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카이 사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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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귀엽다! 하지만 이 캐릭터의 운명때문에 전혀 의미없다...

쿠니카이 사쿠리(那廻早栗/Sakuri Kunikai)

1 설명

게임 사상 역대급으로 최악의 불행을 겪게 된 주인공

데모노포비아주인공. 나이는 14세. 취미는 오컬트.

사쿠라가 아니다. '사쿠리'는 '약간 단단한 물건이 쪼개지는 소리'를 나타낸 말. 한국어로 치면 '썩둑'에 해당된다.김썩둑 '早栗'라는 표기는 사람 이름처럼 만들기 위해 음이 같은 한자를 사용한 표기. 이름에서부터 그녀의 미래가 보인다. 성인 邦廻도 해석해보면 '세상을 돌고 돈다'는 의미. 죽지도 못하고 미궁을 뱅뱅 돌아야 하는 사쿠리의 운명을 나타내는 말. 이름을 대체 어떤 부모가 지어준 거야

참고로 영문권에선 일본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Sakuri라고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쿠리는 예외적으로 Sacri라고 적고 '새크리'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위화감이 느껴지지만 사실 어찌 보면 초월번역으로, 제물, 희생이라는 뜻의 sacrifice의 앞 5글자. 외국어로도 안습한 이름을 가졌으니 정말 운명인 듯.

집안 사정이 매우 안 좋은 것에 대해 스스로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우연히 길에서 주운 마도서를 기분 전환 삼아 의식을 거행. 보통 사람이라면 의식을 치러봤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났겠지만 불행하게도 사쿠리에겐 모종의 재능이 있었고, 데모노포비아 세계에 입성해버려 나올 때는 아니란다 불로불사의 몸으로 영원히 미궁을 헤매며 미치지도 죽지도 못하고 고통과 공포를 맛봐야 하는 운명이 되었다. 책 하나 잘못 주워서 인생을 조지고,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는 몸이 된 모 신세계의 신이 떠오른다.
사망전대의 왕도 떠오른다

호기심 반 장난 반에 엉터리로 소환 의식을 했는데 별거 없는 악마도 아니고 소환되면 이 세상이 멸망하는 대악마를 소환한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허나 그런 재능 때문에 그 지옥 같은 미궁에서 영원히 맴돌아야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1]

사쿠리 또래의 미성년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반적인 모험기, 즉 "안전하지만 따분한 집 → 짜릿하지만 위험한 이세계 → 간신히 되돌아온 소중한 나의 집" 서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비극성이 드러난다. 게다가 사쿠리가 이세계에 빠지게 된 이유 역시 사쿠리에게 마냥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제노포비아 개발에 237이 참여한다고 해서 이 후속작에서 구원받지 않을까하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주인공이 다른 아이여서 재등장 여부부터 미지수이니 어렵지 않을까 싶다. 어떤 사람은 '혹시 보스가 악마가 된 사쿠리 아니냐'라는 우려 아닌 우려(?)가 있긴 하지만, 세계관이 완전 다를 것이며, 2016년이 코 앞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무소식. 사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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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장에서 사쿠리가 리스가 죽은 척까지 하면서[2] 자신을 속였단걸 알고 리스의 인간계 소환을 거부했다. 리스가 사쿠리를 되살려주긴 했어도 어디까지나 자신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였을 뿐인데다가 사쿠리는 나가지도 못한다는 사실은 말해주지도 않았으니 사쿠리 입장에선 내보내주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다.[3]

리스 정도의 실력이면 사쿠리를 한번에 소멸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림자 인간[4]이 사쿠리에게 머리핀 형상의 보구를 달아둬 리스와 동등하게(?) 싸울 기회를 준다.[5]

리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너는 이 세계에서 결코 죽지 않아.

