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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wulf
Bearwolf, 곰늑대, 늑대인간이 아니다
스칸디나비아 전설에 나오는 영웅이자, 베오울프를 주인공으로 삼은 서사시의 제목. 서사시 《베오울프》는 가장 오래된 영문학 작품으로 꼽힌다.
1 설명
베오울프의 전설은 구전으로 오랫동안 전해지다가, 8세기경 영국 수도사들에 의해 그의 서사시가 정립된다. 이때, 구전과는 달리 기독교적인 내용도 담게 되었다.
1010년에 씌여진 필사본이 전해지고 있으며, 고대 영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1]
기본적으로 짜맞추어진 내용은 예이츠[2]의 왕자로 태어나, 세계를 여행하면서 여러 괴물들을 퇴치하고 다시 예이츠로 돌아와 왕이 되어 나라를 통치하다가 드래곤과 싸워 영웅으로서 죽게 된다는 이야기. 크게 나누어, 괴물 그렌델과의 전투 - 그렌델의 어미와의 전투 - 용과의 전투 / 죽음의 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거인 그렌델과 그 어미와의 싸움이 특히나 유명해, 그 내용을 위주로 베오울프 서사시가 영화화되기도 했다.
베오울프의 능력은 악력, 즉 손아귀힘이다. 한쪽 손아귀의 힘이 삼십 장정이 이끌어내는 힘보다 강력하다. 그 힘으로 그렌델을 팔을 맨손으로 찢어서 과다출혈사 시켰다.[3]
그의 진정한 위력은 웨폰 브레이커. 악력이 너무 센 나머지, 쓰는 칼이 족족 부러진다. 작중 그가 사용한 명검은 수도 없이 많았으며, 그 명검들은 전부 그의 손 안에서 부러졌다. 사용한 검이 다 부러진것은 아닌데, 그렌델의 어미를 죽이기 위해 왕에게 빌린 검은 통하지 않아 돌려줬다고 한다. 대신 근처에 있던 거인의 칼로 일도양단내고, 그 검은 그렌델의 어미의 피에 녹아버린다.[4]
그의 최후는 이러하다. 노왕(老王) 베오울프의 나라에 있던 어느 백작의 농노가 죄를 짓고 추방되었다가 드래곤의 둥지에 들어가 황금 술잔을 훔치고[5], 이에 분노한 드래곤이 기어나와 나라를 멸망시키려 하고, 그는 늙은 몸을 이끌고 용에 맞선다. 검을 휘둘렀지만 역시 부러지고(…), 결국엔 단검으로 드래곤의 심장을 찔러 죽인다. 하지만 드래곤의 독기가 베오울프의 몸에 퍼져 그도 숨을 거두고 만다.
2 베오울프가 썼던 무기
- 흐룬팅 - 덴마크 왕의 신하 운페르스의 검. 결국 그렌델의 어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 거인의 칼 - 그렌델과 그 어미가 살던 동굴에 걸려있던 칼. 그러나 그렌델의 어미를 베고 나서 그 독혈에 녹아버렸다.
- 네일링 - 말년에 드래곤과 싸울 때 들고 간 두 자루 보검 중 하나.
- 잉의 검 - 말년에 드래곤과 싸울 때 들고 간 두 자루 보검 중 하나. 네일링 또는 프레이의 검과 동일시된다. 잉(Ing)이란 '지배자'란 뜻으로 프레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룬 문자다.
3 대중문화 속의 베오울프
3.1 영화
3.1.1 1999년 제작된 영화, 베오울프
1999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전사 베오울프>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그래함 베이커가 감독했고, SF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주연은 크리스토퍼 램버트. 그렌델 역은 빈센트 해먼드.
기본적 내용은 베오울프 서사시를 기본으로 하는 영화지만, 마지막에 그렌델이 왕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이 나온다. 결국 베오울프가 그렌델의 어미를 죽이고 여주인공과 함께 어디론가 모험을 떠난다. 위의 충격적인 설정은 결국 3.1.3에서 인용되었다.
