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2013)

1 개요

2003년에 나왔던 동명의 한국 영화를 바탕으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2 제작과정

할리우드 파라마운트/드림웍스[1]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사갔으나,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다. 더불어 올드보이가 대박을 거뒀음에도 영화 판권사인 쇼이스트 측은 그 다음 성공작이 없어서인지 영화 제작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게다가 만화 원작을 출판한 후타바사(双葉社)가 리메이크 판권을 두고 자기들 수익을 더 요구 한 번은 되지만 두 번은 안 된다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드림윅스로부터 "우린 만화가 아니라 한국 영화 올드보이 리메이크 판권으로 산 것이다. 이미 원작 리메이크 판권비는 따로 냈는데 더 뭘 요구하느냐?"라며 무시당한 바 있다……. 그래, 후타바사가 좀 불쌍하게 살긴 한다.(…) 그래서 법적 소송을 가했다가 소송에 패해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2]

2004년 3월에 처음 판권을 계약한 유니버셜 픽쳐스조니 뎁브래드 피트 등의 물망에 올랐지만 실현 되지 않았으며 까비 # 이후 12월에 니컬러스 케이지내셔널 트레져로 내한 방문왔을 때 만약 올드보이가 리메이크가 된다면 오대수 역으로 출연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지만 아쉽게도 캐스팅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3년 후에 맨데이트 픽쳐스로 판권을 구매하지만 2008년 11월에 파라마운트/드림웍스가 다시 판권을 샀다. 동시에 유니버설 픽처스도 다시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여 공동 판권이 소유가 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감독하고 주연은 윌 스미스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3] 하지만 영화가 아닌 만화 원작에 더 중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다가 2009년 10월에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되었다.# 특히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고 범인 조승희가 올드보이에 나온 포즈를 사진으로 찍어 방송국에 보낸 이후, 이 영화의 지나친 폭력장면이 부각되어 흐지부지되었다고 한다.

그 후 2011년 7월, 맨데이트 픽쳐스에서 스파이크 리를 감독으로 리메이크를 프로젝트를 재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앞서 오리지널 만화판을 바탕으로 한다는 설도 부정하고 영화판을 직접 리메이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제작사가 맨데이트 픽쳐스에서 비티고 엔터테이먼트으로 바뀐다. 주인공으로는 조시 브롤린, 상대역으로는 크리스천 베일 등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일단 브롤린은 확실히 주인공으로 결정났다. 2012년 5월 7일 맨 인 블랙 3 홍보차 내한한 윌 스미스와 같이 온 조시 브롤린도 확실히 올드보이에 나온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기사에 따르면 새뮤얼 L. 잭슨이 영화에 합류하게 된다고 한다.#

이후 엘리자베스 올슨A특공대디스트릭트 9으로 단방에 스타가 된 머독 샬토 코플리가 각각 미도와 이우진 역에 해당하는 역으로 합류했고 2012년 10월 촬영에 들어가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미국판에서는 감금 기간이 5년 늘어 20년 감금으로 변경됐다.

이게 상당히 난해한게, 박찬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복수를 하기에는 좀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잊어버리기에는 이른, 가장 애매모호한 시간이 딱 15년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냥 살인죄 공소시효가 15년이라 그런 거잖아

사실 원작 일본 만화에서의 감금 기간은 10년이고, 한국판 영화의 감금 기간은 15년, 그리고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의 감금 기간은 20년이다. 국적이 바뀔 때마다 5년씩 늘어가는 감금 기간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어째서 할리우드판은 20년인가 하면 설정상 미국 오대수의 딸 나이가 감금 당시 3살이기 때문이다. 그냥 8살로 해 즉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17년을 가둬야 하는데 17년으로 설정하기는 애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금 기간 동안 먹는 게 뭐냐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대수가 15년간 군만두만 쳐묵쳐묵했는데 미국판 주인공은 피자를 먹는 거냐 감자튀김을 먹는 거냐로 왠지 잉여스러운 논란이 있었다

미국판 배경은 뉴올리언스인데 흑인인 스파이크 리의 성향이 반영된 걸지도? 일단 한정적으로 가편집본 시사회도 가졌는데 평이 좋았다고 한다.

2013년 10월 11일 개봉 예정이었는데 11월 27일로 개봉이 연기되었다.

