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즈키 아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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宝月 茜/Ema Skye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특별법정 PV의 담당 성우는 하나무라 사토미.[1] 역전재판 6에서는 이노우에 마리나.

역전재판 <소생하는 역전>에서 고등학생으로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역전검사역전검사 2에서는 과학수사에 협력하는 측근으로 나온다. 역전재판 4에서는 형사로서 등장해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의 뒤를 이어 주인공에게 협력하는 형사역이 된다.

과학 수사 마니아로, 항상 실험용 백의를 입고 있으며 몸에서는 향수 냄새가 아니라 화학 약품 냄새가 나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냄새만 맡고 그녀가 오는 걸 알 수 있다.

신장:154 cm

1.1 이름의 유래

확실하진 않으나 「꽈리(ほおずき, 호즈키)」와 「꼭두서니(茜, 아카네)」의 조합일 가능성이 있다.

토모에(巴)와 모양이 비슷한 한자 芭[2]로 하려고 했으나 芭와 아카네(茜)를 착각해서 이렇게 되었다.

북미판 이름은 에마 스카이(Ema Skye). 굳이 아카네와 연결지어 보자면, 茜를 활용한 마쿠라코토바[3]인 "꼭두서니 선 하늘(茜さす空, 아카네사스 소라)"[4]에서 「하늘(sky)」을 따왔을지도.

2 작중 모습

2.1 과학 여고생

소생하는 역전 테마곡 호우즈키 아카네 ~ 역전자매의 테마 2005


역전재판 <소생하는 역전>에서 첫 등장했을 때의 아카네. 고등학교 2학년의 소녀로, 언니 호우즈키 토모에의 변호를 부탁하기 위해 아야사토 법률사무소를 찾아왔다. 허나 아야사토 치히로는 이미 반년 전 세상을 뜬 뒤였기에 그 제자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변호를 부탁하게 된다.

나루호도는 당시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조수 아야사토 마요이가 수행차 고향으로 돌아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참이라, 의뢰도 받지 않고 한껏 찌무룩해 있던 참이라, 처음엔 아카네의 의뢰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와 토모에의 관계가 마요이와 치히로의 관계를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카네가 마요이처럼 언니를 잃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변호를 결심하게 된다.

양친이 사고로 죽은 뒤 언니 토모에와 함께 살아왔으며 언니를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착했던 언니가 검사가 된 이후부터 자신과 타인 사이에 벽을 쌓기 시작하자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언니를 그 누구보다도 생각해주고 있다.

언니가 법조계에서 일하는 관계로 수많은 수사관, 형사, 검사들과 상당한 면식이 있다. 특히 미츠루기 레이지의 팬. 미츠루기가 하는 말마다 일일히 받아 적는 빠순이였다. 미츠루기의 기행이나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도 "우와 멋지다."라고 말하고 있었으며 그의 집무실에서 여자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선물을 발견하고 약혼녀로 오해해서 우울해 하기도 했다.[5]

마요이보다 1살 어리지만 여러모로 마요이를 닮은 소녀로, 외모는 앞머리를 제외하면 상투머리까지 마요이와 매우 비슷하다. 성격도 마요이와 마찬가지로 밝고 장난기가 심하며,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론 강한 아이라서 금방 사실을 인정하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동일하다. 이는 언니 토모에와 함께 타쿠미 슈가 의도한 바. 다만 웬만한 일은 설렁설렁 넘어가는 마요이와는 달리 의외로 소심해서 쓸데없는 것에 괜히 화를 내거나 우울해하기도 한다.

장래 희망은 과학수사관. 루미놀 용액 같은 과학수사에 필요한 장비를 항상 가방에 가득 담아서 들고 나루호도가 사건 현장 조사를 할 때 따라가서 지문 채취, 혈흔 조사 등을 도와준다. [6]그런데 게임에선 어째 나루호도가 다 한다. 과학수사에 도움을 주는 것 외에도 법정에도 같이 입정해 나루호도를 도와주려고 하지만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 다만 토모에의 동생으로서 언니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행동의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해 주는 데는 협력한다.

탐구를 목적으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별 거 아닌 것도 수첩에 잔뜩 메모하는 습관이 있으며 만사를 과학적으로 해석한다. 왠지 물건의 금전적인 가치를 과학적으로 판명하는 일에 집착하기도. 과학수사관 지망생이기에 과학 점수는 높지만 어째 최고점수가 100점이 아니라 애매한 97점. 과학 외의 과목은 꽝인 모양으로 특히 영어에 약하다.

