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카 히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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貝塚ひろ子[1]

키토 모히로만화 나루타루에 등장하는 소녀. 애니메이션성우노가와 사쿠라.
애칭은 히로짱.

주인공 타마이 시이나와 같은 초등학교 6학년의 급우. 굉장한 노력파로 용모 단정, 성적 발군의 우수한 학생. 갈색 머리카락을 2개의 댕기머리로 묶은 유사 트윈테일이다.

친구인 시이나가 해주는 요리를 매우 좋아하며 작품 초반에는 공부를 잘 한다는 점만 빼면 여느 또래의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연출되어 있다. 그조차 타고난 천재는 아니고 피나는 노력으로 겨우겨우 성적을 유지하는 것.

실은 엄격한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명문인 반타 학원의 중등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 학교에 입학할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최상위를 달리지 않으면 안 되기에,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스스로를 죽여가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심지어 오자와 사토미가 친구 시이나의 뺨을 갈길 때조차도, 단지 사토미가 반타 학원 교복을 입고 있는 장래의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

사실은 다니는 학교에서도 그녀의 성적을 시기하는 혼다 아키 4인조에 의해 집단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그 정도는 가히 초등학생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여, 비커에 지렁이가 담긴 용액(미미즈 쥬스)을 마시게 하거나 음부에 시험관을 삽입시키는 등 암암리에 싫은 일들을 수두룩히 당하고 있었다. 이 방식은 혼다 아키의 이지메 마스터 오빠 혼다 야스히토가 전수해준 것. 한 마디로 같은 방식의 이지메를 당했던 아이들이 이미 수두룩했다는 것이다. 쌍으로 천하의 개쌍년이다

친구인 시이나에게도 터놓지 못한 이런 자신만의 고충을 짊어지던 중, 시이나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2살 연상의 사쿠라 아키라를 알게 되어 대화의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아키라가 자살을 최선의 방법으로 간주하는 것을 알고는 대단히 화를 내며 그녀를 내친다. 히로코에게 있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을 끊는 행위만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이나의 아버지타마이 슌지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가정과는 너무나 괴리되는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가 떠올라 자리를 회피하고 만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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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녀에게도 링크된 용의 아이가 있었다. 정식 명칭은 붙여지지 않았으며 외견상 거대한 도깨비와 흡사하여 뒤에 작중 언론에서는 오니로 통칭하였다. 이로 미루어 용의 아이는 딱히 특별한 사람보다는 마음 어딘가가 어둠으로 응어리져 있는 인간에게 이끌리는 듯하다. 더구나 용의 아이가 갖는 모습은 링크자의 특성을 반영하므로, 그녀의 용의 아이가 오니의 형상을 하게 된 것은 그만큼 히로코의 마음이 살기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음을 반증했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용의 아이 링크자들과 마찬가지로 용의 아이를 대외적으로 드러내진 못하고 다락 한 구석에 몰래 숨겨두고 있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일찌감치 용의 아이를 사용해 자신을 괴롭히는 혼다 아키 일당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은 히로코의 본래 천성이 그만큼 선량하고 생명을 중요히 여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고충은 안중에도 없이 성적 떨어진다고 친구인 시이나와 절교할 것을 종용하는 속물 중의 속물. 자신의 마지막 버팀목인 시이나에 대한 우정과 부모의 종용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은 그녀는 그만 정신붕괴를 일으키고 말았고, 이렇게 정신줄을 놓은 상태로 부모가 시이나와의 절교를 종용하자 억누른 분노가 해방되어 숨겨두었던 용의 아이를 개방하고 만다. 물론 부모는 그 자리에서 둘 다 끔살.[3] 이 작품의 주요 캐릭터들은 모두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던 것.

부모를 참살할 정도로 고삐가 풀려 한계를 넘어서버린 히로코의 증오는 연이어 자신을 이지메한 4인방의 연쇄살인으로 이어진다. 완전히 흑화해서 복수심이 유감없이 발휘되기 시작하여 복수귀로 변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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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 희생자는 오자키 미하야. 밤거리를 지나던 중 히로코의 용의 아이에게 걸려 노상에서 무참하게 살해된다. 그 시체는 신원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발기발기 찢겨져버렸는데[4], 물론 이런 고어한 묘사를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내보이지는 않았다. 이 사건은 목격자들의 끔찍한 경험담과 맞물려 이윽고 언론을 타기에 이른다.

두 번째 희생자는 이지메의 주동자였던 혼다 아키. 친오빠와 검열삭제 도중 집 안으로 난입한 용의 아이에게 한꺼번에 살해당한다. 참고로 음부에 갈고리를 들이밀어져 그대로 상반신까지 관통당하는[5] 방식으로 매우 처참하게 끔살당했으며, 이 묘사는 위의 오자키 미하야와 달리 여과없이 이루어져 작품의 선정성, 잔혹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6]

세 번째 희생자는 타카무라 히로카. 학교에서 수업 도중 창문을 통해 난입한 용의 아이에게 움켜쥐어져 창 밖으로 들려 떨어지는 방식으로 추락사했다. 그나마 나머지 셋보다는 비교적 곱게 간 편.

마지막 네 번째로 이지메 멤버 중 가장 소극적이었으며 타마이 시이나의 친구이기도 한 시토 미요코가 희생… 될 뻔했으나, 시이나의 결사적인 저지로 다리뼈와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선으로 곱게(?) 사망. 학교가 습격당하기 전, 그녀는 자신의 악행을 주변에 폭로하는 등 진심으로 뉘우쳤지만 이미 히로코에게는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 만화에선 아무리 개심해도 절대 용서란 없다(…).

