 말이 "기술 배워"라는 말을 했다면서 "본인이 기술 배워서 갔잖아요(?)"라고 박명수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그리고 유재석이 멤버들도 살리지 못한 만두 이행시를 시키자 "차라리 때려주세요"라며 먼저 뺨을 내밀었고 마리텔 PD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을때 육개장이 입맛에 안 맞다며 먼저 가버렸다. 박나래는 만두 이행시를 살릴 수 있었으나 결과물을 듣고 발끈한 유재석이 박치기로 다시 죽여버렸다.

• 마리텔 PD들

야 잘나신 마리텔~!

- 하하

향까지 피우는구나. 아주 완전히 보내는구나...

- 정형돈

야 니들이 여기 올 데야? 쌍욕 나가기 전에 꺼져 이 C!

- 웃음 사망꾼 박명수

마리텔의 메인PD인 박진경, 이재석 PD도 왔다. 그리고 오자마자 무도 멤버들에게 '무슨 염치로 여기를 왔냐'며 정말 사람 죽인 마냥 비난을 듣는다. 박진경 PD는 무도 멤버들의 '왜 못살렸냐'는 질문에 "그게...살린겁니다."라고 대답해 유재석이 "그게 살린 거라고?!"라며 멱살을 잡으며 욱하게 만들었다. 이 때 열받은 박명수의 예토전생 1차 난입이 있었다. 좀 진정된 상태에서 유재석이 본인과 이름만 같은이재석 PD에게 물어보자 "할 수 없죠. 뭐..."라고 말하여 유재석이 그대로 폭발했다.나랑 이름 똑같아 가지고!! 한편 이 때 멤버고 게스트고 할 것 없이 만두, 커피 이행시로 만두 먹자 두리(?)서만 만약에~ 두뚜루뚜~♪ 커서 피자먹자 따위로 웃기질 못해 곤욕을 치뤘는데, 이행시를 마리텔 PD들에게 시키자 이재석PD가 커피 이행시 대신 마리텔 삼행시를 하겠다고 자처.

마 : 많이(?) 재미없었다
리 : 이제
텔 : 텔레비전에서는 다 봤구나

이걸 들은 유재석은 박치기를 시전하였고 혼란한 와중에 박진경 PD는 봉변 당하는 동료를 버리고 도망가다가 잡혔다.

잡혀온 박진경PD도 만두로 2행시를 하였는데...

만 : 만만히 보셨었죠?
두 : 두번다신 뵐 일은...

하며 박명수를 철저히 디스하는 바람에 무도 멤버들에게 멱살잡혀 봉변을 당했고, 참다못한 박명수의 2차 난입으로 와장창이 났는데 시청자들에겐 남탓하는 꼴로만 비춰졌고 PD들이 박명수 멱살을 잡았어야 했다라는 이들도 있었다. 어쨌든 이 두 피디가 한 삼행시와 이행시가 그나마 개중 제일 나았다

여담으로 두 PD가 퇴장할 때 자막으로 '두번 다시 볼 일은...'이 떴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3주 후 방영분에서 두 PD가 재출연해서(...) 한 명을 데리고 갔다(...).보지 않겠다고 말했지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 조세호, 김신영

가장 마지막으로 온 조문객. 조세호는 박명수와의 술자리 이야기를 폭로했다. 끝으로 조세호는 박명수가 좋아했던 휘성 모창으로, 김신영은 박명수가 마리텔에서 보여준 온갖 참담한 모습을 흉내내며 선배를 기렸(?)다.

3 본편

(그나저나)우리 어떡해... (작가)란주야! 나 명수형 때문에 하고는 있는데 이거 괜찮을지 진짜... (다들) 명수 형만 없으면 그 소리야 이거 어떡해!

- 유재석

도와줘요 바보 어벤져스! - 하하

촬영 전날 공식 트위터에 웃음 사냥꾼 제보를 받는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박명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복붙 글을 올렸다.

