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사인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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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굽시니스트가 주간지 시사in에 매주 연재하고 있는 시사풍자/비평 오타쿠 만화. 작가가 DC인사이드 활동경력이 길다 보니 프로 데뷔작이었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처럼 본격 시리즈의 타이틀 형태를 설정했다. 단행본도 2권까지 출간했다.

진보성향 내용에 오덕이나 인터넷 코드를 다량 삽입하여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온갖 일본 서브컬쳐에 인터넷 에 치중한 패러디로 점철된 내용을 읽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질 때가 많다. 그러나 그 패러디로 표현하는 요점이 수위가 대단히 높은데[1], 그나마 이 때문에 시사비평이라는 목적의식이 유지된다. 오덕 패러디가 다량일 땐 그걸로 욕하려는 정치인이나 인물이 딱 지정돼 있어서 수위가 아슬아슬 해지는데, 온갖 매니악한 패러디로 연막을 치거나 수위를 낮추는 걸로 파악된다. 그래도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 시사인 사보는 사람들이 이거부터 찾아 본다고 하는 증언이 시사인 관계자로부터 꽤 나온다. 최근에 있던 메갈리아 사태로 시사인을 절독한 사람중 일부도 이 만화때문에 시사인 홈페이지를 방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2]

보통 잡지에 실리는 만화는 일주일 정도 지나서 인터넷에 올라오는데, 448호판은 드물게 일찍 올라왔다. 450호판도 드물게 일찍 올라오긴 했었는데 나중에 곧 비공개 처리했다. 아무래도, 448호판은 당시 선거직전일이라서 일부러 그랬던 것으로 보이고, 450호판을 일찍 올린 것은 실수로 했다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2 캐릭터

만화상에서 국가와 국적은 상징 동식물로, 정치정당은 표식을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다. 이 방식은 굽시니스트의 다른 만화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국가별 동식물/사물은 다음과 같다.

남한은 양복 입은 호랑이, 북한은 인민복 입은 호랑이로 표현한다. 한국 국민들도 호랑이로 나온다

또한 특정 직종을 상징하는 동식물 또는 사물도 있다.

  •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 - 휴지
  • 검찰 - 비글
  • 국정원 - 선글라스 쓴 비둘기
  • 토건업자 - 악어
  • 새누리당이나 어버이연합등 보수정당 및 단체 - 벌레, 새누리당은 가끔은 내시로 표현하기도 한다. [3]
  • 재벌 - 양반감투를 쓴 조선시대 동전

여담으로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의 김괴링이 까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3 비판

굽학아세

과거에 한국인들은 왕조시대 이후 쭉 노예근성으로 일관했다고 만화에서 표현했다 사과한 적이 있는데 단행본에서 그 부분은 수정됐다고 한다. 또 한동안 보수진영을 나타날 때는 벌레(일베충)로 그렸는데, 일베가 보수층 전체를 대변하는 것도 아님에도 좌파,진보계를 시시때때로 종북인 양 보도하는 조중동스러운 점을 노출한 적도 있다. 2016년 2월 29일자에 올라온 '아주 쉬운 상식' 편에서는 새누리당을 벌레, 민주당과 호남사람들을 홍어로 그리면서 '저쪽(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호남이든 충청이든 영남이든 이쪽 사람들은 그냥 다 홍어일 뿐입니다' 하면서 입장을 표명했는데 국민의당에 비판적인 내용을 실어서 국민의당 지지자들에게 까이기도 했다. 그외에도 스타워즈 패러디도 했는데 문재인은 루크 스카이워커, 박근혜는 레아 오르가나, 안철수는 한솔로, 김한길은 츄바카(...), 박지원은 C3PO, 천정배는 자바 더 헛(...)으로 그렸다. 어버이연합도 최근 벌레로 그린 것을 보면 기본적인 생각은 변함없는 듯. 근데 어버이연합은 틀딱 벌레 맞잖아?

탈북자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며 탈북자들을 마약중독자로 묘사하거나[4], 전작권과 관련해서도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국제문제에 있어서 풍자할 때는 대체로 강대국들 상대로 한국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기본적으로 깔고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식의 비하적인 시각은 본인이 이이제이에서 깠던 구한말 친일지식인들의 패배적이고 회의적인 생각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짓이다. 다만 이는 외교문제를 논할때 쓰이는 식이기에, 굽시니스트 본인도 주체성, 자립을 선호한다.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고 해야할까.그러니까 구한말 친일지식인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거?

국제시장 개봉과 관련해서는 세상의 모습을 일부 밖에 찍지 못한다고 하면서, 영화가 정치성을 배제했다는 핑계로 당대의 상황을 제대로 나타내지 않았다며 비판했다.[5] 그러면서 시사인은 다양한 시점에서 세상을 보고 있으니 영화 보지 말고 시사인 보라고 선전했다. #

굽시니스트의 시사평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과거 광우병 사태에서 그린 만화에서 그랬듯이 본인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교정할 생각보다는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드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해서이다.[6]

무엇보다 굽시니스트의 이런 잣대가 문제가 되는 것은 굽시니스트 항목에 가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역사학을 이수하고 교생실습 중인 사람이다. 특정 정치나 사상 성향에 따라 역사나 시사 문제를 마음대로 묘사하거나 풍자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그가 비판하기 좋아하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사학이나 정치 체제만 봐도 알 수 있다.

과거 리그베다위키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쟁 유발이 빈발하여 본인 요청에 따라 굽시니스트 항목이 동결되면서 시사인만화와 관련한 비판도 번번히 삭제된 적이 있다[7].

2015년 6월 6일자 만화의 탑커맨트에 김정은은 믿을만한지도자(...)라며 이러한 만화를 그려 좌절을 보여줬다며 불만섞인 투정을 하는 사람이 나왔다.[8]

466호에는 비국민 드립을 쳤다. 풍자라고 하지만 이런 단어를 함부로 쓴다는 게...

최근에는 김자연 성우 교체사건의 발단이 된 티셔츠를 이용해서 민주당의 이종걸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포켓몬 고 패러디는 덤.
  1.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달리는 댓글이 오늘만 사는 분
  2. 굽시니스트는 메갈리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3.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에 나오는 양산형 에반게리온을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
  4.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여지가 부담스러웠는지 수정하였다. [1]
  5. 시대극은 시대의 명암을 골고루 조명해야 한다는 요지인데 말 자체는 올바른 비판이다.
  6. 위의 노예근성 문제 역시 그런데, 이이제이에서 이승만 비판하면서 4.19를 다뤘음에도 시사인 비평에서는 한국인들이 항상 권위에 굴복한 근성을 가진 것 처럼 묘사했다.#
  7. 시사인의 흑역사 부분까지 싸잡아 삭제되기도 했다.
  8. 작가에 대한 불만표현이 아니라 평범한 근혜체 개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