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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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PC통신 하이텔(당시 케텔) 시절부터 존재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별칭 애니동. 현재 주소는 [1], 옛날 주소인 [2]로도 포워딩을 통해 접속이 가능.

1989년, 당시 대학생인 박병호에 의해 '준비동호회' 형태로 창립, 이듬해에 정식 출범했다. 이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동호회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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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PC통신의 전성기에 3대 애니메이션 동호회 중 하나로 꼽혔으나 애니메이션 동호회들이 동영상과 자료 중심으로 변질되어 가자 점차 변방으로 밀려났다. 애당초 저작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민감한 편이어서, 자료실에는 오프닝/엔딩 이외에는 아예 동영상을 올리지 못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었다.[1] 그러나 충성도 높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90년대 후반까지는 만화/애니메이션 평론/감상 중심 커뮤니티로 운영되어 왔다.

2000년대 들어 PC통신이 몰락하면서 운영사들이 하나 둘 텔넷 접속을 없애고 웹으로 전환하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터미널(VT) 동호회로 버텨 왔으나, 2004년 하이텔이 텔넷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파란을 출범시키기로 하자 이에 집단반발, 현재의 웹 커뮤니티로 이전하였다. 이전 관련해서 하이텔 측에서 자료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꼴사나운 사태도 벌어졌으나, 회원들의 반발과 언론 보도 등에 힘입어 하이텔 측이 물러나면서 무사히 이전을 완료하였다. 이전 과정에서 VT 잔류를 원하는 일부 회원은 웹 애니동에 가입하지 않고 하이텔에 잔류하였다.

현재는 올드팬들의 친목 커뮤니티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는 면도 있으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내용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신규 멤버의 유입은 매우 적은 편이다.[2]

회원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편으로, 1970년대생이 주축인걸로 사료된다. 따지고 보자면 대한민국 오타쿠 1세대들로, 만화/애니메이션 감상이 취미의 영역으로 태동한 80년대 말 2~30대였던 회원부터 중학생일 때 가입해서 현재는 사회인이 된 회원도 있다. 개중에는 아예 애니메이션 관련 직종으로 진출한 회원들도 있으며 한편으로 대원에서 한국판 뉴타입을 창간했을 때 컬럼을 기고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애니동 회원들. 옛날 작품 관련해서 아무리 검색해 봐도 모르겠을 때 여기서 물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 등, 상당히 내공이 높은 동네다.

그 나이대에 아직도 모에로리지온, 누님연방을 논하는 무서운 동네. 주요 파벌은 치도리파와 텟사파가 있다. (믿으면 많이 곤란하다. 그냥 컨셉놀이일 뿐. 그래도 아직까지 그런 것들로 놀 수 있는 순수성이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한듯?)

다만 아주 드물게 1980년대 중후반생의 젊은 회원들도 있다. 19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PC통신 및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접한, 당시의 국딩 내지는 초딩이 가입한 케이스인데[3] 사실 이들도 현 시점에서는 사회인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의미는 없는 듯.

운영방침은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어서 실명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비회원이 읽을 수 없는 몇몇 게시판이 있다. 후원회비를 낼 경우 정회원. 내지 않을 경우 준회원이며 양쪽의 차이는 거의 없다. 후원회비는 서버 임대료나 오프라인 모임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PC통신 시절부터 운영진을 1년에 한 번 선거로 뽑는 민주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으며 회원들은 이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자평하기도 한다.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지만 한 번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면 무서운 곳이다. 연륜+지식+경험 등을 바탕으로 하는 고품격(?) 키보드 배틀을 볼 수 있다. 사실 1990년대 온갖 개소리를 내뱉는 집단에 치열한 맞불을 놓았던 주축이기도 했고, 특히 그 절정에 달했던게 1997년 하반기의 세일러문 파동.[4] 이래저래 시대를 앞서나간 선구자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회원 정보 삭제. 전/현 회원에 대한 정보를 동의없이 올리는 것은 개인정보 침해이므로 만일 올리고 싶으시다면 각 회원에게 개별적으로 허락을 맡으시거나 개인정보 누출로 인해 고소할 지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 법무사와 상담을 받고 올리시기 바랍니다.>
…라고 길게 적혀 있다.

이 항목에 이게 달려 있는 이유는 하이텔 애니메이트가 오래된 역사 만큼 흑역사도 많기 때문이다. 하이텔 애니동은 90년대 만화/애니메이션 소비층의 폭증과 PC통신의 중흥에 힘입어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단순히 흥미삼아 가입한 사람에서부터 만화/애니메이션에 전문가급 지식을 갖춘 마니아[5], 만화가나 애니메이터 등의 업계종사자까지 회원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었고, 많은 회원 수 만큼 회원들간의 충돌도 적지 않게 일어났다. 분쟁 속에서 징계를 받아 퇴출된 회원도 상당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운영진과의 친분 등 불공정한 요소가 작용한 경우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진실이 무엇인지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사건과 인물 관계의 부정확한 정보를 섣불리 언급하지 않도록 하자.

