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프롤로(디즈니)



l'l find her. I'll find her if I have to burn down all of Paris! (그녀를 찾겠다. 온 파리를 불태워서라도 찾아내고 말겠어!)[1]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느냐? 네 어미가 널 버렸을 때, 다른 사람이었다면 널 우물에 던져버렸을 게다.
천천히 해. 박자가 너무 빨라. 그렇게 하면 무감각해져서 효과가 없어. (감옥 앞에서 고문 담당에게 한 말. 프롤로의 잔인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집시 마녀를 구하려고 하나뿐인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그러다 네 어미처럼 정말 내 칼에 죽는 수가 있다.

너도 20년 전에 없애야 했는데,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어! (콰지모도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Claude Frollo

목소리 출연
국가연기노래
오리지날故 토니 제이(1933~2006)[2][3][4]
프랑스장 피아트(Jean Piat))[5]
대한민국김병관[6]이성훈
일본쿠사카 타케시(日下武史)무라 토시히데(村 俊英)
독일故 클라우스위르겐 부소프(Klausjürgen Wussow)[7]
이탈리아에로스 파니(Eros Pagni)
스페인故 콘스탄티노 로메로(Constantino Romero)[8]
멕시코(남미)페르난도 에스칸돈(Fernando Escandón)
포르투갈마리우 페레이라(Mário Pereira)주제 로페스(José Lopes)
브라질레오나르두 주제(Leonardo José)호드리구 이스테베스(Rodrigo Esteves)
핀란드칼크리스티안 룬드만(Carl-Kristian Rundman)
네덜란드에드몬트 클라선(Edmond Classen)에른스트 다니엘 스미트(Ernst Daniël Smid)
이스라엘일라이 고런스틴(Eli Gorenstein)[9]

1 개요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10]

노틀담의 꼽추의 등장 악역이자, 본작의 디즈니 빌런. 파리의 재판관 겸 영주로 콰지모도를 길러 준 은인이지만[11], 동시에 그에게 자기혐오를 심어주고 억압한 악인.

2 소개

원작에서는 강직한 성격의 노틀담 성당 부주교로 콰지모도를 동정하여 거둬주었으며 작중 악역이긴 해도 어느 정도 인간적인 연민도 느껴지는 캐릭터였지만, 여기서는 뼛속까지 극악하고 광기에 찬 악인으로 등장한다. 디즈니의 역대 악당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독특한 캐릭터성을 뽐내는 인물.

파리 최고의 권력자이자 독재자이며여긴 왕도 없냐[12] 대단히 위선적이고 난폭한 인물. 자신은 신의 뜻을 행한다는 미명 하에 집시들을 박해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살생도 마다하지 않는 둥 피도 눈물도 없다.

과거에 파리로 몰래 들어온 집시들을 매복하서 체포하던 와중에, 달아나던 집시 여성을 추격하다가 노트르담 성당의 광장에서 말발굽으로 쳐서 죽인 일이 있다. 이때에 집시 여성이 품고 달아나던 것을 훔친 식량으로 착각하고 살펴보다가 실은 그것이 여성의 아기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아기의 외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흉악한 것을 보고 경악하여 아기를 우물에 넣어 죽이려 했다.[13]

그 순간 나타난 부주교가 던진 "옳은 일을 했다고 스스로를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노트르담의 수많은 눈이 내려다보는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다!"란 일갈에, 마치 자신을 노려보는 듯한 대성당의 성상과 가고일들을 보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지은 죄에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프롤로는 신부의 지시에 따라 아기를 거두게 된다.[14][15] 그는 아기에게 "콰지모도"[16]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로 삼아서 그를 성당 내부에 감금하다시피 하여 기르게 된다. 이후로 직접 콰지모도를 매일 찾아와 음식을 먹이고 성경에 대한 가르침을 주면서도, 바깥 세상의 죄악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 주며 성당 밖으로의 출입을 금지하였다.

이후에도 전장에서 활동 중이던 페뷔스를 빼와서는 집시토벌의 지휘관을 맡기며 집시에 대한 탄압의 수위를 높인다. 그러나 그 자신은 그 모든 악행들이 그저 신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고 자기합리화한다. 이처럼 일생을 광신도로 살면서 스스로를 죄없고 순결하며, 사악한 집시를 토벌하는 정의를 행하는 고귀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그 자부심으로 살다시피 했는데, 하필이면 자신이 이단이라 부르며 벌레처럼 여기고 혐오하던 아무리 봐도 자기 딸뻘밖에 안돼보이는집시 에스메랄다의 춤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흑심을 품게 된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비판하며 희롱하던 에스메랄다에게 분노를 느꼈지만 나에게 모욕을 한 건 네가 처음이야 동시에 난생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이는 에스메랄다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 및 애증으로 변질되어 더욱 극악해진다.

