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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공항 函館空港 / Hakodate Airport | |
IATA : HKD / ICAO : RJCH | |
개요 | |
위치 | 30px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 |
종류 | 상업 |
운영 | 국토교통성 |
운영시간 | 7:30 ~ 20:30 |
개항 | 1961년 |
활주로 | 길이 3,000m, 폭 45m |
면적 | 164ha |
고도 | 34.1m |
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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函館空港 / Hakodate Airport
1 개요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에 있는 공항. 신치토세 공항에 이어 홋카이도 제 2의 공항이지만 이용객 수는 신치토세의 1/10에 못 미친다.[1]
연도 | 국내선 이용객 | 국제선 이용객 | 합계 |
2015 | 1,567,562 | 204,856 | 1,772,418 |
국내선은 홋카이도 신칸센이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개통되면서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했다. 그래도 신칸센이 지나는 다른 도시의 공항보다 나은 점은 신칸센역이 시내에서 멀고, 수도권으로부터 소요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이다. 하코다테 공항은 시내에서 불과 9k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쿄역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신칸센으로는 4~5시간, 비행기로는 3시간 가량 걸린다.
요금도 신칸센이 비싸다. 도쿄~신하코다테호쿠토간 편도 요금은 최저 22,690엔(그린샤 30,060엔)인데, 항공권은 싸면 1만엔 대에도 구할 수 있다. 항공 업계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도야마 공항과 고마쓰 공항을 쑥대밭으로 만든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 때보다는 파급 효과가 덜할 것으로 추측한다. 새 열차를 타고 싶어 신칸센을 이용하더라도 돌아갈 때에는 항공편을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때 대한항공이 취항했으나 2012년부터 운휴 중이다. 현재 국제선 수요는 대만 노선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타이거항공 타이완이 취항을 예고한 만큼 그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서도 처음 취항하는 LCC를 반기는 모양새.
2 사건사고
1976년 소련 중위 빅토르 벨렌코가 MiG-25를 타고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해 귀순했다. 소련에서는 벨렌코의 귀환을 원했지만 본인부터 강하게 거부. 결국 그는 희망대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소련의 보복을 두려워한 자위대 측에서는 한동안 공항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일본 정부의 관료적 병폐가 얼마나 심각한지 한 번에 다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일단 이 사건의 중심인 미그25는 당시 서방권에 거의 기체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전설의 무기 취급이었기 때문에 미국은 쾌재를 부른 상황이었다. 경찰은 공항의 연락을 받고 자위대에 연락하라고 했는데, 정작 자위대가 도착할 즈음에 경찰은 자위대의 공항 진입을 막았다. (원래 둘이 사이가 어지간히 안좋다.)
벨렌코는 무단입국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는데 이 사건 조사를 위해 날아온 CIA 요원들도 하코다테 시경에 의해 쫓겨났다. 패기 지리고요 게다가 미그 25는 비행기 주기장에 자리잡으면서 하루에 매뉴얼대로 일정금액씩 주기장 비용이 매겨지고 있었다. 나중에는 주기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주기장에서 빼서 근처 풀밭에 쳐박힌 신세가 되었다.
도쿄에선 긴급하게 각료회의가 열렸는데, 운수성, 외무성, 통신성 등이 각자 목소리를 내기에 바빴고, 하코다테 경찰과 검찰, 하코다테 공항 세관의 의견에 미군의 의견까지 뒤섞여 일대 난장판이 벌어진다. 일단 경찰은 자기 손을 떠났으니 자기들이 관리 안할꺼고 미그기 어디다 치워버리라는 입장이었다. 미군은, 미그25를 연구할 절호의 기회이니 자신들이 가져갈꺼고, 그대로 들고 가기 어려우니까 조각내서 가져가겠다는 입장이었다. 여기까지 보면 "그냥 그렇게 합시다" 하고 끝내면 될 일인데..
여기서 일본의 관료주의, 매뉴얼주의 병폐가 드러난다.
하코다테 세관은 외국 항공기 자체는 면세품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분해해서 반출하면 세금이 발생하니 통관비용을 내라는 입장이었고, 운수성은 가져가는 건 니들 마음인데 주기장 사용료와 풀밭 사용료를 내라고 했다. 외무성은 소련과 미국 사이에 껴서 이도저도 못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휘둘렸다. 소련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상황인데다 솔직히 그냥 귀찮았던 일본이니, 각료회의 결과는 소련에 돌려주자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미국은 속이 타는 상황이었다. 여하간 그렇게라도 대충 정리가 되려는 타이밍에 하코다테 검찰이 난입해서 "다들 닥쳐 출입국 관리법 위반이니 미그기는 압수한다"고 나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무서운 건 따지고 보면 다 맞는 말이라는 것
결국 미국이 니들 진짜 다 뒤질래를 시전하며 나서 상황이 정리되었고, 미그기는 미군의 수중으로 들어갔고 미군은 소련의 신무기를 철저히 해부한 뒤에 "별 거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외부가 티타늄 합금 같은 걸 꺼라고 상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그냥 스테인리스 스틸이었다거나.
이 사건으로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대공방어망 시스템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이 밝혀져 대공방어계획이 전면적으로 수정되어 현대적 시스템으로 환골탈태하였고, 조기경보기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결국 E-2의 도입으로 결실을 맺었다.
소련군 입장에서도 나름 얻은 것(?)이 있었다. 미그25의 경우 고고도 침투를 주임무로 한다. 그래서 공항 난입 같은 저고도 상황에서는 F-4만도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착륙 시점의 상황이 매우 골룸했기 때문에.. 그래서 소련군은 부랴부랴 미그31을 개발하게 된다.
서브 컬쳐 면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하세가와가 이 사건 직전에 미그25의 1/72 키트를 발매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불티나게 팔려 하세가와의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다(...). 이후 하세가와가 항공 관련 키트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
3 운항 노선
3.1 국내선
항공사 | 편명 | 취항지 |
일본항공 | JL | 도쿄(하네다), 오사카(이타미) |
전일본공수 | NH | 도쿄(하네다), 오사카(이타미), 삿포로(신치토세) |
홋카이도 에어 시스템 | -- | 삿포로(오카다마), 오쿠시리 |
에어 두 | HD | 도쿄(하네다), 나고야(주부) |
3.2 국제선
항공사 | 편명 | 취항지 |
트랜스아시아 항공 | GE | 타이베이(타오위안) |
에바항공 | BR | 타이베이(타오위안) |
톈진 항공 | GS | 톈진 |
타이거 항공 타이완 | IT | 타이베이(타오위안) |
- ↑ 2015년 신치토세 공항 이용객 수는 20,461,49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