나루호도에 대해서는 처음엔 약간 우습게 보는 듯 하였지만 그가 언니의 사건을 기적적으로 역전해 무죄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를 존경하게 된다.

2.1.1 과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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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9호 사건에서 연쇄살인범 아오카게 죠우에 의해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자신이 살해당하려던 찰나 자이몬 나오토 검사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아오카게와 난투극을 벌였으며 보다 못한 그녀는 아오카게 죠우를 밀어버려 나오토를 도와주곤 기절한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나오토는 사망했고, 정황을 모르는 그녀는 법정에서 아오카게가 나오토를 죽였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의외의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녀가 밀어버린 건 아오카게가 아니라 나오토였고 나오토는 그녀에게 밀린 것 때문에 벽에 있던 창에 찔려 죽어버리고 말았다. 현장 상황과 남아있는 증거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언니 호우즈키 토모에는 동생에게 살인범의 이름을 씌우지 않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아오카게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고 그녀를 보호했다. 그리고 토모에는 그 때 증거 조작 관련으로 간토 카이지에게 약점을 잡혀서 그가 조작하는 대로 움직이는 인생을 살게 된다.

토모에는 증거를 조작한 이유에 대해서 '아오카게를 처벌할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 이라고 아카네에게 거짓 변명했으며 아카네는 이 말을 곧이 믿고 '내가 사건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언니가 증거조작이란 죄를 지은 것, 그러니까 난 과학수사관이 되어 확실한 증거를 찾아낼 거야' 라며 과학수사관이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7]

법정에서 자신이 살인범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먹고 기절하기도 하였으나 나중엔 결국 어쩔 수 없던 일이란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언니를 구하기 위해 더욱 열의를 불태우게 된다.

2.1.1.1 과거의 진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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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는 심리 최후반에 이것조차 사실이 아님을 밝혀내었다. 그녀가 나오토를 밀친 건 사실이지만, 그 때 나오토는 그저 벽에 부딪혀서 기절했을 뿐이지 창에 찔리지도, 죽지도 않았다. 위 문단을 보고 헷갈려 할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압축하자면 아카네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 기절한 나오토를 창에 꿰어 죽인 것은 간토 카이지였다. 그는 토모에를 이용하기 위해 무고한 자이몬 검사를 죽이고 현장을 조작했던 것이다.

사건 종료 이후 언니의 도움으로 미국에 있는 언니의 지인인 과학수사관 밑에 들어가서 유학한다.[8] 토모에에게 "반드시 과학수사관이 되어야 해."라는 격려의 선물까지 받으며 과학수사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2.2 과학 유학생


역전검사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아카네.

역전검사에서 제3화 <가로채인 역전>에 슬쩍 나온다. 유학 중 방학 시즌에 미츠루기를 보려고 일본에 잠시 돌아왔다. 미츠루기를 만나겠다고 미츠루기의 발자국을 공항에서부터 장비로 추적해서 따라온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꼭 과학수사관이 되어서 미츠루기 검사를 도와줄 거야.'라며 장밋빛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팬 서비스를 위한 깜짝출연에 가까우며, 잠깐 나오다가 이내 아줌마와 함께 로우 시류의 취조를 받으러 사라지므로 별 비중은 없다.

야마자키 타케시 디렉터의 말에 따르면 원래 역전검사에서 미츠루기의 조수 역할을 할 소녀 캐릭터는 아카네로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아카네가 너무 미츠루기의 빠순이라, 야마자키가 상상했을 때

미츠루기: 이 현장에는 분명히 모순이 있다!
아카네: 꺄악-! 미츠루기 검사님! 멋있어요!
미츠루기: 으...음. 것보다 이 증거품이...
아카네: 아! 그거! 지금 표정! 사진 찍어도 되나요?
미츠루기: 그걸 말한 거였나...

같은 식으로 둘의 대화가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서 도저히 이야기가 쓰여지질 않았다고. 결국 신 캐릭터 이치조 미쿠모가 조수를 맡게 되었다.

역전검사 2에서는 제4화 <망각의 역전>, 제5화 <위대한 역전>에서 등장한다. 교수의 통역 일로 일본까지 왔다가왜 이리 자주 와 미츠루기에게 일이 생겼단 얘기를 듣고 바로 달려왔다. 그럼 교수님은 어떻게 되냐고 미츠루기가 묻자 "인간에겐 바디랭귀지라는 훌륭한 언어가 있어요!!" 라며 교수를 버렸다(…).