미국의 올드보이 원작(한국판)팬들의 반응은 "원작을 망쳐놓았다" 라는 쪽. 그때문에 비추천 테러를 당했는데. 나으 오대수는 저런 허여멀거한 배긴이 아니야! 농담이 아니라 유튜브에 가보면 할리우드판 리메이크를 비판하면서 쓴 글 내용이 바로 원작에서 바꿀 게 뭐가 있지? 휴대폰이라도 아이폰으로 바꾸려고 그러시나?라고 깠다. 그리고 진짜 아이폰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솔직히 리 감독이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초창기만 하더라도 상당히 인정받는 감독이였지만 2000년대 넘어오면서는 기복이 심한 편이다.

3 반응

개봉 첫날 고작 21만 2천달러의 수익에 그치며 그 주 흥행순위 17위로 데뷔했다. 사실 제작비가 3,000만 달러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임에도 이 정도면 거의 폭망한듯. 현지 언론들은 리메이크판 올드보이가 올해 최악의 영화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즉, 스크린당 수익이 최악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서도 심한 불화가 있다는 추측이 나기도 한다.[4] IMDB에서도 평점이 4.6(원작은 8.4)에 불과하며, 관객들은 왜 리메이크했는지 모르겠다는 평이 대다수. 로튼 토마토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42%에 불과.

원래 리 감독의 편집본은 140분이었으나, 제작사가 105분으로 줄이면서 작품성이 개판이 되었다는 설이 많다. 감독판 DVD 판매를 위한 고육지책?

평타에 그친 시월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한국영화 리메이크작이 기대이하였는데, 올드보이 리메이크판은 그중에서도 최악의 흥행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1월 16일에 한국 개봉했지만 겨울왕국 때문에 그 이유만이 아닐 텐데? 첫날 관객수 1,700명을 기록하여 총 관객수 7,537명(...)으로 개봉 7일만에 종영되었다.[5] 동아일보에서는 올드보이 미국판은 훌륭한 영화였지만 한국인들의 보수성(?) 때문에 리메이크란 장르에서 페널티가 들어갔으며(...) 이미 한국판을 봤기 때문에 굳이 미국판을 볼 필요성이 없어서 영화가 망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성공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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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03년 작과의 차이점

