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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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니프, 스너프킨, 무민아빠 & 무민엄마, 무민트롤, 밈블, 그로크, 스노크 메이든(스노크 아가씨), 깜시, 해티패트너(번개불이). 밈블 앞에 있는 고양이는 엑스트라인 듯.

Muumi(핀란드어)
Mumintroll(스웨덴어)
Moomin(영어)
ムーミン(일본어)
姆明[mǔmíng](중국어)

1 개요

스웨덴핀란드인 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 1914 ~ 2001)이 만들어 낸 하마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 만화 등의 시리즈를 말한다. 무민들의 정확한 종족명은 무민트롤(Moomintroll).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트롤이 원형이다. 트롤링을 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더 정확하게는 작가가 10대일때 첫째 남동생과 말다툼을 하고 분풀이로 화장실 벽에 동생의 얼굴을 코가 길죽한 이상한 생물(이름을 SNORK로 붙인다)로 그린 낙서가 그 원형이다. 무민트롤이라는 이름도 작가가 16살 적에 스웨덴스톡홀름에서 유학할 때, 삼촌네 집에 머물렀는데, 밤중에 냉장고를 열고 음식을 먹는 버릇이 있던 작가에서 삼촌이 밤중에 음식을 먹지말라고 경고하는 뜻으로 "냉장고 안의 '무민트롤'이 네 코를 물어버릴꺼야"라고 말한데서 유래했다. 알고보면 트롤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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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 얀손

무민트롤이 탄생한 것은 1930년대 초반으로 추측되는데, 토베가 일기에 '침대 밑의 무민트롤이 밤이 되면 내 슬리퍼를 이쪽 저쪽으로 옮긴다'라고 썼기 때문이다.

무민이 잡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43년으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창간된 반전, 반나치 성격의 잡지 GARM의 삽화가로 일하게된 토베 얀손의 정치 풍자만화에 가끔씩 등장했다.

이후 1945년 첫 번째 소설을 발표하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1947년 핀란드의 스웨덴계 좌파 신문 'NY TID(신시대)'에 'Moomitroll and the end of the world(무민과 세상의 끝)'라는 제목으로 매주 금요일 만화를 연재했지만, 독자들의 눈에는 무민은 부르주아로 보였고, 연재는 중단된다.

1952년 무민의 첫 번째 소설이 영문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것을 계기로 당시 세계 최고의 발행부수를 가진 영국 일간지 'The Evening News'가 연재를 의뢰해서, 1954년 9월 20일부터 매주 6회 만화가 게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 7년간의 연재 계약기간이 끝난 후, 토베는 소재 고갈에 따른 창작의 고통과 다른 그림도 그리고 싶고 그즈음 만난 그녀의 파트너 툴리키 피에틸레와의 생활을 더 중시하고 싶어서 무민 만화 작업에서 손을 뗀다.

만화판은 1959년까지는 그녀의 둘째이자 막내 남동생 라르슨 얀손과 공동 작업을 하고, 1961년부터 1975년까지는 동생이 그렸다. 어학에 능한 라르슨 얀손은 처음에는 스웨덴어로 된 만화판 대사를 영어로 옮기는 일을 도와주다가 토베 얀손이 무민 만화를 그만 그리고 싶다고 하자, 자신이 이어서 그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2006년부터 1년에 한 권씩 연재된 만화들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 시작했다. 단, NY TID에 실린 만화는 책에 나오지 않는다.

무민 소설 시리즈는 단편집까지 합해 모두 아홉 권인데, 외국에 소개된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세번째 작품인 "마법사의 모자와 무민"이 가장 먼저 소개되었고 인기도 많다(우리나라 역시 70년대에 이 작품부터 일어판의 중역으로 소개). 반면 첫번째 책인 "무민과 대홍수"는 가장 늦게 소개되었는데, 영어판이 2005년에 다시 새롭게 나왔으며 우리나라에는 이 영어판 중역으로 2014년에 나왔다.(원본은 1945년작).

원작 동화 '무민 골짜기의 겨울'은 1966년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으며,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

2 무민의 외모 변화

토베 얀손은 화가였던 어머니한테 어릴 적부터 그림을 배워서, 삽화가로도 일한 적도 있고, 소설판의 삽화도 직접 그리고, 만화판 시리즈도 직접 그렸다.[1]

초기 삽화를 보면 바로 트롤이 연상되는 기괴한 외모인데, 점점 둥글둥글해져 하마같이 토실토실 해졌다. 예로 초기 무민들은 엄청나게 긴 코를 갖고 있었는데, 이게 더 통통해지고 코가 아닌 얼굴의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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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작가가 스무 살 때 그린 수채화. '검은 무민트롤'이라고 불리우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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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3월 잡지 GARM의 풍자화에 '스노크'라는 이름으로 등장.
귀와 꼬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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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10월. 잡지 GARM 표지에 등장한 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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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첫번째 소설 "무민과 홍수"의 표지그림과 삽화. 길다란 코 밑에 작은 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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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1948년 소설을 기반으로 NY TID에 연재하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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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지금의 모습과 비슷해 졌다.

3 무민 소설책 & 만화책, 그림책 시리즈

3.1 소설책 시리즈

3.1.1 1권 무민과 대홍수

무민트롤과 엄마 무민은 해티패트너를 따라 떠나 버린 아빠 무민을 찾아 모험을 떠나다, 숲속에서 스니프를 만나게 된다. 그 후에 늪지대를 건너면서 빛이 나는 방울꽃 하나를 등대 삼아 걸어 간 후, 강을 만나 배로 건너가다가 뱀을 만나서 도망치는데 갑자기 방울꽃에서 빛이 아주 밝게 비치더니, 그 안에서 아름다운 소녀 튤리파 핀란드판 심청이 가 나오고 뱀은 도망쳐 버린다. 그렇게 무민트롤과 엄마 무민, 스니프, 튤리파는 함께 모험을 하게 되는데...

