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혁이 쓴 타임슬립 대체역사소설. 2부로 나누어 총 10권으로 출판되었다. 1부 4권, 2부 6권으로 구성. 3부가 6권 분량으로 예정되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사실 2부를 마무리 한 이후에 1부를 리메이크하려는 계획도 있었는데 취소되었다.
목차
1 개요
2003년 시리아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되던 한국군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제1공중강습여단[1] 예하 한 개 중대와 경제지원팀이 탑승한 대한항공 여객기[2]가 19세기 말 대원군집권 초기 조선시대로 떨어져 또 다른 역사를 써 가는 이야기.
양판소의 전형적인 차원이동물의 정석을 따르는 듯 시작했으나, 기본 양판소의 자위물틱한 먼치킨스러운, 가지고 간 현대무기로 몽땅 발라버리고 당대에 생산도 불가능한 무기를 쑥쑥 만들어 세계정복한다는 무개념 스토리 따위가 절대로 아니다. 당 시대의 정치/사회/경제, 해외 열강들의 움직임, 그 때 그 장소에 있었던 관리 하나하나까지 고증했을 정도의 행정/군사체계 등등에 대한 집요하리만치 세세한 고증으로[3]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4]
작품 전개에 있어서도 작가 스스로의 자제력으로 밸런스 붕괴를 최대한 막아내어 대체역사소설 치고는 상당히 개념있고 현실감이 느껴지게 썼다. 심지어 가져간 현대식 총기의 탄약과 수리부속품을 조달할 길이 없기 때문에, 가져간 거 다 쓰면 땡이다.
더구나 거의 모든 국산 타임슬립류 대체역사소설에서 과거로 간 한국군이 사실상의 지배력을 발휘해 주도적으로 조선을 개혁, 역사를 바꾸는 것과 달리 작중 한국군은 철저한 약자의 입장으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심지어 1부에서는 토사구팽의 음모에 휘말려 한국군 병사들 여럿이 비참하게 죽어나가는 충격적 모습마저 그려진다.
작가가 먼치킨화를 너무 경계한 나머지 좀 억지스러운 전개도 나타난다. 2부 시점에서 K2 자동소총 소총 탄약이 20,000발 정도 남았다는 언급이 작중에 나온다(...). 소설 초반부를 제외하면 제대로 쓰는 장면이 없었는데, 최후반부 행주산성 전투에서 정면으로 돌격하는 연합군에게 사용되기는 했다.[5] K-2 소총은 2부 시점에서 아예 사용되지 않는데, 누군가 작가 개인 홈페이지(화이트 데스)에서 이 건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는데 "자꾸 사람들이 K-2 소총으로 연합군 다 쏴죽이라는 소리에 열받아서 저렇게 설정했다" 라는 답변이 달린 적 있었다. 흠좀무. 작중에서는 총기수입에 사용하는 강중유를 확보할 수 없는 것이 K-2의 관리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군생활 때 그렇게 짜증나던 물건이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
작중에서 전선에 투입되는 신형 무기는 파병시 휴대한 한국군 제식장비를 제외하고는 현지에서 개발한 갑식 보총과 1백근 야포, 뇌창, 소포 등 몇 안 되며, 정말이지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게 열강의 침략을 막아내고 개항 조건을 유리하게 하는 그런 수준.
이 해결방법에 문제가 있긴 한 것이, 싸대기를 맛깔나게 후려갈기면 열강들이 굽히고 온다는 진주만 공습 당시 일본 대본영의 생각과 비슷해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그래도 이쪽은 선제공격이 아니라 영, 프, 미 연합군이 작정하고 싸대기 날리러 온 걸 맛깔나게 카운터 날렸으니 성향은 반대다.
다만 작가 스스로가 밀리터리 전문 작가인지라 작품 내 서술이 전투, 군사, 정치 체계에 좀 치우쳐진 면이 드러난다. 특히 무기의 구조와 전투의 묘사에 있어서는 그것으로 프라모델과 디오라마를 만들 수 있을 수준으로 과도할 정도로(...) 세세하다. 작중 시대의 기술로는 구현이 대단히 힘든 1백근 야포[6]의 설정 같은 것들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는 하지만 다른 무개념 대체역사소설에 비하자면 단점이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라 하겠다. 도리어 밀덕이라면 되레 장점이 된다. 하긴 애초에 이 소설의 주고객층이
3부가 집필 예정이라고 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다. 작가에게 "빨리 3부 내주세요"라고 독촉하면 작가의 모 소설에 TS되거나 모에화되어 등장해 동정을 빼앗긴다는 소문이 있었다. 문제는 그걸 노리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 그러나 현실은 달라서, 한제국 건국사 3부의 경우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언급도 않았으며, 독촉이 자주 발생하는 사이트에서는 활동을 줄이거나 아예 발을 끊을 정도였다. 어쨌든 작가 자신이 은둔하면서 아무 소용 없는 일이 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3부 줄거리는 하단 참조.