어둠의 경매장에서 얼굴을 감추기 위한 가면을 조사했을 때 아카네는 히어로물에 해박한 지식을 늘어놓는데 토노사맨 말고 다른 히어로물은 안 보는 미츠루기를 능가하는 오타쿠 수준이다. 안 좋은 의미로 히어로물의 전설인 오냥코폰까지 알고 있을 정도.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기질이 있어서 미쿠모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학적으로 머리에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말한다. 미츠루기가 당황하며 거절하자, 과학을 위해선 약간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투의 다소 위험한 발언을 한다. 미츠루기가 미쿠모를 은신시킨 혐의로 잡혀가자 이성을 잃고 경관에게 폭언하는 사태를 일으켰다. F***

이번엔 확실하게 과학 수사를 해서 미츠루기를 도와준다. 여러 모로 4~5화의 추리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이다. 특히 최후반에 흑막의 죄를 입증하는 것은 아카네의 과학수사가 없으면 불가능했다.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까지도 반말을 서슴지 않던 미츠루기는 의외로 아카네에게 항상 존댓말을 하고 있다. 예전 상관의 여동생이라 대우가 다른 것 같다. 물타기 쩌네

어쨌든 이 시점에서까지 장래 과학수사관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실상 역전검사란 게임은 역전재판 4보다 나중에 출시되었다. 즉 그녀의 실패아닌 실패는 예견되어있던 바....

2.3 과학 형사

역전재판 4 테마곡 호우즈키 아카네 ~ 과학 형사[9]


"실험중인 하이드록시 아세트 아닐리드 포스포 모노 에스터라아제 용액. 머리에 확 뿌려버린다?"[10]


7년이 지나 역전재판 4에 등장하는 아카네. 캐릭터 캐치프레이즈는 약품 냄새가 몸에 밴 여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아카네는 고대하던 과학 수사관 시험에 지원하지만 결국 낙방해서 감식반이 아닌형사과로 배속[11]되고 말았다. 영어 때문인가? 그로 인해 심한 쇼크를 받아 성격이 완전히 꼬여서 하루 종일 저기압 상태로 있으며 부하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리는 성격 나쁜 괴팍한 여자가 되어 버린다. 다만 기분이 우중충하다가도 과학 수사 얘기만 튀어나오면 미소를 지으며 협조적 태도를 보인다.

형사이지만 과학 수사에 대한 미련은 아직도 버리지 못했기에 그녀는 통신 판매로 각종 과학수사용 도구를 사비로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X선 조사기 같은 엄청나게 비싼 첨단 장비도 구입하는 걸로 보아 이토노코 형사 수준의 박봉은 아닌 모양이다. 자기 월급으로 사는 건지 언니의 재산을 빌리는지는 불명. 다만 오도로키 일행이 시약을 계속 사용하려 하자 공짜가 아니라고 말리는 걸로 봐서 역시 박봉. 미누키가 월급이 얼마 안 되는 모양이라 말한다. 사실은 과자로 끼니를 때우는 지도 모른다. 만날 때마다 거금을 들여서 장비를 샀다고 자랑하지만 정작 자신은 제대로 쓰지 못하는 기계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이 시리즈에서 기계치가 한두 명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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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사각사각사각

평소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카린토(かりんとう)[12]라는 과자를 매우 격렬한 소리를 내며 사각사각 씹어먹으며 사람 말을 무시한다. 심지어 법정에서 증언을 하는 도중에도 기분이 좋지 않으면 과자를 먹는다. 사각사각사각사각... 화가 나면 과자를 집어서 상대방 안면에 던져버릴 때도 있다. 콩! 분노에 차면 과자를 씹어 부수듯이 먹는다. 와작와작... 그녀가 카린토를 하도 먹어서인지 형사과 내부에서도 유행이 되어, 중요 증거를 밝혀낸 상이랍시고 형사과장에게 과자를 받기도 하는 등 과학 수사와 함께 그녀의 또다른 아이덴티티가 되었다…고 할까, 사실상 그것 밖에 없다. 오물거리며 먹는 입 모양이 귀엽다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그리고 DC콘의 훌륭한 희생양이 되었다.

