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레리

세계의 모형 메이커 업체
아시아계한국아카데미과학, 에이스모형, 토이스타, 동산모형, 아크로모형, 이글상사, 합동과학, D-Corporation, KA Models, Legend Productions, Pontos Models
중국드래곤 모델, 트럼페터, BRONCO MODEL, HOBBYBOSS, Kitty Hawk,
Lionroar, MENG Model, MERIT International, Model Collect, VULCAN, Panda Hobby
일본군제 산업(현 GSI 크레오스), 반다이, 보크스, 아리이, 도쿄마루이, 아오시마,
웨이브, 코토부키야, 타미야, 파인몰드, 하세가와, 후지미,
ASUKA, DOYUSHA, STUDIO27, SWEET, PITROAD, PLATZ, PLUM
중화민국AFV club
홍콩타콤, Beemax, OROCHI, Rye Field Model, Tristar
유럽계서유럽레벨, 이탈레리, 에어픽스, 게임즈 워크숍, Belkits, Corel, Heller
러시아알랜저, 즈베즈다
동유럽Eduard, ICM, Kopro, MASTER BOX, Mini Art, Mirage Hobby, RB Model
아메리카계미국모노그람, AMT, MPC
※ 현존하지 않는 폐업한 업체들의 목록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

HKhbTMrr.jpg
Italeri
유럽 소재 프라모델 메이커. 이름대로 이탈리아 회사이다.

주로 스케일-밀리터리 프라모델 상품을 내놓는 회사로, 현재 모형취미 세계에서의 이미지는 그럭저럭 쓸만하고 가격 좀 싼것 외엔 더 볼 것 없는 메이커쯤 되는듯 하다.

사실 70~80년대에는 타미야 뺨칠 정도로 세월을 초월한듯한 명품들을 만들어내던 회사였다. 당시 타미야의 같은 제품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타미야쪽이 디테일이 투박할 정도다. 다만 90년대 이후 후배 회사들이 질로나 양으로나 엄청 성장해버리는 바람에, 나오는 제품들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범작들이 대부분이며, 2000년대 들어 드래곤 모델트럼페터등의 호화 대륙발(..) 공세로 인해 아주 묻힌듯한 인상을 준다.[1]최근에는 에칭도 포함시키고 궤도도 연결식/반연결식으로 만드는 등 고급화 추세로 가는 것 같다.

사실 실제 킷을 보면 좀 부실한 포장[2]에 좀 부실한 설명서,[3][4] 괜찮은 것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애매한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대의 미덕은 역시 상당히 싼 가격으로, 대충 비교해 탱크 종류는 타미야의 1/3 가격을 자랑한다! 머나먼 유럽에서 지구를 반바퀴 돌아 한국에 상륙해도 그 가격인걸 보면... 덕분에 국내서도 쓸만한 품질 + 싼 가격으로 은근히 수요가 있는듯 하다. 또 한가지 특징은 과거 제품 중에 묘하게 한국군에서 사용한 장비들이 좀 있다. 예를 들어M47 패튼, K-511, 105mm 견인곡사포, 155mm 견인곡사포 등등... 때문에 한국인들이 자기 군생활 하던 시절을 추억하며 모델을 만들다 보면 이탈레리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는 편.

다만 그런 가격과 라인업을 유지하기 위함인지, 돈이 많이 드는 슬라이드 금형같은 것은 안 키운다. 전차 모형의 경우 차체를 상판, 옆판, 바닥판을 제각각 분리해 널빤지처럼 따로 만들어놔서 실제 군수공장에서 걍 철판 용접해서 상자곽 모양 차체를 만들듯 조립해야 한다. 이때 각 판때기별로 수직을 잘 유지해서 접착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애로사항이 꽃핀다(…)[5] 어차피 이탈레리 물건 쓸거면 그 정도는 쉽게 하는 능력자. 아니면 다른 회사 거 사겠지