사냥 컨셉에 맞게 멤버들은 모두 개장수사냥꾼으로 분장하고 정준하만 프레젠테이션의 공약대로 바야바로 분장했는데 털은 자꾸 날리고 촬영 당일 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면서 불편을 호소하자 정준하는 "내 앞에서 덥다는 소리 하지마!"라며 여러번 일침을 가했다.

웃음 사냥꾼의 부활을 알리며 박명수가 호기롭게 출발했으나 박명수를 뺀 나머지 멤버들은 "왠지 이거 망할 것 같다."면서 불길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그리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오프닝 촬영 직후 바로 출동...하는 멤버들이였지만 어째 잡으라는 사냥감은 안 찾아가고 대신 박명수의 제안대로 주막에서 점심을 해결하러 가는데 이는 유재석이 지적했듯 아직 그럴싸한 사냥감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 때우기용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식사를 하면서도 박명수는 내내 웃음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방송이랑은 생판 인연도 없던 가게 이모님을 상대로 자신은 산에서 살다 와서 라면이 뭔지 잘 모른다는 등, 산에서 살다 와서 고기는 날것으로 먹어도 괜찮다는 등 사냥꾼 컨셉의 드립을 자꾸 쳤으나 큰 재미는 없었다. 그 와중에 그 드립들을 일일히 다 잡아주신 이모님

식사 후 멤버들은 첫 번째 사냥감을 잡으러 인천으로 출발. 첫 번째 사냥감은 제보자 말로는 "3초 내에 웃길 수 있는 친구"라는데 실제로 등장한 사냥감은 술을 먹어야 개그가 나오는 그런 부류였고 멤버들은 실패를 직감한다. 결국 박명수가 투입됐는데, 박명수의 다그침속에 사냥감은 베테랑의 유아인 성대모사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진짜 어이없다는 소리만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제보가 60여 건만 접수되면서 참여도 저조하자 천하의 박명수마저 초조해하기 시작하는데...결국 궁여지책으로 박명수의 지인인 가방공장 사장과 정준하의 지인인 전직 클럽 DJ를 섭외하기로 하는 사이 MBC 보도국에 정말 웃긴 여직원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급히 MBC로 차를 돌렸다.

두번째로 등장한 사냥감은 MBC 보도국 여직원이었는데, 사실은 사냥감은 이미 다른 사람을 제보한 제보자였으나 같은 보도국 직원들이 오히려 사냥감 본인이 더 웃기다며 제보했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었다. 그래서 제보자를 만나러 온 것처럼 위장하여 사냥감에게 접근한 뒤 그녀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아까 만난 첫 사냥감과 똑같은 유아인 성대모사를 했으나 뭔가 감이 좋았고, 소녀시대의 라이온하트 춤과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춤도 뭔가 하나 터질 것 같은 낌새를 보여줬지만 거기서 주저 앉고 말았다.결국 제보자들이라도 억지로 춤추게 하려는 박명수를 제지하고 아쉬움을 뒤로 해 멤버들은 MBC를 떠나야 했다.

이후 G-Park 스튜디오로 이동하여 예정된 마지막 사냥감인 두 형님들의 지인을 만나는 멤버들. 처음에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가방공장을 한다는 명수의 지인에게 어떤 분이냐고 묻자 '여자에게 꿈을 팔고 있다'고 하는 식으로 오글거리지만 의외의 대답을 해서 멤버들은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준하의 지인은 역시 배슬기의 복고댄스 스승답게 대단한 복고댄스를 보여주고 노잼을 챙겼고, 명수의 지인은...정말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열심히 할수록 주변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어색하고 그런 상황이라 박명수마저도 이 특집이 망했다는 걸 실감했다. 명수의 지인은 정말 일반인다운 초보적인 개그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리수를 던져서 오글오글한 상황때문에 너무 황당해서 웃음 나올 지경이었다. 최후에는 억지로 넘어지거나 일부러 문을 당겨 머리를 부딪히는 등, 무리수의 무리수를 거듭하여 서늘한 기운만을 남기며 스튜디오를 떠났다.

결국 세 번 모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두 형님과 유재석이 싸우는 걸로 클로징. 이 때 중간에서 말리는 하하의 모습이 실로 안습하다.

