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도왕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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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모도왕도마뱀
Komodo dragon이명 : 코모도 드래곤, 코모도도마뱀
Varanus komodoensis Ouwens, 191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왕도마뱀과(Varanidae)
왕도마뱀속(Varanus)
코모도왕도마뱀(V. komodoensis)


성체 코모도왕도마뱀


아성체 코모도왕도마뱀

도마뱀 중 가장 거대한 왕도마뱀 종류에서도 가장 크다. 그 크고 아름다운 덩치 때문에 영어로는 아예 Komodo Dragon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처음 이 도마뱀을 발견한 외지인은 이게 용인 줄 알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1]

코모도섬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중부의 다도해에서 발견된다. 가장 유명한 서식지는 코모도 섬을 포함한 5개의 섬. 현재는 4개로 줄었다. 이 도마뱀의 보존을 위해 코모도 국립공원이라는 국립공원까지 정했다.

가끔 일본어로 어린이, 꼬마를 뜻하는 코도모란 단어와 헷갈리기도 한다(...).꼬마 왕도마뱀, 꼬마 드래곤

2 일생

태어날 때에는 30cm 길이로 작은 고양이 등이나 다른 성체 코모도왕도마뱀의 먹잇감이기 때문에 나무 위에서 살아간다. 크기가 1미터를 넘길 정도로 성장했을 때 땅으로 내려온다.

다 성장했을 경우 평균 몸길이 3m, 체중은 100kg까지 나간다. 가끔 160kg에 육박하는 거구도 존재한다.

지능이나 호기심은 왕도마뱀과답게 파충류 중에선 꽤 높은 편으로 자기를 돌보아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간단한 문제 해결도 가능. 단 왕도마뱀과들은 물론 이구아나 등등의 다른 종 도마뱀들에게도 나타나는 능력이기 때문에 이 녀석 혼자 특출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하지는 말자.

애초에 그간 파충류는 지능이 낮다는 편견 때문에 파충류의 지능에 대한 조사 및 연구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지능이 저평가받은 종들이 상당수인데 포유류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생긴 편견[2], 혹은 파충류나 어류 등의 변온동물은 포유류나 조류(심지어 조류도 멍청하다는 편견을 지닌 사람도 많다.)에 비해서 덜 진화했다는 편견도 한몫하고, 몸의 크기에 비해 두뇌 크기 비율이 작으면 지능이 낮을 거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다악어를 비롯해 많은 악어들은 웬만한 포유류보다 뇌의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건기에 초식동물들의 이동 경로를 외우거나, 복잡한 의사소통을 하거나 꽤나 높은 지능을 가진 조류, 포유류들만 수행하는 과제들도 별 훈련없이 어렵지 않게 수행해내는 등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들이다.

3 공룡스러운 스펙

여러모로 굉장히 강력한 파충류. 그 크기는 말할 것도 없고, 파충류 주제에 시속 30km의 속력으로 달릴 수도 있다. 대부분의 도마뱀은 달리는 동안 숨을 못쉬기에 잠깐 달리고 멈춰야 하지만 이 녀석은 따로 근육이 발달해 달리면서도 숨을 쉴 수 있어 오랜시간 달릴 수 있다.

후각이 굉장히 좋은데 입 천장에 처럼 공기 중의 분자들을 감지할 수 있는 감각기관이 있다. 이 때문에 뱀처럼 항상 를 날름거리고 혀에 붙은 분자들을 감각기관에서 감지해 먹이를 추적한다. 먹이가 달아날 곳이 한정되어 있는 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이다. 이 후각은 인간의 시체에도 예외가 없어서 찾은 시체를 먹기 위해 심지어 무덤을 파헤치기도 한다. 그 탓에 과거 무덤을 돌과 흙으로 만들었던 주민들은 지금은 콘크리트로 무덤을 만들기도 한다고.

