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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일본군이 1944년에 제식화한 분진포(로켓포)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1 4식 7cm 분진포
파일:Attachment/70mm.jpg
파일:Attachment/70mm(2).jpg
파일:Attachment/Type 4real.jpg
일본군이 1944년에 개발한 대전차 로켓으로, 보통 4식 대전차 로켓(Type 4 70 mm AT Rocket Launcher)이라고 하면 이것을 의미한다. 무게는 8kg으로 비교적 2인 운용이 가능한 정도였다.
연합군이 바주카를, 독일군이 판처슈렉을 사용할때, 전쟁 말기인 1944년이나 돼서야 개발한 물건으로 70mm 로켓을 사용하며, 바주카가 안정용 날개를 사용해서 날아갈때 분사유도식으로 회전시켜 탄도를 안정시킨 대전차 화기이다. 일단 원형은 미국의 바주카와 독일의 판처슈렉으로, 각각 노획품과 독일에서 U보트로 가져온 도면 등을 참고해서 그 개념을 따와 만들었다.
물론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럴듯한 물건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1.1 문제점
일단 급조품이다. 당장 병기 생산능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다른 총기 및 장비류의 부품을 가져다 쓴 무기였다. 게다가 원형인 바주카나 판처슈래케의 전기격발식 구조를 만드는 것도 애로사항이 꽃핀 나머지 박격포 및 척탄통에 사용하던 메카니즘을 따와야 했다. 생산 효율 문제 때문에 조준기능 역시 간략화되어 50m와 100m 가늠자로 고정되었고, 그나마 명중률도 충분치 않았으며 관통력 역시 회전안정식이라는 특성[1]에 더불어 탄약 자체의 품질 때문에 크게 부족, 90도 각도로 입사 시 최상의 조건에서 70mm를 관통할 수 있었다. 이는 유사한 구경의 타국 대전차화기 관통력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였으며[2], 셔먼을 상대할 때도 측면조차 상황에 따라서는 관통에 실패할 수 있는 수치[3]였다. 설사 관통한다 해도 승무원이 확실시 살상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없는 것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수준에 불과할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군은 이 무기를 본토 결전용으로 분류, 해외 배치를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그 해외의 범주에 오키나와가 포함되었다(...). 때문에 4식 대전차로켓은 그 비참한 상황 하에서 3500정씩이나 생산을 했음에도 단 한 발도 실전에서 발사되지 못했다.
2 4식 20cm 분진포
포탄은 지급되지만 발사대는 주어진 도면에 따라 현지에서 판재로 제작해야 했다. 일부 현지 부대가 독자적으로 3연장으로 만든 것도 있었다.
이오지마와 오키나와에 투입되어 98식 구포(혹은 98식 중박격포)와 함께 미군을 위협하였다. 그러나 50발/문밖에 제공되지 않아서 바로 고갈되어버린 것은 물론, 발사시 불꽃과 연기 때문에 위치가 발각될 위험이 커 발사되기 전에 제압 사격을 받고 파괴될 우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