3.1.2 2권 무민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어느 날 무민 골짜기에 좋지 않은 징조가 나타난다. 사향뒤쥐가 그것이 심술궂은 혜성이 나타날 징조라고 이야기하자 무민트롤과 스니프는 혜성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함께 모험을 떠난다. 모험을 하는 도중 떠돌이 스너프킨과 스노크 남매를 만나게 된다.

한국에서는 국민서관의 뉴베리상 수상작 시리즈에 뜬금없이 포함되어 있다. 제목은 '무우민 마을에 혜성이 오는 날.'

3.1.3 3권 마법사 모자와 무민 or 요술 모자와 무민들 or 핀란드 사람 무민트롤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무민트롤과 친구들이 이상한 실크햇을 주우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왕의 루비를 가지고 있는 팅거미와 밥이 무민 골짜기로 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1.4 4권 아빠 무민의 모험

아빠 무민의 어린 시절 회고록. 아빠 무민이 고아원을 탈출해 호지킨스, 머들러, 족스터를 만나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1.5 5권 무민 골짜기의 여름

어느 여름, 무민 골짜기에 엄청난 홍수가 나자 [2] 무민 골짜기는 물론 무민의 집도 맨 윗층을 제외하고 전부 잠겨 버린다. 지붕 위에 올라와 고립되어 있던 무민 가족들은 떠돌아다니던 미자벨과 훔퍼를 구출하게 된다. 그들은 지붕 위에서 한참 고립되어 있다가 떠내려오는 극장을 발견해 그 곳에서 머물게 된다. 한편, 여름이 되도록 무민 골짜기로 돌아오지 않은 스너프킨은 공원 경비원을 혼내줄 계획을 짜는데...

3.1.6 6권 무민 골짜기의 겨울

우연히 겨울잠에서 깨어난 무민트롤. 겨울잠을 이룰 수 없었던 무민트롤은 먼 길을 떠난 스너프킨을 찾아 가려고 하다가 자신이 생전 보지 못했던 겨울의 무민 골짜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3.1.7 7권 무민 골짜기의 친구들

무민 소설 시리즈의 단편집. 무민 골짜기를 배경으로 하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3.1.8 8권 아빠 무민 바다에 가다

무민 골짜기에서 지루함과 짜증을 느낀 아빠 무민은 가족들과 함께 바다 한가운데의 등대가 있는 섬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기로 하고 무민 골짜기를 떠난다. 하지만 섬의 환경도 혹독할 뿐더러 무민 가족들은 각자 생각이 너무 달라진 탓에 서로 틀어지게 되어 버리는데...

3.1.9 9권 무민 골짜기의 11월

무민 가족이 떠나버린 무민 골짜기의 11월. 스너프킨은 급히 무민 골짜기를 떠나지만 노랫가락을 잊어버려 다시 무민 골짜기로 되돌아온다. 스너프킨 이외에 동생인 리틀 미가 보고 싶은 밈블 언니, 가족들에게 시달리던 그럼블 할아버지, 이웃과 즐겁게 지내고 싶었던 필리정크, 요트를 타고 싶지만 겁이 많아 타지 못하는 헤물렌, 엄마 무민이 보고 싶은 훔퍼 토프트가 무민 골짜기로 모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3.2 만화책 시리즈

한국은 아직 2권 밖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 이상 번역되었다. 언어별로 영어&중국은 10권, 일본어로는 14권정도, 그리고 핀란드 어로는 24권으로 완결이 된 상태이다.
참고로 핀란드에서는 무민 잡지가 있다고 한다.

3.2.1 1권 무민, 도적을 만나다

목차 1 무민 도적을 만나다
목차 2 무민, 가족과 함께 살다
목차 3 무민, 리비에라 해변에 가다
목차 4 무민, 무인도에 가다

3.2.2 2권 무민, 집을 짓다

목차 5 무민의 겨울 스포츠
목차 6 무민 엄마의 가사 도우미
목차 7 무민, 집을 짓다
목차 8 무민, 새 삶을 시작하다

3.3 그림책 시리즈

4,5권은 핀란드에 가야만 볼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으나 2015년 3월, 4권 한국어판이 나왔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4권을 마지막 편이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보아 5권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3.1 1권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무민&밈블 그리고 미에 관한 이야기

엄마 심부름으로 우유를 사 오던 무민은 동생 리틀 미를 잃어버려 울고 있던 밈블을 발견한다. 무민은 밈블과 함께 꼬마 미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다가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된다.
제일 먼저 나온 무민 그림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째서인지 세 번째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3.3.2 2권 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

혼자 외로이 살던 한 토플은 어느 날 친구를 찾아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막상 나와보아도 토플을 그 누구에게도 말을 건네지 못해 밖에서도 외톨이로 지내게 된다. 그러던 도중 병에 담겨 바다에서 떠내려온 미플 소녀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편지를 읽은 토플은 미플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3.3.3 3권 위험한 여행

모든 것에 따분함을 느끼던 수산나가 처음 보는 이상한 안경을 쓰고 무시무시한 광경을 보게 된다. 갑자기 변해버린 이 무서운 세상에서 수산나의 고양이인 야옹이는 떠나 버리고 수산나는 홀로 모험을 하다가 헤뮬렌, 헤물렌의 강아지, 팅거미와 밥, 스니프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3.3.4 4권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어느 날 밤 12시가 되자 무민 가족의 집에 조그마한 그림자가 슬그머니 들어온다. 이 때문에 무민 가족들과 친구들은 그 날따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집 안에 누군가가 들어왔다는 것을 먼저 알아챈 리틀 미는 이에 흥미를 느껴 그 그림자를 찾아내기로 한다.

