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콜

(버스터콜에서 넘어옴)

バスターコール/burst call

원피스의 용어.

1 개요

파일:Attachment/버스터 콜/Example.jpg
파일:Attachment/버스터 콜/Example.Example.jpg

익스터미나투스의 원피스 버전.
애니판 림팩 또는 비스마르크 추격전

에니에스 로비를 대상으로 버스터 콜이 발동되었을 때. 왼쪽부터 스트로베리, 야마카지, 도베르만, 오니구모, 모몬가 중장이다.

하나를 군함 다수가 강력한 화력으로 포위 공격하여 초토화시키는 작전. 국가 전쟁급 군사력이며 해군의 수많은 작전 중에서도 최강의 무력을 자랑한다고. 물론 버스터 콜보다 더 강력한 무력을 사용한 일도 있었지만 이쯤 되면 작전이 아닌 총력전급이니 제외.

해군 대장에게 발동 권한이 있으며 그 이양도 가능하다고 한다. 황금 전보벌레를 통해 발동 요청을 보내면 백은 전보벌레가 신호를 받아 출동한다. 해군본부의 군함 10척과 중장 다섯 명이 동원되며, 섬 하나를 통째로 불태워 버릴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참고로 해군 군함은 일반 해군선과는 다른 커다란 크기와 무장을 자랑하는 거대 범선이다. 이걸 6척이나 부순 사우로는 뭐지 이 범선 1척마다 천 명에 달하는 병력이 탑승하니, 버스터 콜의 총 규모는 전함 10척에 중장 5명과 해군 만 명이 동원되는 것이다. 이런 게 몰려와서 닥치는 대로 때려부수는 것이다. 남아나는 게 당연히 없을 수밖에.

니코 로빈의 고향 오하라가 이 작전의 대상이 되어 섬멸당했다. 목적은 공백의 역사를 연구한 학자들이었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배를 이용해 대피시키게 했지만, 당시 동원된 다섯 중장 중 하나인 사카즈키(현 해군 원수)가 '행여라도 그 안에 역사학자가 섞여 있을 수도 있다'며 피난선을 폭파시켰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인들까지 전멸당했으리라 생각된다.

상대가 전투력을 갖춘 집단이 아니어서인지 이 장면에서 버스터 콜은 군함 10척으로 섬을 포위하고 군함의 화력을 동원해 초토화시키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사우로가 날뛰기 시작하자 아오키지가 나서서 제압하는 것으로 보아, 유사시에는 당연히 중장급 강자 5명과 1만 명의 해군 전력이 고스란이 집중될 것이다. 말이 좋아 해군 1만 명이지,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본부급 대령과 중령만 200명을 투입할 정도로 병력의 질이 높았다. 게다가 군함 한 척은 아군 포격으로 박살난 상태인데도 200명의 정예부대가 남아 있었다(...). 해군 군함의 포격 위력 역시 무슨 고폭탄이라도 사용하는지 한 발 한 발이 장난이 아니다.[1] 버스터 콜 상황에서는 이런 포격이 일제사격 한 번에 60발은 날아온다.[2]

이 작전의 발동 권한은 해군 대장에게만 주어지지만 작중에서는 CP9 장관 스팬담이 대장 아오키지를 통해 잠시 권한을 얻었다가 순전히 실수로 발동시켜 에니에스 로비를 날려먹었다. 저 실수가 얼마나 병맛나는 정도냐면 현실로 비유하면 일반 무전기 스위치와 휴대용 ICBM 발사 스위치를 헷갈리는 수준이 짓거리였다. 현실이었으면 진즉에 목 날아가지

스팬담이 황금 전보벌레 버튼을 누르기 전 로빈은

그걸 누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나 있어?!! 그렇게 단순한 결과로 끝나지 않아!!! 그만둬!!!
'버스터 콜'은 목적마저 잃게 되는 비정한 힘···!!! 그것만은 써선 안돼!

라며 말렸고 지당히 맞는 말이지만 상대가 노답인지라.. 애초에 저 말이 통할 상대였으면 황금 전보벌레를 가져오지도, 오하라가 박살나지도 않았을 거다.