비늘 바로 아래에 레고 조각처럼 작은 뼈들이 흩어져 있다. 이 뼈들은 코모도왕도마뱀이 자라나며 자신들끼리 서서히 연결되는데, 나이가 많은 코모도왕도마뱀의 경우 이 뼈들이 마치 갑옷처럼 두개골과 골격을 감싸게 된다. 크기가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파충류가 안 그래도 단단한 비늘 아래에 뼈로 이루어진 갑옷을 한겹 더 껴입고 그 밑에 있는 골격 역시 단단하기 그지 없으니 실로 공포스러운 존재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코모도 왕도마뱀이 밀렵을 당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뼈 때문에 가죽을 가공할래야 할 수가 없다.그런데 모 게임에서는 단검 하나만으로 석석 잘도 가죽분리를 해낸다! 코모도왕도마뱀이 아니고 그냥 거대 도마뱀인가

자신보다 훨씬 빠른 생물을 사냥할 수 있는데, 이는 한때 입 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강한 처럼 작용하여 사냥감을 서서히 죽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졌다.[3] 한 번 물어놓기만 하면 사냥감은 패혈증이 발병하여 언젠가는 쓰러지고, 일단 죽어서 쓰러지면 그곳이 어디든 결국 섬 안이니 코모도왕도마뱀의 후각에 걸려 먹이가 된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런 박테리아는 의도적인 사냥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코모도왕도마뱀이 아니더라도 야생동물, 육식동물들은 언제나 입 안에 박테리아가 우글거리며 어디까지나 시체까지 먹어치우는 습성에서 얻은 우연한 결과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2009년 MRI 촬영 도중 턱 아래에서 정말로 독샘이 발견되었다! 응혈독의 일종이라고 한다. 공원 관리인이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려 병원에 갔는데 그 피에 독성 물질이 스며들어가 있어 이상하게 여긴 학자들이 연구를 한 끝에 박테리아 뿐만이 아니라 진짜 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코모도왕도마뱀의 무시무시한 사냥전략도 사실은 이 독샘의 몫이 더 컸다는 것도 밝혀졌다. 박테리아 감염은 그저 보너스에 지나지 않았고,[4]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린 사냥감이 서서히 기력을 잃어버리는 것도 전부 이 독 때문이었다. 애초에 박테리아가 체내로 들어가서 숙주를 약하게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아무리 박테리아의 독성이 강하다고 해도 숙주를 빨리 죽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학자들이 평가하는 이 코모도왕도마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아닌 지능. 동물원에서 코모도왕도마뱀과 사육사를 지켜보며 연구해 봤는데, 마치 처럼 다양한 물건에 호기심을 보였고 사육사와 가지고 놀기까지 하는 등 교감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간단한 추리·추측을 할 수 있는게 밝혀지기까지 했다. 늙고 병든 코모도왕도마뱀은 먹이 싸움에서 밀리기에 따로 시설을 두고 치료하는데, 여기서도 코모도왕도마뱀들은 돌봐주는 사람을 전혀 공격하지 않고 있다. 하긴 먹이도 알아서 주는데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지만, 돌봐주는 사람의 손을 얼굴로 쓰다듬는 어리광까지 부린다. 여기에서 자원봉사하는 어느 백인은 나이 든 코모도왕도마뱀을 안기까지 했는데 코모도왕도마뱀은 그냥 눈만 껌벅일뿐 가만히 있었던 게 90년대 동물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국내에도 방영된 바 있다.

달아나는 사냥감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지구력이 강하고[5] 후각이 발달되어 있다. 그래도 포유류의 운동량을 따라잡지는 못하기 때문에 종종 놓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어디서 쓰러져 죽건 결국은 후각 레이더에 걸려 코모도왕도마뱀의 입 안으로 들어간다.

의외로 무는 힘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만도 못하다고 한다.[6] 하지만 스피드, 힘, 박테리아독샘 등 이미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코모도왕도마뱀에게는 상관이 없을 듯. 게다가 약한 무는 힘을 보완하기 위해 안으로 굽고 톱니 모양처럼 생긴데다가 부러지면 새로 나는 이빨까지 가지고 있다. 일명 지상의 상어.

완전히 부패한 고기를 먹고 입 안에 박테리아를 기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간다. 이 놀라운 능력이 몇몇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항생제 연구에도 쓰이고 있다. 물론 본체를 잡아가는 건 아니고 타액을 채취해 간다.

4 멸종위기종

나열한 것만 놓고 보면 정말 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강한 포식자이며 실제로 섬에서 천적은 동족과 인간을 제외하면 없다. 때문에 잠잘 때도 완전 무방비 상태로 깊게 곯아떨어진다.