4 등장인물

캐릭터의 명칭은 나라마다 약간씩 쓰는 법이 다른데, 가장 널리 쓰이는 명칭은 오히려 원판인 스웨덴어판이 아니라 영어판이다. 이름은 대개 음차와 의역을 병용하므로 큰 문제는 없는데(예를 들어 스노르크프뢰켄=스노크 아가씨), 간혹 이름에 언어유희가 포함된 경우 원판과 영문판이 판이하다는 느낌을 준다(예: 스누스뭄리켄=스너프킨).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에 일본을 통해 무민이 전파된(...) 관계로 일본식 의역이 다소 가미된 미국식 표기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티패트너(원판명칭은 하티프나타르)를 흐늘흐늘이라 부른다던지.

4.1 무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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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민트롤(Moomintroll): 일단은 주인공. 하지만 무민트롤이 주인공이 아닌 이야기도 무척 많다. 탐험심과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 무민으로, 말썽거리를 물어오는 재주도 상당해서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한번은 겨울잠을 자던 중에 잠이 깨서 겨울 내내 깨어있었던 적도 있다. 무민 중에서도 별종인 듯.
가장 친한 친구는 스너프킨이고, 스노크 아가씨를 좋아한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72년도판은 키시다 쿄코. 1990년도판은 타카야마 미나미/신송이(시즌1), 배진홍(시즌2). <무민:더 무비> 역시 배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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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민아빠(Moominpappa) : 국내 정발판 소설에서는 '아빠 무민'.무민 가족의 가장. 대개 실크햇을 쓰고 있어 쉽게 구별이 된다. 가장이 된 지금은 책임감 있는 점잖은 무민이지만, 옛날에는 무민트롤을 능가하는 탐험심 왕성한 무민이었다. 고아원에서 도망쳐나온 고아이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젊은시절의 모험담을 글로 엮은 자서전을 짬짬이 쓰고 있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 판은 타카기 히토시. 1990년도판은 오오츠카 아키오, 타카야마 미나미(어린 시절)/김영선(시즌2). <무민:더 무비>는 곽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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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민엄마(Moominmama): 국내 정발판 소설에서는 '엄마 무민'. 무민 가족의 구심점.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며 누구에게나 친절한 좋은 무민이다. 하지만 엄마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모험심을 억누르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아주 간혹 나온다. 나무껍질로 조각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는 것이 취미다. 항상 들고 다니는 핸드백이 보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 판은 타카무라 아키코. 1990년도판은 타니 이쿠코, 카나이 미카(어린 시절)/하은진(시즌2). <무민:더 무비>는 최하나

