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에인절에서 넘어옴)

1 천사영어 표기

Angel

어떤 영어 사전을 찾아봐도 angel을 엔젤로 읽는 방법은 없다. '에인절【eɪndʒəl】'로 표기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외래어 표기법에 의해서도 '에인절'로 적도록 하고 있다.[1] 그나마 메이저 리그 구단인 LA 에인절스라든가, 인명 등을 표기할 때 같이 이 단어를 '천사'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 쓸 때는 제대로 표기하는 편이다. 영어는 다양한 발음에 관대하기 때문에 영어권 사람들은 엔젤이든 에인절이든 대충 문맥의 흐름으로 알아듣긴 한다. 구한말의 기록을 봐도 사전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기연으로 얻은 책으로만 영어를 배워서 발음을 전혀 몰랐던 사람이 "Good Morning"을 "고오드 모르닌구", "Thank you"를 "트핸크 요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도 거의 대부분 알아듣더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

일본에서 이 단어를 エンジェル(엔제루)로 표기하기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엔젤이 우세하다.[2] 가끔 '앤젤'도 있다. 일종의 재플리시메테오의 경우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언어는 언중을 중시해야 하는 고로 국내에서 에인절이라고 읽으면 가끔 버터 냄새 난다든지 잘난 척하냐는 사람도 있으니 때에 따라서 적절하게 읽어 주자.

그러므로 리그베다위키의 구 명칭 엔하위키는 정확히 말해 엔젤하이로가 아니라 '에인절'헤일로인 관계로, 에헤위키다! 에헷~ 에헤헤헤헿

다만, 영어 단어 angel 이라면 '에인절'이 맞는 발음과 표기이겠지만, 이 단어의 어원이 영어는 아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 나오는 단어이므로, 히브리어그리스어, 라틴어 등의 발음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 Michael은 마이클이라고 표기해야 맞겠지만, 그 어원이 되는 대천사 Michael 은 실제로 미카엘로 발음되고 표기된다. 그러므로, angel 도 이런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이 단어의 그리스어 표현은 Άγγελος(Angelos) 이며 발음은 "앙겔로스"와 가까우며 라틴어 표현은 Angelus로 "앙겔루스"라고 읽으며, 이걸 또 영어로 읽으면 "앤젤러스"에 가깝게 발음한다 그렇기에 미국의 도시인 Los Angeles도 앤젤레스에 가까운 발음이 나지 '에인절러스'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현대 언어에서 천사를 라틴 문자로 angel 로 표기하는 언어는 영어외에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영어 발음'만 인정하더라도 틀리진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사실 오렌지 논란과 조금 비슷한데, orange 를 한국에서는 오렌지로 읽고[3], 영어로는 '어린쥐'어린 ? '오린쥐'로 타협하자. 오려낸 쥐로 읽는 것과 그다지 다른 바가 없기에 angel 역시 일본어로는 "엔제루(=젤)"로, 한국어로는 "젤"로, 영어로는 "에인절"로 표기/읽으면 된다. 다만 한국어의 화자인 만큼 될 수있으면 에인절을 이용하자.

2 이름

뜻도 좋고 어감도 예쁜 단어라서 이름으로도 많이 쓰인다. 변형은 안젤로/안젤라(Angelo/Angela)나 앤젤리나/안젤리나(Angelina) , 안젤리카 등이 있다.

영어권의 발음으로 하면 여성적인 느낌이지만, 에스파냐어권에서는 '앙헬'로 발음되는 남자 이름. 히스패닉 계열의 남자들에겐 실제로 드물지 않은 이름이며 이 때문에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앤젤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 듯하다.

2.1 소설 메그의 후속편인 쥬라기엔젤의 히로인 메갈로돈

몸길이 22m로 잡힐당시 청회색의 눈에 5m에 새하얀 몸을 자랑하여 엔젤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관상어로 조용히 살다 발정기가 되자 성깔이 예민해져서 초딩(정확히는 16세 정도의 소년 3명)의 횡포에 안전유리를 뚫고 바다로 탈출하였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거대한 수컷 향유고래까지 잡아먹고는 짝을 찾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신의 어미가 살고있던 마리아나 해구 심해로 돌아간다. 그 곳에서 만난 수컷 메갈로돈과 짝을 짓고는 검열삭제가 끝나자마자 그를 잡아먹고 말았다. 흠좀무. 어미는 쥬라기엔젤의 전편 소설 메그에 등장했는데 인간 남자 주인공이 죽였고 그녀의 오빠격인 새끼 메갈로돈은 상어떼의 습격으로 죽었고[4], 막내 남동생은 조금 허약하게 태어나는 바람에 눈 뜨자마자 어미에게 잡아먹혔다. 인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설 내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고 위엄 쩌는 캐릭터. 쥬라기앤젤 마지막에 인간 남자 주인공이 수장룡(메갈로돈과 함께 심해에 생존하고 있었다)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을때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수장룡을 잡아먹고 주인공을 구해준다.

3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에 등장하는 인형의 총칭

파이버제 외형 내부에 마이크로 액튜에이터를 넣은 움직이는 인형. 알 속에 든 형태로 팔고 있으며, 이것을 개조해서 자신만의 엔젤을 만들어 나간다. 엔젤은 조종자의 의지대로 움직이지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레이어라 불리는 영역 내부에서만이다. 이 레이어에서 엔젤들을 싸우게 하는 경기가 엔젤릭 레이어인 것이다.

4 데이트 어 라이브에 등장하는 정령의 식별명

스포일러가 매우 심하니 주의. 항목 참조.

5 관상용 물고기 엔젤피시의 줄임말

엔젤피시 항목 참조.
  1. 제5차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 위원회(1993년)에서 angel의 한글 표기를 '에인절'로 정했다.
  2. 그런데 과거에는 ア행의 요음 표기가 인정되지 않아, エンジェル이 아닌 エンゼル로 표기된 때가 있었다.
  3. 이게 표준 표기가 된 이유는 다른 건 없고, 하도 많이 쓰이다보니 관용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소시지(소세지), 바비큐(바베큐), 메시지(메세지)는...
  4. 타이거 상어떼가 처음 습격했는데, 그 뒤 백상아리나 청상아리 등 주변에 있던 모든 육식 상어들이 '이 놈을 살려두면 우리의 미래가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는 냅다 달려들어 다굴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