심지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로정신을 보이며 전 국민에게 국민MC라는 칭호로 불리는 그 유재석 마저도 방송 중간 중간을 컷을 넘기기 전이나 화면을 바꾸기 전을 잘 보면 불편해 하는 얼굴이나 짜증스러운 얼굴이 1~2초나마 보였다.

결국 엔딩에서는 다시 웃음 장례식장으로 돌아오면서 "웃음 사냥꾼의 부활을 기원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끝이 났다.

4 실패 원인

4.1 너무나 높은 일반인 의존도

사실상 기획자가 이 부분을 너무 간과했기에 폭망한 사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기획의 주인공은 박명수나 정준하, 그리고 나머지 무도 멤버들이 아닌 무도 시청자 및 일반인들이다. 즉, 무도 멤버들은 완전한 관찰자나 조력자로써 지켜봐야 하고 모든 재미의 요소는 제보된 일반인에게 책임이 넘어간다는 점. 실제로 첫번째 제보자때 무도측은 완벽한 관찰자로써 그냥 지켜보기만 한 점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무도 멤버들은 제보된 일반인들과 단절된 상황에 놓여야 하며 보통 예능에서 일반인이 나오면 숨은 끼를 보여주기 위해 나온다거나 잠깐 이벤트성으로 출연해서 끼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이지만 이번 특집은 일반인이 알아서 숨은 끼를 보여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여기서 무도 멤버들은 그런 일반인을 띄워줄지언정 주도적으로 끼를 발산하도록 이끌 수 없다는 문제점이 생긴다.결국 개인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일반인을 상대로 예능을 펼쳐보일 수 밖에 없는 것.

보통 일반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는 상황은 아는 사람들끼리 지인의 생활 속 모습 중 어떤 웃기는 순간을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웃는 경우에 그것도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태에서야 가능성이 올라가는데 그 '웃기는 행동'을 맨정신으로 방송의 필터 내부에서 하라고 하면 못하는 게 당연하다. 즉, 방송과 달리 일반인들의 유머 감각이라 함은 대화를 나누는 이들 간의 치밀한 공감대와, 때론 비방용 개그까지 넘나들 수 있는 친근함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계기 없이 앞뒤 잘라먹고 웃기라고 하면 실패하는 건 당연하다.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큰 웃음을 줬던 일반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면 알수있다. 유재석을 보자마자 사인을 받고싶다며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종이를 빌리려던 할머니, 쿨한 과일가게 아저씨, 의리를 위해 가판을 철벽 방어하던 와플 아저씨, 카메라는 신경쓰지 않고 시크하게 운동하던 서소문 시스터즈 등이 그렇게나 웃겼던 이유는 친근했고 자연스러웠던 모습들이 있었으니 그런게 부족한 웃음 사냥꾼은 애초부터 잘 될 수가 없는 계획이었던 것이다.애초에 누군가가 '웃기다' 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이라서 시청자 제보라는 시스템 역시 무리였으며 진짜 웃음 사냥꾼을 찾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도를 했어야 하지만 초반의 실패로 인해 흐지부지되면서 회생 불가의 지경까지 이르른 것이다.

거기다가 아무리 뛰어난 예능인이라고 해도 모든 예능에서 전부 웃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라는 점. 23년 개그맨 인생을 살아가는 박명수조차 무너질 수 있는 예능인데 하물며 일반인이 예능에서 빵빵 터뜨리길 기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는게 당연하다. 사실 이 부분을 보완해줄 역할을 해야하는게 박명수와 무도 멤버들인데 박명수는 마리텔 이후 부담이 컸는지 이런 실패 이후 패닉에 빠졌으며 무도 멤버들도 진행 부담감과 실망감 때문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죄없는 일반인들이 미안해했다.