"만약 네 육체가 산산조각이 나서 파괴되어버린다면, 너는 그 고통을 계속해서 맛보게 되지."
죽어서 도피한다는 일은, 허락되지 않아.
너는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지만….
"나는 네가 파괴될 때마다 네 육체를 재생시키고, 기억을 소거하여 몇 번이고 이 미궁에 도전하게 해왔다."
그 자들이 정해놓은 룰[6]에 따라
처음부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후략)

결과적으로 사쿠리가 죽을 때마다 원상복구 해준건 리스인데, 사쿠리에게 패해버려 자취를 감춘데다가 덤으로 그동안 지워졌던 살해당하거나 능욕을 당한 기억들도 몽땅 다시 사쿠리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미궁의 세계에서 죽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마물들을 피하거나 갈가리 찢겨 무한한 고통을 맛보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되는 꼴이 되어버렸다.[7]

하지만 어차피 오는 길에 7대 마물 중 몇몇은 직접 없애버렸으니 이상한 트랩이나 안 걸리면 될 것 같기도 하다. 죽을 때 기억을 다 가지고 있다면 어디에 어떤 트랩이 있는지는 알 것도 같으니 그런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도 될 지 모르겠다.

덤으로 엔딩에서 '여긴 누구? 난 어디?'라는 식의 대사와 리스의 "난 널 구해주고 싶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무한한 시간을 거쳐 기억이 희미해진 사쿠리를 낚으려는 리스의 새로운 시도(...)이거나 다른 희생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리스 왈 "천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서 다른 희생자일 확률은 적지만 제작자 특징이 특징이니 새로운 희생자일 확률도 없진 않다.[8]

미궁 특성상[9] 이 시체들은 사실 죽지 않았고 그 꼴로 계속 고통을 받고있다는 얘기다.

사실 이런 류의 게임에서 과학을 따지는것이 무의미하기는 하지만 인체가 산산히 부서질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면, 필히 뇌에서 이어지는 신경계 그리고 뇌 자체,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10] 직접적으로 뇌가 피해를 입지 않아도, 일단 데미지를 입고 출혈이 심해져서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장기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뇌 또한 필연히 괴사하기 때문에, 살아있어도 살아있다고 할 수 없는 상태.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것을 따져 보면 미궁 안에서 무한히 고통을 받으려면 사쿠리 역시 어떤 공격이나 트랩에도 전혀 죽거나 다치지 않는 무적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여기서 고통받는다는 것은 영혼이 육체의 손상에 의해 받을 고통을 받는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면 미궁에서 '죽는다'는 것을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걸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제작자가 그렇게 의도하고 만들었을 가능성은 낮지만.

사쿠리가 이런 처지가 된 것이 자업자득이라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사쿠리의 시점으로도 본인도 정말 될 거라 생각하고 한 것도 아닌데다 호기심으로 해본 것뿐인데 자업자득이라 하긴 무리다. 비유하자면 행운의 편지를 무시했는데 정말 불행이 찾아온 격.

반대로, 집안 사정이 굉장히 안 좋았고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는 뒷배경을 재해석해서, 온 세상을 너무나도 증오한 나머지 진심으로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리스를 소환하려 한다는 2차 창작도 적게나마 있는 편이다. 이 경우 대체로 마지막에 자신의 목숨도 가차없이 버리면서 자의적으로 리스를 보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11]

2 팬아트 및 패러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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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안습한 운명 그 자체를 설명해주는 그림.

사망전대의 일원이며이미 일원이면 거기서 끝인거야 료나 히로인으로써의 매력이 뛰어나 팬아트가 많지만 상식적으로 동정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사쿠리가 구원받거나 최소한 일말의 희망이라도 부여받는 등의 팬픽도 매우 많다.

반대로 더 안습하게 만들거나 사망 방법을 늘리는 경우도 존재.

데드신들을 보면 정말 깨끗하게(?) 죽는다. 잘리는 데드신의 경우 정말 깨끗하게 잘린다. 인체해부도 같은 느낌으로. 이름값은 하는구나.

그리고 현실에서는 코스프레까지 하는 사람이 생겼다(...). 당사자는 사진 자료 같은 건 두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코스한 사진을 보는 건 사실상 힘들다.

