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삼국지)

1 후한 말의 군벌

楊奉 (? ~ 197)

후한 말의 군벌.

1.1 정사

본래는 백파적의 수령이었으나, 이각의 휘하에 있게 되었고 곽사와 이각의 내전에서도 이각을 따라 싸워 궁지에 몰린 이각을 구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각, 곽사가 갖은 횡포를 부리자 송과라는 자와 함께 배반을 꿈꾸나 발각되어 군사를 이끌고 이각과 싸우게 되었다.

이각에게 사신으로 갔던 황보력은 "미천한 백파적 출신인 양봉도 당신들의 잘못을 알고 있다."라는 말로 황제를 붙잡은 이각을 디스했다. 이러고 있는 동안 장제가 와서 이각과 곽사를 화해시키게 되고 그 틈에 헌제는 장안을 빠져나간다.

천자가 곽사를 피해 양봉의 영까지 오게 되자 양봉의 부하인 서황은 양봉에게 우리가 천자를 모시고 낙양까지 가야 된다는 의견을 밝혀 양봉은 헌제를 모시게 되어 흥의장군이 되며 곽사의 군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양봉과 동승이 힘을 합쳐 헌제를 낙양으로 호위해 가자 이각과 곽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둘이 힘을 합쳐 헌제를 뒤쫓기 시작한다.

한 번 곽사의 군대를 무찔렀다고는 하나 이각과 곽사의 본군이 오자 그에 대적할 수가 없다 여긴 양봉은 동승과 의논해 자신의 옛 백파적 친구들인 한섬, 이락, 호재와 이민족까지 불러 이각&곽사군과 싸웠는데 한 번은 이겼지만 바로 이은 전투에서 대패하여 미친 듯이 도망치게 되고 안읍을 거쳐 낙양에 도착하는 데까지는 성공한다.

그러나 당시 낙양은 황충에 쓸려 초토화 된 상황. 굶어 죽기 직전에 장양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게 되자 감사의 표시로 장양과 동맹을 맺었으며 이 틈에 거기장군까지 오른다.

그런데 여기서 동소를 통해 조조가 식량을 보내겠다고 하니 얼씨구나 하고 작위를 보내며 환대하나 조조는 바로 헌제와 함께 허창으로 천도를 한다. 양봉은 그걸 막으려고 하다가 조조에게 박살나고 자신의 장수 서황은 뺏기고 본거지는 초토화돼서 어쩔 수 없이 한섬과 함께 원술군에 항복하며 후에 조조를 통해 공손찬, 한섬, 원술과 함께 조정의 지명수배 명단에 오르게 된다.

원술이 여포를 7로로 공격할 때 한섬과 함께 각각 하나의 길을 맡지만 진규가 전리품을 모두 한섬과 양봉에게 주겠다고 말하니 바로 배신을 하고 장훈을 격파한다. 후에 양봉과 한섬은 서주, 양주 일대를 노략질하다가 유비에게 죽는다.

1.2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대부분 정사의 행적과 일치한다.

단 조조에게 패한 이유가 휘하 장수인 서황이 친구 만총의 권유로 조조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나온다. 사실 정사에서의 서황은 양봉이 격파된 후 조조에게 귀순한다.

1.3 기타

막판에 서주와 양주 일대를 노략질하다가 죽었는데 단순 도적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여포군 소속이 되었는데도 이랬다는 것을 보면, 여포가 이들을 홀대했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정규군이 되었다면 기본적으로 군량이 부족하지 않는 한 약탈할 상황이 아닌데다가, 유비에게 이들이 살해되었는데도 이에 대한 불만이나 반감을 나타냈다는 기록이나 그러한 정황이 없기 때문이다. 양봉과 한섬은 군량부족에 허덕이다가 약탈을 할 수 밖에 없는 지경이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각, 곽사를 상대로도 불리한 싸움을 계속 하였던 한섬, 양봉이 선뜻 배반을 결심한 것도 여포와의 불화가 있지는 않았는지 의심이 되는 부분.

1.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도 등장하나, 그리 좋지는 않다. 친구인 한섬은 백파적스러운 사나운 인상과 복장으로 등장하는데 양봉은 의외로 갑옷을 잘 갖춰입고 나오는 편. 이유는 알기 힘들지만 가끔씩 둘의 궁합 수치가 많이 차이가 날 때도 있다.

삼국지3에서는 변변치 않은 잡장 스탯이다. 능력치는 육지 56/수지 21/무력 63/지력 47/정치 29/매력 48. 말그대로 잡장, 1회 단역들 중에서도 이것보다 스탯이 높은 장수들이 수두룩하다. 그래도 콤비인 한섬보다는 쪼끔 높다.

삼국지 5에서는 콤비인 한섬은 살아남았지만 본인은 짤렸다. 근데 이 양봉보다 지명도가 떨어지는 아래 항목의 남만의 양봉은 또 나왔다.

