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고! 이 문서는 충격을 유발하는 내용 혹은 표현이 포함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사용자에 따라 불쾌감, 혐오감,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이미지, 외부 링크 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문서를 열람하여 발생한 피해는 바다위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 문서를 읽고 싶지 않으시면 즉시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1 개요

관련 이미지 모음. 수많은 시신 사진이 등장하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1978년 11월 18일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존스 타운에서 벌어진 미국의 목사 짐 존스가 창시한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의 집단자살사건.

아래에도 언급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집단 자살 및 대량 살인 사건이다.

외국에서는 이 사건이 벌어진 지명(?)을 따서 '존스타운 대학살(Jonestown Massacre)' 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망:약 900여명
생존:약 25명

2 전말

2.1 사이비 종교의 등장

제임스 워런 존스193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사회주의공산주의 관련 서적을 읽으며 그 사상들에 심취한 존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로럴 스트리트 예배당에서 설교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목회 활동에 나섰다. 그의 주장은 인종 통합(인종차별 반대), 사회정의, 평등, 자유, 빈민구제 등의 바람직한 가치들을 함유하고 있었고 존스 자신의 카리스마도 굉장했기에 곧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게 되었다. 이후 존스는 몇 명의 신도들을 이끌고 '해방의 날개' 라는 조직을 창설한다.

존스는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이러한 영향력 있는 행동 때문에 개방적인 개신교 교단 중 하나인 '그리스도의 제자회' 가 존스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자신들의 교파로 포함시키게 된다. 그러나 여느 사이비 종교가 그렇듯이 세력이 커지자 존스는 차츰차츰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1]

2.2 존스의 왕국

존스는 조직명을 '인민사원 완전 복음 그리스도교회(Peoples Temple Christian Church Full Gospel)[2]' 로 개명하고 70여 가구의 사람들을 캘리포니아로 이주시켰다. 그리고 공산주의 사상과 초기 기독교 신도들의 사상을 따라 신도들의 소득, 부동산, 보험금 등의 자산을 사원에 바쳐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눠 갖도록 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용납 가능한 범위였지만 신도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고, 사회에서도 이 요상한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하자 존스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1974년, 인민사원은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토지를 구입했고, 아예 미국을 떠나 그곳에 마을을 꾸리고 정착했다. 이 '존스 타운'이란 자신만의 왕국에서 짐 존스는 왕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했다. 그는 미국 사회와 기독교를 공공연하게 '자본주의 제국주의'라 비난하고 신도들을 선동하며 스스로를 신격화했다.[3] 그리고 신도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면 독사와 원주민들 때문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무장 경비병들을 마을 근처에 세우고 감시를 시키기까지 했다. 본격 미니 북한

2.3 희대의 학살극

결국 존스 타운에 갇혀있는 신도들의 안전을 염려한 미국 본토 가족들의 항의로 캘리포니아 출신 리오 라이언 하원의원이 진상조사를 위해 가이아나로 떠났다. 그러나 이 방문은 존스 타운의 사람들을 해방시키기는커녕 끔찍한 결말을 부르고 말았다.

조사단이 조사를 하러 온 가운데 한명이 존스타운에서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말했고 이후 15명이 조사단을 따라 존스타운을 빠져나가기로 되어있었다.[4]

1978년 11월 18일, 존스는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려 하는 조사단을 살해하고[5][6] 그 자신을 포함하여 총 909명[7] 신도들이 청산가리를 탄 쿨에이드 음료를 마시고 집단음독자살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처럼 순순히 존스의 말에 따라 그 자식들에게 독을 먹인 다음 자기들도 마셨다. 존스 교주 역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그가 자살했는지 아니면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교단 간부에 의해 살해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조지타운에 있는 인민사원 지부에서도 신도 4명이 사망한채로 발견되었다.[8]