아주 간단히 생각해보자. 예능에서 아무리 잔뼈가 굵은 무도 멤버들이라도 아무 설정도 없는 상황에 혼자 던져두고 웃기라고 하면 얼마나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 토크박스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던 유재석이라면 모를까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무도가 뽑아내는 웃음이 주로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해 보면 쉽다. 무도 웃음의 상당 부분은 멤버들 간의 투닥거림에서 나오고, 어떠한 전체적 흐름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멤버들의 드립이 웃음의 주요 원천이다. 그 누구도 아무 설정 없는 곳에서 단독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경우는 없다. 프로 예능인들도 그러한데, 일반인을 불러 놓고 갑자기 뜬금없이 웃겨보라고 한다면 그게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성공하려면 아예 몇몇 후보를 받은 뒤, 밀착카메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의 일상을 장시간 촬영하여 그 중에 웃긴 부분만을 모으는 방법이 유일했을 것이다. 적어도 주변사람들이 웃긴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술자리나 기타 지인과의 만남에서 방송에 쓸 정도로 빵빵 터지는 센스를 보여주긴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단시간에, 억지로 웃음를 뽑아내려 했기에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작년 하하와 노홍철의 쇼미더빚까를 기획하면서 정형돈,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전부 개그맨에게 무리한 부탁이라며 기획자들을 비판한 적이 있었고 애당초 예능경험 및 코미디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개그맨들조차 쇼미더빚까의 기획에 난색을 표했는데 더군다나 일반인에게 이런 부담을 넘겨줬다는 점에서 이 기획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 수 있다.근데 그걸 비판했던 박명수 본인은 더 말도 안되는 기획을 가져왔다는 게 함정

결국 애초에 기획의도부터 예능감이 현저히 낮은 일반인들에 모든 걸 거는 무리수를 두면서 뿌리부터 실패한 특집이라고 볼 수 있다.

4.2 기획자 박명수의 미숙함

기획자라면 당연히 이 기획의 단점 및 실패를 보완할 요소들을 마련해서 진행해야하며 하물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위험부담이 큰 이런 기획에서라면 후속대처는 당연히 있어야 정상이지만 박명수는 이런 사태에 오히려 패닉에 빠지게 되면서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마리텔의 실패로 인해 상당한 고역을 치른 박명수였고 재기를 위해 준비한 특집이였지만 그도 이렇게 까지 일이 꼬일 줄 몰랐을 것이다. 결국 박명수는 웃음 장례식을 하기 전 녹화한 본편인 웃음 사냥꾼이 간다 초반 실패 이후 내내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뽑은 문제는 이 다음인데 많은 실패로 인해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박명수와 실패의 예감으로 무기력해진 무도 멤버들이 점차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 안될 것 같다며 불평하는 멤버들에게 골이 나기 시작한 박명수는 조금씩 화와 짜증을 내며 멤버들을 윽박지른다.만약 이 특집이 재밌었다면 박명수의 행동을 그저 캐릭터에 충실한 모습으로 이해했겠지만 이 특집이 어떻게 될까 전전긍긍하며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부정적인 말을 하는 멤버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멤버들 사이에서만 그랬다면 쉴드의 가능성이 있었을 지도 모르나 코너에 대한 부담감이 화면 너머로도 보이던 일반인 상대로 화나 짜증을 내는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코너가 망한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기획자에게 있고 일반인은 어디까지나 선의의 도우미임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을 느껴 미안해하는 모습이 계속 나왔으니까.

결국 마지막에 유재석이 화를 참지 못하고 따지자 그나마 박명수를 두둔하던 정준하와 유재석 간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현실인지 상황극인지 알 수 없는 막장 난장 싸움와장창으로 본편이 마무리 되고 만다.

예전부터 종종 지적되던 박명수의 불성실한 방송태도와 대본을 안 본다고 떳떳하게 발언하는 식의 조금씩 쌓여있던 불안 요소가 그야말로 다 폭발하고 말았다. 몇주 전 배달의 무도때에도 뛰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억지 코너를 만들어서 아무런 웃음도 못 만들고 유재석에게 "혹시 다른 일자리 알아보고 계세요?" 소리까지 들었던 그 아닌가. '유재석의 옆에서 주워먹기만 한다', '혼자서는 방송 하나 제대로 못한다' 하는 많은 박명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들이 마리텔에 이어 가감없이 생생하게 드러난 덕분에 포털사이트 동영상 클립부터 해서 뉴스 리플,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박명수에 대한 비판이 폭주했다.