미누키: 와! 이거 과학조사를 못하는 아카네 씨만큼이나 쓸모없네.
오도로키: 아카네씨가 과학조사만 할 줄 아는 기계냐!
미누키: 아차. 내가 너무했나?
오도로키: 아카네씨는 과자도 먹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역전 연쇄의 골목>에서 오도로키 호우스케나루호도 미누키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오자 카린토만 먹어대고 있으면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노골적으로 방해한다. 그러나 그들이 나루호도가 가지고 있던 지문채취용 가루를 가져와 자신들이 나루호도의 측근임을 증명하자 기뻐하며 협력해준다. 하지만 협력해준다고 해봐야 자기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일체 도와주질 않는 등 역시 비뚤어졌다. 그래도 결국 조르고 달래다 보면 "흥,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냐."라며 결국 이 정보 저 정보 다 내준다. 고등학생 때는 살짝 끼만 보일 뿐 없었던 츤데레 속성이 형사가 된 이후로 추가되었다.

오도로키와 미누키에게서 인생의 은인인 나루호도가 변호사를 그만두었으며, 아이까지 있다는 소식을 듣자 적잖아 충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사실 나루호도에게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에이 설마 그럴리가 나루호도 나이에 미누키만한 딸이 있으면 누구라도 그 정도로 놀라지 않을까. 거기다가 나루호도와 처음 만났을 때는 딸이 있다는 낌새조차 없었으니. 너무 충격을 먹었는지 아예 미누키와 함께 다니는 오도로키를 나루호도의 아들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역전의 세레나데>에서는 나루호도와 만난 모양인데, 자기가 먹던 과자를 나눠줄 정도로 호의를 보였다. 여전히 나루호도와 사이가 좋은 듯 하다. 재판 참고인으로 참석하여 가류 검사의 명령으로 노래를 불렀다. 음악에 깐깐한 가류 검사가 목소리가 좋다고 칭찬했는데 본인은 부끄러워했다.

가류 쿄야 검사 밑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기가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가류를 '짤랑이 검사'라고 부르면서 깎아내리는데, 치렁치렁한 금속 액세서리들 때문에 걸어갈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부딪히는 소리가 나기 때문인 듯. 거기다 나루호도를 변호사 자리에서 끌어내린 가류에 대해서 약간 원망 비슷한 감정도 있는 듯 하다.[13]

초동 수사 형사임에도 사건마다 상관인 가류 검사에게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들을 모두 보고하지 않는다. 보고 받은 검사는 일부 누락된 증거물들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재판을 진행하게 되는 셈. 이토노코기리 형사처럼 숨은 증거물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변호사와 같이 조사하며 발견한 증거물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오죽하면 형사가 먼저 발견한 증거물을 검사가 알자 오히려 놀라는 오도로키에게 가류 검사가 형사군은 너희들의 부하가 아니야라고 반론을 펼칠까. 가류 검사가 얼마나 아량이 넓은지 알 수 있다.

아직도 미츠루기의 이미지에 로망이 있는 건지, "검사라면 역시 짤랑짤랑보다는 팔랑팔랑, 그리고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류가 다른 사람들에겐 친절하고 상냥하게 구는 것과는 다르게 아카네에게는 묘하게 장난도 많이 치고 놀리는 일이 많기 때문에 동인계에선 거의 대부분 가류랑 맺어지고 있다.[14] 일명 쿄야×아카네, 줄여서 쿄아카.
아카네 본인은 가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재수 없다고 투덜거리는 덕분에 동인계에서 아카네는 보통 전형적인 츤데레로 그려지고 있지만, 사실 원작에선 아카네가 가류를 직접 대하는 태도를 보면 데레는 커녕 아카네가 안 짤리고 남아있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가류가 시키면 다 해준다고 해봐야, 직장 상사가 시키면 해야지 어쩌겠는가.[15]후속작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진전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러나 떡밥 자체는 많다. 공식 일러스트에서 가류가 아카네의 카린토를 뺏어먹는 장면도 있고, 제작진이 게임잡지에 연재하던 생활극 꽁트 '오도로키 역전재판'에서 (개그긴 하지만) 가류가 아카네에게 일부러 자기 코트를 빌려준다던가, 아카네가 가류 키리히토의 성대모사를 하면서 직장 상사의 이름을 '쿄야' 라고 막 부르는 등(…).