이 와중에서도 생존한 사람이 몇 있다. 존스타운에서 일하던 변호사 두 명은 사건 직전 심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짐 존스에게 허락을 받고 존스타운을 빠져나왔다. 무장 경비가 이들을 뒤쫓았지만 정글에 숨었다가 가이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짐 존스는 사건 직전에 존스타운에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가방 두 개에 나눠 담고 조지타운에 있는 소련 대사관으로 가져다 주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수행한 남자 세 명은 살아남았다. 이 외에도 귀가 안 들려서 모이라는 소리를 못 들었다가 나중에 수로에 몸을 숨겨서 살아남은 사람 한 명, 모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침대 밑에 숨은 사람 한 명, 모였다가 경비를 속이고 탈출한 사람 한 명, 역시 모였다가 청진기를 가져오겠다고 하고는 숨은 사람 한 명이 있다. 또 5살짜리 어린이도 하나 있었는데 숲속에 숨어있다가 가이아나 정부 쪽 사람들한테 구조되었다. 이 어린이는 나중에 미국으로 돌아가서 입양되었고 현재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짐 존스의 아들[9]은 당시 농구 경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출장갔기에 사건에 휘말리지 않았다.[10] 또다른 아들인 스티븐 존스도 조지타운에 있어서 사건에 휘말리지 않았다. 다른 자식들과 존스의 아내도 이 사건으로 짐 존스와 존스타운에 남은 다른신도들과 함께 사망한채 발견되었다. 결국 패륜이 되었다.

당시 이 사건은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고, 오늘날까지도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사이비 종교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잡고 있다. 비유하자면 70년대옴진리교인 셈.[11] 사건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상충하는 견해들을 담은 책과 기사들이 지금까지도 발표되고 있으며 종교학, 심리학, 철학, 범죄학 등 각종 학문에서도 이 사건을 메인 테마로 다룬 적이 있다. 보다시피 공산주의와 크게 연계되었기 때문에 종교, 정치적으로도 주요한 떡밥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Discovery에서도 다큐멘터리로 나온 적이 있는데 여기선 인민사원에서 탈출하려 하던 신도, 자살한 신도의 가족, 그리고 짐 존스의 아들이 증언을 해주었다.

2.4 자살? 살인?

그러나 이 사건은 엄밀히 '자살사건' 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는데 인민사원 신도였던 팀 카터의 증언에 의하면 짐 존스는 신도들을 모아놓고 강제로 자살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12]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해서 세간에 퍼져 있는 '신도들이 나란히 줄을 서서 독극물을 받아먹고 아무 저항 없이 죽어갔다' 는 인식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13]

신도 중 3분의 1이 16살 아래 어린이였다.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존스는 제일 먼저 부모들더러 자식에게 독극물을 먹이라고 명령했다. 뒷걸음질 치는 어린이들을 붙잡은 사원 임원들이 물딱총으로 독극물을 먹였다. 눈 앞에서 어린이들이 죽어가자 격노한 부모들이 독극물을 마셨다.[14] 나머지는 살인자들이 총으로 위협하는데도 반항했다. 독극물을 먹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입에 강제로 독극물을 집어넣었다. 독극물을 뱉으면 마침내 포기할 때까지 계속 물딱총으로 독극물을 집어넣었다. 힘없고 병들고 노쇠한 노인들은 바닥에 꿇어앉도록 만들고는 강제로 독극물을 마시게 했다. 이 증언에 따르면 결국 이 사건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사건이라기보다 짐 존스의 자살 강요로 일어난 살인사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하지만 신도들이 강요로 인해 독극물을 마신 것이었는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자살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당시 자살을 명령하는 짐 존스와 신도들 간의 마지막 대화 녹음 테잎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한 여성이 짐 존스의 자살 명령에 반대하자 다른 충성파 신도가 이 여성을 비판해서 묵살시키는 내용이 남아 있다. 또 짐 존스가 라이언 의원이 죽었다는 발표를 하자 신도들이 박수를 치는 소리까지 나온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을 든 경비병들이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든 것은 사실로 보이나, 또 많은 신도들이 순순히 독극물을 받아 마신 것도 허구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자살자들이 남긴 유언이나 메모에서 이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짐 존스에 대한 믿음을 유지 한 것을 알 수 있다.인민사원 관련 자료 모음

사건 직후 가이아나군이 출동하여 시신들을 모두 수습하였다. 그 뒤 지금까지도 존스타운의 철거나 재개발 등 소식은 일절 전해지지 않고 있다.

워낙 괴이한 사건이다보니 당연히 음모론이 등장하는데 존스는 미국 정부의 의뢰로 집단 최면 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캘리포니아나 가이아나에 정착하는 비용 등이 전부 미국의 비밀 자금의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미 하원 조사단의 방문으로 이런 사실이 드러나게 되자 존스와 미국 정부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조사단을 살해하고 피실험자인 신도들을 집단 자살시켰으며 이러한 일은 존스를 지원하기 위해 남미에 주둔하고 있었던 그린베레 요원들이 수행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3 그 외

한국에서는 80년대에 이와 비슷한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Psychic TV의 노래 중 'White Nights' 는 가사를 모르고 들으면 매우 행복하게 들리지만, 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에 관한 노래다.

