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논란

1 개요

2012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중에 5월 30일에 있었던 일명 청강리 사태로 논란이 되었던 노선개편을 다룬다.
부산광역시 역대급 최악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

청강리공영차고지의 개장으로 이뤄진 노선 개편. 원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였으나, 망할 놈의 해운대백병원측과 님비의 해운대신시가지 주민들 때문에 좌동공영차고지가 전면 백지화되었고, 이에 부산광역시에서는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에 공영차고지로 사업지를 이전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2 사태여파

결국 기장, 해운대, 송정에서 출발하던 노선 대부분이 이곳으로 연장하게 되며 왕복 60km 이상의 장거리 노선으로 변해 버렸고, 특히나 해운대역에서 출발하던 200번은 70km가 넘는 초장거리 노선이 되며 최장거리 버스노선랭크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 심지어 해운대구 기점 노선들이 거의 다 청강리로 연장되다보니 중복노선이 심하게 발생하여, 겹치는 노선들 중 상대적으로 수요가 떨어지는 노선들에 한하여 폐선시키거나 유사노선으로 통.폐합시켰다.

이들 중에서 36번, 139번 180번이 안하니만 못한 역대급 최악의 노선개편으로 평가받았다.

뿐만 아니라 부산 버스 1007 또한 이때부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를 가지 않게 되고 반여1동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정관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었다. 심지어 이는 1007번이 부산 버스 107로 형간전환되는 사태로 이어지고 말았다.

또한 1005번이 폐선된 직후 신설된 1010번의 기사분에게 "1005번 왜 안와요?", "기장으로 가요?" 등의 질문세례까지 쏟아졌다(...). 영문도 모른채 1005번을 기다린 기장, 반여동 주민들은 대체노선마저 없다보니 집단으로 멘붕을 겪였다고..

당시 노선개편을 지켜보다가 분노가 극에 차오른 부산권 모 버스동호회 운영진 중 1명이 청강리 사태라는 단어를 최초로 발설하였는데, 해당 동호회에 활동하는 회원들이 타 버스관련 카페, 사이트에서도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이게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현재는 부산권 버스동호인, 버갤, 위키러들 사이에서도 쉽게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청강리 사태로 많이 알려져있으며, 심지어 이 개편을 구상한 정 모씨한테는 이때부터 이 단어가 꼬리표처럼 붙어다녀 순식간에 조롱거리가 되었다. 청강리 사태가 발생한 지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 모씨는 무한대로 까이고 있다. 벌써 4년이나 됐어?

심지어 이 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지역의 이름에도 먹칠을 하게 되었다.

3 여담/사태 이후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멀쩡한 노선들이 하루아침에 고자가 되었다.

2012년 5월 30일자 개편이 이뤄지자 해운대구, 기장군 지역은 혼돈의 카오스가 발생하였고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온,오프라인상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폭언을 하여 부산시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이 여파로 인해 매스컴에서도 비판하는 등, 실로 엄청난 핵폭풍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이럴 수밖에 없는게 노선조정 최종 승인 후, 오프라인 공지도 노선개편일 불과 6일 전인 5월 24일에 이뤄진데다 다음 날인 5월 25일에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렸다. 게다가 5월 26일~5월 28일이 주말과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이었고, 심지어 언론사에도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언론사조차 전혀 몰랐던 것. 정 모씨, 황 모씨 뿐만 아니라 부산시 대중교통과 윗선한테도 책임이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시나리오

청강리공영차고지를 비롯한 이 사건은 2012년 부산광역시 일대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이 되었다.

이 사건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늘 그랬듯이 부산시는 현장답사는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노선 개편 때마다 잘 하다가도 삽질하는 모습을 빠짐없이 보여주곤 했었기에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었던 상황.

게다가 논란이 되었던 개편이 너무 많았는데 5번(좌동~부산진시장)과 1005번(기장~서면)을 적자노선이라는 이유로 폐선했다. 5번의 대체노선으로 63번을 북좌동으로 돌리고 1005번의 대체노선으로 36번을 청강리~기장~반송~석대로 돌렸다.[2] 이때 36번은 해운대 구간을 아예 폐지해버리고 183번 노선 판박이로 바꾼거라 신시가지 주민들에게 분노를 샀었다.[3] 심지어 번영로로 갔던 1007번도 1005번의 대체노선이라 히여 반여1동으로 가게 바꿔서 정관주민들의 분노를 샀으며, 해운대까지 다니던 180번과 182번(구.1006번)은 청강리공영차고지까지 단축시켜 기장군민들의 분노를 샀다. 139번 또한 5번처럼 적자노선이고 중복노선이 많다는 이유로 노선을 갈아엎어 장산역 셔틀버스로 전락하고 말았다.