여담으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인터넷 랭킹에 SAKURI라는 닉네임으로 등록한 유저가 존재한다. 충격과 공포? 하지만 이름 검색이 안 되니 직접 클릭해서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일단 엔딩 이후에도 계속 몸이 재생되는 식으로 그려지는게 많은데 사쿠리가 죽을 때마다 몸을 재생 시켜주고 기억을 지워주던 리스가 사라졌으니 사실 몸의 재생은 되지 않아야 한다.[16]
  1. 근데 사실 앞의 설명은 저렇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엄마와 동생을 다 죽이고 그냥 자살해서 미궁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 아래 패러디들 중에서 이 가설을 따르는 패러디가 존재한다.
  2. 죽은 거 아니냐며 당황하는 사쿠리에게 리스 왈 '내가 그런 것 따위에게 당할리 없지.'
  3. 사쿠리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자기는 못 나갈 상황인데 리스가 자신을 속여서 헛고생을 시킨 꼴이다. 오로지 리스가 나가기 위해서.
  4. 이들은 리스를 아득히 능가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미궁과 룰을 만든 것도 그들이다. 원랜 미궁 안이 돌아가는 꼴을 보기만 하지만, 아마 사쿠리가 소환을 성공하기 직전까지 간 유일한 인간이라 변덕이 든 것 같다.
  5. 물론 그 정신 나간 패턴을 1번에 넘겨서 이길리는 없기 때문에 리스보다 높은 존재인 그림자 인간이 또 다른 특권으로 위의 설명에 있는 것을 주었을 확률이 높다.
  6. 그림자 인간이 정해놓은 룰. '소환당한 악마 쪽에서 소환자에게 조언을 해주고, 파괴된 육체를 재생해줄 수 있게 한다'는 룰. 즉, 사쿠리가 미궁 최심부에 도착할 때까지 악마가 인도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7. 만약 그림자 인간들이 부여해준 재생 능력이 그대로 있다면 더 고생할지도 모른다.(…)
  8. 게임 배경 곳곳에 시체들이 보이는데 그들은 바로 사쿠리보다 먼저 도전해온 자들이다.
  9. 제작자의 설명을 듣자면, "미궁의 세계에 '죽음'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아무리 죽을 정도로 박살나도 절대 죽지는 않고 각각의 조각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끝없이 맛보게 됩니다. 참고로 리스가 행하는 재생에는 3일 정도가 걸리기에 그 사이에 느끼는 고통은 이어집니다."
  10. 좋은 예로, 4도 화상이나 동상을 입을 경우 그 부위에 연결된 신경조차 파괴되기 때문에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11. 이런 재해석은 먼 훗날 나온 어떤 건전(?) RPG이 캐릭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12. 이걸 그린사람이 그렸던 데모노포비아 동인지가 있는데 괴물에게 강간 당하는 사쿠리를 릭이 구해주는 내용이다.근데 중요한건 둘다 나가는 방법을 모른다
  13. 옆에 공연히 무기들이 있는데도 못보고 그냥 간다. 루시퍼 왈- 언제쯤 3차원인 걸 눈치 첼까요? 리스 왈- 몰러. 알려줘도 죽으면 다 까먹드라고.
  14. 참고로 이것을 그린 사람이 그린 데모노포비아 동인지도 있다. 데모노포비아 동인지(콘티 밖에 없지만)라고 쳐서 맛보자. 잘 찾아 보면 루시퍼 여체화 등을 볼 수있다.
  15. 콘티 완성판 밖에 없으므로 완성판은 다른 곳을 찾아보자. 참고로 6스테이지의 사쿠리가 알몸이라서 일반판과 성인판을 볼 수 있다. 단, 성인판은 루리엡에서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한다. 또한 '사쿠리 존속살해설'을 따르고 있다.
  16. 하지만 최종 리스전에서 리스에게 죽어도 부활할 수 있다. 모순인 것 같지만 이것도 게임 오버. 그것도 사실상 완전히 게임 오버인 것이다. 리스는 결국 살려주지 않고 사쿠리는 끝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되니까(붉은 글씨의 난무). 그래도 다시 도전할 기회는 있으니 다행. 제작자의 말에 의하면, 여기서의 R키는 그냥 말 그대로 리트라이 라고 한다(사쿠리를 살리는 과정은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