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장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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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에이브람스 옆면에 타일 같은것이 반응장갑이다.
Explosive Reactive Armour; ERA. 폭발반응장갑. 폭발하지 않는 비활성 반응장갑은 NERA, NxRA (Non-Explosive Reactive Armor)라고 부른다.

두 장갑판 사이에 둔감한 화약(ERA)이나 고무 + 기밀 재료(NERA)를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어 만든 장갑이다.

벽돌 블록 형태를 하고 있어 장갑차전차장갑에 탈착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전차=치메리트 코팅처럼, 주로 러시아군이스라엘군 전차들이 많이 두르고 있지만 서방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초에 이 개념이 구상된 곳은 구 소련이었으나, 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최초로 실용화해서 재미를 본 쪽은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대전차화기 매복에 크게 데이면서 전차무용론까지 대두되었으나, 1982년 레바논 침공에서는 간단하게 반응장갑을 추가해서 날아드는 대전차고폭탄들을 막아내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반응장갑은 성형작약 탄두를 방어하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중량증가분 대비 방어력 증대 효율도 좋아서 대전차고폭탄 상대로는 1톤 가량의 반응장갑 증설로 10톤의 장갑을 늘리는 것과 대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회용 장갑인 만큼 한 번 써먹은 뒤에 같은 자리를 맞으면 끝이긴 한데, 그렇게 맞추기가 힘든데다 한 번이라도 더 버텨서 살아남으면 아무래도 좋은 거 아닌가?때린데 또 때리는 놈이 나쁜거임

2 원리

반응장갑 안의 화약이 메탈제트에 의해 폭발하면서 메탈제트를 망가뜨리는 방식으로 오해받고 있으나, 사실은 폭발로 인해 반응장갑 내의 비행판(Face Plate)이 바깥을 향해 작용하면서 비행판의 길이가 두께처럼 작용하도록 하는 것일 뿐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공간장갑을 임시적으로 만드는 셈. 이는 ERA 비행판의 작동 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메탈제트의 관통흔이 구멍처럼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 길게 잘려나간 것처럼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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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식 반응장갑의 개념도.

일단 사용된 반응장갑의 추가 두께가 있으므로 여타 다른 탄종에 대해서도 (약소하지만) 방어력을 가질 수 있었고, 이후 콘탁트-5와 같은 향상된 반응장갑은 날탄에 대해서도 방어 효과를 갖게 되었다. 보다 무거운 장갑판과 날탄의 속도에 맞춘 반응물질을 통해 날탄 옆구리를 부러뜨리거나 날탄의 관통방향을 빗나가게 만듦으로써 관통력을 약화시킨다.

폭발하지 않는 비활성 반응장갑(NERA)의 경우, 날아온 적 발사체가 반응장갑에 부딪힐 때 발사체의 에너지를 장갑 내부의 "고무 + 기밀 재료" 라이너가 흡수하여 라이너의 두께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고, 그렇게 두께가 늘어나면서 ERA와 유사하게 외부 장갑판이 외부를 향해 움직이며 장갑 자체의 두께가 늘어나는 효과가 난다. 대부분 여러 층의 RHA 판 사이에 폴리머 재료가 충진되므로 복합장갑과 유사한 설계를 보여준다. 이 경우 ERA보다 늘어나는 두께가 적어 효과는 떨어지지만 폭발이 없어 안전하며, 순수하게 방호재의 맷집만으로 버텨내다 보니 폭발식 반응장갑의 천적인 탠덤탄두가 힘을 못쓴다. 또한 하나의 블록이 두 번까지는 그럭저럭 막아 줄 수 있다. 와라 탠덤탄두! 네가 두 번 터지면 난 두 번 막는다!!!!! 재질은 보통 고무 재질을 많이 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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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무를 쓰기도 한다. 사진은 태국군 M60A3전차. 나무라서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자단나무의 일종인 동남아산 철목(鐵木, 아이언 우드)같은 경우 드릴비트로도 가공이 어려울 정도로 단단한데다 잘 타지도 않고, 페놀 성분 때문에 의외로 잘 썩지도 않는다. 이쪽 나무들은 물에 넣으면 가라앉을 정도(...)

