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감독 경력

1 개요

지네딘 지단의 감독 경력을 서술한다.

2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

2014년 6월 25일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CF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은퇴가 2006년인데 선배들인 로랑 블랑, 디디에 데샹 등이 벌써 국가 대표 팀 감독까지 역임한 데다 실적까지 냈고, 또래인 마켈렐레나 후배인 윌리 사뇰이 은퇴는 지단보다 늦었음에도 벌써 1군 팀 감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디다고 할 수 있다.

기대를 모으며 시작했던 카스티야 CF 감독직이지만 10월 7일까지 7경기 2승 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도자 라이센스를 시즌 중반에 취득하였는데 초반 4경기를 라이센스 없이 수행했다는 것이 밝혀져 감독 협회로부터 고발을 당했으며, 고발이 받아들여질 경우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활동이 정지될 위기에 쳐해져 지단의 지도자 커리어에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결국 3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어느 나라의 모 국대 감독이 생각난다.

징계가 풀린 후론 카스티야 감독직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한때 카스티야를 1위로 올려놓기도 했다. 2014-15시즌은 그룹 내 6위로 마무리했으며 15-16시즌은 2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지단의 감독적 능력을 보면, 선수 시절 카리스마가 뛰어났으며 역대 최고 중 1명으로 꼽히는 선수였던 만큼 선수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선수단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특히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하여 레알 마드리드 영입 정책에 개입할 정도이기에 지도자로서 행보가 기대된다. 그가 개입하여 성공한 영입 사례로는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 이스코, 가레스 베일 등이 있으며 이 4명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반대로 영입 실패 사례로는 프랑크 리베리가 있다. 리베리는 오랫동안 레알의 구애를 받았고 본인도 레알행을 원했으나 뮌헨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해 협상이 수 차례 결렬되었다. 아직 감독직을 수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전술적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 이후 1부 리그 팀의 감독을 맡게 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라파 베니테즈가 결국 경질되면서 레알 마드리드 1부 팀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3 레알 마드리드 CF 감독

3.1 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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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코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빅 이어를 선물하다.

발렌시아 전에서 2-2 무승부로 2015년을 리그 3위로 마감하자 레알 수뇌부는 긴급 미팅을 소집하여 라파 베니테즈를 경질하고 2군 감독인 지단을 대체자로 선임한다.링크

필리포 인자기는 유스 팀 감독으로 좋은 성적과 능력을 보여준 성과가 있는데,[1] 지단은 카스티야 감독 도중 자격 논란을 겪으면서 홍역을 치렀고 잠시 리그 1위로 올렸지만 결국 6위로 끝마쳐 팀을 승격시키지는 못했다. 때문에 여론이 그리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진 않았고, '지단'이라는 이름만으로 기대를 거는 팬들이 많은 상황이었다.

2016년 1월 10일 프리메라 리가 19라운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무려 5: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력이 상당히 상승했으며 특히 BBC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베니테스 밑에서 부진했던 미드필더진, 특히 토니 크로스가 살아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데뷔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것은 좋았으나 2016년 1월 14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으니, 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18세 미만 유소년 이적 금지 조항을 어긴 관계로 FIFA로부터 16/17 시즌 여름, 겨울 이적 시장 영입 금지 징계를 받게 된 것. 현재 15/16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 중이라 엄청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로 인해 지단에게는 매우 순탄치 않은 감독 생활이 예고되었다.
2016년 1월 18일 스포르팅 히혼을 만나 5:1 대승을 이뤄냈다. 2경기 연속 5득점을 기록한 점에서 화끈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잘나가던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가 부상을 당하고 마니 감독인 지단으로선 참으로 할 말이 없었다.
2016년 2월 18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AS 로마 원정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잘 짜여진 전술에 고전했으나, 철벽 수비력을 보여준 세르히오 라모스와 수비수계의 초신성인 라파엘 바란의 활약과 자신이 왜 크랙인지 보여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고, 교체로 투입한 헤세 로드리게스도 골을 넣으며 지단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렇게 2:0 승리를 거두며 감독으로서 챔스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그러나 리그 25R 말라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9점 차로 벌어져 리그 우승은 많이 힘들어졌다. 코파 델 레이도 부임 전에 이미 탈락했었고, 현실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더 비중을 둬야 할 텐데, 챔스에서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홈과 원정 경기력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제일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6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 감독으로써 첫 패배와 동시에 첫 무득점 경기를 치렀고, 홈 연승 기록도 저지되었다. 대체로 팬들은 지단보다는 몇몇 선수들에게 비판을 가하는 입장이었다. 이후 리그 27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는 3:1로 승리했고, 28라운드에서는 셀타 비고를 상대로 호날두의 4골과 함께 7:1로 대승했다.