5 총평

망했어요
2015년을 넘어 무도 역사상 통틀어 최악의 특집 중 하나이자 박명수 3대 병크의 하나

형 이거 망했는데요?

망해도 웃길줄 알았는데...
아이디어도 X떡같은 걸 내가지고!
못해먹겠네
- 유재석

폭망이다.

- 정형돈 대 예언자 1

아 이거 느낌이 안 좋다

(망할 조짐)분위기에서 느낌이 확 와
벌써 노잼이야
- 하하 대 예언자 2

유재석의 진심이 담긴 멘트, 무도 멤버들의 뼈 있는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리얼 버라이어티이기에 가능한 멤버들의 디스 유재석은 보통 저런 말 안 하는데 한 거 보면 엄청 X떡같았나 보다.

마리텔에서 망한 웃음사망꾼을 무한도전이 부관참시하는 결과를 맞았다. 거성쇼의 세번째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게 세번씩이나 팬들과 멤버들은 그 악명높은 인도특집, 좀비특집과 여성의 날 특집보다도 더 최악이라며 다 합치면 인도여자좀비사냥꾼 특집이라 카더라 오프닝 때 장례식 말고는 도저히 못 봐주겠다고 할 정도였고 이 특집 자체가 김태호 PD가 박명수더러 직접 현실을 깨달으라고 기획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사실 박명수가 평소에 쩜오를 떼고 싶어서 본인 주도의 아이템에 대해 상당히 욕심이 많은 모습을 보여왔다는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꼭 그런 것에 무한도전 한회를 통으로 써야 했을까?.박명수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라면 시청자의 주말 시간 따위...

이 특집이 방송된 이후 포털사이트 뉴스 리플부터 동영상 클립, 무한도전 관련 커뮤니티는 죄다 박명수에 대한 비난으로 도배되어 있다.

사실 웃음 장례식부터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가 나간 마리텔 실패의 원인을 PD와 제작진 탓으로 돌린 모습에서 보여주는데 너무 프로그램 마리텔 탓만 하는 식으로 반영한다. 프로그램의 주인은 출연자가 아닌 그것을 연출, 기획, 촬영, 편집하는 제작사의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박명수는 실패 이후 자신의 무능력을 방송탓으로 하면서 합리화를 하는 걸로 해서 멤버들도 박명수가 잘못한 건 알지만 상황상 윽박을 지르지는 못하니 화풀이 하는 상황극이라도 보여주었는데 결국 그런 작은 불안함이 흑역사 만들기에 한 몫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잘 생각해 보면 묘하다. 웃음 사망꾼 장례식을 보면 전반적으로 박명수나 무도 멤버들은 마리텔 PD들의 편집실수, 제작진의 실수로 분위기를 몰아가는데 막상 본편에서 제작진 자리에 위치한 건 박명수였다. 때문에 박명수의 투정이 역설적으로 자신에게도 비난이 가게 된 상황. 또한 본편 방송분량 내내 보여 준 부진에 대해서 멤버들과 박명수, 방송에서는 제작진과 민간인 신청자들간의 준비기간 밑 작업이 부족했다는 점을 짚고 결론을 낸다. 마리텔 역시 방송 특성상 박명수와 별다른 사전 조율 없이 출연시켰던 점을 생각해 보면 무도는 웃음 사냥꾼을 통해서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출연진과 제작자 상호간의 이해지 누구 한쪽의 일방적인 책임일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부진에 대한 책임은 좋은 방송을 내지 못한 그 자체만으로 개개인 스스로 져야만 한다. 망작일지언정 무도는 본 편을 통해서 시청자들과 박명수에게 하고자 하는 얘기를 분명히 전달한 셈이기도 하다. 사실 그렇게만 보기에 웃음 사냥꾼이 심각하게 망작이긴 하다.