4.2 기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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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너프킨(Snufkin): 무민과는 달리 인간 비슷하게 생겼지만 얘도 인간은 아니다. [3] 밈블(정확히는 밈블 아줌마)과 족스터의 아들, 태어날 때 바구니에 넣어져서 떠내려 왔다고 한다. 최소한의 짐만 갖고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타고난 방랑자로, 무민들이 집을 짓고 한곳에 머물러 사는 행동 등을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무민트롤의 절친이면서도 일년중 상당기간 동안 여행을 하기 때문에 무민트롤과 헤어져 있어야 한다는 아픔이 있다. 하모니카를 갖고 다니며 즐겨 부는데, 그 연주가 매우 아름다워 숲의 동물들이 스너프킨의 연주를 듣는 것을 갈망한다.
하지만 유일한 옥의 티는 표지판을 보면 이성을 잃는다는 것이다. 못 믿겠다면 무민 시리즈 9권 '무민 골짜기의 11월'을 참고하시라.
일본 한정으로 스너프킨의 어머니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밈블 아줌마'라는 설, 또 하나는 '밈블 남매 중 장녀(밈블의 딸)'라는 설이다.[4] 이러한 두가지 설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4권 '아빠 무민의 모험' 일본어 판본에서 스너프킨의 어머니로 언급되는 인물이 등장인물간의 대화 내에서 그냥 '밈블'이라고 애매하게 표현되어 버렸기 때문. 이 때문에 한 때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아빠 무민의 회상 속에서 언급되는 밈블의 딸과 다른 이야기에서 나오는 밈블의 딸을 아예 서로 다른 인물로 분류하고 아빠 무민의 회상 속의 밈블의 딸이 스너프킨의 엄마라는 설만 따르다가 후에 '스너프킨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두 가지 설이 있다'는 설명이 추가되었다. 이런 서술의 영향인지 한때 나무위키에서도 '스너프킨의 엄마는 밈블의 장녀라는 매체도 있다'고 서술되어 있었다. 하지만 4권을 직접 읽어보면 족스터는 밈블 아줌마와는 친밀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밈블의 딸과는 별 접점이 없다. 무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스너프킨의 어머니는 밈블 아줌마라고 서술하고 있으며 일본 무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똑같이 서술하고 있다(여기에서는 밈블 부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어판 위키백과에서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스너프킨의 어머니는 밈블 아줌마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아빠 무민의 회상 속에서 나오는 밈블의 딸과 다른 이야기에서 나오는 밈블의 딸을 같은 인물로 설명하고 있다.[5]
첫 등장은 2권인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니시모토 히로유키. 1990년도판은 코야스 타케히토/엄상현(시즌2). <무민:더 무비>는 남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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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크 아가씨(스노크 메이든. Snorkmaiden): 외모는 무민과 꼭 닮았지만 스노크라는 별개 종족이다. 스노크는 무민과 달리 감정 상태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 특징이 있다(무민은 항상 흰색). 첫 등장은 2권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으로 무민 계곡에 혜성이 나타났을 때 여행 중이던 무민트롤 일행과 만나 동행하게 되며, 이후 무민 계곡에서 오빠인 스노크와 함께 살고 있다.[6]
용감한[7] 무민트롤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며, 한번은 무민트롤에게 더 예쁘게 보이려고 엉뚱한 소원을 빌었다가 눈이 이상하게 변하는 바람에 고생했다. 심지어는 무민트롤이 번개불이 섬에 떠내려왔다 사라진 거대한 조각상에게 반해 그 조각상을 아름답다고 자신의 앞에서 칭찬을 계속 하자 나중에 다시 바닷가로 떠내려왔던 그 조각상을 무민트롤 몰래 스니프와 함께 그 조각상을 바다 멀리에 버렸었던 일도 있었다.[8]
발목에 금팔지를 끼우고 있으며, 이마에 조금 돋아 있는 곱슬머리가 매력의 포인트.
일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름이 붙는데 1969-72년도판에서는 '논논', 1990년도 판에서는 '플로렌'이라는 이름이 붙는다.[9] 단,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원작처럼 스노크 아가씨(혹은 스노크 메이든)라고 하거나 아예 다른 이름을 붙인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무토 레이코. 1990년도판은 카나이 미카/하은진(시즌2). <무민:더 무비>는 김경희.
  • 스노크(Snork): 스노크 아가씨의 오빠. 머리카락도 발목장식도 없어서 그림으론 무민트롤과 구분이 안 된다(...). 때문에 1969-72년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구별을 위해 가발을 쓰고 있으며 1990년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여동생 처럼 이마에 머리카락이 조금 있으며 안경까지 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머리가 좋아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곤 한다.
소설의 설명에 따르자면 스노크들은 기분에 따라 색이 변할 뿐 아니라, 전부 하얀 무민들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색이다. 스노크는 평상시엔 보라색, 스노크 아가씨는 옅은 녹색이다. 하지만 무민과 스노크들의 색깔에 대한 부분에는 크게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책 등을 봐도 채색이 제각각이며 작가 자신도 별로 신경쓰지 않은 모양이다.
참고로, 스노크라는 것은 이놈의 이름이 아니라 종족명이다. 밈블, 헤뮬렌 등도 마찬가지로 종족명이다. 스노크는 다행히 두마리만 등장하며 그중 하나는 "스노크 아가씨"이므로 헛갈릴 일이 없지만,[10] 헤뮬렌은 작중 여러마리가 등장하는데 전부 헤뮬렌으로 불리며 (다행히 우표수집 헤뮬렌, 스키 헤뮬렌 하는 식으로 개체차가 있어 그럭저럭 구분은 된다), 밈블은 막내인 리틀 미를 제외하면 전부 밈블이며 이놈들은 서로 구별도 안된다.
스노크의 첫 등장은 2권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히로카와 타이치로. 1990년도판은 히라타 야스유키/이재범[11](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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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니프(Sniff): 무민트롤의 친구. 작은 쥐처럼 생긴 소심한 어린 동물이다.(약간 캥거루를 닮은 것도 같다.) 상당한 욕심꾸러기로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돈을 모으는 데 관심이 많다. 무민아빠의 친구인 덤벙꾼(머들러)의 아들이다. 꼼꼼하지 못한 성격은 유전인 듯.
첫 등장은 1권 "무민과 대홍수"이므로 조역들 중에서는 가장 베테랑인 셈.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토미타 코세이. 1990년도판은 나카오 류세이/이재범(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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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 미(Little My): 덩치가 아주 작고 고집스럽게 생긴 꼬마로, 밈블의 딸들 중에서 가장 막내. 조용한 언니 밈블들과는 달리 굉장히 별난 아이다. 악의는 없지만 짓궂은 장난을 잘 치고 거짓말도 잘 해서 트러블메이커 포지션이다.
참고로 밈블의 딸이므로 스너프킨의 누나. 이부형제다. 그래서인지 얘도 인간 비슷하게 생겼다. 옷도 입고 있고...
첫 등장은 4권 "아빠 무민의 모험". 아빠 무민의 회상 씬에서 첫 등장을 하는데 여기서 이 캐릭터가 태어나는 내용이 있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호리 준코. 1990년도판은 사쿠마 레이/조현정(시즌2). <무민:더 무비>는 이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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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뮬렌(Hemulen): 무민하우스의 식객으로 나이가 제법 있다. 헤뮬렌들은 남녀 불문하고 모두 드레스를 입는다고 하며, 이 헤뮬렌도 남자지만 긴 드레스를 입고 있다. 학자 풍의 동물로서 우표 수집이나 식물 수집 등의 취미활동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한다.