  • 독백이 거의 안 나온다. 아니 올드보이에서 독백 빼면 무슨 맛이야?[6]
  • 원작의 오대수 역인 조 두켓이 알코올 중독자로 나온다. 근무중 패스트푸드 종이컵에 보드카를 몰래 넣고 틈틈히 마실 정도. 당연히 경찰서에서 난동부리는 장면은 없어졌다. 미국에선 멀쩡한 직장인이 술쳐먹고 난리피우다 경찰서 가는 것은 상상도 못하기 때문.[7]
  • 조 두켓은 여자를 상당히 밝히는 인간으로 자신의 고객의 여자에게 추근거리다가 거래를 조지기도 한다. 이는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고등학교 시절 여자들에게 추근거린 것과 나중에 주환을 만나 자신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누군가 생각할때 주환이 그 수백명의 가스나들의 남편 이름을 내가 어떻게 다 알겠냐고 농담하는 장면에서 따온 듯 하다.
  • 원작에서 오대수의 절친으로 나오는 주환의 직업이 PC방 사장인 반면, 미국판에서 주환의 캐릭터인 처키 응? 는 술집 주인이다.
  • 조는 공중전화 앞이 아니라 가게 앞에서 납치당한다. 술 먹고 꽐라가 된 조 두켓이 밤 늦게 절친인 처키의 가게로 가서 문열라고 꼬장을 부리자 처키가 술 먹고 난동피운다며 무시하고 들여보내주지 않고, 이에 그냥 가게 앞에서 헤롱거리다가 그대로 납치된다. 나중에 마음에 약해진 처키가 문을 열고 뒤늦게 맞으러 나가자 그때 이미 조는 없어진 후였다. 원작에서는 주환이가 오대수에게 전화를 바꿔주려는 순간에 오대수가 없어진다.
  • 원작이 15년인데 비해, 리메이크는 20년 갇혀있는다. 지못미 (원작 1988-2003, 리메이크 1993-2013)[8]
  • 방 구조가 좀 미국식이다. 미국 영화인데 당연한거 아닌가
  • 원작에서는 방 한 구석에 걸려있는 액자에 한 남성이 피눈물을 흘리는 그림(제임스 시드니 앙소르의 슬퍼하는 남자)과 엘라 휠러 윌콕스의 시 고독의 한 구절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이 적혀있지만, 미국판은 왠 해맑게 웃는 흑인 종업원의 그림(…)과 "Welcome! What can we do to improve your stay?"(환영합니다! 손님이 편안하게 머무실 수 있도록 저희가 뭘 도와드리면 될까요?)라고 적혀 있다. 그냥 꺼내주면 편안하게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 한결같이 군만두만 주는 원작과는 달리 컵라면 등 식사 종류가 좀 다양하게 나오지만 메인은 역시 군만두가 포함된 중국 음식이다. 그리고 보드카(술)는 꼭 넣어준다(...). 조 두켓은 처음에는 보드카를 마시다가 나중에 자신의 알코올 중독을 끊기 위해 보드카를 모조리 변기에 쏟아붓는다.[9] [10]
  • 원작의 미도 역인 마리 세바스찬은 일식 요리사가 아니라 간호사이다. 원작의 미도는 상당히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리메이크작의 마리는 차분하고 착하다.[11] 조를 도우려고 했던 것도 최면때문이 아니라 원래 노숙자를 돕는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착한 성격이기 때문에...[12] [13]
  • 원작에서는 TV를 보다 여가수를 보고 자위를 하지만 여기선 요가를 보고 자위한다(..). 카마수트라 요가?
  • 외로움에 시달리는 조 두켓은 우연히 발견한 쥐를 먹여주고 재워주며 애지중지 키우고 쥐의 새끼들도 다 받아주지만 방의 관리자들이 그 쥐와 새끼들을 잡아 요리해서 다음날 식사로 주고 조 두켓은 이성을 잃고 울부짖는다.
  • 오대수의 아내는 그냥 이우진의 하수인들에게 죽은 것으로 나오지만 미국판에서는 에이드리언이 직접 집에 쳐들어가서 강간한 다음에 처참하게 죽이고 인증샷까지 찍어서 만약 내가 왜 널 가뒀는지를 밝혀내면 다이아몬드, 친필 자술서와 함께 주겠다고 제의한다.
  • 이우진은 오대수를 딱 공소시효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풀어줘서 경찰의 방해를 피했지만 미국판에서는 만약 내 말에 따르지 않으면 널 살인죄로 경찰에 넘기겠다고 위협한다. 이는 미국과 한국의 공소시효 제도가 달라서 그런 걸지도...
  • 싸움씬은 미국식이라서 상당히 매우 강렬하다.[14] 다만 너무 액션성만 집중되서 처절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액션에 총이 나오지 않는 것도 개연성을 해치는 점이라고 지적되었다. 박찬욱의 올드보이야 총기 소유가 금지된 한국이니 총이 안나오는게 당연하지만 미국에서 총 없는 갱스터라니 이게 말이 되냐?라는 식의 지적이 많았다.
  • 리메이크작에서는 경호실장이 동양 여자이고, 섹스파트너 노릇도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15] 원작에서는 오대수를 거의 쌈싸먹을 정도의 전투력을 가졌지만 미국판에서는 칼질에 순식간에 죽어버린다. 원작에서는 이우진이 오대수가 휘두른 가위에 귀가 멀어 완전히 이성을 잃고 오대수를 죽이려는 실장을 권총으로 쏴죽이지만 미국판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에게 싱겁게 사망한다. 조를 납치한 것도 이 사람인듯하다. 납치는 어떻게 했니..
  • 원작의 이우진 역인 에이드리언 프라이스는 친절하게도 조 두켓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네가 이제까지 해온 일을 잘 생각해 보라는 식으로 나불나불댄다.