히로코가 급우들을 죽이기 전, 그녀를 짝사랑하던 급우인 미즈시마 타카야가 마음을 고백하며 히로코를 지켜준다고 선언하지만, 히로코는 이미 부모님을 죽인 후였고 '모든게 늦었다.'며 울음을 터뜨린 뒤 헤어진다. 이것이 둘 사이의 마지막 인연. 이후 원래 쾌활남 기믹이었던 타카야는 급속히 찌질이로 변모해간다(…). 정확히는 히로코를 잊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지만.[7]

자비심을 잊어버린 히로코의 증오는 시이나의 아버지인 타마이 슌지에게로 향해[8], 용의 아이를 모토키 항공으로 보내 슌지를 볼모로 삼고 시이나를 찾아가 자신과 아버지 둘 중 누굴 택할 것인지를 종용한다.

이렇게 흑화해버린 히로코에게 시이나는 그만두라며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고, 그 와중 결정적으로 히로코의 "친구가 되자, 시이나."라는 뻔뻔한 태도에 격분하여 히로코를 넘어뜨리고 목을 조른다. 그리고 이내 손에서 힘을 빼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그것도 잠시, 시이나가 데리고 있던 용의 아이인 호시마루가 츠루마루 타케오의 의지에 의해 히로코의 목을 졸라 완전히 교살해버린다.[9] 이 사건은 훗날 시이나가 츠루마루에게 적대감을 갖는 앙금이 된다. 히로코의 죽음과 함께 그녀와 링크된 오니형 용의 아이도 자동으로 리타이어해버린 듯.

이후 히로코 일가의 시체는 츠루마루 타케오가 비밀리에 처분해버리고 세상에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츠루마루의 성향으로 미루어 유기 장소는 아마 우주 공간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전원 실종 처리된 듯.

히로코의 죽음은 작품 전반의 일대 전환점으로서, 이 사건을 통해 엄청난 트라우마를 입은 주인공 시이나는 죽은 히로코의 유지를 잇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하여 반타 학원에 진학한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는 이미지 변신과 함께 기존의 밝은 성격마저 어딘가 어긋나버린다. 그 전부터 히로코가 수없이 자신에게 신상의 암시를 던졌음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에게 회한이 밀려왔던 것이다.

히로코가 흑화하여 죽음에 이르는 이 에피소드는 작품 중반에 해당하는 6권 전체를 통째로 할애한 것으로, 에피소드 부제는 그 유명한 "내 눈은 피해자의 눈, 내 손은 가해자의 손 (わたしの目は被害者の目 わたしの手は加害者の手)". 이 에피소드의 잔혹성이 문제가 되어 연재하던 잡지 애프터눈이 전량 회수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10].

나루타루 애니메이션 판은 히로코의 죽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게 나루타루의 결말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여담으로, 팬덤에서는 카이즈카 히로코를 작중 최고의 미소녀로 꼽으며 그녀의 최후를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 남녀 연령 불문하고 정줄놓캐릭터 투성이인 이 작품에서 그나마 모에한 축에 드는 것은 사실이기에(…).

그리고, 그녀의 복수귀 기믹은 보쿠라노혼다 치즈루에게도 계승된다. 치즈루는 여러모로 이 캐릭터의 오마주 격인 셈.
  1. 애니판에서는 아예 히로코라는 이름 모두 히라가나로 처리되었다.
  2. 나중에 타마이 슌지를 인질로 잡았을 때 "시이나의 아빠는 시나를 위해서도 죽는 편이 나아"라는 말까지 했다. 작중에서 상당히 괜찮은 아버지로 보이는 슌지인데, 카이즈카가 보기에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일까?
  3. 그래도 일말의 자식된 도리였는지 아래 서술할 캐릭터들보다는 곱게 갔다. 시이나가 히로코 집에 방문했을때 잠시 이들의 시체가 등장하는데 적어도 이들은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인간의 형상을 갖추고 있었다. 이런 걸 가지고 안도해야 하는건지 ….
  4. 현장의 형사가 자라요리 라고 표현한다
  5. 그런데 여기까지 가는 묘사가 굉장히 민망한데다 역겹다.(...) 전에 아키가 히로코에게 미미즈(지렁이) 주스를 먹인 걸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돌려줬다. 일단 입을 용의 아이의 한쪽 손으로 틀어막은 다음에 배가 불룩해질 때까지 용의 아이를 통해 생성한 지렁이를 강제로 먹이고 음부를 갈고리손톱으로 관통시켜 끔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료나. 일본판을 보면 정말 빼도박도 못한다. 시험관 성폭행에 대한 복수라지만 너무 적나라해서…. 한마디로 지금까지 자기가 당했던 모든 학대를 그대로 되돌려준다. 물론 미국판에서는 검열삭제 처리.
  6. 그런데 애프터눈에 연재되었다가 전권 회수된 원작에도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들이밀어진 후 시체가 찢어졌다(...)
  7. 히로코를 대신해 새로운 이지메 대상이 된다는 복선 도 있지만, 어차피 오래지 않아 세계멸망 이벤트가 있으므로(…).
  8. 아마 자신의 부모와는 너무나도 다른, 자기 아이에게 상냥한 아버지였던 슌지를 아버지로 지녔던 시이나에 대한 일말의 질투였을 수도 있다.
  9. 죽으면서 히로코는 눈물을 흘렸는데, 이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
  10. 이 잡지는 그 전에 기생수가 전편 연재되었을 정도로 어지간한 잔혹성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성인향 컨셉이다. 그런데도 전량 회수당할 정도면 이미 말 다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