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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파일:Attachment/Black Commander.jpg
최종화에서 토오루를 인질로 잡고 레오에게 발악협박하는 모습.
쇼와 울트라 시리즈의 최종 보스 | ||||
제5작 울트라맨 타로 | → | 제6작 울트라맨 레오 | → | 제7작 더 울트라맨 |
우주어부 벌키 성인 | → | 블랙 커맨더 & 원반생물 블랙엔드 | → | 헤라 & 처형괴수 마쿠다타 |
울트라맨 레오의 진 최종보스. 배우는 원로배우 오오바야시 타케시.[1]
실체를 알 수 없어서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악마의 별, 블랙 스타의 지배자로서 40화부터 등장한 울트라맨 레오의 숙적. 최초로 등장한 40화에서 원반생물 실버부르메를 사용해 MAC 우주 스테이션을 기습하여 전멸시켜버렸으며 그 다음으로 지구로 보내 신주쿠에서 날뛰게 하여 모모코, 카오루, 타케시 등 오오토리 겐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죽게 만든 불구대천의 원수.[2][3]
냉혹하고 잔인하며 교활한 성격이지만 야플과는 달리 아무리 텐션이 올라가도 감정을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올블랙 수트와 검은 중절모, 망토를 두른 폭풍간지 패션에 오른손에는 지팡이, 왼손에는 수정구를 들고 있는데 이 수정구는 블랙 커맨더의 생명 유지 장치 겸 블랙스타로부터 원반생물을 지구로 파견시키는 무전기의 역할, 원반생물 컨트롤을 비롯한 여러 기능을 겸비한 물건이며 이것이 파괴되면 죽게 된다.
지구 정복을 계획하여 이에 방해가 되는 울트라맨 레오의 말살을 위해 계속해서 원반생물을 파견했지만 거듭되는 싸움을 극복하며 이미 훌륭한 전사로 성장한 레오가 그 야망을 차례차례 분쇄하면서 점차 작전을 더 비열하고 지능적인 방법으로 전환하기에 이른다.
꽤나 강력한 존재로 묘사되지만 작중에서는 그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원반생물[4]이 있었고 가끔 냉철한 모습에 걸맞지 않은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50화에서 원반생물 부뇨를 이용해 레오를 냉동 상태로 만들어 토막살해하는데에 성공하나 울트라맨 킹의 권능으로 부활한 레오에게 다시 한번 패배하고 50화 마지막 부분에서 비장의 카드라 할 수 있는 최강의 괴수병기, 원반생물 블랙엔드를 소환했다.
블랙엔드를 이용해 레오에게 심리전을 걸어 싸움을 유도하였으나 레오가 모종의 사정으로 오지 못하는 것을 알고 블랙엔드를 퇴각시키는 등, 최종보스답지 않은 판단 미스를 저지르기도 했다. 마지막엔 최후의 발악으로 우메다 토오루를 인질로 잡아 레오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미야마 아유미를 필두로 한 토오루 학급 친구들의 다구리에 당해 수정구를 빼앗기고 그 수정구는 레오가 블랙엔드에게 던져 블랙엔드는 폭사하고 동시에 블랙 커맨더도 거품으로 녹아 죽었다.
2 평가
울트라 시리즈에서도 야플 못지않은 최강의 악당으로 이름이 드높은 인물. 울트라맨 에이스에 이어 시리즈에 두번째로 등장한 적 조직의 수장으로서 등장할 때마다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존재감이나 카리스마는 여느 최종보스 못지 않으며 거의 비슷한 작전을 펼친 암살우주인 너클 성인도 해내지 못한 방위대의 전멸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굳이 비교를 하자면 너클 성인과 블랙 커맨더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 너클 성인은 울트라맨 암살 계획을 위해 고 히데키의 정신적 지주인 스승과 애인을 노리고 마침내 이들의 목숨을 빼앗아 고의 정신적 동요와 울트라맨의 패배, MAT 팀의 내부분열까지 일으켰다. 하지만 초대 울트라맨과 울트라 세븐의 난입이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다 잡은 울트라맨 잭을 놓쳐버렸고, 기지 내부에 침투한 MAT 대원들을 몰살시키는 대신 세뇌해서 기지로 되돌려 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결국 전세를 수습한 MAT 팀과 풀려난 울트라맨 잭의 반격으로 패배해버리고 말았다.[5]
반대로 블랙 커맨더는 방위대인 MAC가 마츠키 하루코 대원의 생일 파티라는 비전투 상태를 노려서 불시에 기습하였고 갑작스런 적의 침공에 대원들은 미처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탈출을 시도하다 속수무책으로 전멸당해버렸다. 침략하기에 앞서 이미 울트라맨 레오와 울트라 세븐이 MAC에 근무 중이며 세븐이 변신 불가능에다가 제대로 된 몸 상태가 아님을 간파해 레오 혼자서는 자신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여기고 속전속결로 MAC를 격파한 뒤, 곧바로 지구로 침공해 겐의 소중한 사람들을 습격하여 몰살시켜버렸다. 그것도 죄 없는 민간인들까지 함께.