  • 조 두켓의 친구 처키(주환 역)가 에이드리언(이우진 역)에게 살해당하는 것은 똑같다. 한국판에서 CD를 부러뜨려 만든 급조 나이프에 난자당해 죽은 것과 달리 미국판에서는 교살당한다. 한국판에서 주환이 이우진의 누나를 걸레라고 해서 죽었다면 미국판은 처키가 에이드리언의 여동생을 창녀(whore)라고 해서 죽는다.
  • 원작에서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복수한 이유는 이우진과 이우진의 누나가 관계하던 것을 오대수가 목격하고 소문을 내서 그 결과로 우진의 누나가 자살했기 때문이지만, 미국판은 에이드리언의 여동생인 어맨다가 어떤 중년 남자와 학교 온실에서 관계하던 것을 조 두켓이 우연히 목격하고 어맨다를 "창녀(Whore)"라고 온 학교에 소문을 내서, 이에 에이드리언과 어맨다의 아버지가 엽총으로 처자식들을 다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는데[17] 에이드리언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던 것. 그래서 에이드리언은 단란하던 자기네 가족을 몰락시킨 원흉으로 조 두켓을 찍고 일을 벌인 것. 그게 단란하다고?! 변태 집단이지..
  • 하지만 후반부에 드러나는 진짜 진실은 원작보다 더 음험하고 충격적이다. 어맨다와 온실에서 관계를 한 중년 남자는 사실 어맨다의 친아버지였고, 에이드리언도 그 친아버지와 근친 관계였다. 회고에서 에이드리언은 아버지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자 즉시 바지를 벗으려고 한다. 즉, 한 가족 모두가(어머니, 아들, 딸) 아버지와 성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에이드리언의 독백으로 미루어 보면 에이드리언과 어맨다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그 관계를 거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정말 한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조 두켓이 낸 소문이 그 가족을 완전히 파멸시켜 버렸고, 그래서 혼자 살아남은 에이드리언이 복수귀가 된 것이다. [18] 이것은 원한이라고 하기에는 진실에 가까워서.. 팩트폭력
  • 원작과 달리 조 두켓은 20년동안 갇혀 있는 동안 자기 딸인 미아가 어떻게 자라가는지를 알게 된다. 감금된 방에서 보는 TV에 나오는 한 토크쇼에서 이른바 "조 두켓 가족 살인 사건" 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보도들을 하는데, 그 보도들에서 입양된 이후 모습들이 어렸을 때부터 성장해서 어른이 될 때까지 계속 나오며 조 두켓은 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된다.
......는 훼이크이고 조 두켓이 텔레비전에서 보던 모든 것 - 토크쇼, 후속 보도들, 보여지는 딸의 모습과 성장기 - 이 다 에이드리언의 조작이었고, 원작과 동일하게 조 두켓을 도와주다 결국 함께 검열삭제를 하게 되는 마리 세바스찬이 실제 조 두켓의 딸인 미아였다. 이 영화에서도 조 두켓와 마리는 검열삭제를 하게 되고 후반부에 그 모습이 상영되면서 조 두켓이 멘탈붕괴를 하게 된다.[19]
  • 에이드리언의 마지막도 원작과 비하면 너무나 엉성하게 끝난다. 오대수가 스스로 자기 혀를 자르게 만든 다음에 자살하는 원작의 이우진과 달리 리메이크 판의 에이드리언은 조 두켓이 진실을 알고 멘붕하는 것을 본 다음 자기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그냥 자살해 버린다. 원작의 후반부 이우진의 자살은 사진의 정체, 떡밥 회수까지 연출력이 상당한 명장면인 올드보이의 백미였는데, 리메이크판은 원작에 비하면 너무 아쉽게 끝난다.
  • 조 두켓은 한국판처럼 에이드리언 앞에서 혀를 자르지는 않지만[20] 자기 딸 앞에서 평생 사라지기로 한다. 즉 딸에게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편지로 써서 2천만 달러어치에 해당되는 다이아몬드 주머니들과 함께 보내고, 자신은 처음에 갇혔던 방으로 되돌아가서 거기서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한다. 풍경을 담았던 액자에 딸이 모는 자동차의 백미러가 나오며[21], 조 두켓이 문 밑으로 들어온 음식을 바라본 뒤 관객을 향해 웃으면서 영화가 끝난다.
  1. 원래 드림웍스이지만 파라마운트와 같이 표기하는 이유는 드림웍스가 2005년에 모 감독영화가 망하는 바람에 합병 되어서 사실 드림웍스 브랜드가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한국 영화 원작 설정이 아니라 일본 만화 원작 설정을 가져다 쓴 장면들이 약간 있다.
  3. 유튜브를 봐도 윌 스미스에게 기자가 올드보이 리메이크판에 나온다고 하는데 사실이냐? 질문을 했다.
  4.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워낙 각본부터 엉성한 작품이라 배우로서는 정말 연기하는게 힘든 작품이었을 것이다. 평소 연기파 배우들로 소문난 배우들의 연기가 전혀 개연성 없이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5. 영화 입장권 통합전산망은 현재 스크린 연동률은 99%이며 100%으로 환산한 수치이다.