참고로 다른 헤뮬렌들도 작품에 가끔 등장하지만(스키 타는 헤뮬렌 등) 무민하우스에 사는 헤뮬렌은 이놈 하나뿐이다. 사진 속의 헤뮬렌은 무민하우스에 사는 헤뮬렌이 아닌 다른 헤뮬렌이다.
첫 등장은 2권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아메노모리 마사시. 1990년도판은 야다 미노루/엄상현(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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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밈블(Mymble): '밈블의 딸(Mymble's daughter)'이라고도 한다. 리틀 미의 언니이며 역시나 스너프킨과 이부형제. 리틀 미와는 달리 성격이 여성스럽고 생김새도 꽤 청순하게 생겼다. 리틀 미 때문에 종종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이 캐릭터와 리틀 미, 스너프킨의 엄마인 밈블과는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게다가 똑같이 생긴 자매들이 우글우글하는데 작중에선 전부 밈블로 불린다.
첫 등장은 4권 "아빠 무민의 모험". 리틀 미와 마찬가지로 아빠 무민의 회상 씬에서 첫등장을 하는데 상상력이 풍부해 거짓말을 잘 지어내는 소녀로 묘사된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쇼지 미요코. 1990년도판은 코바야시 유코/하은진(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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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팅키(Stinky): 무민 골짜기의 악동. 검은색 털복숭이로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무민이 살던 집을 먹어치울 정도의 식성도 가지고 있다. 매우 짓궂은 성격을 가진 녀석. 술을 매우 좋아한다.
소설 시리즈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오오츠카 치카오. 1990년도판은 마루야마 히로코/엄상현(시즌2).
  • 그로크(Groke): 무서운 괴물. 특별히 사납거나 사악한 것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착한 것도 아니다) 근처에 다가오기만 해도 엄청난 냉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가 없는 존재이다. 잠깐만 머물러도 부근의 땅이 얼어붙을 정도. 때문에 항상 외톨이다. 밝고 따스한 불을 좋아하지만, 불에 다가가면 불이 꺼져버린다는 슬픔이 있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타키구치 준페이. 1990년도판은 카타오카 토미에/김영선(시즌2).
  • 호지킨스(Hodgkins): 4권 "아빠 무민의 모험"에서 등장. 아빠 무민의 옛 친구. 머들러의 삼촌이기도 하다. 발명을 좋아해서 '바다의 관현악단'이라는 배를 만드는 데에 앞장선다. 이 배를 타고 아빠 무민, 호지킨스, 머들러, 족스터가 함께 모험을 한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1990년도판은 나야 로쿠로
  • 머들러(Muddler): 4권 "아빠 무민의 모험"에서 등장. 스니프의 아빠. 호지킨스의 조카로 겁이 매우 많다. 잡동사니를 모으는 게 취미로 커피 깡통 속에서 살며 그 속에 자신이 모은 잡동사니들을 보관한다. 참고로 생긴 건 스니프와 닮지 않았다. 4권 "아빠 무민의 모험"에 나오는 머들러가 퍼지와 결혼하는 모습을 그린 삽화를 보면 알다시피 스니프는 엄마인 퍼지와 더 닮았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1990년도판은 나카오 류세이.
  • 족스터(Joxter): 4권 "아빠 무민의 모험"에서 등장. 스너프킨의 아빠. 가족들이 공원 경비원과 싸우다가 사라지는 바람에 혼자가 되어버렸다. 아주 게으르다. 아빠 무민과 머들러 그리고 호지킨스와 함께 모험을 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1990년도판은 코야스 타케히토.
  • 마법사(홉고블린. Hobgoblin): 3권 "마법사의 모자와 무민"에서 등장. 검은 망토와 실크햇을 썼으며 검은 표범의 등에 타고 하늘을 난다.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도 있다.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여 남의 소원을 들어주는 힘이 있지만 막상 자신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게 되어 있다.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보석류, 그중에서도 루비를 아주 좋아한다. 최근 몇백년 동안은 왕의 루비를 찾아 달의 크레이터들을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애타게 찾던 왕의 루비는 30분 거리에 있는 지구에서 팅거미와 밥이 가지고 있었다!! 지못미
마법사의 모자는 그 안에 넣은 물건을 기묘하게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걸 스니프가 줍는 바람에 온갖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나가이 이치로. 1990년도판은 겐다 텟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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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팅거미와 밥(Tingumy & Bob): 3권 "마법사의 모자와 무민"에서 등장. 정체불명의 여행가방을 가지고 무민 골짜기에 왔다가 무민 가족의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먹을 걸 얻으러 왔다가 무민 가족의 집에 묵게 된다. 덩치가 정말 작은 동물들로, 무민이나 스니프 등도 덩치가 큰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팅거미/밥은 쥐 정도의 크기밖에 안될 정도로 작다. 무민엄마의 핸드백에 달린 작은 포켓 안에 들어가 잠을 잘 수 있을 정도. 이렇다보니 처음 등장했을 때는 다들 무민하우스에 생쥐들이 들어온 줄 알았다.
이상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인"으로 취급받은 적도 있다. 번역본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문장 중의 단어들을 부분적으로 도치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저기에 우유가 있다"를 "우기에 저유가 있다" 하는 식이다. 무민하우스 동물들 중에서는 가장 두뇌파인 헤뮬렌이 처음으로 이들의 언어(?)를 이해하여 한동안 통역으로 활약하였다.
무민이 스너프킨이 여행을 떠나서 슬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여행가방 안을 무민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안에는 왕의 루비가 있었다. 그 후에 엄마 무민이 손가방을 찾은 기념으로[12] 잔치를 열었는데 왕의 루비를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후에 왕의 루비를 찾으러 왔던 마법사가 무슨 소원을 원하냐고 하자, 오랫동안 왕의 루비를 찾아다녔던 마법사를 배려한 팅거미와 밥은 '이 왕의 루비와 완전히 똑같은 또 하나의 루비를 만들어 달라'라고 했고 이에 마법사는 왕의 루비의 쌍둥이 격인 여왕의 루비를 만들어 원래의 왕의 루비는 그대로 팅거미와 밥이 간직하고 자신은 여왕의 루비를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 팅거미와 밥의 소원을 이뤄줌으로서 동시에 자신의 소원까지 모두 이루게 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그림책 3권 "위험한 여행"에서도 등장한다. 헌데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스웨덴어식인 토프슬란과 비프슬란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판은 사스가 타카코(팅거미), 미와 카츠에(밥), 마츠카네 요네코(72년도판 52화에서 밥을 맡았다). 1990년도판은 타노나카 이사무(팅거미), 이노우에 요우(밥).
  • 사향뒤쥐(The Muskrat): 나이 지긋한 동물. 첫 등장은 2권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무민 아빠가 지은 둑 때문에 집이 물에 잠겨서 무민 가족의 집에 머물게 된다. 허무주의에 심취한 철학자로 무민 엄마 아빠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물론 무민트롤과 친구들이 보기에는 김새는 소리만 하는 꼰대일 뿐. 모든 일이 쓸모없을 뿐이라고 말하는 버릇이 있다. 심지어 엄마 무민이 손가방을 잃어버려 무민 골짜기 주민들이 그걸 찾기 위해 골짜기 여기 저기를 뒤질 때에도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막상 위기가 닥치면 자기몸 간수는 기차게 한다는 게 개그.
"모든 것의 쓸모없음에 대하여"라는 책을 애독하는데, 마법사(홉고블린)가 이 책을 "모든 것의 쓸모있음에 대하여"라는 책으로 바꿔버렸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69, 72년도 판은 야나미 죠지. 1990년도판[13]야마노우치 마사토.