이곳 출신이거나 회원으로 활동했던 업계인은 꽤 많은 편이지만, 소송방지바람을 고려하여 나무위키에 페이지가 있는 인사만 따지면, 1990년부터 2년간 초대 회장을 지낸 박병호 교수를 비롯해 루리코, 김유식, 김형태, 김용하, ESTi, 선정우, 박무직, 임주연, 송락현 등이 있다.

나우누리에서는 ANC가 이곳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동호회였다.

2 일본의 애니메이트

일본에 있는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상품 판매 체인점. '아니메이토'(アニメイト)로도 불린다.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를 자랑하는 애니, 만화 관련 상품 체인이다.
공식 홈페이지

본점은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으며 전국 각지에 애니메이트 체인점이 존재한다. 통신판매도 하고 있으며 동인지 등을 입고받는 등 동인샵으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다만 동인 상품보다는 공식 상품에 더 주력하고 있다,
본점에서는 애니메이트 카페도 운영하며, 특정 기간에는 몇몇 유명 작품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계열사로 'ACOS'라는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여기는 코스프레 용품을 주로 취급한다. 이곳 역시 일본 전국에 점포를 두고 있으나, 애니메이트 보단 점포 수가 적다.

해외 점포도 운영한다. 대만, 중국에 각각 해외 점포가 설립되어 있으며, 미국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온라인 샵이 있다. 2016년 1월에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도 해외 점포가 세워졌다! 관련 소식 한국은? 한국은...!!!

남성향도 상당량 취급하지만, 특히 여성 오타쿠에게 친화적인 샵으로 유명하다. 여성 오타쿠에게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 본점은 이미 성지.
여성향 계열의 만화, 게임, 잡지 중에서도 애니메이트 구입 특전이 붙는 경우가 매우 많다. 아예 애니메이트에서 판매하는 만화책에만 붙는 어나더 커버가 존재할 정도.

관련 캐릭터로 아니메점장이 존재한다.
애니메이션 TIGER & BUNNY에서는 파이어 엠블렘스폰서로 나온다.

브로콜리와 공동 투자하여 게이머즈의 과거 운영회사인 아니브로를 설립했으며, 2011년 이후에는 아예 브로콜리로부터 주식 전체를 양도받아 게이머즈의 대주주가 되었다.

97년에 국내 pc통신망의 모 애니메이트 동호회에서 회지를 만들어 코미케에 참가한 적 있는데, 부스에 찾아와 '누구 맘대로 애니메이트 이름으로 회지를 만들어 파느냐.'며 해명을 요구했다가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동호회고 이름의 유래는 애니메이션과 메이트의 합성어로 일본 애니메이트와는 관계없다는 설명을 듣고 돌아간 일화가 있다.

여담이지만, 애니메이트는 영어로 활기를 주다.라는 뜻이다. 덕에게 활기를 주니까 맞을지 .... 도 ?

3 어도비 애니메이트

해당 문서 참조.

  1. 1990년대 말까지는 애니동에서도 mp3나 동영상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었다. 그 후 빨리 저작권을 존중하는 태도로 돌아선 것은 옳은 일이나, 그것때문에 변방으로 밀려났다는 말은 올바른 설명이 아니다. 다른 커뮤니티도 동영상을 맘대로 올리던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 PC통신 초창기의 커뮤니티였기에 친목질의 폐해를 잘 몰랐던 것이다. 기존 회원들끼리 자화자찬하면서 두터운 벽을 쌓는 분위기를 운영진이 방치하는 한 어떤 커뮤니티도 오래가지 못한다.
  3. 1999년 국민 PC 보급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컴퓨터 자체도 그리 쉽게 구입할만한 물건이 아니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초고속 인터넷이 막 도입될 무렵이었기 때문에 아직은 어린이들이 인터넷과 PC통신을 접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4. 1차적으로 1997년 여름에 주부동측이 세일러문을 변태 만화로 모독하는 것도 모자라, 시청자들을 전부 변태로 몰아가는 미친 짓거리를 시전했다. 이에 애니동측이 발끈하여 주부동을 털어버렸으며 뒤이어 발생한 KBS의 방영중단 사태에 대해 극렬하게 반발하면서 오프라인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때마침 KBS측 담당 피디가 방영중단의 전말을 PC통신에 공개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고, 불과 3개월 만에 조건부 심의허가가 내려져 방영이 재개된다.
  5. 당시 오프라인이건 PC통신이건 일본 문화의 유입이 금지된 상태였고, 한국어판으로 나온 작품이 적은데다 감상할 매체의 입수가 어렵다보니 만화/애니메이션 감상을 취미로 하기에는 어느정도의 재력과 일본어 실력이 필요했다. 이들의 주된 소비창구는 회현 지하상가와 대만대사관(현재의 중국대사관) 근처로 대변되는 직수입서점 및 LD샵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