하지만 3천 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 위기 동물로 등록되었다. 인간들의 밀렵과 서식지의 파괴로 인해 수가 급격히 줄었고 그 상황에서 먹이까지 모자라 동족상잔이 발생하기도 한다.[7]

원래 코모도는 일상적으로 자신보다 작은 개체를 잡아먹지만 이때는 동족 말고는 먹을 것이 없는 흠좀무한 상황이었다. 결국 일부 개체를 멀리 떨어진 서식지로 이주시키는 등의 극약처방으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5 포식자로서의 코모도왕도마뱀

사냥을 하며 실제로 매우 뛰어난 사냥꾼임에도 과학자들은 스캐빈저로 생각했다. 그 때문에 스위스의 조류 학자가 행방불명되었을 때에도 그가 일사병의 조짐을 보였기에 '일사병으로 사망한 시체를 왕도마뱀이 먹어치웠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인간 습격 사건이 여러 차례 보고되자 수상하게 여긴 학자들이 추적한 끝에 위에서 나열된 놀라운 스펙을 바탕으로 염소를 사냥해 먹는 모습이 밝혀졌다. 그 당시 학계는 경악했다.[8] 먹이를 문 상태에서 강력한 목 근육으로 뼈째로 그냥 살점을 뜯어내 버리는데 통채로 삼켜버리기 때문에 시체고 흔적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실종 사건의 대부분이 행방불명으로 끝나는 것도 이 탓이다.

실제로 코모도왕도마뱀은 사람도 공격한다. 하지만 정말 가끔 일어나는 일이며, 평소에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마을 근처나 자기 바로 옆에 코모도왕도마뱀이 지나가도 별 신경쓰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준다.

원주민들은 땅에서 한참 높은 곳에 집을 지어서 살고 있으며 체중 때문에 높은 곳은 오르지 못해 안전하다고 믿어왔지만 몇 년 전 계단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습격한 일이 있었다.

종종 아이들이 공격당해 심하면 잡아먹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류의 일이 다 그렇듯 사람의 업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주식인 사슴을 밀렵꾼들이 잡아가자 먹을 게 없어지자, 뛰어난 후각을 바탕으로 염소 냄새와 생선 비린내가 풍기는 민가로 몰리기 시작한 것.

거기에 사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사냥을 하긴 하는데 급할 때 뿐이고 주로 시체를 먹고 산다고 학자들이 병크를 터트려 더더욱 안전 불감증이 생겼다. 한 번 문 사냥감은 어차피 섬을 벗어나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여유있게 추적해 죽은 시체를 먹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사냥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인식을 퍼트려 피해를 양산했다. 산에서 을 만나면 죽은 척하라는 것과 맞먹는 개드립.

코모도와 함께 사는 마을에서는 누구의 소유든 하루에 한 마리 정도의 가축을 잃고 있다. 사람을 습격하는 빈도도 점점 높아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현재 특별히 내놓은 대책은 없다. 결국 이런 가축 피해에 대하여 보상금을 내주거나, 동물들을 바깥에서 들여와서 방축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일단 해외 유명세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점 때문에 이런 투자(?)를 할 값어치가 있다고 한다.

6 생식

처녀생식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인간과 달리 수컷이 ZZ, 암컷은 ZW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수컷이 없는 상태에서 암컷이 절반의 유전자 Z만 들어있는 을 낳으면 알이 스스로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ZZ의 수컷 도마뱀이 태어난다. 반면 W를 받은 알은 WW로 자가복제를 하지만 결국 수정되진 않는다. 남자가 없으면 여자가 남자를 만든다. 이러한 성 결정 방식의 경우 일반적인 동물학에서는 ZW형 성결정계라고 한다.

7 대중매체에서의 코모도 왕도마뱀

투아타라와 더불어 여러 매체에서 공룡의 후예로 다루어지지만 사실 공룡보다는 모사사우루스에 더 가깝게 분류되고 있다. 분류학상으로는 현생 파충류보다도 조류를 공룡에 더 가까운 생물로 보고 있다. 즉 코모도보다는 닭이 공룡의 후손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9]

여러 다큐멘타리에서 어지간한 왕도마뱀이나 파충류면 다 가지고 있을 법한 장점을 이 녀석만의 장점이듯 표현해 일반인에게는 다른 파충류와는 차원이 다른 일종의 변종 정도로 취급을 받아 초딩들의 우상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실 파충류 중에서도 일부 종들, 특히 바다악어나일악어 등의 대형 악어들은 스펙상으로 코모도 왕도마뱀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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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왕도마뱀을 소재로 한 코모도(1999)라는 호주와 미국합작으로 만들어진 공포영화도 있다. 우연히 코모도 섬 바깥으로 유출된 코모도왕도마뱀이 대량으로 번식해 인간을 습격하고 코모도에게 가족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와 아이를 케어하던 여성 상담사, 도마뱀에게 아내를 잃은 코모도 왕도마뱀 전문가가 맞서는 내용. 당연히 영화상 나오는 코모도왕도마뱀은 CG로 만들어졌다. 특수효과의 질 자체는 괜찮은 편이고, 딱히 이쪽 장르 팬이 아니더라도 일반 관객 기준으로도 그럭저럭 평작 수준. 1999년작이라서 영화에 등장하는 코모도 왕도마뱀 전문가는 박테리아로 사냥감을 죽인다고 설명한다.