2 상세

본문에서 「현상황 파악 불필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세계 정부의 최중요 기관인 에니에스 로비에 발동되었는데도 다 때려부수는 걸 보면, 일단 발동되면 언제 어떤 상황이던 무조건 실행하도록 되어 있는 작전인 듯하다. 다만 오하라 사건과 에니에스 로비 사건의 전례를 볼 때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떤 곳에 쓸지 정해지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하라 사건에서는 오로성의 계획의 수단으로 버스터 콜 작전이 준비되어 있었고, 에니에스 로비 사건 당시에는 아오키지와의 밀약이 이미 되어 있었다. 해군 대장(과 오로성)이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데서나 남발가능한 범용적 수단은 아닌 듯 보인다.[3] 사용권한을 가지고 있어도 사용 전에 해군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작전의 발동이 어려울 듯하다. 오하라는 미리 군함이 포위하여 발동을 기다리고 있었고, 에니에스 로비는 해군 본부 바로 옆이었는데도 도착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포격으로 해당 지역을 전멸시키는 시위적 성격 외에도 포격의 목표인 용의자의 퇴로를 포격으로 차단하며 막다른 장소로 유인후 해병이 직접 출격하여 체포하는 방식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좀 더 버스터 콜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 것으로는 핵무기를 꼽을 수 있겠다. 버스터 콜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넓이를 버튼으로 일격에 없애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그 이후에는 무시무시한 방사능이 그곳을 수십 년간 죽음의 땅으로 만든다. 물론 이건 함포 사격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버스터 콜과는 다소 다르다. 사실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는 섬 하나를 한 발에 없애버릴 수 있으며 개발이나 탐색 자체를 세계적인 수준에서 금지시키고 있는 고대병기 플루톤 쪽이 핵무기에 더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곁가지로, 핵무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차 세계대전 이래로 등장한 전략 폭격 개념 역시 버스터 콜과 꽤 비슷하다. 미사일, 폭격기 등을 통해 전·후방과 군·민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폭격. 폭격기가 우르르 몰려가 폭탄을 들이부어서 한 지역을 지도에서 지워 버린 경우가 많았다. 사실 전략 폭격이 민간인 피해를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완전히 무고한' 민간인이 아니기 때문. 폭격 덕후(...)로 유명한 커티스 르메이는, 일본 본토를 폭격하고서 민간인 피해에 죄책감을 느끼는 부하들에게 '저 아래 스즈키 네는 군용 볼트를, 옆짚 하루노보 네는 군용 너트를 만드는 놈들이었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더불어 민간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 적국의 전쟁 의지를 한풀 꺾이게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이유가 있다고 해서, 이게 버스터 콜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이런 무차별적 전략 폭격은 현대 들어와 사라지는 추세. 미사일과 각종 유도 폭탄이 발달해 표적만 정확히 때리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 물론 여러 이유로 민간인 피해는 계속해서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3 기타

  • 굉장한 스케일의 정상결전과 신세계 해적들의 강함, 사황들이 등장하면서 최근 추세로는 버스터 콜이 정말 그렇게 덜덜 떨 만한 무기냐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허나 주요 백병전력으로는 중장 5명이나 소장 등이 다가 아니라,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해군 대장에게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 즉 이게 발동될 무렵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시전한 그 대장도 직접 전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이며, 대장이 직접 출동한 이상 어떻게 될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7] 아직까지도 사황 말고는 버스터 콜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해적 세력은 나오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버스터 콜의 진정한 의미는 군함으로 인한 해당 지역의 말살이다.
  1. 만화나 애니에서 묘사된 대형 해군 함포들의 경우, 구경이 수m를 넘어간다(...) 2차대전 최강의 대포인 구스타프 열차포의 포구경이 80 cm다(...)
  2. 군함마다 스펙에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나, 에니에스 로비에서 묘사된 군함의 경우 한쪽 측면에 6문 x 2열의 12문 대포를 장비하고 있었다. 즉 한 방향으로 군함 5척이 투사할 수 있는 화력은 1회 60문 가량. 말이 좋아 60발이지 한 발 한 발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폭발력을 갖춘 포격이 60발이라면 맨몸으로 맞고 멀쩡할 수 있는 인간은 절대 없다.
  3. 작중의 작전에 대한 취급을 보면 현실에서의 전략 무기, 곧 핵무기와 같은 수준의 무력을 다루는 수준이다.
  4. 전함만 해도 6척, 그것도 당시 영국이 운용하던 최강의 전함들이 투입되고 항공모함 2척에 순양함은 중순양함, 경순양함 합쳐서 10척이나 동원되었으며 구축함, 잠수함 등의 기타 군함들까지 합치면 40척에 가까운, 현재 미 항모전단 하나보다 더 큰 대함대가 전함 한 척 잡기위해 총동원된 것이었다. 더 무서운 건, 이들이 원래 맡은 임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해군의 상징이었던 순양전함 후드 호가 비스마르크에 격침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하던 거 다 때려치고 모인 거란 점이다. 이들이 만약 전함이 아니라 기지 하나 작살내기 위해 육상포격을 날렸다면 버스터 콜 따위는 아득히 초월하는 파괴적인 위력을 자랑했을 것이다.
  5. 근데 농담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작중에서 이걸 쏘자 해변까지 일직선으로 선이 만들어졌다. 수십 발이면 충분히 그 정도 위력이 나올 듯하다.
  6. 말은 별이지만 실제 질량은 목성의 50~100배 수준이다. 당연히 크기도 그리 크지는 않다.
  7. 아오키지가 스팬담에게 권한을 넘겼을 때도 작전 수행중인 군함에 탑승하고 있었다. 참전은 하지 않았지만... 루피를 놓치곤 패배선언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