너클 성인과의 공통점은 둘 다 주인공의 정신적 지주인 인물들을 직접 노리고 공격하여 그들을 정신적으로 동요시키고 패배를 유도한 작전을 짰다는 점이지만 차이점이 너무나도 크다. 너클 성인은 고전적인 수법인 울트라맨의 패배와 자신들의 승리를 선전하는 것으로 방위대의 내부 분열을 노렸고 블랙 커맨더는 아예 내부 분열이고 뭐고 없이 방위대 자체를 먼저 공격하고 그대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훨씬 더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지만 결론은 둘 다 졌고, 너클 성인은 한번의 싸움으로 잭을 이기는데 성공했으나 블랙 지령은 무수한 싸움 끝에 겨우 한번 이길뻔한 것도 울트라맨 킹의 개입으로 실패해버려서 전자보다 더 안습한 기록이다. ㅉㅉ
최후가 너무 허무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초딩한테 다구리 당해서 죽은 놈"이라는 평가를 듣는 안습한 인물이기도 한데 제작진이 조금만 머리를 굴렸으면 본인이 원반생물로 변해서 싸우는 전개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점.[6]
게다가 최후의 결전을 결의했는데도 일부러 도시를 파괴하면서 레오를 불러내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블랙엔드의 강함을 과신했기 때문에 굳이 심리전을 걸지 않아도 레오를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레오가 나타날 것을 기다렸다가 공격한 치명적인 판단 미스로 패배해버린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너무 대인배스럽다며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도 사상 최초로 방위군인 MAC를 전멸시킨 것이나 교묘한 작전으로 지구상에 꽤나 큰 피해를 입히고 주인공인 레오를 한번 끔살시켰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지금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악역이다. 후반부에서 내내 보여준 광기 어린 웃음소리와 몸을 불사르는 혼신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 후에 울트라맨 뫼비우스에 등장한 이차원 초인 야플의 인간체[7]는 이 캐릭터를 오마쥬하였다. 검은 중절모와 망토, 전신의 올 블랙 슈트가 바로 그 증거.
3 기타 이모저모
여담으로 TV판 원작에서는 진 최종보스이지만, 우치야마 마모루의 만화판에서는 바바루우 성인이 진 최종보스이며, 블랙 커맨더는 바바루우 성인의 부하에 불과하다.[8]
이후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을 통해 원반생물 실버부르메와 함께 모에화가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바쿠텐도. 특이점이라면 전격 G's 매거진을 통해서가 아니라 원화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9] 중년 아저씨인 원본과 비교하면 괴리감이 심하지만 의인화 계획에 나온 대부분의 모에화 캐릭터들이 괴수탈을 씌운 코스프레(...)에 불과한 수준인 거에 비하면 이쪽은 악의 여간부 풍이 되어서 평이 좋은 편이다. 마그마 성인과 비슷한 케이스.
- ↑ 이후 울트라맨 80에서 L85성인 자칼을 맡았고, 같은 작품에서 UGM 과학부 소속 연구원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 ↑ 팬덤 일부에서는 블랙 커맨더가 이들을 살해한 것이 레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는 의도였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 ↑ 모로보시 단 대장은 과거 항점관측원 시절, 이들의 존재를 목격했던 적이 있었는지 40화에서 MAC 스테이션이 습격당했을 때, 배후가 블랙 스타임을 간파해냈다.
- ↑ 잘 날아오다가 거울의 반사광으로 길을 잘못 들어선 원반생물 블랙돔, 독자적인 지성 때문에 특별히 명령이 필요없던 원반생물 부뇨 등.
- ↑ MAT 대원들을 세뇌한 것은 이들을 마음대로 조종함으로서 MAT 팀 전원의 팀킬을 유도하고 설령 울트라맨 잭이 탈출했다 하더라도 조력자들 없이 혼자서 싸우는 것은 역부족이기 때문에 결국 자신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계산 하에 저지른 일들이다. 하지만 초대 울트라맨과 세븐 못지않은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MAT 분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 ↑ 허나 레오 방영 당시에 츠부라야에서 제작비 절감을 위해 벌였던 행동을 보면 블랙 커맨더가 직접 원반생물이 되는 전개는 아예 불가능했다.
- ↑ 배우는 대박사 리 케프렌 역으로 유명한 시미즈 코우지.
- ↑ 만화판의 바바루우 성인은 원작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휘하에 마그마 성인과 본편에 등장한 모든 괴수 및 우주인, 그리고 원반생물을 거느리고 있는 초거대 세력의 수장이다. 엠페러 성인의 암약 도중, 세력을 넓히고자 했던 우주인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세력을 지니고 있으며 과거 빛의 나라 침공작전을 계획하던 촉각우주인 배트성인조차도 모성의 함대말고는 별 볼 일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말 엄청난 군세를 거느린 군벌인 셈이다.
- ↑ 이는 실버부르메도 마찬가지. 다만 실버부르메는 아키하바라에 있는 게이머즈 본점에서 개최될 때 공개되었고, 블랙 커맨더는 오사카에 있는 게이머즈 난바점에서 개최될 때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