검색엔진에서 "jonestown"이라고 검색하면 한곳에 몰려 죽어있는 주검 사진들이 뜨니 검색 시 주의바란다. 컬러로 되어있으며 게다가 희생된 어린 아이들까지 나오므로 주의! 한국 구글 기준으로 검색하자마자 바로 위에 이미지 검색으로 4장이나 나온다! 전부 엎드린 상태이고 또 잔인한 것은 아니지만 시신의 수 자체가 굉장히 많아 굉장히 오싹하고 트라우마가 일어날 수도 있다.

꽤나 유명한 학살사건이기 때문인지 서구 쪽의 만화 대부분에서 가상의 사이비 종교 소재로 잘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심슨가족에 나오는 무브먼트교도 이들과 교리가 비슷하다.

이 사건을 모델로 만들어진 영화로 새크라멘트가 있다.


2016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인 아웃라스트 2는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제작자가 밝혔다.

2017년 초에 출시 예정인 게임 The Church in the Darkness 역시 이 사건을 모티브로 발표됐다.
  1. 사실 라들을 비롯한 몇몇 주변 인물들은 이전부터 그의 위험성을 잘 알았다고 한다.
  2. 유감스럽게도 순복음교회의 영어명이 full gospel이다(...) 물론 관련은 전혀 없다.
  3. 그리고 김일성(...)과 이오시프 스탈린, 로버트 무가베(단, 이때는 짐바브웨의 독립운동가로서)를 반대급부로 띄워줬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신도 통제에서 북한마오이즘을 상당히 참고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는 짓이 그 모양이지 참고할 걸 참고했어야지...
  4. 리오 라이언 의원과 조사단들은 존스타운을 방문하며 신도들이 평소 좋게 지내는줄 알고 있었지만 버논 고스니라는 신도가 존스타운의 실상을 적은 쪽지를 짐 존스와 그의 하수인들이 보는 시선을 피해 조사단원 중 한명에게 전달하고 라이언 의원과 조사단들도 실상을 알게 되었다. 버논 고스니도 이륙장에 있는 비행기를 타다 존스의 첩자인 래리 레이턴에게 2발의 총알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또한 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으로 인해 어린아들을 잃고 말았다.
  5. 탈출하는 사람들 속에 몰래 총을 든 첩자 한명을 숨겼고, 비행기 이륙장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보냈다. 이 첩자는 래리 레이턴이라는 신도로 이륙하는 도중에 총을 꺼내 다른 신도들에게 총을 쏘아 부상을 입혔고 이후 정글로 숨어있다 가이아나 경찰에 체포되어 수감되었고 2002년에 출소하였다.
  6. 리오 라이언과 NBC 기자, 인민사원 신도 등 일행 중 5명이 살해당하고 일부는 정글의 수로로 도망쳐서 살아남았다. 참고로 리오 라이언 의원은 프레이저 보고서에 참여한 의원이기도 했다.
  7. 914명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초기에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가 7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집계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8. 샤론 아모스라는 신도는 조지타운 지부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존스에게 자살하라는 지시를 받고 자식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 짐 존스 주니어는 짐 존스로부터 돌아오라는 명령을 들었으나 뭔가 수상쩍어 거부했다고 한다
  10. 가이아나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때문에 가이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에 와있었다. 참고로 최초로 백인 가정에 입양된 흑인 아이였다고 하며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짐 존스는 아일랜드웨일즈 혈통.
  11. 옴진리교는 신도들을 학살한 건 아니지만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으로 대량학살을 벌이려 했으니 둘 다 하는 짓이 똑같을 수 밖에 없다.
  12. 카터 또한 교주의 자살 강요로 부인과 어린 아들을 잃었다. 존스가 돈을 전달하라는 심부름 지시로 동생과 함께 생존할수 있었다.
  13. 그 당시 신도들 주위에는 무장 경비원들이 배치되어있었기에 섣불리 저항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카터는 어린이들에게 강제로 독극물을 먹이는 모습도 실제로 목격했다고 한다.
  14. 증거음성을 분석해보면 자녀가 그렇게 죽임당할바에 자신도 같이 죽어버리자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