5 애니메이션화

5.1 무민(ムーミン, 1969년), 신 무민(新ムーミン, 197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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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은 후지 테레비. 기획과 제작사는 즈이요 엔터프라이즈.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작가에게 방송사용권을 지불하고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이 때만 해도 무민은 일본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단독 스폰서였던 칼피스의 사장이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를 원해서 이 작품이 뽑혔다. '칼피스 망가극장'의 제2탄으로 기획됐다.

1969년판 에피소드는 총 65화, 1972년판은 총 52화다. 실제작은 1부(1화~26화)는 도쿄 무비, 2부(27화~65화)는 무시 프로덕션. 애니메이션 자체의 퀄리티는 준수하며 무민이라는 작품을 일본에 알리는 데 공헌했지만, 캐릭터 디자인과 성격 묘사, 세계관 일부에 변화를 준 것 때문에 원작자인 토베 얀손은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고 한다.이 때문에 이후 만들어진 세계명작극장 작품들이 원작자의 허락을 받는데 고생을 좀 했다. 예를 들면, 무민트롤은 원작에서는 성격이 순한 남자애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성격이 강하고 변덕스럽게 그려진다. 특히 1969년도판 초중반에 난폭한 분위기가 자주 드러나는데 리틀 미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밈블이 술에 취하는 장면도 있으며 무민트롤과 스노크가 주먹질을 하는 장면도 있다. 방영 도중 토베 얀손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캐릭터 디자인을 원작에 가깝게 수정하기도 했는데, 기존의 둥글둥글한 그림체에 익숙해져있던 시청자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일본 내에서만 방영한다' 라는 조건으로 원래 애니메이션 그림체로 돌아갔다는 후문이 있다. 허나 이후 90년판 애니가 방송되기 전까지 재방송이 이어지는 등 학부모와 저연령층에게 오랜 호평을 받았었고 무민하면 자연스레 이 애니판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후 원작자 측에서 1990년 방영된 '즐거운 무민 일가'를 공식 무민 애니메이션으로 선언하면서 자연히 이 작품은 비공식 작품이 되었다. 유튜브, 니코니코 동화, 데일리모션 등지의 사이트에 애니메이션 영상들이 올라와 있으나 이중 유튜브는 무민 캐릭터즈란 회사의 요청으로 인해 영상들이 대거 삭제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도쿄무비는 제작 비용을 저렴히 만들 방안으로 애니메이션을 입찰했으나 제작이 진행되면서 셀화 수가 증가해 제작 비용이 늘어났고,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작자 측의 주장을 구실로 2쿨까지 제작하는 계약을 맺고 차기작 루팡 3세(1기 TV시리즈) 제작을 위해 하차하였다.[14] 이후 담당 애니메이터들이 사장에게 불려가 꾸중을 듣기도 했으며 당시 제작 부장이던 후지오카 유타카는 출장에서 돌아와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단 사실을 듣고 격노했었다고 한다. 27화부턴 무시 프로덕션으로 제작사가 변경되었고 감독은[15] 린 타로가 65화(최종화)까지 줄곧 담당했다.

5.2 무민(The Moomins, 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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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제작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폴란드어판 에피소드는 총 78화, 영문판 에피소드는 총 100화다. 여러 국가에 수출되면서 아래의 '즐거운 무민 일가'와 더불어 가장 잘 알려진 무민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5.3 즐거운 무민 일가(楽しいムーミン一家,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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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의 한 장면. 무민과 스노크 메이든이 동물원 조련사들에게 하마로 오해받아 화내는 모습이다.

방송국은 TV 도쿄. 제작사는 텔레스크린. 1기 에피소드는 총 78화, 2기는 총 26화다. 1기는 사이토 히로시, 2기는 칸다 타케유키가 감독을 맡았다. 원작자인 토베 얀손과 라르스 얀손도 직접 제작에 참여했기에 69년작에 비해 비교적 원작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국가에 수출되었으며, 무민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상기한 폴란드판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1992년 극장판도 제작되었다. 제목은 <즐거운 무민 일가:무민 골짜기의 혜성(楽しいムーミン一家 ムーミン谷の彗星)>.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설 시리즈 2권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극장판에서 스너프킨과 스노크 남매를 처음 만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보아 시간적 배경은 본편의 시간적 배경보다 앞이다.