180번은 욕을 바가지로 먹고도 일광, 월내지역 정책노선이랍시고, 지금까지도 아무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강리로 연장되어 장거리 노선이 된 63번200번은 2015년 12월 27일에 종점부 구간이 단축되고 말았다, 결국엔 이 때의 노선조정도 역사상 전후무후한 사상 최악의 노선개편으로 각인되었다. 아마 동남권 전철 동해남부선이 완전 개통될 때까지는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이때 부산 버스 36부산 버스 139는 원래 폐선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 폐선시키지 않고 노선을 대폭변경시켰는데 이게 큰 파장을 불러올 줄이야... 정확하게 대중교통과에서는 기장~반송 노선과 기장~장산역 노선을 구상하다가 폐선이 예정되어 있었던 36번과 139번을 폐선시키지 않고 각각 이와 같이 노선을 변경하는 형태로 살렸다. 그러나 이들은 노선변경 후 노선의 틀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리는 바람에 운송수입금까지 심각한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폐선보다 못한 최악의 노선조정으로 평가받았다. 부산 버스 180의 경우에는 일광로 연선지역에서 해운대로 가는 유일한 노선이기 때문에 일광로 연선주민들의 장거리 고정수요가 많았고, 일광로의 풍광이 아름답고 해안 풀코스로 운행되는 노선이라 버스 애호가들도 자주 찾던 노선이었는데, 청강리까지 노선이 잘려나가면서 더이상 한 번에 해운대로 갈 수 없게 되어, 일광로 연선주민들은 물론이고 버스 애호가들에게까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그리하여 2012년 2월부터 6월 초까지 해당 개편의 책임자였던 당시 대중교통과 노선조정 주무관 정 모씨와 2012년 5월부터 임시로 노선조정 주무관을 맡았던 황 모씨는 기장, 해운대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서 버스동호인들에게까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기장 대변항 멸치와 자갈치 회보다 더 씹히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황 모씨와 대중교통과 노선관리팀의 모든 직원들은 부산시의 윗선들로부터 차례대로 갈굼을 당했다. 윗선들도 잘한건 없지만...

이해를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본디 노선조정 주무관은 정 모씨였지만 대중교통과의 다른 직원의 말에 의하면 정 모씨는 실제로 청강리 사태가 있기 전[4]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로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5] 그때부터 정 모씨가 근무하지 못해 결국 한정면허, 인가대수조정 주무관인 황 모씨가 임시로 노선담당까지 같이 맡았다. 하지만 황 모씨는 청강리 사태 전.후로 부산시에 바란다 민원에 매크로 답변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전화로 항의하는 시민들에게는 반말투를 쓰거나 성질내고 큰소리까지 친(!)[6] 주무관이다. 결국 청강리 사태가 있은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관광진흥과에 있었던 송 모씨가 대중교통과 시내버스 노선 주무관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수습하기 시작했다. 해당 사건의 주무관인 정 모씨는 과로로 쓰러진지 약 두달 뒤에 복귀했지만 이미 송 모씨가 시내버스 노선 주무관으로 왔기 때문에 본디 있었던 마을버스 노선 주무관으로 갔다.

향후 하반기 인사이동때 정 모씨와 황 모씨는 물론이고 12월 인사이동때는 대중교통과장 신 모씨도 대중교통과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받았다. 특히 정 모씨는 시내버스 노선담당 주무관이 되고 나서 인터넷 민원이나 전화로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훈수를 두는 답변을 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논란이 상당히 컸던 청강리 노선개편을 구상한 주무관인데 이런 행위들이 상당히 괘씸해서인지 하위 기관으로 좌천되었다.[7] 그리고 정 모씨는 청강리 사태가 발생한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까이는 중이라서 사실상 평생까임권 획득.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노선조정에 다소 신중을 기하게 됐으며 공지도 무조건 최소 14일 이전에는 하며, 스케일이 큰 경우 한달 이전에 하는 경우도 있다. 2015년 3차 개편도 한달 전에 공지했다. 또한 단순연장이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닌 한 모든 개편을 토요일에 실시하게 된 것도 특징이다.

