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미국의 애컬레이드(Accolade)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게임 시리즈. 또한 그 게임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 영어로는 Bubsy라고 한다.
2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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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 카툰풍 2D | 16비트 2D |
What could possibly go wrong?뭐 잘못되기라도 하겠어?
미국풍 스타일의 고양이 캐릭터.[1] 풀 네임은 Bubsy Bobcat. 디즈니의 모 캐릭터처럼 바지를 입고 있지 않으며, 커다란 빨간색 !가 달린 흰색 티셔츠가 포인트이다. 반대로 모 캐릭터는 바지만 입고 있다.
애컬레이드社에서 마리오나 소닉처럼 유명한 마스코트 캐릭터로 키우기 위해 회사에서 푸시를 아끼지 않은 간판 캐릭터였다. 왜 과거형이냐면 애컬레이드社는 이미 1999년에 도산해버렸기 때문이다.
시리즈가 유지되는 동안 성우가 자주 바뀌었다. 법시 1은 브라이언 실바(Brian Silva), 법시 2와 1993년 애니메이션판은 롭 폴슨, 법시 3D는 레니 미넬라가 각각 성우를 담당했다. 출처
Modern Bubsy라는 TS 버전의 법시가 있다.
와패니즈 속성이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주인공 캐릭터인 법시의 사망 연출이 코믹하다. 높은 데서 추락 후 몸이 아코디언처럼 된다거나(경사면은 그냥 굴러떨어진다) 유리 깨지듯이 산산조각 난다거나 그 자리에서 녹는다거나 가시에 찔렸을 때 풍선처럼 바람이 빠져 날아가는 등 연출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2]
3 게임 시리즈 목록
3.1 Bubsy in: Claws Encounters of the Furred Kind
1993년 5월에 발매된 법시 시리즈의 초대작. SNES와 세가 제네시스로 발매되었다. 일본에서는 슈퍼 패미컴에서 ‘야생 고양이 법시의 대모험(やまねこバブジーの大冒険)’이라는 제목으로 이식되었다. 다만 메가드라이브로는 이식되지 않았다.
전형적인 액션 플랫폼 게임으로, 게임의 방식은 대략 소닉과 비슷하며, 슈퍼 마리오나 레이맨과도 어느 정도 유사성을 보인다.
BUBSY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져 있는 데다가, 제목이 길어서 보통은 법시, 혹은 법시 1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한번만 실수해도 바로 죽기 때문에 컨트롤에 주의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어려운 대신 라이프는 9나 준다.
3.2 Bubsy II
1994년 10월에 발매된 후속작. SNES와 세가 제네시스, 그리고 게임보이로 발매되었다. 전작과는 달리 일본에선 발매되지 않았다.
게임의 구성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3.3 Bubsy in Fractured Furry Tales
1994년 12월에 아타리 재규어로 발매된 게임.
3.4 Super Bubsy
1995년에 PC로 발매된 게임. 일본에서도 똑같은 제목으로 이식되었다.
3.5 Bubsy 3D
1996년 10월 31일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된, 시리즈 최초의 3D 법시 게임. 그러나 현실은 법시 시리즈를 멸망의 길로 이끈 쓰레기 게임. 이 게임의 실패로 법시 시리즈는 완전히 망해버렸고,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후속작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실패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일단 스크린샷에서 나오다시피 그래픽이 매우 형편없다는 것. 발판이라고는 연회색 직육면체밖에 없으며, 산, 물 등의 지형지물들은 전부 다각형으로 이루어져서 곡선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텍스처 매핑도 거의 색깔 입히기 수준. 3D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그림자도 거의 없어서 원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조작법은 록맨 대쉬 시리즈, 또는 바이오 하자드와 비슷하다. 좌우 버튼이 방향 회전, ↑ 버튼이 전진인데, 방향 전환도 이동 속도도 느린 편이라 답답하고, 몸이 회전하는 게 아니라 배경이 회전하는 방식이라 꽤 어지럽게 느껴진다. 게다가 카메라 시점도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템을 먹거나 적을 밟을 때, 그리고 발판에서 다른 발판으로 점프할 때 실수하거나 죽는 게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게임하는 시간을 방향 조준하는 데 다 써버릴 수도 있다. 일단 게임 자체에 익숙해지려면 법시 3D 특유의 컨트롤과 방향 감각에 전반적으로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인내심은 덤.
BGM도 그렇게 좋은 편이라곤 할 수 없다. 거기에다가 시끄럽고 경박스러운 효과음, 그리고 틈틈이 나타나는 법시의 대사 등이 섞여서 듣기에 꽤 조잡하다.
결론을 짓자면 완성도가 전체적으로 최악이었다는 점이 흥행 참패를 불러왔다.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들기 쉬워하는 대표적인 콘솔이 플레이스테이션인데, 그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만들다 만 게임 수준으로 완성도가 바닥이었다.
3D 게임 제작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면 몰라도, 이 게임은 3D 게임의 정의라고 불리는 게임인 슈퍼 마리오 64보다 4개월이나 더 뒤에 나왔다. 게다가 애컬레이드社는 1980년대 초반부터 회사가 도산할 때까지 몇십 종류의 콘솔을 통해 수십 종류의 게임을 개발, 배급해온, 엄연히 내공이 있는 중견급 게임 회사였다. 그런 회사에서 대학교 과제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으니 더 비판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게임 때문에 애컬레이드가 망했다는 설이 사실상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VGN 117화(추천 목록 2부)에서 짧게 다뤄졌었다. 약 9분 5초부터 12분 40초까지.