여담으로 작가는 이 작품이 사극 <찬란한 여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몇몇 인물[7]은 이 <찬란한 여명>의 영향을 받아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8].한 때 문제가 된 <덕혜옹주> 표절시비와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셈.
초기 기획은 조선이 민국인을 모조리 숙청한 다음 제국주의로 나가서 그리 강하지도 않은 국력으로 여기저기 찝쩍대다가 원폭 맞고 군대는 자위대로 격하당하고 남북으도 분단당해 전쟁이 일어난다는 실제 역사의 일본이 겪은 일과 한국이 겪은 일을 다 같이 겪는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안의 제목도 <한제국흥망사>[9]. 이 기획은 변경되었지만 그래도 조선이 만주를 정복하고 일본을 식민지화 하는 전개[10]는 절대로 없을 예정이라고 한다[11].
작가 홈페이지에서 셜록 홈즈와 크로스오버한 팬픽, <홈즈의 동방여행기>가 연재되기도 했다(윤민혁 씨가 쓴 것은 아니다). 2부 종결 후 정부의 요청으로 홈즈와 왓슨이 정보수집차 조선에 가서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비록 윤민혁 씨가 구상한 3기 설정과는 평행우주지만, 작가도 여기서 몇가지 설정을 가져와서 쓰겠다고 한 바 있다(언제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홈즈의 동방여행기>는 작가가 연재중단 선언을 했다...가 조아라에서 2016년 재연재를 시작했다.보러가기
2 등장인물
위키피디아에 실존인물 목록을 정리한 사람이 있다.
3 작중 전투 및 주요 사건
지상전은 1,2부 모두 존재하나 해전이라고 할 만한 싸움은 거의 2부에만 존재한다. 아래 각 항목은 시간순.
3.1 지상전
3.2 해전
3.3 내란, 소규모 전투 및 기타 사건
- 제너럴 셔먼호 사건
- 대원군 저격미수 사건
- 훈국 시가전
- 오페르트 도굴사건
- 톈진 사건
- 진남포 포격사건
4 조선군 사용 무기
- 신미양요 전 진무영에서 독자개발한 무기. 120근[12] 포탄을 사용하며 한 발 위력은 1백근 야포보다 뛰어나나 포가의 질이 안좋아 한 번 방열하면 방향을 틀 수가 없다. 활강식이라 명중율은 높지 않으며, 후에 미군이 노획해서 연합군의 조선 본토침공 작전 때 갑곶진에서 문수산성을 향해 지원사격하는 데 써먹기도 한다. 광성보 전투등의 묘사를 보면 대충 24파운드 포정도의 위력으로 생각한다
- 행주 산성에서 K-3 기관총과 함께 연합군을 개박살 내버린다. ㄷㄷㄷ
- 원래 먼저 개발된 건 중포였지만, 훈련 중에 양산품에 균열이 발견되면서 중포 양산은 종료, 대신 더 크고 아름다운 백근포 제작에 올인한다.
- 윈체스터 M1866. 단 훈국 기병대 한정으로 사용. 신미양요 바로 전 프로이센 고문단이 제공한 무기.
- 활
- 활덕후(...)의 나라 답게 조선 기병들이 사용했다. 프로이센 고문단이 제공한 윈체스터 연발총이 모든 기병에게 건네줄만큼 충분치 않은데다 마상총 사격보다 기사가 더 능숙해서 활을 계속 썼다. 사스마군은 기마 일제 사격 후 캐돌격에 개작살났다. 이후 연합군의 시크교도 기병대&수병대와 조우하지만, 시크교 기병들은 선두에 있는 조선기병들의 윈체스터 일제 사격에 전멸, 육전에 익숙하지 못한 수병들은 이 광경을 보고 개멘붕, 이들을 지휘해서 조선군을 교란하는 기만작전을 벌이던 필립 셰리던 장군은 전투에서 조선 기병이 쏜 화살을 어깨에 맞고 미치겄구만(...)하는 반응을 보였다.
- 조선 수군이 썼으며, 스팩은 임란때 사용했던 그대로다. 대장군전과 산탄을 날리는 용도로 썼는데, 신미양요와 오페르트 도굴사건 당시 쓰였다. 신미양요 당시 사쓰마 해군과의 전투에서 주로 목선들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당연히 대장군전 맞았다고 일본 군함이 폭발하지는 않았고, 소설에서도 대장군전 여러 발을 맞았다는 식으로 묘사가 되고 땡이다. 그래도 실제 대장군전의 관통력을 생각하면 목선에 탄 사쓰마 수병들은 상당한 혼란과 충공깽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 행담도 해전당시에도 오페르트 일당이 끌고 온 '차이나'호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 특히 산탄인 조란환[13]을 쏘는 장면을 보면 장갑함 개발 이전 산탄이 선상의 승무원들에게 어떤 위력을 보였는지 알 수 있다.