이 사건 이후로 180번은 아침에 월내행 3회만 해운대 스펀지까지 갔다오는 지선을 만들고 1007번은 오전노선만 번영로로 가게하는 땜질식 처방을 했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청강리 사태가 있은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노선담당관이 송 모씨로 교체되어 수습위주의 노선개편이 진행되었다. 송 모씨는 소방수 역할을 잘 수행해서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2015~2016년 개편들 중에서 36번의 반여1동 경유건, 190번 해양대학교 연장건, 189번의 연산교차로 재경유건, 그리고 2016년 1월에 있을 9번+9-1번 통폐합건들 모두 이 분이 추진했던 방안들이다. 그러나 2014년 8월에 인사이동을 하면서 후임자인 윤 모씨에게 해당 방안들을 모두 인계하여 인수받은 윤 모씨가 2015~2016년에 시행한 것이다. 윤 모씨는 진짜 송 모씨한테 한턱 내야 한다.

하지만 182번의 노선기형화, 139번의 신해운대역의 경유는 좋지 못했다. 다만 182번은 송 모씨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청강리공영차고지 기점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고, 하다못해 실제로 기(정관).종점(장산역)을 맞바꾸려고도 협의는 해봤다. 139번의 경우에는 2015년 1004번의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처럼 전시행정이라는 말도 있다. 139번과 182번 정도만 제외하면 평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정 모 씨와는 반대로 이 분은 까임방지권 획득.

그러나...2015년도에 윤 모씨가 다 된 밥에 재 뿌리듯 부산 시내버스 노선들을 또다시 막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2015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논란 문서를 참고 바란다. 청강리 사태 시즌2

그리고 2016년 1월 기준으로 청강리 기점 노선들의 운송수익금이 죄다 감소된 상태다. 단,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이 때는 비수기(겨울철, 방학)라 승객과 운송수입금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때다. 3월부터 성수기로 모든 노선의 운송수익금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여름철의 경우에는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많이들 찾는 해운대 노선 특성상 성수기때랑 수요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2019년도 쯤이면 인근에 있는 오시리아관광단지테마파크가 도입되고 완전히 자리잡히게 될 예정이라서 청강리 기점 해운대 경유 노선들이 수요가 늘어날 여지는 남아있다.

4 사태 이후 보완사례

개편 이후 36번은 상당히 논란이 되었던 노선으로 매스컴에 보도된 이후 2012년 11월 17일에 완전 다른 노선으로 갈아엎었으나, 변경된 노선도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았던 나머지, 2015년 12월 27일에 또다시 노선개편을 하여 반여1동, 동래한전 경유로 변경되어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운대~구서동 시절만 못하고 있다.

그러나 139번은 신해운대역을 추가로 경유하게 되면서 장산역 셔틀 역할을 못하게 되었으며, 수익성도 부산시 내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는 39번외에 해운대 해변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307번1003번의 보조역할로 연명하는 중이다. 그리고 입영장정 및 지역 예비군 수송 역할로도 나름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동남권 전철 동해남부선이 개통되면 해운대해수욕장을 직접적으로 경유하기 때문에 환승 및 연계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180번은 여전히 안습한 상태로 운행되다가, 2016년 8월 31일에 해운대고속 노선인 해운대~진하 간 시외버스가 폐선되는 바람에 재조명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1. 이 문제로 200번은 2015년 12월 27일 부로 결국 구포시장까지 단축되었다.
  2. 반여농산물역에서 43번이나 1010번으로 환승하라는 의도였던거 같다.
  3. 이때도 36번은 노선 길이 대비 수요가 많은 노선은 아니었으나 해운대 신시가지 내에서는 수요가 많았었다. 그런데 다 해운대 신시가지 주민들의 님비때문에 이 지경이 된 거라 그들이 뭐라할 처지는 절대 못된다.
  4. 2012년 5월 초로 추정
  5. 이는 청강리 사태 직후 노선담당 주무관으로 온 송 모씨의 증언이다.
  6. 그중 일례로 1007번을 원래대로 번영로로 되돌려달라고 전화해서 요청하는 정관 지역 주민한테 1007번이 정관 셔틀버스냐고 갑자기 흥분해서 큰소리친 사건은 정관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7. 상수도관리본부로 발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