2016년 4월 기준, 역대 최악의 게임 Top 100에서 34위에 랭크되었다. 그나마 저것도 꽤 낮아진 순위다. 2013년 4월에는 24위였었다(...).[3]
만약에 이 게임이 제대로 만들어져서 성공했다면, 마리오와 소닉을 견제하는 정도까진 무리겠지만 적어도 레이맨 시리즈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게임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다못해 3D로 전향하지만 않았어도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덧붙여서 당시엔 플스로 인해 3D 게임 붐이 일었었고, 심한 경우에는 3D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판매량이 보장되었던 시기이기도 했었다. 그런 이유로 법시 시리즈에게는 이 시기가 중대한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었지만, 결국 한번 떠나간 배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3.6 Bubsy Two-Fur
2015년 12월 17일에 스팀으로 유통된, SNES판 법시 1&2를 PC 버전으로 합쳐 놓은 게임. 원 게임사인 애컬레이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기 때문에, 레트로이즘(Retroism)이라는 회사가 대신 배급을 맡았다.
4 인지도/취급
법시: 나를 대난투에 껴주는 게 어때? :D마리오&소닉: 싫어!
그러나 지금의 소닉은...
I don't even know who the hell Bubsy is. He's just some generic cat that doesn't wear pants.저는 법시가 대체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이놈은 그냥 바지를 안 입는 평범한 고양이잖아요.
—AVGN
치타맨에 버금가는 비운의 게임 캐릭터.
법시 3D를 제외하면 게임 자체는 쿠소게까진 아니었으며, 평작 수준이었다. 현재에 와서도 고전게임 명목으로 그럭저럭 할 만한 게임. 그리고 인지도가 너무 떨어져서 그렇지, 당시에만 해도 시리즈를 유지할 수 있을 만한 판매량은 나와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만약 시작부터 쪽박이었다면 일본 진출, 애니화를 포함해서 이렇게 많은 시리즈가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제3의 마리오&소닉을 노렸지만 실제로는 유리천장(?) 밑에서 발악하고 있었다는 점, 법시 3D 하나 때문에 그나마 근근이 버텨오던 캐릭터도 시리즈도 산산조각났다는 점, 설상가상으로 원 제작사까지 망해버렸다는 점 때문에 영고라인 비슷한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그리고 법시의 명대사인 ‘뭐 잘못되기라도 하겠어?(What could possibly go wrong?)’는 일종의 밈으로 정착해버렸다.
현재까지도 소수의 묘한 팬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실제로 데비앙아트에서 ‘Bubsy’를 검색해보면 2,000개가 넘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
반면 일본에서의 인지도는 거의 바닥. 픽시브에서 ‘バブジー’를 치면 검색 결과가 딱 하나밖에 안 나온다.[5]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의 인지도 역시 바닥이다. 고전게임 마니아들, 특히 콘솔 게임 쪽 전문이 아니라면 법시 시리즈를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애당초 한국에는 그렇게 알려진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도 있다.
5 한글 표기 논란
원래는 법시가 아니라 버브지라고 쓰는 게 맞는 표기법이다. 실제로 서양 유튜버인 AVGN이나 JonTron의 리뷰 동영상을 봐도 Bubsy에서 s 부분이 유성음(z)으로 발음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ㅈ으로 쓰일망정 ㅅ으로 쓰일 순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으로 수출될 때 ‘バブジー’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으니 확인 사살까지 된 상태.[6]
또한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제3장 영어 제2항에 따르면,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b, d, g)은 모음 ‘ㅡ’를 붙여서 적으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정확한 원칙에 따르면 ‘법시’도 ‘법지’도 아닌 버브지로 표기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랍스타, 소닉 더 헤지혹 등이 있으니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 덧붙여서 국제음성기호로는 [bʌbzi]. 굳이 발음을 살려서 옮기자면 ‘버ㅂ지’와 비슷하게 발음된다.
그러나 이 문서는 범용성을 우선시하는 나무위키의 원칙에 따라서 버브지가 아닌 법시로 표기되었다. 국내에 있는 일부 고전게임 마니아들도 대부분 ‘법시’라고 부르지, ‘버브지’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예 없기 때문.
6 여담
게임 잡지인 월간 전자 오락(Electronic Gaming Monthly Magazine) 43호 표지에 실린 적이 있었다.
- ↑ 들고양이나 보브캣이라는 의견도 있으니 정확하게 밝혀지면 수정 바람.
- ↑ 이것 말고도 평범하게 웃으면서 기절하기, 마비(거미의 공격), 사망(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적의 공격으로 인해 경사면에 굴러 떨어지는 것.), 물가에 빠져 가라앉기, 반으로 두동강, 낭떠러지에 빠짐, 빨간 자동차에 납치, 만세
이건 또 뭐야하면서 죽는 패턴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스테이지 1~3에서는 물가에 빠져 가라앉거나 맨홀뚜껑에 맞아 녹거나 기절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빨간 자동차를 타면 자동차를 타면서 끝나는 것도 있다.(...) 스테이지 10~12에서는 냇가에 물에 닿았는데 만세(!)를 하면서 라이프가 깎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 ↑ 참고로 저 랭킹은 현재에도 실시간으로 순위가 갱신되고 있는 방식이다. 물론 역대급 쿠소게라는 게 자주 나오는 게 아니므로 실시간 갱신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 ↑ 원화 기준으로 5,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에뮬레이터를 쓰지 말고 여기서 구매하도록 하자.
- ↑ 그마저도 큐베와 결합된 일러스트.
- ↑ ジ는 한글로 표기할 때 ‘지’로 표기된다. 자세한 사항은 し 문서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