주로 지상장비를 생산하며 그 중 2차대전 독일군의 엘레판트나 4호전차같은 경우 로드휠의 서스펜션이 가동된다.[6] 또한 M47 패튼 전차나 M108, M109, M110 자주포 같은 장비는 이탈레리제가 인젝션 킷으로는 유일한 제품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퀴벨바겐같은 경우 한동안 전세계를 통틀어 결정판으로 인정받았다.[7]

비행기의 경우 디테일은 형편없지만 프로포션은 대체로 괜찮다고 하며, 특히 신형 항공기의 경우에는 프로토타입이 비행함과 동시에 이탈레리에서 프라모델을 출시한다고 할 정도로 발빠른 제품화 능력을 자랑한다.[8] F-111같은 경우 시제기가 나오기 전에 제품화한 전력도 있다. 물론 디자인은 영 딴판이다. 양산형 F-22를 최초로 모형으로 출시하기도 했고, YF-23, X-32같은 시제기 단계에서 탈락한 기종도 모형으로 출시했다. JAS-39 그리펜 같은 기종은 1/72 스케일로는 이탈레리가 유일한 제품일 정도다. C-130같은 다른 회사에서 제품화하기 꺼리는 대형기도 제품화했는데, AC-130이나 C-130J 같은 파생형까지 제품화되어 있다. 타미야에서 이탈레리의 1/72 스케일 현용 전투기 킷을 수입 재포장해 워버드 시리즈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9]

군함종류도 은근히 뽑아낸 편이다. 그러나 보통 1/350, 1/700으로 나오는 타회사 키트와는 달리 1/720으로 따로노는 종류가 상당히 많다. 또한 디테일은 그럭저럭이나 조립성이 괴랄한 부분이 군데군데 있거나, 조립을 위해서 헐을 썰어내야(...)하거나 계단, 경우에 따라선 일부 몰드 처리부분까지 회쳐져있는 키트도 있다. 2차대전 군함의 경우 이런 오래된 금형이 많으므로 참조요망. 그러나 비슷한 스케일의 타회사 모형보단 역시나 국내에서 구할때 키트가 매우 저렴한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다.[10]

그 외에도 민간용 자동차나 일련의 트럭 시리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11]

2016년 걸프전이 발발 25주년 특집(?)으로 걸프전에 투입된 장비들이 대거 나왔다

  1. 90년대 이후로 타미야, 하세가와 같은 일본 메이커들은 초정밀한 디테일을 파는 쪽으로 제품 개발 방향을 잡았고, 아카데미는 일본 메이커가 안 하는 내부재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중국 메이커들은 저가 공세와 함께 남들이 잘 안 만드는 마이너한 제품들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
  2. 다른 메이커는 기본으로 되어있는 차체 비닐포장마저도 안돼있는 것들도 있다.
  3. 심지어 몇몇 킷은 부품 번호가 없는 경우도 있다!
  4. 사실 유럽쪽 모형 메이커들의 공통사례다. 설명서의 친절함은 일본제가 독보적이다.
  5. 일단 구성부품이 휘어져있거나 수축된 상태라면... 웰컴 투 헬
  6. 타 회사는 최근에서야 재현되기 시작했다.
  7. 90년대 말에 베고 등과 같이 희한한 품질의 신제품이 등장하고, 타미야도 자사제품을 리뉴얼해버리는 바람에 옥좌에서 떨어져나갔지만
  8. KGB에서 이탈레리의 키트를 구입하여 적 기체 연구를 하기도 했다
  9. 왕년에 소련 스파이들이 나토 장비 연구용으로 이탈레리 모형을 사서 본국에 보냈다는 카더라도 있다
  10. 니미츠급 항공모함 1/720의 경우 저렴한 곳에서는 만원초반대로도 구할 수 있었다.
  11. 아카데미에서 나온 유러피언 스포츠카(페라리 테스타로사), 클래식카(페라리 250 GT 캘리포니아), 슈퍼카(페라리 F40)을 아는가? 그것들의 원조는 모두 이탈레리이며 아카데미는 그냥 그것을 들여온것이다. 물론 마크랑 모델명은 다빼고(...) 하지만 싼 값에 그거 만드느니 차라리 비싼 타미야꺼 만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