결국 무리한 기획안, 미흡한 후속대처, 출연진들간의 불협화음의 삼중주다 합치면 그냥 박명수가 만들어 낸 특집으로 차라리 실패할 가능성이 조금 보였을 때 녹화를 빨리 접고 다른 특집으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었을테지만 이미 찍은거 살려내 보자는 심정으로 만드는 바람에 무한도전 3대 최악 특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혹평을 받고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혹시라도 예고제 몰카의 서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희망고문장례식 촬영이 본편 녹화 이후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쨌든 이런 폭망이라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그래도 10% 중반을 유지하면서 언론에서는 해당특집을 그대로 내보내고도 시청률을 유지시킨 김태호 PD와 무한도전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여담이지만 장례식에도 등장한 김성원 작가가 과거 연말정산 특집 당시 무한도전을 평하면서 '박명수에게 녹화가 어땠냐고 물어봤을 때 안 됐다고 툴툴대면 그 날 방송은 대박이고 잘 됐다고 좋아하면 그 날 방송은 쪽박이다'는 투의 평가를 내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적중해서 새삼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6 여담

• 원래는 3위까지만 제작하는 게 룰이라서 당연히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 무한도전 방영분을 보면 일단은 1위부터 3위까지 제작계획을 세운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즉, 다른 기획안들도 충분히 제작할 여지가 있다는 것. 후반부에 하와 수가 유재석에게 "니네도 국무회의 해보든가!"라며 특별기획전 4위 아이템인 국무회의를 언급한 것으로 봐서 이 역시 실현될 가능성(?)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박명수가 국무회의 특집에서 시사개그를 빵빵 터뜨리는 게 최상의 부활 시나리오라 카더라

• 예고편에서 박명수의 마리텔 삼행시가 공개되었다.

마 : 마...어디 사이소
리 : 리북에서 왔어요
텔 : 텔...미...

• 방영 전 멤버들이 분장한 모습이 시원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었으며, 그 와중에도 위화감 없는 TEO PD 2015년 10월 29일 공식 트위터에 오프닝과 엔딩의 장례식 장면의 추가 촬영 사진들이 업데이트되었다.

• 이번 특집에서 무도 멤버들과 제작진이 내내 마리텔을 언급한 것과 달리 한 인물이 무도에 있는 동안 어떤 프로그램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그런데 이건 임팩트 자체가 명수옹과 차원이 달라서 이는 마리텔이 타사 방송이 아닌 MBC 방영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사 프로그램 PR 차원에서 가능했던 부분으로도 볼 수 있을 듯. 그러나 단순히 타사 방송이라 언급을 하지 않았다기에는 무도 내에서 박명수의 스펀지 출연 시절부터 유재석도 해피투게더 시청률에 동상이몽은 VCR이 다 한다며 디스당한 적이 있고, 무한도전 TV는 사랑을 싣고, 쇼미더빚까, 유혹의 거인 특집과 같이 타사 프로그램의 포맷을 통째로 끌어다 쓴 케이스도 있다. 그것보다는 지니어스에서 노홍철이 이미지를 다 말아먹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역효과니 당연한거다. 방송인 연합으로 비방송인들 왕따시킨 것에 일조했다고 시끄러운데 그걸 무한도전으로 끌어와봤자...더군다나 노갈량 이미지 마저도 거기서 다 깎아먹어서 추격전때 쓰던 캐릭터 붕괴의 위험도 있었다.

• 특집 노잼화에 대한 책임으로 선택 2014 당시 유재석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시청앞 곤장 맞기가 오랜만에 다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었으나 실현되진 못했다.