위 영화와는 상관 없는 <Curse of the Komodo>[10]라는 B급 저예산 괴작도 존재하는데 크리쳐물 팬들 사이에서 악명높은 괴작 전문 감독 짐 위노스키의 작품(....) 구할 수 있어도 보지 않는 걸 추천한다(...). 모래벌판에서 초대형 코모도왕도마뱀이 날뛰는데도 모래먼지는 커녕 발자국조차 안생길 정도로 특수효과가 형편없으며, 영화를 통틀어서 그나마 볼 만한 건 여배우의 가슴 노출 밖에 없다.


또 같은 감독이 후속편이랍시고 코모도가 코브라와 싸우는 <코모도vs코브라>라는 괴작 of 괴작도 만들었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특수효과가 전편보다도 퇴보했다.(...)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나오는 공룡 울음소리는 코모도왕도마뱀 울음소리를 기본으로 다른 동물 소리와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벨로시랩터의 머리도 코모도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이토 타카오 만화인 바람의 닌자(한국 정발판 제목)에서도 나온다. 악명높은 부자가 인도네시아에서 1마리 들여와 집마당에 키우는데 멋모르고 들어온 도둑이나 부자를 죽이러 온 닌자들을 잡아먹는다. 주인공 닌자와 알던 조라는 도둑이 이 집으로 훔치러 들어갔다가 물려서 피투성이가 되어 나오지만 결국 독이 퍼져 주인공에게 "용이야! 용이 실제로 있었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하긴 17세기 정도가 배경인 당시에는 용이라고 부를만 했을 듯? 주인공이 고전 끝에 집에 있던 다른 함정으로 유인하여 죽창 함정에 빠뜨려 찔러죽인다. 이 부자에 대한 비리를 예의주시하던 영주가 경찰을 보내 조사하는데 경찰도 시체를 보고 이런 용이 진짜 있다니...놀라워한다.

대항해시대 2에서 A급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술라웨시 섬에서 발견할 수 있다[11]. 괴물로 분류되어 탐색을 나간 선원들이 희생되기 때문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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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폴에도 등장한다. 물론 이것도 CG다. 정확히는 중국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두 마리 정도가 키워지고 있는데 패트릭스의 의뢰비를 대신 받고 세버린과도 만난 제임스 본드가 세 명의, 라울 실바의 부하이자 세버린의 경호원인 엑스트라들에 둘러싸여 격투를 벌이다가 덩치가 큰 동양인 엑스트라와 함께 우리로 떨어져 결투를 벌이다 그 엑스트라가 본드의 신형 발터 PPK를 빼앗아 조준하는 동안 뒤에서 천천히 다가오고는 지문이 일치하지 않아 권총이 발사가 되지 않는 사이에 발을 물고는 끌고 간다. 그리고 다른 놈도 뒤따라오면서 그 엑스트라는 끔살 당한다(…).이브 요원과 함께 자리를 떠나는 본드의 웃는 모습을 뒤로 한 채 들리는 비명소리는.....

고질라(애니메이션)에서는 고질라와 마찬가지로 돌연변이로 거대화된 암컷 코모도왕도마뱀 괴수가 나오는데 둘이 눈이 맞아서 잠깐이나마 로맨스를 나눈다. 그런데 뒤이어 나온 솔로거북 괴수에게 코모도가 끔살... 질라 지못미.