- 수군과 육군 양군에서 썼다. 민국인들이 1백근 야포를 개발하기 전에 주력으로 썼고 1백근 야포 개발 후에도 적잖이 운용했다. 1백근 야포에 비해 정확도가 낮고 장갑함에는 피해를 줄 수 없으나 목선에는 무시하기 힘든 위력을 발휘했다.[14] 서양함대에서는 대충 12파운드 포 이하 정도의 화포로 인식
- 소완구
- 소설 1부에서 조선군이 보유한 무기들 중 가장 사거리가 짧은 화포. 프랑스군이 강화읍성을 공략할 당시 진무영 군사들이 150보정도 떨어진 프랑스군에게 발포했으나 사거리가 닿지 않아[15]아무런 역할도 못했다.
- 홍이포
- 한강을 거슬러 오던 프랑스 전함을 상대로 발포하지만 사거리 부족으로 포탄이 근처에도 못 간다.(...) 이때 상관 씹고 포탄 날린 병사는 실제 역사에서 임오군란의 주역.
4.1 민국인이 개발, 개량한 무기들
- 1870년 용산 병기창에서 개발한 무기[16]로 주로 양반가 아녀자들과 기생들의 호신품으로 은장도 대신 쓰인다. 두 발 중 한 발은 자결용. 신미양요 행주포대 전투직전 김아녜스가 윤준혁에게 보여주며 소개되었다.
5 3부 설정에 대해 알려진 부분들
확실한 것들만 적는다. 현재 기갑갤을 비롯해 인터넷에 돌고 있는 "스튜어디스들이 모두 윤간을 당한다" 운운하는 <충격과 공포의 3부 설정>은 사실상 헛소문이므로 믿지 말 것.
- 친청사대의 부활. 조선의 이권 대부분은 청국이 강탈.
- 민국인들은 명성황후와 민씨일파들의 역모에 휘말려 외국에 나가 있거나, 외국으로 도망친 몇몇 소수를 빼고 대부분 숙청당한다. 권철상, 윤준혁, 김현수 등 일부는 외국으로 탈출하여 후일을 도모하며 기반을 만들어감.
6 관련 용어들
- ↑ 1999년 2작사 예하 203 특공여단이 개편된 부대로, 2005년 다시 203 특공여단으로 재개편되었다.
- ↑ 연재본에서는 군 수송기 3기와 여객기 1기였으나 축소되었다.
- ↑ 자신들이 조선시대로 떨어진 것을 알아차리고 나서 선임자가 바로 걱정한 것이 '젊은 사람들은 우두 접종을 맞지 않아서 천연두가 위험할 수 있다.' 였다. 실제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 천연두에 대한 면역이 없다.
- ↑ 단 오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제너럴 셔먼호 사건 전개에서 선교사 토마스의 묘사에서 실수가 있었다. 이 문제는 작가 스스로 인정한 부분이다. [1] 글과 리플 참조.
- ↑ K-3 경기관총으로 정면과 측면에서 종사, 횡사, 사사로 사격하여 완전히 박살내는데 사용되었다(!!). K-2 소총과 K-3 경기관총이 같은 5.56mm 탄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묘사를 보면 링크탄 사격은 아니고 탄창 사격인듯하다. 초반부의 유탄발사기, 방탄 조끼와 더불어 대표적인 짜릿한
치트키 사용장면. - ↑ 작가도 그에 대해선 상당히 무리한 설정이었다고 후기에서 인정한 바 있다. 해당 항목 참조.
- ↑ 작품에서는 역사적 실존인물과 가공인물 모두 등장한다.
- ↑ 뿐만 아니라 1부 프랑스군 침공에서 일부 장면은 찬란한 여명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묘사한 듯한 부분도 있다.
- ↑ 한건사의 프로토타입으로 병인양요까지만 진행되었다. 하이텔 군사동에 게시되어 있었지만, 현재 하이텔도 날아갔고 그 뒤를 이은 파란도 소멸했기에 찾을 길이 없다...
그러나 일부 한건사 덕후들은 망하기 전에 구해서 하드에 소장하고 있다고 카드라 - ↑ 역으로 실제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역사도 없을 거라고 했다.
- ↑ 윤본좌가 대화방에서 밝히기를 1,2차 세계 대전의 규모나 기간도 그리 크거나 길지 않을 것이기에 기술도 그만큼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래서 비행선이 1960년대까지 날아다니는 등, 소설 상의 세계는 현실보다 30~40년은 뒤쳐진 상태에 그칠 것이라 밝혔다.
- ↑ 150파운드
- ↑ 새알만하다고 해서 조란환이다.
- ↑ 해전에서는 주로 2호, 3호가 쓰였다.
- ↑ 소설에서는 프랑스군 횡열대형의 코앞에 떨어졌다고 적어놨다;;
- ↑ 개발 주체가 민국인들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근대무기는 거의 민국인들이 만들었던 걸 보면 이 무기도 김현수가 제조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