역전재판 5에서는 새 형사 반 고조가 등장해 버렸다. 아쉽게도 본편엔 언급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특별편 <역전의 귀환>에서 나루호도가 아카네의 안경, 지문채취 분말, 루미놀 시약을 들고 혈흔을 조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거 어디서 났냐는 키즈키 코코네의 질문에 나루호도 미누키가 "아는 형사님이 줬어요."라고 한다. 여전한 듯. 사각사각

2.4 과학수사관

역전재판 6 테마곡 호우즈키 아카네 ~ 과학 형사 2016


역전재판 6에서 드디어 과학수사관이 되었다. 역전재판 5에서의 공백 기간동안 수사관이 되어 온 듯하다. #루리웹

역전재판 4 발매 후 거의 10년만에 본가 시리즈에 재등장하게 된 셈. 하지만 역전재판 시리즈 세계관으로는 호우즈키 아카네는 세계관 기준 2년만에 재등장하는 게 된다. 아야사토 마요이처럼 6에서의 모습은 성인에 가까운 모습. 아야사토 자매도 그렇고 호우즈키 자매도 그렇고 여동생이 언니를 닮아가는 것 같다

역전재판 6에서는 원하던 과학수사관이 되었기 때문에 얼굴이 활짝 폈으며[16][17], 오도로키 일행의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준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고 싹싹했던 소생하는 역전 시절로 돌아갔지만 저기압이 되면 얼굴을 찌푸리며 카린토를 아삭아삭 씹어먹는 기믹은 여전히 남아 있다.[18]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미누키가 용의자가 된데다, 검찰측의 입장에서 미누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법정에서 카린토를 먹다가 재판장에게 혼났다. 재판이 끝난 후 미누키에게 미안하다면서 사과했으나 괜찮다는 대답을 듣고 다시 밝아졌다.

2화의 사건에서 사적인 감정에 우선하지 않고 제대로 수사한 걸[19] 높이 평가한 나유타 사드마디가 쿠라인 왕국까지 끌고 돌아다니며 과학수사를 시키기 때문에 쿠라인 왕국 시나리오에서도 등장한다. 그동안 아야사토 마요이와 닮은 걸로 여겨진 것 치곤 한 번도 본편에서 조우한 적이 없었는데 3화에서 최초로 만나게 된다. 문제는 첫 만남이 마요이를 체포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탐정 파트에서 검찰 측 사람이면서 변호 측 수사를 은근슬쩍 돕는다거나 법정에서 사건 개요 설명을 해주는 등 이토노코 형사의 역할을 사실상 완벽히 계승했다. 그래서인지 이토노코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마코랑 결혼했나보다 차이점이라면 허구헌날 허당에 뭘 빼먹어서 갈굼 먹던 이토노코와는 달리 일을 잘 한다고 칭찬받는다는 것.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기를 쓰고 들어갔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다만 그 때문인지 나유타 검사에게 자주 불려져서 다른 나라로 출장가는 일이 많아졌다.

가끔 수사에서 몇몇 부분을 빼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나유타가 몇 시간동안 붙들어놓고 경을 읽거나 설교를 해대고, 둘이 성격이 안 맞는 편인지라 나유타를 매우 싫어한다. 겨우 가류한테서 벗어났는데 이런 사람이 걸렸다고 자신은 검사 복이 없다고 투덜댄다.

5화 사건에선 오도로키에게 상관에게 대들면 출세 못 한다며 나이 많은 사람의 충고니 들어두라고 하는데, 가류나 나유타에 대한 그녀의 태도를 생각하면... 게다가 엔딩에서 이 충고는 결국 역성지가 되었다.

<시간을 달리는 역전>에서도 담당 형사로 나온다. <역전의 이방인>과 <역전극장>을 제외한 모든 6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엔딩에서 미츠루기가 기회 되면 같이 일해 보자는 말이 있는데 즉시 실현된 셈. 과학 여고생 시절부터 동경하던 미츠루기 레이지 검사를 돕게 되자 상당히 고양된 모습을 보이며 나루호도 씨에겐 신세를 졌지만 이번엔 검사 측에 유리한 증언을 하겠다고 한다.[20] 나루호도는 원래부터 아카네가 미츠루기 팬임을 알고 있었기에 큰 상처는 입지 않...은 듯 했으나 모순을 지적하며 미츠루기 편이나 되니까 그런 거라고 덧붙여 주기도 했다(...). 그래도 개그일 뿐 서로에 대한 뒤끝 같은 거 전혀 없이 그후에도 나루호도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준다.