  6. 실제로 원작 한국영화나 그것의 원작인 일본 만화에서도 주인공의 독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오랜기간 방에 갇혀서 누구와도 제대로 된 대화를 거의 못해봤던 주인공에게 풀려난 뒤에도 가장 익숙한 행위는 당연히 '마음 속으로 말하기'뿐이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오대수는 이습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독백하는 듯한 괴상한 말투로 얘기하는데, 이 점은 오랜 감금생활의 리얼리티를 살림과 동시에 이 고통으로 인해 일그러진 오대수의 일면을 드러낸다.
  7. 이 점은 원작을 리뷰한 로저 이버트를 비롯한 해외 비평가들이 대부분 오대수를 "대체적으로 선량하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인생을 망친 인간"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봐서, 원작의 오대수가 좀 오독된 듯. 사실 서구권에서는 꽐라가 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 자체를 중독 인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완전명정죄라는 게 있는 문화권이니.
  8. 이건 앞서 설명된 대로 리메이크 작에서 조 두켓의 딸인 미아가 납치 당시 3살이라는 설정을 한 탓이다.
  9. 군만두만 주는건 한국판 올드보이에서만 등장하는 설정이다. 일본의 원작 만화에서는 군만두와 면요리 3개씩을 하루치 식사로 넣어준다. 단지 주인공이 그 음식들 중 군만두가 맛을 기억하기 가장 좋은 음식이라 풀려나고 나서 군만두로 구별해서 그 식당을 찾으려 했을 뿐.
  10. 군만두는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면 영양학적으로 괜찮은 식품이다. 재료에 곡류, 육류, 채소류가 모두 포함되어 있을 뿐더러, 튀김은 굽기나 삶기, 찌기에 비해 재료의 영양소(열에 파괴되기 쉬운 종류)를 많이 보존해주는 조리법이기 때문. 더군다나 만인이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오대수의 식단에는 군만두 뿐만이 아니라 사과도 포함되어 나오는데, 이 사과로 군만두에 모자란 당분과 섬유질, 미량 영양소까지 보충할 수 있다. 의외로 균형 잡힌(?) 식단인 셈. 오히려 만화처럼 면만 주구장창 먹었을 때 탄수화물과 염분 과다로 건강에 일찍 맛이 갈 확률이 높으며, 이 점 때문에 박찬욱 감독이 식단을 원작과 다르게 고쳤을 수도 있다.
  11. 해외 일부 리뷰어 중에서는 원작의 미도를 질질짜기만 하는 년이라고 싫어하면서 마리에게 점수를 주기도 했다.
  12. 물론 마리와 조 두켓의 만남 자체는 우연이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유도된 것이기는 하다.
  13. 여주인공이 차분하고 착한 것은 일본 만화 원작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 원작에서는 아예 주인공과 그 여자가 관계가 없는 사이지만..
  14. 원작과 동일하게 풀려난 직후 바로 격투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상대의 발목을 부러뜨리고 머리 밑에 유리병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발로 짓밟는 등 폭력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마지막에서나 살인이 묘사되는데, 여기서는 시도때도 없이 망치를 휘둘러 사람을 죽인다.
  15. 그런데 이름이 행복(Haeng-bok)이다. 오빠 행복해?
  16. 아무래도 이빨을 뽑는 것은 박찬욱 스타일의 영화적 허용이라 헐리우드 스타일에서는 용납이 안 되었던 듯? 사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게 이빨을 마취없이 한번에 10개 이상 뽑으면 병원 가기 전에 쇼크나 과다출혈로 100% 죽는다.
  17. 에이드리언과 어맨다가 속한 프라이스 가문은 아주 상류층 가문으로 묘사된다.
  18. 사실 조 두켓은 소문을 냈을 당시 어맨다와 관계한 중년 남자가 아만다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은 몰랐다.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창녀(Whore)"라고만 소문을 냈을 뿐이지만, 에이드리언의 아버지는 그를 빌미로 결국 자기네 가족의 어두운 비밀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해 온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던 것이다.
  19. 그런데 이 클라이막스 부분이 원작에 비해 너무나 임팩트도 없고 성의없게 그려진다. 샬토 코플리조시 브롤린이 연기한다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20. 다만, 에이드리언이 처키를 죽인 다음 처키의 혀를 자르기는 한다.
  21. 딸에게 다이아몬드와 함께 선물한 인형에 카메라가 장치되어 있다는 암시. 결국 사라진다고 하고서는 평생 딸을 훔쳐볼 생각인 듯. 뭘 말하려는 엔딩인지 애매하다. 평생동안 그 방에서 살아야 하니, 딸의 모습이라도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