3 대응책과 개량

반응장갑에 쓰이는 폭약은 메탈제트에만 반응할 수 있도록 민감도가 낮게 조정된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개발 초기에는 만 맞아도 바로 터져나가서 총알 갈기고 포를 쏘면 끝이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무자헤딘들이 전차를 기습할 때 자동소총으로 반응 장갑을 갈겨서 날려버리고 RPG-7을 먹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차후 개선되어 1990년대 초반 즈음에는 이미 기관총탄 정도는 맞아도 폭발하지 않고 낙뢰같은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둔감한 폭약이 적용되었다. 다만 이런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체첸 전사들은 그로즈니에서 RPG-7을 한꺼번에 여러 발 쏴서 러시아군 전차들을 사냥했다.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최소 셋 이상의 RPG-7과 기관총 사수들을 분산 매복시켜 두고, 기관총 사격으로 보전분리 후 RPG 집중 사격으로 전차 격파 후 이탈. 소련 붕괴 후 약체화되다 못해 개념을 상실해버린 러시아군현역 시절 개념을 간직한 소련군 출신 게릴라들에게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역시 예비군! 사실 대전차화기를 쓸 때 최대한 좋은 위치에 매복하고, 2~3개를 한번에 집중하는 게 기본 전술이긴 하다. 안 그러면 보병은 버틸 수가 없다!

또한, 위와 같은 이유로 콘택트-5는 1500m/s 이상으로 날아오는 물체에 대해서만 반응하도록 만들었는데, 미군은 이것을 역이용해서 120mm APFSDS탄인 M829A2 부터는 탄속이 시속 1500m/s 이하가 되도록 개량했고, 탄속 이외에 재질이나 세장비 등등의 방법으로 기존 A1에 비해서 속도는 느려졌는데 오히려 관통력은 훨씬 높도록 개발하고, 러시아 전차의 주력 반응장갑인 콘택트-5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또 초기에는 맞은 블럭이 뚜껑 채로 날아가버렸지만, 개량을 거쳐 내부에서만 폭발하고, 블럭의 케이스와 장갑판 자체는 남아서 공간장갑 및 (약소하나마) 증가장갑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도 많다. 심지어 철갑탄에 대해서도 폭발시 관통자를 부러뜨리는 등 방어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발전하는 추세이다.

반응장갑에 대한 대응책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은 탠덤탄두이다. 탠덤 탄두라는 것은 성형작약탄을 직선상으로 두개를 배치해서 첨두에 있는 폭발물이 작은 폭발을 일으켜서 먼저 반응장갑을 소모시키고 그 다음을 두번째 성형작약이 본 장갑재를 뚫는 형태이다. 2010년대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단, 탄두부가 길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아니면 폭발력도 씹을 메탈제트를 장착하여 무지막지한 관통력을 가지게 한다거나 아예 공격 위치를 바꾸어서 상부공격식 지능탄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4 차세대 반응장갑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전기 반응 장갑(Electric Reactive Armour)이라는 것도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두 장의 장갑판 사이에 절연 물질을 채워넣은 뒤 장갑판 자체에 강력한 전류를 흘려 캐퍼시터를 구성하는 것이다.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관통자가 바깥 장갑을 관통하면 두 장갑판 사이의 절연이 깨져, 이 때 흐르는 전류로 탄환이나 메탈제트 등을 말 그대로 기화시켜 버린다는 개념.플라즈마 쉴드 근데 탱크 데산트라도 하고 있으면?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거같은데,,,?PS장갑

일단 이 방식의 경우 같은 장소에 2회 이상 피탄되더라도 장갑이 멀쩡할 뿐더러, 기존의 반응장갑보다 부피가 작고,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아직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하지만 테슬라 탱크가 출동하면 어떨까?

러시아군의 경우, 아르마타 계획과 연동하는 차세대 반응장갑으로써 '능동반응장갑 - 브로네파예즈드' 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기 반응장갑이 아닌 탄심이 가진 고유의 자기장 패턴을 왜곡시켜 관통력을 저하시키는 방식이다. 무려 2012년부터 자료가 존재한 물건이니만큼 상당부분 개발이 완료되었으리라 추정.

5 매체에서의 등장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두번째 극장판에서 잉그램이 입고 있는 녹색 코트(내지는 방탄조끼) 같은 게 반응장갑이다.