한국에서는 2013년 KBS 애니월드에서 방영을 시작했고, 2014년 3월 재능방송에서도 방영을 시작했다. 재능방송에서 방영시 애니월드가 더빙한 부분을 그대로 방영하다가 2014년 9월 애니월드가 더빙하지 않은 에피소드들 중 26개를 자체 더빙하여 홍보도 없이 방영했다. 애니월드가 더빙한 1화부터 26화까지는 시즌1, 재능방송이 더빙한 27화부터 52화까지는 시즌2라고 한다. 그런데 애니월드에서 시즌1을 더빙했을 때, 중간 에피소드들을 죄다 빼먹어서 한국판은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다(...).[16] 재능방송에서도 애니월드가 더빙 안 한 에피소드 전체를 더빙한 것은 아니며, 나머지 에피소드까지 방영할지는 미지수.
2015년 1월 이후, 애니월드에서도 시즌1을 끝내고 시즌2를 방영 중이다. 당연히 재능방송이 더빙한 걸 그대로 가져온 것. 하지만 2015년 7월 15일, 애니월드가 종영하면서 KBS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2016년 상반기까지 재능방송에서 새벽 시간대에 계속 방영했으며 현재는 방영을 종영한 듯. 미방영 에피소드는 어쩌고 16년도 10월부터 다시 새벽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다

N스토어에서 우리말 더빙을 판매 중이다. 단, 링크를 타도 알 수 있다시피 N스토어에서 직접 검색을 할 경우 '무밍'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17]

5.4 무민, 혜성을 쫓아라(Moomins and the Comet Chase,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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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제작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그렇지만 실제로는 위에 있는 5.2 문단의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중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을 원작으로 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3D로 재편집해 만든 것이다.

더빙은 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 스텔란 스카르스고르드, 매즈 미켈슨, 피터 스토메어 등 쟁쟁한 북유럽계 연기파 배우들이 맡았는데, 이들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살벌한 악역 캐릭터들을 자주 연기하는 바람에 팬들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대악마와 연쇄살인범과 뱀파이어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여행 마치 영화 신세계 배우들이 뽀로로 더빙에 참여한 걸 본 기분이라는 평도 있다.

5.5 무민 리비에라 해변에 가다(Moomins on the Riviera, 2014년)

영어판 포스터

국내판 포스터

토베 얀손의 생일 100주년을 맞아서 핀란드와 프랑스에서 특별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감독은 자비에르 피카드(Xavier Picard). 특히 이 편에서 주목할 점은 만화책에서 나온 것과 같은 모습으로 주인공들이 나온다는 점이다.이 편의 이름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무민 만화책에서 나오는 리비에라 해변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몇 가지 다른 만화책 에피소드들의 이야기도 조금씩 조합했다.

한국에서는 '무민:더 무비'라는 제목으로 2015년 8월 13일에 개봉했다. 2014년 12월 던킨도너츠 무민 대란의 영향으로 개봉 전에도 꽤 주목을 받았었고 수입사에서도 특별영상을 만드는 등 홍보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상영회차 부족으로 인해 관객들을 많이 끌어다 모으지 못했다. '무민 더 무비', 하루 1회 조조 상영에 성인 관객 뿔났다!(기사) 이 탓인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몇몇 예술 영화관을 제외하고 개봉한지 1주일도 채 안되어 내려야 했으며 예술 영화관에서조차도 상영회차가 매우 적었다. 2015년 9월 들어서는 수도권에서도 몇몇 예술 영화관에서만 상영하다가 조용히 내렸다.

한국에서는 평이 제법 갈린다. '잔잔하고 포근하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동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지루하다', '내용이 너무 유럽 정서에 맞춰져 있다' 등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주연 성우진에 90년도판 애니 <즐거운 무민일가> 시절 성우들을 캐스팅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무민만 유지되고(정확히는 시즌2 성우) 나머지는 다른 성우들로 교체되었다.

6 기타

후기 작품에 등장하는 무민과 스노크는 작은 하마를 닮았으나 전혀 관계 없다. 생김새 덕택에 이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하기 십상. 각종 팬아트(흔히 캐릭터 망가뜨리는 개그물)에서는 대놓고 하마로 그려지기도... 그런데 1980년대 한국에서는 모 업체가 무민 캐릭터를 하마(HIPPO)로 바꿔놓고 영어만화 교재를 팔기도 했다. 라이센스 비용은 내고 쓴 건지 의심스럽다.

물먹는 하마는 무민을 싫어한다는 한국한정 개그가 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과 일본에서는 매우 유명. 핀란드 난탈리에는 테마파크인 무민월드가 있으며, 무민 애니메이션은 핀에어 AVOD에 올라간다. 다만 작가가 스웨덴계인데다가 스웨덴어로 글을 써서 스웨덴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토베 얀손 작가는 스너프킨의 모델이기도 한 '아토스 비르타넨'이라는 약혼자가 있었으나 30대 초반부터 여자 배우자와 살았다. 아토스 비르타넨과는 친구로 남았다고 한다.두 번째 배우자인 툴리키 피에틸레와 죽을 때까지 함께했고, 무민의 창작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2015년 7월 경, 작가정신에서 국내에 출판한 무민책엔 '외딴 섬에 집을 짓고 죽을 때까지 홀로 살았다'고 쓰여있는게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출판사는 트위터로 '우리 아이까지 널리 읽혀야 하는 이상 사회 통념상 결혼하여 남편과 자식을 두지 않았다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대답했다. 작가가 동성애자라고 적어둘 경우 판매량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가봐 언급을 안 하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까지 같이 살았던 작가에 대해 '홀로 살다 죽었다'고 적은건 고인모독이다.[18] 이후 무민 공식계정에도 이 논란이 알려졌고,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고 작가정신 측도 다음 판부터 프로필을 수정할 것을 약속했다.허핑턴포스트 관련 기사 공식입장에 따르면 토베 얀손 작가는 '상대방의 성별에 관계없이 같이 살거나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라고 한다.(링크)

일본의 도쿄의 도쿄돔 시티와 후쿠오카의 하카타 캐널시티에는 무민을 테마로 한 카페도 있다.