3.1.2 2005년 제작된 영화, 베오울프와 그렌델
2005년 제작된 영화. 그렌델이라는 거인에 맞서 싸우는 베오울프의 영웅담이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됐다.
물고기 한 마리를 훔쳤다는 죄로 병사들에게 살해당한 아버지를 어릴 때 목격한 그렌델은 왕국에 복수를 결심하고 병사들을 하나하나 가차없이 죽여간다. 야수와 같은 거인 그렌델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던 노르딕 왕국은 그렌델을 무찌르기 위해 위대한 전사인 베오울프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렌델에게 아들과 아버지가 있다는 설정을 넣고 그렌델을 인간적으로 만들었다. 감독은 베오울프를 충돌을 피하려는 영웅으로, 그리고 그렌델을 그저 괴물이 아닌 좀더 폭넓은 시각으로 해석하며, 둘의 대결을 더 복잡한 관계로 그리고 있다. 제라드 버틀러가 베오울프를 연기했다.
오래된 전설에 대한 해석이 꽤 신선하다는 대다수의 평과 제라드 버틀러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수익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는 꽤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킹덤 오브 헤븐2이라는 제목으로 나와서 혼란을 주었다.
3.1.3 2007년 제작된 영화, 베오울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2007년 영화. 1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 제작한 판타지물.
특이한 게, 전부 CG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다. 배우에게 여러 점을 달아놓은 알록달록한 타이즈(…)를 입히고 촬영. 덕분에 이전에 덩치 큰 마피아 밖에 맡을 수 없었던 거구의 중년배우 레이 윈스턴은 브래드 피트급으로 잘 빠진 베오울프를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
솔직히 위에 설명이 없더라면 CG인줄도 몰랐을 사람이 태반이다. 베오울프 역의 레이 윈스턴의 풍채돋는 위엄
그리고 베오울프
CG도 훌륭한 편이지만, 스토리도 완성도 높으면서 신선했다. 닐 게이먼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는 고전 서사시의 초인적 영웅인 베오울프를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린다. 그리고 고전 문학의 특징 중 하나인 개연성 없는 이야기[6]를 탐욕과 업이라는 주제로 개연성 있게 잘 엮어낸다. 지금까지 나온 베오울프 이야기 중에서 내용 면에서는 가장 현대적이면서 성공적으로 각색한 경우로 보이며, 판타지 영화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수작이다. 물론 그만큼 원전과는 거리가 멀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의의는 CG를 통한 극한의 리얼리티 표현과 현실에서는 하기 어려운 카메라 구도를 잡아냈다는 점으로, 후반부에서 위글라프[7]가 불타 무너지는 다리를 말을 타고 건너가는 모습을 잡은 장면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전부 다 그래픽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몇몇 모션을 제외하면 블루레이로 확인하는 CG의 질은 굉장히 좋다.
사족으로, 애니메이션이라서 애 데리고 들어왔다가 매우 난감한 장면, 성애를 은유하거나 살육이 난무하는 장면들이 다소 속출하는 바람에 황급히 나간 가족 관객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영화의 질에 비해 네이버 평점이 혹독한 편이다. 대부분 "대단한 영화인 줄 알았더니 애니메이션이네" 에라 1점 먹어라,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더니 졸 잔인하네" 아이들 눈 버렸습니다 1점 드시죠 하는 등 영화 내용보다도 그냥 영화의 정체성 자체를 까는 평점. 영화의 내용보다도 영화를 보기 전 기대치가 영화의 재미를 좌우한다는 산 증인 되시겠다. 15세 관람가 등급은 폼인가요? 다만, 흥행 수익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런데 베오울프는 엄연히 고대 게르만 전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니 피와 살이 난무하던 시대를 보여주려면 이 정도의 수위는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으며, 평론가들의 평도 좋았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 같은 케이스인 셈. 물론 현재는 판의 미로와 비슷하게 이 영화를 되돌아본 영화팬들에게서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저주받은 명작 대우를 받고 있는 중이다.