삼국지 6에서는 군웅할거에서 독립 군주로 등장한다. 거점인 진양은 인구는 적지만 기병을 징병할 수 있고 휘하는 서황이 홀로 있으므로 서황만 믿고 어떻게든 해봐야 한다. 서황이 아직 완숙하지 않아서 무력이 80대고 지력도 50대지만 이것만으로도 무력은 70대 빼고 모두 쩌리인 양봉보다는 훨씬 낫다. 더욱이 서황의 꿈이 의협이라서 배신도 하지 않는다. 양봉 본인의 꿈도 대의이고, 의리 수치도 높다! 하지만 그 후로 양봉이 좋은 취급을 받는 일은 없었다 이래놓고 한섬은 꿈이 출세에 의리도 낮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59/68/29/21. 돌파 하나 가지고 있다. 또한 9탄부터 양봉의 일러스트 번호가 0번이 되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67/63/34/28/58로 뭐 하나 써먹을 데가 없는 잉여. 특기는 상업, 돌격인데 돌격은 그렇다 치고 양봉의 정치력은 28인지라 상업 특기는 써먹을 데도 없다. 물론 애매한 무장으로 전특기 습득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양봉이랑 친해두면 상업 특기 획득시 도움이 된다는 점은 있다. 근데 특수 무장만 쫓아다녀도 되잖아?

삼국지 11에서는 군웅할거 시나리오에서 서황과 함께 재야 인사이며 중간 확률로 낙양에서 거병한다. 하지만 거병한지 얼마 안돼서 높은 확률로 조조나 이각군에게 짓밟힌다. 삼국지 11에서는 특히 일러스트가 크게 달라져 일러스트만 보면 상당히 강력한 장수일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누가 말하기를 연의에서나 정사에서나 활약상과 존재감 대비 최고의 일러스트라고 한다.

삼국지 12에서의 전법은 전공격강화로 그나마 쓸 수는 있는 수준이고, 이각과 곽사와 동일한 전법이다. 나름 라이벌 구도로써 같은 전법를 준 듯.

삼국전투기에서는 발음의 유사성 때문인지 양봉업자로 나온다.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에서는 악역 군주 이각의 영웅패로 등장.

2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楊鋒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독룡동 서쪽에 위치한 은야동의 21번째 동주.

맹획이 제갈량에게 연패한 상황에서 촉군의 공격을 받아 붙잡혔다가 풀려나고도 계속 반기를 들자 이에 앙심을 느꼈는지 제갈량과 내통했으며 맹획이 싸움에 패하자 다섯 아들과 3만의 병사를 이끌어 맹획군에 가세하는 척 하다가 3만의 군사와 함께 다섯 명의 아들이 무예에 뛰어나다는 점을 얘기해 맹획을 안심시킨다.

다섯 명의 아들을 맹획에게 보여주었는데 이들은 모두 표범의 몸놀림과 호랑이의 외모라 위풍당당했다고 한다. 맹획을 대접해 아들 둘에게 맹획, 맹우에게 술잔을 따르게 하는 척 하면서 미녀들의 검무를 보고 방심한 맹획, 맹우, 타사대왕을 사로잡았다.

이때 맹획이 "한낱 짐승들도 서로를 돕는데 어찌 네가 같은 편한테 이럴 수 있냐?"라고 항변했지만 양봉은 "우리는 제갈 승상의 은혜로 살아난 목숨들인데 어찌 또 다시 거스를 수 있겠냐?"라고 반박했고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동주나 추장들 역시 그 말이 옳다고 여기고 모두 물러갔다.

이들을 사로잡자 장막에 나가 각 동에서 불려온 장정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낸 다음에 제갈량에게 바쳤으며 이 공으로 다섯 명의 아들과 함께 제갈량에게 관직과 은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전에 맹획을 잡아 바친 아회남과 동도나는 맹획의 복수로 살해당하고 시신이 개울가에 버려지는 수모를 당했지만 양봉의 경우 맹획이 그 후 계속 털리는 바람에 보복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2.1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도 등장하지만 능력치는 좋지 않다. 남만 돼지들이 보통 무력이라도 좋은 데 비해 무력마저도 50대에 그친다.

삼국지5에서는 위항목의 양봉이 지명도가 높은데 짤리고 이쪽이 출연을 해서 위 항목의 양봉이 삼국지 5에 나오는 줄 착각할수 있다. 복병, 화계, 진화, 내분, 수습, 난사의 그럭저럭 괜찮은 특기를 가지고 있지만 스탯이 무력 70, 지력 34, 정치 31, 매력 34로 지력이 전형적인 C급이라 실질적인 효용은 없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54/58/48/40/37에 특기는 혼란, 기염, 주호 3개. 다른 남만 장수들에 비해 지력, 정치가 눈꼽만큼 오른 대신 통솔, 무력이 많이 칼질을 당해서 활용도는 더 낮다.

삼국지 12에도 등장하며 전법은 만성동갈.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양봉과 관련한 재미있는 상황이 있는데, 남만의 무장임에도 불구하고 황건적이 있는 평원의 재야 무장이다. 그리고 평원은 하북의 도시(...). 이 무장 외에 다른 평원의 무장은 주령, 대부분의 황건적, 전작 삼국지 11에서 복양에서 등용할 수 있었던 무장들이다. 일러스트는 맹획을 대접할때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삼국지 공명전에서 독룡동 전투에서 남만병으로 등장. 제갈량이 접근하면 설득할 수 있거나 장포와의 일기토가 있다. 그런데 버그인지 뭔지 설득해서 아군으로 만들어놓아도 장포와 접근시키면 일기토가 일어난다. 당연히 두 번 다 해당 장수의 레벨이 1 오르니 레벨업을 위해선 제갈량을 먼저붙인 뒤 장포를 붙이면된다. 어차피 계속 쓸 수 있는 장수도 아니고 제갈량으로 설득해봤자 아군이 아닌 우군으로 그 전투만 참전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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