한국에서도 관련 동화들이 나왔고 80년대 뽀뽀뽀에서 " 내 친구 마밍 "이라는 이름의 연속 인형극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원작 동화는 한길사에서, 그림책은 어린이 작가정신에서 출간하고 있다. 라이선스 문구류는 아이비스에서 판매중.

전차남에르메스가 무민처럼 생겼다고 한다.

유니클로에서 무민 디자인 의류를 판매한다.

만화 봉신연의에 나오는 캐릭터 사불상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무민에 머리카락 좀 붙이고 망토만 붙이면 바로 사불상이다. 봉신연의에서도 사불상의 고향 이야기를 하면서 대놓고 무민 드립을 치고 있다.

2014년 11월에 데뷔한 대한민국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유지애가 무민을 닮았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유무민', '무민지애' 등등.

2014년 12월던킨도너츠에서 콜라보레이션으로 도넛과 봉제인형을 한정판매했는데, 인형은 케이크에 끼워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광속으로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이즈는 딱 베개 사이즈다. 그리고 사불상 드립치는 사람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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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플래그 캐리어 핀에어에서도 무민 특별 도장기를 운용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유료 이모티콘 중 무민 이모티콘이 있다.

2015년 6월에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무민 티머니 팝카드를 출시했다. 무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항상 품절이다.

2016년 5월 20일, 서울 신사동에 무민 카페가 생겼다. 세계에 있는 무민 카페들 중, 세계 최대 규모 라고 한다! 링크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듀크 이호성이 무민을 많이 닮았다.


무민을 건들면 좆되는거야

한영전환을 잘못하면 아날이 된다고 한다 후방주의, 링크

2017년 사이타마현에 테마파크가 설립된다고 한다!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만화계의 비화라면서 스너프킨과 리틀 미(Little My)의 가족관계가 언급된다.
  1. J.R.R. 톨킨호빗 핀란드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2. 홍수라기보다는 가까이에 있던 화산의 폭발로 인한 쓰나미이다.
  3. 무민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전부 "동물"이라는 설정이다. 좀 납득이 안되지만 원작 설정이 그러니 그려러니 하자.
  4. 후자의 경우 밈블 남매 장녀와 아래에서 설명할 밈블의 딸은 다른 인물이 된다고 한다.
  5. 애니메이션 <즐거운 무민 일가>에서는 진짜 서로 다른 인물로 나오기는 한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아빠 무민의 회상 속의 밈블 가족들은 리틀 미의 가족들과는 별개의 인물들로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빠 무민의 회상 속의 밈블의 딸은 족스터와 특별한 접점은 없다.
  6. 코믹스(만화)편에서는 가재가 꼬리를 잡는 바람에 위험에 처했다가 무민 덕분에 구출되면서 연결된다.
  7. 스노크 남매를 처음 만났을 때, 바다생물들에게 공격받던 스노크 아가씨를 무민트롤이 구해줬다.
  8. 소설에는 없는 내용이다. 소설판의 경우 무민트롤이 스노크 아가씨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조각상이 바보같이 생겼다고 험담하여 스노크 아가씨의 기분을 달래주는 것으로 해결.
  9. 무민 더 무비 일본어판에서도 '플로렌'이라고 불린다.
  10. 만화책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스노크 아가씨를 '스노크'라고 부른다(...) 어차피 만화책에서는 스노크가 나오지 않아서 헷갈릴 일은 없겠지만.
  11. <무민:더 무비>에서는 핌플 역을 맡았다. 여담으로 스노크는 <무민:더 무비>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이 성우가 1990년도판에서 맡은 또다른 배역인 스니프는 <무민:더 무비>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여기선 그냥 엑스트라이며 대사도 전혀 없다(...)
  12. 사실 그 손가방은 팅거미와 밥이 침낭으로 쓰느라 숨겨뒀던 것을 엄마 무민에게 돌려준 것이었다.
  13. 사실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1992년에 만들어진 극장판에만 등장한다.
  14. 실제로 훗날 루팡 3세 1기 애니 방송시 참여한 애니메이터 중 오오스미 마사아키, 오오츠카 야스오, 치바 히데오, 이노우에 카즈오는 초대 무민 애니 제작에 참여했었다.
  15. 일본 위키 스태프진 표기에선 치프 디렉터.
  16. 22화부터 73화까지 빼먹었다. 즉 한국판에서 2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는 원래대로라면 74화이고 23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는 75화, 시즌1의 최종화인 26화는 78화 이런 식이다. 당연히 시즌2 첫화인 27화는 원래는 22화이다.
  17. 실제로 일본어의 영향 탓인지 '무밍'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 무민을 일본어로 쓰면 ムーミン인데 이걸 '무민'으로도 읽을 수 있고 '무밍'으로도 읽을 수 있기 때문. 물론 이것도 외래어 표기법/일본어에 따르면 '무민'이라고 표기해야 맞다. '무밍'이라는 이름의 해적판도 한 때 존재했다고 한다. 정확한 시기를 아는 위키러는 언제 존재했는지 작성바람.
  18. 사실 외딴 섬에 쭉 산 것도 아니고 여름 동안에만 파트너 툴리키 피에틸레와 함께 외딴 섬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