3 최후

에스메랄다에 대한 그의 소유욕과 집착은 대대적인 집시 체포와, 집시를 숨기거나 받아들인 백성의 집에서 숨은 집시들을 튀어나오게 한다며 불을 붙여 화형을 시키려 하는 등[17] 파리를 초토화 시킨다.

이후 꾀를 내어 콰지모도를 이용해 기적의 궁으로 불리는 집시들의 은신처를 찾아내어 수많은 집시와 페뷔스를 붙잡은 채 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에서 에스메랄다를 공개적으로 화형에 처하도록 명령한다. 이 순간에도 에스메랄다를 협박하고 회유시키려 했으나, 결국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자 화형을 당하며 고통받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사악하게 웃어댄다. 그러다가 콰지모도가 자신에게 반항하며 에스메랄다를 구해 성당으로 숨어들자 다시 분노를 터뜨리고는, 결국 자신이 오랫동안 제정하고 지켜온 성역령마저 깨고 병사들에게 성당을 공격하게 한다.

콰지모도의 방어를 간신히 뚫고 성당에 혼자 들어온 그는 항의하는 신부를 밀치고 들어와 에스메랄다가 죽은 것으로 알고 울부짖는 콰지모도에게 다가와 위로하는 척하며 단검으로 찌르려하지만 그림자를 보고 알아챈 콰지모도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깨어난 에스메랄다를 보고 경비대장에게서 빼앗았던 검을 꺼내 두 사람을 쫓는다.

이후 난간에서 서로를 마주보다 콰지모도에게 그의 어머니를 죽인 사실을 밝히며 망토를 그에게 덮어씌운 뒤 죽이려 하지만 떨어지던 콰지모도가 망토를 잡는 바람에 그 무게로 인해 같이 떨어져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의 손을 잡아채고 프롤로는 콰지모도의 반대쪽 팔을 붙잡다가 가고일 조각상이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 이를 붙잡고 올라선다.
콰지모도의 팔을 힘겹게 잡는 에스메랄다를 보며 칼을 들어올린채 웃으면서 타락한 이들을 지옥의 불구덩이에 내던질 때가 되었다!라고 말하며[18] 해당장면 이거 디즈니 맞아? 무서워(...).그러나 프롤로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가고일 조각상이 칼집이 난 곳부터 부서지면서 프롤로는 칼을 떨어뜨렸고, 간신히 가고일을 붙잡지만, 곧 가고일 조각상의 가고일이 악마처럼 자신을 향해 울부짖는 환상을 보고 놀라면서 부러지면서 추락하는 가고일을 잡은채 외마디 비명소리를 지르며 콰지모도가 병사들의 접근을 막으려고 부은 뜨거운 쇳물 위로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이와 같은 프롤로의 최후는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지금껏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종교적 심판이라는 미명 하에 핍박하거나 "지옥으로 보내겠다" 고 호언장담해왔던 프롤로였지만, 정작 불지옥에 떨어지는 심판을 받게 된 사람은 자기 자신이었으니, 참으로 그다운 최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캐릭터성 및 특징

기존의 살짝 찌질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는 디즈니 악당들과는 달리 인정이라고는 전혀없으며 오직 분노와 광기,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어둡고도 난폭하며 현실적인 인물이다. 또한 자신이 사악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되려 이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디즈니 악당들과는 달리 프롤로는 자신이 행하는 모든 악행과 아집, 편견 등을 모두 신의 뜻과 정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기에 더욱 섬뜩하게 다가온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광신도이자 확신범적인 면모를 지닌 대단히 강렬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디즈니 빌런들은 능력이 딸려서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인간은 악행을 저지를 능력이 충분한 인물이다.

게다가 디즈니 악당들에게는 흔하디 흔한 개그씬 조차도 하나 없어서[19] 그 공포감과 무게감, 현실감 등이 더해진다. 난로 앞에서 헬파이어를 신나게 열창한 다음날 밤에 난로가 고장나서(...) 피곤하다고 하는 장면이 이 인간 장면 중에 그나마 가장 웃긴 장면(...) 그리고 이 "그나마 웃긴 장면" 이후로 위에 서술된 광기의 에스메랄다 찾기가 시작된다. 정말 가사대로 파리를 태워먹었다!

거기다가 보통 만화 캐릭터들은 노래를 잘해 봤자 일반적인 가수 정도인데 한마디로 성악가다! 'Hellfire'도 그렇고 Out there 앞부분에서 콰지모도에게 설교하는 부분도 완전 오페라 수준이다!

자신이 에스메랄다에 대해 흑심을 품은 것을 성모 마리아에게 고해하며 고뇌와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점차 소유욕과 광기에 휩싸이면서 부르는 헬파이어는 역대 디즈니 악당들의 노래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명곡이며 그 어두운 분위기는 역대 최강급이다. 월트 디즈니 캐릭터들 중 보기 드문 얀데레[20].