부임 당시 있었던 소수 비난 여론이나 조롱과는 달리, 라파 베니테스가 망쳐버린 팀을 잘 이끌고 있으며 경기력도 살아나는 등 긍정적이라는 중간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홈과 원정의 경기력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전술의 세부적인 면은 부족한 모습이 있다. 보드진이 짠 무개념 프리시즌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고, 몇몇 선수들은 기량이 침체되어 있는 상태다. 토니 크로스는 그저 준수한 미드필더로 변해버렸고, 호날두의 경기력은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등 변화폭이 전 시즌보다 더 심해졌다. 이스코는 기량이 정체된 상태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거의 반 몰락 상태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카림 벤제마는 스캔들로 인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입장이라 팀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를 입은 상태이다. 그것도 모자라 의료진 시스템의 개판화로 인해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지 반 년도 채 안 되는 지네딘 지단이 이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 하나라도 들어 올릴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팬들은 베법사보다는 백만 배 더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는 중이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AS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는 1차전처럼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에 고전했으나, 로마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재, 케일러 나바스페페의 철벽 수비력으로 실점을 막았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한 루카스 바스케스가 호날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한 번 지단의 용병술이 먹혀들었다. 이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 승리, 합산 스코어 4:0으로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했다. 홈에서 고전한 점은 많이 아쉬웠지만 어쨌든 8강에 진출했고, 88/89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대항전 홈 앤 어웨이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 클럽을 8번 상대했지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2] 그 징크스를 깬 것에 의미를 둬야할 듯하다.
이어 리그 29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후반전에 매우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고, 라모스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86분에 동점 골을 먹었지만 2분 후에 터진 카세미루의 극장 결승골로 간신히 2-1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었다. 비록 라스팔마스 원정이 라 리가에서 최장거리 원정이기도 하고 주중에 챔스 경기가 있었기에 그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감안하고 보더라도 후반전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울 만했기에 지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더 분발해줄 것을 촉구했다.링크 그나마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는 VfL 볼프스부르크를 만나게 되어 4강 진출은 유력하다는 평을 받았다.
리그 30라운드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선방을 비롯한 케일러 나바스의 활약과 공격진들의 화력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어 31라운드 원정 엘 클라시코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된 이후 첫 엘 클라시코는 패배한다'라는 2000년대 징크스를 깼다. 바르셀로나는 장기간 무패를 달리며 기세가 매우 좋았고, 해당 경기가 크루이프 사망 이후 치러진 헌정 경기라서 동기 부여도 충분한 상황이었던 데 반해 마드리드는 전 경기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해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단이 전술을 굉장히 잘 짰고, 선발 출전시킨 카세미루가 MSN 트리오, 특히 메시를 완벽하게 차단해 홈 팀 바르셀로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에 베일의 헤더가 오심으로 취소되는 불운이 있었음에도 승리하여 바르셀로나 레전드 헌정 경기에 훼방을 놓았다.

그런데 불과 며칠 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VfL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0:2 패배로 일격을 맞게 되며 4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다닐루가 오른쪽 측면을 잘 수비하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차전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 대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전체 스코어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6회 연속 4강에 진출하여 최고 기록 타이를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고 원정 경기이기 때문인지 무실점에 초점을 맞춘 듯한 경기 운영을 했다. 결과적으로 원정 골을 넣진 못했지만 무실점에는 성공했다. 이제 0-0인 상태에서 2차전 홈 경기를 이번 시즌 레알이 해왔던 대로 잘 치러야 할 일이 남았다. 참고로 지난 두 경기에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바지를 연달아 찢어먹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바지가 또 찢어지단이... 중계 화면에 찢어진 바지와 그 안의 속옷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축구 선수 출신이라 말벅지인데도 몸에 너무 달라붙는 정장을 입어서 그런 듯하다.
벤제마카세미루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2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무리하지 않는 운영으로 맨시티를 1-0으로 잡아내며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이 결승전이 부임 이후 지단의 최대 난관이 될 것이다. 바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기 때문. 14-15 시즌에 아틀레티코가 레알에게 천적 수준으로 강했고[3] 15-16 시즌도 1승 1무로 레알에게 앞서 있기에 지단에게는 매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하다. 1군 감독으로 부임한 지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팀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을 보면 안첼로티 감독의 곁에서 코치를 맡았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리그도 발렌시아 CF와의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틀레티코는 37라운드에서 패배하며 우승 가능성이 없어졌고, 이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싸움이 되었다. 승점 1점 차인지라 레알로서는 데포르티보 원정을 무조건 이겨야 하고, 그라나다가 홈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길 바라야 하는 상황. 하지만 결국 데포르티보 원정을 2:0으로 이겨서 리그 12연승을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를 3:0으로 잡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리그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전반전에 호날두의 2골로 앞서갔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수아레즈가 2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지단 감독은 호날두, 토니 크로스, 가레스 베일을 차례로 교체하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호날두의 경우에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전반전 종료 직전에 교체시켰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를 가져요! 지단! 전반전 세트피스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선제골로 먼저 1-0으로 앞서간 뒤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유도하는 실리적인 운영을 취했고, 실제로 후반전 초반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이 실축하는 행운까지 겹치며 그렇게 지단의 실리 축구가 잘 먹혀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다닐루와 교체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더니, 슬슬 아틀레티코의 힘이 빠질 시점을 노리기 위해 단단한 중원 라인을 구축하고 있었던 토니 크로스를 이스코랑 교체시켰고, 벤제마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를 넣으며 역습으로 쐐기 골을 넣으려는 생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역습에서 지단이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카라스코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빠르게 다 쓴 레알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원톱과 중원의 핵이 빠지고 부진했던 호날두에 수비의 불안 요소까지 그라운드에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 공격적 교체 이후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을 짓지 못한 것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연장전 도중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주던 가레스 베일마저 근육 피로를 호소해서 레알의 공격이 더욱 갑갑해졌다. 다행히 아틀레티코가 너무나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팀이라 연장전에서 체력 방전으로 그렇게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없었고, 그나마 남아 있던 교체 카드 2장마저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단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 판은 잘 짰고, 교체 카드가 다소 패착이 될 뻔했지만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지단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을 듯하다.
이로써 지단은 수많은 영광을 거머쥐게 되었다. 지단이 달성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15/2016 시즌 지단은 리그와 챔스에서 20승 4무 2패 73득점 19실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들의 숙명이긴 하지만, 지단의 감독으로서 치를 첫 풀 시즌인 16-17 시즌에는 토니 크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가레스 베일 등 주축 선수들이 7월 초까지 유로 2016 상위 라운드 무대 일정을 소화하면서 팀에 늦게 합류하게 되어 시즌 준비가 더 빡빡해졌다. 특히 호날두는 결승전 도중 부상을 당한 것도 걱정되는 부분.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15-16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게 됨으로써 UEFA 슈퍼컵FIFA 클럽 월드컵도 소화해야 하기에 본격적으로 감독 지단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시즌이라 볼 수 있다.