본작에선 전반적으로 유능함이 부각되는 과학 죽순이지만 이번 화에선 변호인 나루호도를 상대로 한 미츠루기 보조라는 것까지 이토노코와의 싱크가 너무 완벽했는지 다소 너프된 모습을 보인다. 증언시 어렵지 않은 헛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부서진 소를 열심히 복원했는데 겉과 속의 손잡이를 바꿔 낀다던지... 당황한 미츠루기에게 담당형사는 재판후 방으로 오라고 호출까지 받았다. 좋은 건가 나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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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에서는 부케 쟁탈전에 참가하는데, 헤어스타일이 평소와는 달라서 아카네가 아니라고 착각 할 수 있다. 맨 오른쪽의 인물이 아카네.
  1. 아야사토 마요이와 동일하지만 목소리 톤이 약간 다르다.
  2. 파초 파. 일본에서는 사용빈도가 낮은 한자이며 발음은 음독이 '바', '하'이며 훈독이 '하나'이다.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의 등장인물로유명한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의 이름에 이 한자가 쓰인다.
  3. 枕詞. 와카 등에서 자주 쓰이는, 특정 대상들을 꾸미는 데 쓰이는 관용구.
  4. 새빨갛게 달아오른 하늘을 말한다.
  5. 하지만 그 선물을 보낸 사람은 아줌마였다.
  6. 다만 이는 게임 상의 설정일 뿐 실제론 매우 어렵다. 애초에 알루미늄 분말이나 루미놀 시약이 약품 보관고에서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면...
  7. 그러나 작중에서는 SL-9호 사건에 대해 제대로 몰랐었다. 아마 세월이 흐르며 잊어버렸거나, 아오카게 사건이라는 세간의 명칭만 알고 있었던 듯.
  8. 북미판에서는 특정 국가가 아닌 유럽이라고만 나온다.
  9. 〈역전자매의 테마 2005〉를 편곡한 것이다.
  10. 경관에게 진짜로 뿌린 전례가 있다. 물론 이런 약품이 실제로 존재하진 않을 것 같지만 간단히 보면 하이드록시-고산소/아세트-물론 위험하다/에스터리아제-현재 표기법을 따르면 에스테리아제로 재활성제라고 한다. 즉 꽤나 위험한 약물이다.
  11. 정확히 살인사건 초동 수사 담당 형사이다. 그러니까 강력계 형사. ㅎㄷㄷ 참고로 이덕분에 전작들에선 이토노코 형사가 하던 법정에서의 사건 개요를 설명하는 역할을 아카네가 하게되었다. 다행히 본작에선 과거 재판도 1번 나오므로 이토노코 형사도 등장하긴 했다. 대신 후속작에서 짤렸다. 6에서도 안나온다.
  12. 실존하는 일본 전통 과자이다. 따라서 특정 기업이 사용하는 등록 상표가 아니다. 하지만 비공식 한글패치에서는 실제 대한민국의 과자 브랜드인 맛동산, 북미판에서는 스내쿠(Snackoo)라는 가상의 과자 브랜드로 로컬라이징되었다.
  13. 놀랍게도 가류 검사는 단 한 번도 호우즈키 아카네를 호명한 적이 없다. 단지 형사군이라 부를 뿐.
  14. 참고로 가류보다 연상이다. 역전재판 4 시점에서 가류 24세, 아카네 25세.
  15. 역전재판 세계관에서도 검사와 형사와의 관계는 철저한 갑을관계이다. 거의 대등해 보일 정도로 친한 경우도 있지만. 예를 들면 이나 그런데 뒤쪽은 친한 게 아니라 위험한 거 아냐?
  16. 첫 재회 후 자신이 수사관이 됐음을 밝힐 때 흐르기 시작하는 테마곡이 대단히 밝은 분위기로 리믹스됐음을 알 수 있다.
  17.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루미놀 시약 등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며 이건 혁명이라고 말한다.
  18. 과자를 먹는 모션이 역재 4보다는 얌전해졌다.
  19. 사실 변호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하려고 했으나 지문 뜨고 혈흔 뜨고 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이것저것 막 뜨다보니까 결과적으로 공평한 수사가 된 것 뿐이다.
  20. 형사라는 아카네 입장 상 일단 검사측에 유리한 증언을 하는 건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때엔 마지못해 진술할 뿐 변호측에 상당히 기울어진 경향을 보여서 나유타를 힘들게 했지만 이번엔 정말 검사측이 옳다고 믿으면서 하는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