게임 파 크라이 3에서는 아주 공격적인 야생동물로 등장한다, 진행 방법에 따라서는 제일 짜증나는 녀석이 될 수도 있고, 제일 요긴한 녀석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했듯 잔뼈 때문에 가죽 분리가 불가능한데도 제이슨은 그걸 잘도 단검 한 자루 만으로 분리해낸다. 게임적 장치라고 보는 게 좋을 듯. 애초에 악어 가죽이 호랑이 가죽보다 싼 시점에서 할 말 다했지만 그래도 단단하긴 단단해서 꽤 여러 발을 쏴야 죽는다. 벅이 주는 칼 퀘스트에서 탐험해야 하는 미궁에 몇 마리 씩 보이는데, 워낙 거무칙칙한 색이라 잘 신경쓰며 가지 않으면 기습당해서 깜놀하기 일쑤. 그런데 햇빛도 안 통하고 먹이도 변변찮은 곳에서 어떻게 팔팔하게 돌아다니는지는 의문이다.

크래쉬 밴디쿳 시리즈의 코모도 형제가 이 코모도왕도마뱀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뮤턴트이다.

8 기타


참고로 발바닥이 꼭 발바닥처럼 생겼다. 하지만 육구가 있는 곰과는 달리 발바닥이 비늘로 도배되어 있는지라 구별하기는 쉽다.

원주민들의 설화에는 인간과 이 코모도왕도마뱀이 처음 마주쳤을 때 신이 나타나 '너희는 형제이니 서로 해치지 말고 살아야 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서로 죽이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말은 하지만...

이스라엘에선 설문조사로 못 가는 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이 코모도 섬이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 국적자 출입을 금지하기에 이스라엘 유태인들은 코모도 섬에 들어갈 수가 없다.

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보유, 사육하고 있는 동물원이 없다. 서울대공원에서 한때 반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

  1.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현대 대중 문화에서 묘사되는 드래곤의 이미지가 워낙 뻥튀기 되어서 그런 것이지, 오히려 고대~중세 초기에 묘사된 드래곤의 모습은 코모도왕도마뱀과 상당히 비슷하다. 게다가 이렇게 생긴 놈들이 사람이나 가축을 습격해서 잡아먹기까지 하기 때문에 옛사람들 눈에는 충분히 드래곤으로 보였을 것이다.
  2. 개는 사람을 알아보고 다가와서 충성을 바치고 재롱을 부리므로 지능이 높고 고양이는 충성을 바치지 않으므로 개보다 못하다라는 식의 억지와 같다. 실제로 모든 개가 그렇지 않고 고양이도 마찬가지.
  3. 이는 독 없는 에게 물려도 죽거나 심하게 부어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4. 박테리아의 위력으로만 따지면 코모도왕도마뱀의 입에 배양되는 박테리아보다 사자표범같은 녀석들의 입에 배양되어 있는 박테리아가 더 위협적이라고 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사실이지 그러면 한번 정도 물려서 박테리아 감염되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미련한 생각이니 그 사실은 절대로 잊지 말자.
  5. 코모도왕도마뱀은 근육의 유산을 억제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어 몇 시간이나 사냥감을 쫓을 수 있다.
  6. 70~80kg 정도로 나오는데 사람보다 약간 더 강한 수준. 하지만 상어처럼 톱니형 이빨을 지녀 각각에 걸리는 힘은 2톤이나 되는데 이런 톱니형 이빨을 가진 동물들은 구조상 실제 턱힘에 비해 무는 힘 자체는 낮게 측정된다.
  7. 여기서 밀렵 문제는 코모도왕도마뱀을 밀렵한 게 아니라 왕도마뱀의 주식인 사슴을 사람들이 밀렵했기 때문에 먹을 게 없어졌다는 이야기. 코모도를 밀렵하는 것은 위에서 보았듯이 저런 흉악한 스펙을 가졌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뿐 아니라 특별히 가치도 없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섬의 관광상품이기 때문에 원주민들이 기를 쓰고 보호한다. 물론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간간히 종교적 이유로 사냥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겨우 몇 마리 사냥 당하는 거랑 밀렵처럼 대규모로 수십 마리씩 잡아내는 거랑 차이점이 확연하다.
  8. 여기에는 학자들의 편견도 한 몫 했다. 느리고 멍청한 파충류가 아무리 예외적인 생태계라 할지라도 포유류를 거느리며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굳게 믿었던 것.
  9.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조류를 공룡의 후손이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아예 공룡의 일종 자체로 보는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참고로 조류를 비롯한 공룡은 악어와 함께 주룡류, 코모도왕도마뱀을 비롯한 도마뱀과 뱀은 인룡류이다.
  10. 일본에서는 위 영화에 묻어가려는 속셈으로 <코모도 리턴즈> 라는 제목으로 개봉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낚았다.
  11. 그러나 실제로는 술라웨시에는 코모도왕도마뱀이 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