마크로스 시리즈발키리들은 에너지 반응장갑을 사용한다. 초기형인 VF-0 피닉스는 아머드 발키리로 장비를 바꾸면서 화약식 반응장갑을 장착. 근데 뚜껑째로 날아가는 초 구식 반응장갑이다. 비행기에서 저랬다가 와류라도 발생하면 큰일이지만 VF-25이전의 발키리들은 아머드팩을 장착한채로 파이터폼으로 변형할 수 없고 VF-25의 아머드팩은 화약식 반응장갑이 아니므로 상관없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케인의 분노에 등장하는 진영 중 하나인 스틸 탤론에선 타이탄 MK II맘모스 MK III에 위의 전기 반응 장갑과 비슷해 보이는 것을 달아주는데, 연사속도가 떨어지는 대신 방어력 증가에 EMP 면역이 생긴다. 한번 시전하면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해제할 수 없으나 쿨타임 또한 없어 여러모로 손이 엄청 간다. 게다가 또다른 스킬인 레일건 가속기와 연동해서 쓰이면 공격을 1대 맞은 것에 방어력은 더 높고, 레일건 연사속도가 기존과 비슷한 것으로 둔갑할 수 있다.

레드아이즈의 주인공 그라할트 밀즈SAA인 XSP-180 MK-54에 장착되어있다. 문제는 이 반응장갑은 탑승자 보호 목적이 아니라 제작자가 자신이 만든 SAA가 파괴되는 것을 막으려고 달아놓은 물건이라는 점. 결론적으로 밀즈는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살아남긴 하지만, 반응 장갑의 폭발 때문에 큰 데미지를 받았다.

배틀필드 3에서 전차계열 최종 해제 부품으로 등장한다. 장착할 경우 주력전차는 측면과 후면, IFV 대전차자주포 대공전차는 전후좌우에 반응 잡갑이 생기는데 각면마다 대전차 화기의 공격을 1회 무효화 시킨다. 물론 일회용 이지만 적이 후속 공격을 준비하는 시간 사이에 대응할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단순 방어 효과를 넘어 전술적인 변수를 가져다 주는 매우 유용한 장착물이다. 그리고 수리도구로 반응장갑이 날아간 부분에 지지면 다시 재생된다!
불로 지지는데 왜 화약이 차오르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게임이니 넘어가자

배틀필드 4에서도 나오지만 성능이 폭발물 방어가 아닌 무력화,기동력 타격등에 필요한 데미지를 높여준다. 사실 이름만 반응장갑이지 슬랫아머 비슷한 물건으로 변경되었기 때문. 그런고로 닥치고 반응장갑!!이란 개념은 없어졌다. 대신 능동방어라는 희대의 AT필드가 등장.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에서 데스페라도 엔포스먼트의 간부 중 하나인 선다우너가 갑옷 겸 무기로 사용한다. 기계팔을 이용해 정면의 공격에 반응장갑의 폭발으로 방어와 동시에 카운터를 날리거나 장갑판을 휘두르는 식. 거기다가 무슨 기술력을 끼얹었는지 일회용이 아니다

알드노아. 제로카이즈카 이나호는 KG-6 슬레이프니르에 반응장갑을 부착해서 아르기레의 플라즈마 블레이드를 막는데 사용한다. 반응장갑의 폭발을 이용해 응집된 플라즈마를 흩어버려 절삭능력을 무력화한 것이다. 작중 플라즈마 블레이드의 고열로 고폭탄이 공중에서 폭발했다는 언급으로 미루어 볼때, 반응장갑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서는 건담 발바토스 5형태의 흉부에 반응장갑이 부착되어 무시무시한 가속력을 이용한 랜스 차징이 주 전법인 건담 키마리스의 공격을 받아내고 역으로 랜스를 빼앗는다. 랜스 차징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충분한 가속을 얻지 못하면 파괴력을 얻지 못한다는 약점을 역이용해 일격에 격파하기 위해서 노릴 게 뻔한 흉부에 반응장갑을 증설, 일부러 흉부를 드러내어 노리게 만든 뒤 반응 장갑의 충격 흡수 및 반응장갑이 폭발하며 이탈할 때 생기는 반발력으로 키마리스를 강제로 멈추게 해 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