런닝맨의 김종국의 BGM 음악인 What We Need Is a Hero가 바로 이 영화에서 나온 것. 이 영화의 음악감독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거의 모든 영화의 음악작업을 맡았으며 어벤져스의 OST를 담당하기도 했던 앨런 실베스트리이다. 런닝맨 음악으로만 이 영화를 언뜻 들어본 이들이 많을 듯한데, 그걸 제하더라도 본작의 OST는 엄청난 장엄함과 간지폭풍을 불러일으키며 영웅 대서사시로서의 무게감을 제대로 실어준다. 엔딩곡인 A Hero Comes Home은 무려 겨울왕국의 엘사 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이 불렀다. 이 또한 명곡이니 꼭 들어보도록 하자.
현재 DVD랑 블루레이 발매중. CG에 관한 내용이 주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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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무용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싸운 괴물 숫자가 자꾸 늘어난다거나...1.에서 언급된 유일하게 망가뜨리지 않은 검 흐룬팅도, 사실은 마녀[8]가 그를 유혹하면서 녹여 버렸다. 그리고 보다 명예와 재물, 색에 집착한다. 그렌델은 3.1.1과 마찬가지로 왕과 마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고, 베오울프 또한 그렌델에 이어 마녀를 죽이러 갔다가 너무나도 새끈했던 마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하룻밤 거사를 치르게 된다. 그리하여 막판에는 자신이 그렇게 낳은 아들이 용으로 나타나[9] 왕국을 망가뜨리는 걸 보고 후회하게 되지만...
결말은 원전과 비슷하지만,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친우 위글라프가 바다속에 있는 마녀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끝난다. 우리 모두 욕망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뜻을 내포한 열린 결말.
그러나 이 영화의 진짜 원작이 된 닐 게이먼의 '베오울프'에서는 위글라프가 마녀의 요청을 직접적으로 거절하면서 끝난다. 영화판이 결말을 살짝 바꾼것.
3.2 그외
3.2.1 데빌 메이 크라이 3에 등장하는 보스 중 하나
과거 단테와 버질 형제의 아버지인 마검사 스파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한쪽 눈을 잃어버렸다. 그 때문에 스파다를 일족의 배신자이자 자신의 한쪽 눈을 앗아간 원수로 크게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핏줄인 단테와 버질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단테에게도 패해서 장님이 되었고, 그 상태로 버질을 습격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두 동강이 나서 죽고 말았다. 이후 버질이 2차전에서 사용하다가 14화에서 단테에게 넘어간다. 1편의 이프리트를 계승하는 무기로, 기술 중에 (이름은 다르지만) 승룡권, 파동권, 용권선풍각이 있다. 진 승룡권도 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느리지만 묵직한 한방이 특징.
악마인데도 날개는 천사의 날개에 속성도 빛속성인 좀 특이한 악마. 기독교적 악마가 타락한 천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하지 않을지도...
데빌 메이 크라이 4 스페셜 에디션에서도 버질의 오프닝에 포스터로서 까메오 출연한다.
외모 자체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혼돈의 바다인 티아마트가 창조한 바람의 악마 파주주와 똑같다.
3.2.2 디지몬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디지몬
베오울프몬 항목 참조.
3.2.3 은하영웅전설의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기함
파일:Attachment/eiden beiowolf.png
사자의 샘의 일곱 원수의 하나인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기함. 모티브는 1이긴 하지만 독일식으로 읽으면 '베이오볼프'다.
적 함대를 추격할 때, 함대 기동이 엄청나게 빨라서 적의 후미와 아군이 섞여서 전투를 벌였다는 일화를 다수 갖고 있는 미터마이어 함대는 고속함을 중심으로 편성된 것과 함께 이 기함의 함대 행동 파악 능력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상당한 대형함으로서, 한정된 함 내 에서 통상 함대 기함의 3배 이상의 용적을 기동관제 컴퓨터에 할당하고 있다. 동형함이라고 할 수 있는 함선은 트리스탄이지만,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채택되어 모습이 미묘하게 다르다.