• 뒷모습 대역들만으로도 그녀석과 그 전 녀석이 등장했다는 데에 반가움을 느끼다는 반응과 불편함을 느낀다는 반응이 갈린다. 다만 유재석의 딱 한 마디, "너희들하고는 많은 얘기를 못해"만으로도 무한도전이 그녀석과 그 전 녀석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 그리고 1탄과 2탄을 통틀어서 특별기획전 아이템 중 유일한 1회분 에피소드다. 만약 기획의도를 살리고 재미가 있었다면 2주 분량 이상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시청자 투표에서 8위라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데다가 대놓고 초반부터 후반까지 멤버들 입으로 '폭망', '이거 어떻게 할 거야'라는 부정적인 반응만 줄기차게 보여준 것도 그렇고, 방송 내내 '이번 편 노잼이니까 기대하지 마세요'라는 뉘앙스가 팍팍 풍겼다. 재미없는 웃음 사냥꾼 분량을 어떻게든 깎아내기 위해서 초반의 웃음 장례식 파트가 오프닝이라기엔 많이 길었기 때문에, 아이템 자체로만 따지면 한 회분의 절반짜리도 안 되며 또한 애초에 엔딩이 2차 웃음 장례식이었던 것만 봐도 제작진 측에서 대놓고 실패한 특집이라고 확인사살해서 내보낸 셈이다. 일단 특별기획이니까 방영을 하긴 해야 하겠으니 그냥 한편으로 후딱 정리하고 끝내자는 마인드로 편집한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

• '개그가 죽어버린 박명수를 부활시키자'는 컨셉으로 사실 방송태도가 더 문제다 방송을 진행해서인지 박명수 혼자만 이 기획의 책임자처럼 그려진 경향이 있지만 일단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공동 기획이다. 다만 주도적으로 의견을 낸건 박명수였고 정준하는 처음 아이디어를 들었을때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발표할때도정준하가 결사적으로 반대를 외친데다가 박명수가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너는 바야바 분장하고 그물만 던져라'라는 식으로 말했었으니 박명수를 이 특집의 총책임자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 같은 맥락에서 냉정히 말해서 이런 박명수/정준하가 토토가를 기획하게 된 것은 400회 여행 당시 정준하가 가기 싫다고 툴툴대는 박명수를 노래방으로 끌고 가 같이 노래를 부르다 생겨난 것인 만큼 근본적으로는 정준하에게서 비롯된 아이디어였지 박명수에게서 비롯된 아이디어는 아니였다. 실제로 박명수가 주도한 기획안들(생태계 생생생 등)은 전부 무참히 씹혔었다. 토토드도 정준하가 브리핑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실상 정준하 주도로 나온 아이템이였으니 토토가와 토토드의 성공과 박명수의 기여는 서로 연관이 없었다 볼 수 있다. 즉 박명수 기획안의 폭망성은 사실상 이전부터 예견된 참사였다 할 수 있다(단지 생태계 생생생이 실제로 제작에 들어가지 않아서 그 땐 몰랐지.).

• 이렇게 반응이 심히 안좋았던 특집이라 시청률 폭망의 우려가 있었지만 초반 웃음장례식은 그래도 볼만했던 덕인지...의외로 닐슨 전국 기준 14.4%의 생각보다 아주 양호한 시청률이 나오면서 지난 방송인 바보 전쟁 마지막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다.

• 출연자들의 분장, 그리고 편집본을 감안해서 본다면 본편 촬영 이후 분량확보가 힘든걸 파악하고 장례식 상황극을 촬영하여 구성을 맨앞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공식 트위터에서 유재석마저 살리지 못한 '만두' 이행시 이벤트를 열었다.#

• 사전 정보를 접하거나 본방이나 재방분을 한번 본 상태에서 다시 '망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보면 의외로 재미있다는 반응이 가끔 있다.

• 명랑 히어로에서 했던 "두번 살다"라는 코너에서 장례식 형태의 토크쇼를 비슷하게 해서 웃음 장례식을 하였다.

• 자세히 보면 박명수와 제작진이 사전 회의를 가질때 김태호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명수가 입장하자마자 김태호를 찾는데다가 이후 회의 중에도 모습이 안보였기 때문. 이 때문에 김태호가 일부러 본 특집을 방치했다는 설에 신빙성이 더해졌다.

• 사실상 본판에 등장한 일반인들 중 가장 예능감이 좋았던 일반인은 초반에 등장한 국밥집 이모님이였다. 웃음 욕심의 상황극에 익숙치 않은 일반인을 상대로 무리하게 상황극을 막 던지는 명수를 상대로 상황극을 잘 받아주는 등 다른 일반인 출연자들보다는 활약상이 뛰어났다. 결국 박명수 본인이 상황극을 던져놓고 정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대로 끝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