3.2 2016/17 시즌

초반 부진의 위기는 털었으나, 로테이션의 딜레마는 풀어야 할 숙제[4]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마지막 임기, 1년 간의 영입 금지 철퇴 전 마지막 이적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알바로 모라타의 바이백, 마르코 아센시오파비오 코엔트랑의 임대 복귀를 제외하면 별 다른 영입은 없었다. 폴 포그바, 무사 시소코, 안드레 고메스, 은골로 캉테와 같은 중원 자원과 진한 이적설이 있었음에도 중원 자원 영입이 없었다는 것은 다소 의외인 셈.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을 맡았었기 때문인지 프리시즌에 자신이 이끌던 유망주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자신의 아들인 엔소 페르난데스, 마리아노 디아스, 루벤 야녜스 등의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임대 복귀한 마르코 아센시오는 이런 선수들 중에서도 가히 수준이 다를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PSG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첫 경기는 1:3으로 완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인 첼시, 뮌헨, 그리고 스타 드 랭스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비야를 꺾고 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코 아센시오의 공식 데뷔전 골,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 다니 카르바할의 투혼이 만들어낸 결승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1라운드 소시에다드 원정은 저번 시즌 1:0으로 어렵게 승리를 차지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호날두나 벤제마 같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터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가레스 베일과 아센시오의 골에 힘입어 0:3 완승을 거뒀다. 리그 2라운드 셀타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81분 터진 크로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리그 3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는 5:2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에 내리 두 골을 먹는 등 수비진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단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1라운드 스포르팅 CP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터진 호날두와 모라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간만에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 투입이 성공을 거두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리그 4라운드 에스파뇰 원정을 2:0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16연승을 달렸지만, 리그 5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홈에서 1:1로 비기면서 연승이 끊어지더니, 이후 리그 6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또 2:2로 비기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라운드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리그 7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게 1:1로 비겨서 4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저 4경기 연속 무승부 기간동안 카세미루, 모드리치, 마르셀루의 부상도 겹쳤지만 챔스인데다 마드리드가 전통적으로 고전했던 도르트문트 원정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이겼어야 했던 경기들을 다 놓쳤으며, 특히 에이바르와의 홈 경기 무승부는 매우 뼈아팠다. 경기내용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으며, 더욱 암울한것은 레알 마드리드는 1년동안 영입 금지 징계를 먹었기에 최소한 이번 시즌은 이 스쿼드 그대로 끝까지 가야한다는 점이다.

8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을 6:1 승리로 마무리하며 4연무 행진을 끊었다.
  1. 애초에 프리마베라를 잘 이끌어서 선임된 이유가 크다. 베를루스코니가 인자기 팬이기도 하고. 루이스 엔리케가 셀타 부임전에는 인자기와 비슷한 평이였다. 이 양반도 거금을 들여 리빌딩한 로마를 거하게 말아먹었다.
  2. 단 1, 2차전 홈 앤 어웨이 토너먼트 방식 한정이고 97/98 시즌 유벤투스를 상대로 단판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한 경험이 있다.
  3. 단 시즌 내내 밀리다가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이기고 올라가긴 했다.
  4. 현재 지단의 전술체제에서는 저 두명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으며, 새로운 유망주인 마르코 아센시오로 인해 더더욱 선수들의 벤치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문제는 두명을 그렇다고 놓기에는 그만한 백업자원을 구하기도 힘들거니와 두명의 실력 또한 충분히 월드클래스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