주인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격전의 연속에서도 멀쩡했지만, 두번 정도 손상을 입은 일이 있다. 첫번째는 암릿처 성역 회전에서 좌현이 손상당했고, 두번째는 회랑의 전투에서 피탄되었다.
이 때 손상 정도는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부상으로 죽는 원인을 만든 트리스탄은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겉보기에도 처참할 정도였다(특히 애니판). 덕분에 한 때 미터마이어가 전사했다는 오보까지 발생해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충격에 빠진 일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그러한 손상에도 미터마이어는 무사했고 그의 함대 지휘에도 이상이 없었으므로, 제국 내에서는 꽤 운좋은 함으로 알려져 있다고도...
3.2.4 슈퍼로봇대전 OG에서 쿄스케 난부의 명칭
슈퍼로봇대전 OG에서 엑셀 알마가 쿄스케 난부를 칭하는 명칭.
3.2.5 하이스쿨 D×D의 등장인물
- 상위항목 : 하이스쿨 D×D/등장인물
ベオウルフ. 서젝스 루시퍼의 <병사:폰>으로 병사의 악마의 말<이블피스>를 4개나 소모되어 악마로 전생했다.
덴마크의 전설에 올라와 있는 영웅의 자손으로 루시퍼 권속 내에서는 셔틀 취급을 당하고 있지만 과거에 서젝스에게 싸움을 걸어 그의 손에 부상을 입혔다고 알려졌다고 하며[10] 서포트 타입에 뛰어나다.
자신과 같은 폰 계급의 후배인 효우도 잇세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게 선배로서의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어한다.
3.2.6 스컬걸즈의 등장인물
베오울프(스컬걸즈) 문서 참조.
3.2.7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베오울프(Fate 시리즈) 문서 참조.
4 관련 항목
- ↑ 사실 이것이 영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베오울프를 처음으로 영문학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다.
- ↑ 기트족(Geats). 고트족의 일파로 스웨덴의 고틀란트 섬에 살았다.
- ↑ 정확히 말해서 불을 밝힘과 동시에 뒤에서 그렌델의 양팔을 잡다가 그렌델이 스스로의 힘으로 찢겨나가게 만든 것이다. 뭐 그렇게 할 정도로 꽉 잡았다는 얘기가 된다.
- ↑
이걸 사용했다고 쳐줘야 하나? 결국 하나 해먹긴 했잖아.애초에 얘는 자기꺼 무기를 들고 싸운적이 적다. 그렌델 잡을 때도 그냥 맨손으로 싸웠고 - ↑ 원전에서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보물은 옛날 어느 백작 집안에서 모았던 것인데, 후계자가 없어 멸망하면서 땅에 묻은 것을 드래곤이 발견하고 300년간 자기 것으로 여기고 있던 물건들이다. 엔딩에서 베오울프의 장례를 치른 후 신하들은 용의 보물을 "금이 모래로, 보석이 돌로 변하기를" 바라며 모두 땅에 묻는다.
- ↑ 고전 서사시에서는 괴물들과 왕, 그리고 베오울프는 별 관계가 없었다.
- ↑ 베오울프의 친우
- ↑ 배역이 다름아닌 안젤리나 졸리. 모션만 캡쳐한 것이 아니라 외모도 안젤리나 졸리를 그대로 모델링했다.
- ↑ 닐 게이먼의 원작에서도 그렇고, 이 마녀는 기독교와 가부장제의 도래로 영역을 잃고 밀려난 후 영웅을 찾아 유혹해서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을 통해 역습하는 것을 주된 패턴으로 한다. 아들들의 생김새와 능력은 아버지의 특성을 반영하여 결정되는 듯. 예를들어 베오울프 이전 왕은 젊었을때 용과 싸워 이기긴 했어도 베오울프에 비하면 능력이 그럭저럭이여서 아들도 그냥 사람 몇명분의 초인 레벌의 살인귀 괴물이였지만, 베오울프는 자기 자신이 이미 초인 수준이라서 그 자식은 왕국 하나정도는 쉽게 날려버리는 용이다.
- ↑ 물론 그 이후 서젝스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패배하고 나선 되려 서젝스에게 권속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