팬픽에서는 주인공을 감금한다는 점에서 라푼젤의 고델이랑 커플링을 엮는다. 한편 요상하게 생긴 모자는 네타거리인듯(...)

상당히 이런 전적을 지닌 인물이지만 팬들의 취급은 은근히 안좋다... 디즈니 악당들을 모아놓은 팬아트에도 르네상스 시절 악당들은 다 들어가는데 얘만 빠진 경우가 허다하고... 이게 다 영화가 망해서 그렇다킹덤하츠같은 디즈니 관련 파생게임에서도 별로 악당중엔 안등장하거나 비중이 없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디즈니 최고의 악역을 뽑으라하면 항상 들어가는 인물이고 NC 디즈니 빌런top 11 에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5 관련 항목

  1. 이 대사는 헬파이어Hellfire라는 곡에서 했던 대사다!
  2. 서양 웹에선 프랑스 영주가 영국 악센트라는 드립도 있다.
  3. 미녀와 야수에서 개스톤이 매수한 정신병원 원장 성우이기도 했다.
  4. 역시 마찬가지로 디즈니 빌런쉬어 칸성우 겸 했다.
  5. 프랑스의 유명 원로 배우. 이쪽도 김병관처럼 스카와 동일 성우다.
  6. 김병관과 이성훈은 라이온 킹에서도 스카 역으로 콤비를 맞춘 적이 있는데, 고음 부분만 이성훈이 부르고 나머지 파트는 모두 김병관이 맡았던 스카와는 달리 여기선 모든 노래를 이성훈이 불렀다.
  7. 2007년에 사망한 독일의 배우.
  8. 2013년에 사망한 스페인의 배우. 카탈루냐어 더빙판에서도 프롤로 역을 맡았다.
  9. 이쪽은 아예 스카, 자파, 프롤로를 모두 맡았다.
  10. 이 양반의 행적을 살펴보면 성범죄(무엇보다도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성범죄 장면이 나온것은 이 영화밖에 없다.)+학살+직권 남용+살인+감금+아동학대+직무 유기+고문+종교재판을 이용한 살인미수....그야말로 싸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합체본이다....신데렐라의 계모와 라푼젤의 고델이 라이벌이지만 계모와 고델은 최소한 사람은 안죽였다. 물론 사악한 건 거의 비등비등하지만
  11.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 위키아 중 콰지모도 항목에, 콰지모도의 적대인물(Enemies)로도 나오지만 동맹(Allies)으로도 쳐준다.(물론 임시(Formerely)라는 단서가 달려 있다.)
  12. 당시 실제 권력자는 왕보다는 하위직인 영주였다만 수도인 파리는 국왕 직할령이었다.
  13. 이때 이 아기를 부르기를 Foul Creature(더빙에서는 악령 또는 괴물)라고 부른다.
  14. 그런데 작중 현재 시점의 성당들을 보면 목이 잘려 있는(즉 눈이 없는) 성상들의 모습이 보여 프롤로가 박살낸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목이 잘린 성상은 프랑스의 성인인 생 드니의 성상이다. 실재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생 드니가 자기 잘린 목을 들고있는 성상이 있다. 그것도 여러 개.... 작품에서도 잘 보면 자기 목을 들고 있다. 왜 목이 잘린 모습의 성상인지는 링크 참조. 당시 성상을 훼손하는 것은 현대인의 생각보다 훨씬 큰 범죄이며 자신이 독실한 신자라고 생각하는 프롤로의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범죄이다. 물론 나중에는 성역을 침범하면서 그런 거 없다.
  15. 이때 기르기로 하면서도, 신의 뜻이란 알 수 없다면서 - 이런 흉측한 것도 언젠가 써먹을 수 있겠지라며 장차 미래의 장기말로 취급하는 음흉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6. 작중 설명에 따르면, '반쪽인간'이라는 뜻.
  17. 페뷔스는 프롤로의 광적인 집시사냥에 회의감을 느끼다가 이 일에 관해 항명하다 불타는 집 속에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불 속으로 들어가 아기를 구한다. 이 때문에 바로 처형될 위기에 처하다가 숨어있던 에스메랄다의 도움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다리에서 병사들이 쏜 화살을 맞아 강으로 떨어졌고, 강으로 떨어진 그를 에스메랄다가 구한다.
  18. 더빙판에서의 대사는 "드디어 사악한 집시 마녀와 그 추종자를 지옥으로 떨어뜨릴 순간이..."
  19. 이 정도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건 인어공주우르슬라, 라이온 킹스카(라이온 킹), 잠자는 숲속의 미녀말레피센트, 정도다.
  20. 얀데레 속성의 악당 캐릭터로는 미녀와 야수의 개스톤과 판타지아 2000의 도깨비 상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