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노 Carcano | |
종류 | 볼트액션 소총 |
국가 | 이탈리아 왕국 |
역사 | |
개발 | 살바토레 카르카노 |
개발 년도 | 1891년 |
생산 년도 | 1892년~1945년 |
생산 수 | 2,063,750~3,000,000정 |
사용 년도 | 1892년~1981년 |
사용 국가 | 이탈리아 왕국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 나치 독일, 일본 제국, 핀란드 유고슬라비아 왕국 |
사용된 전쟁 | 제1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 의화단 운동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 겨울전쟁 제2차 세계대전 |
파생형 | 모스케토 M91, M91 TS M91/24, M91/28 TS M38, M91/38, M91/41 이식 소총 |
제원 | |
구경 | 6.5mm, 7.35mm |
탄약 | 6.5x52mm 카르카노 6.5x50mm 아리사카 (이식 소총) 7.35x51mm 카르카노 (M38) |
급탄 | 6발 일괄(En-bloc) 클립 5발 내부 탄창 (이식 소총) |
작동 방식 | 볼트액션 |
중량 | 3.8kg 3.4kg (M38, M91/38) 2.9kg (M91/38 TS) 3.72kg (M91/41) |
전장 | 1,285mm 1,018mm (M38) 1,018mm (M91/38) 927mm (M91/38 TS) 1,175mm (M91/41) |
총열 길이 | 780mm 535mm (M38) 538mm (M91/38) 459mm (M91/38 TS) 692mm (M91/41) |
탄속 | 700m/s 757m/s (M38) 660m/s (카빈형) |
유효사거리 | 1,000m |
최대사거리 | 3,000m |
1 개요
이탈리아 왕국군이 사용했던 볼트액션 소총. 19세기 후반에 제작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될 때까지 이탈리아군의 제식 소총이었다.
2 특징
당시의 일반적인 소총보다는 꽤 가볍고, 당시의 볼트액션 소총치고 많은 장탄수를 자랑했다.
다만 낮은 탄의 위력과 탄두가 둥글고 구경이 작아 동시대 다른 탄환에 비해 저지력이 약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하다는것은 동시대 소총 대비. 고로 M1 개런드 등 다른 소총들의 탄환들이 현대 관점으로도 상당히 위력이 강한 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문제는 낮은 탄 위력은 도저히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그 당시의 일반 소총이 7.62mm나 7.92mm 탄의 쓰는 것에 반해 6.5mm 탄을 쓰니 그 당시에도 적군이 빈약한 엄폐물에 숨기라도 하면 적을 없앨 수 없다는 비난이 집중되었다. 이는 현대와는 달리 제식 소총이 장거리 저격전같은 곳에서도 훌륭한 위력을 발휘해야 하며, 빈약한 엄폐물 정도는 관통해야 한다는 요구조건 때문이다. 이건 비슷한 탄을 쓰던 일본군의 38식 소총도 비슷하게 욕을 얻어먹은 적이 많아서 이탈리아군만의 불평이 아니었다.
물론 낮은 탄 위력도 동 세대의 무지막지한 운동 에너지를 자랑하는 소련의 7.62x54mmR 탄이나, 7.62x51mm 탄보다 10% 나 더 강한 30-06 스프링필드같은 괴물들을 쏴갈기던 소총들에 비교해서 그런것이고, 사실 윗 문단에서 말하는 빈약한 엄폐물은 지금으로 따지면 철근 콘크리트 외벽급이나 숲속의 나무급은 되는 물건이다. AKM이 사용하는 7.62mm 탄이 건물을 지을때 실내에 사용하는 웬만한 콘크리트 내벽 정도는 가볍게 관통해 뒤에 엄폐해 있는 적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음을 감안하면 카르카노에게 있어서 관통하지 못하는 빈약한 엄폐물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 돌격소총이 관통할 수 없는 엄폐물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벼운 콘트리트 내벽을 관통할 수 있는 탄환이라면 사실 카르카노의 위력도 현대의 총들에 비교하면 굉장한 것이고 그건 당시에나 지금에나 변함없는 사실일 것이지만, 탄의 저위력 문제가 부각된 것은 순전히 이 소총이 볼트액션 소총이지 반자동이나 자동화기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현대 돌격소총이나 동시대에 사용된 M1 개런드나 SVT-40같은 반자동소총이라면 서유럽의 숲속이나 북아프리카 전선의 간단한 시가지에서 적을 쐈는데 나무나 두꺼운 흙벽에 탄두가 맞아 관통하지 못해 적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더라도 곧바로 차탄을 발사해 맞춰 제압시키면 되는 이야기지만, 볼트액션 소총이라면 한방에 적을 무력화 시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생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930년대에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을 치르고 난 이후 7.35mm 탄을 채용한 신형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생산력 부족과 함께 신형 소총을 마구잡이로 일선 부대에 뿌린 이탈리아의 병크가 합쳐져서 비슷해 보이는 소총이 2가지 탄약을 쓰고, 총이 혼용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보급선에 심각한 과부하를 줄 뿐 아니라 탄피 길이도 비슷해서 탄을 잘못 알고 장전해서 고장크리를 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엄청난 부작용을 안겨다주었다.[1] 결국 1940년에 기존의 6.5mm로 다시 변경되었다.[2]
장전 방식이 약간 특이한데, 이 총은 M1처럼 클립째 장전하는 방식이어서 재장전이 빠르고 다 쏘면 클립이 총 아래에서 떨어진다.[3] 장전방식이 좀 더 빠름에도 다른 총기들이 스트리퍼식 클립 방식을 쓰는 건 이러한 클립 방식에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베어 1898같은 건 클립이 없어도 손으로 총알을 넣어서 장전이 가능한 반면에, 저런 클립식은 클립이 없으면 그야말로 단발총이 된다. 게다가 클립이 밑으로 빠지게 하는 구멍은 총에 이물질이 들어가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괜히 총기 개발에서 되도록이면 모험을 하지 않고 대세를 따라가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4]
3 파생형
파생형 명칭 중에 붙은 TS는 Truppe Speciali(특수부대)의 약자로, 카빈형이다.
- 모스케토 M91
919mm(총열은 451mm, 총검을 펼칠 시 1,263mm)로 줄어듬.
Moschetto는 이탈리아어로 기병총(카빈)을 뜻한다.
- M91 TS
922mm(총열은 445mm)로 줄어듬.
- M91/24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생산된 모델.
- M91/28 TS
- 트롬본치노 M28
볼트액션 38.5mm 유탄발사기. 공포탄의 가스압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경량화를 위해 소총의 노리쇠를 빼서 유탄발사기쪽으로 넣어서 쓴다.
이탈리아군이 7.35mm로 사용 탄을 변경하면서 M28도 7.35mm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려 하였지만 브릭시아 M35 경박격포와 비교했을 때 M35쪽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Tromboncino는 여름 호박의 종류 중 하나이거나 수선화를 뜻하기도 한다.
- M38
7.35x51mm를 사용하는 모델이나 285,000정 정도만 생산되었기에 전군 교체가 불가능했고, 설령 교체되더라도 중구난방으로 마구 뿌려서 보급에 혼란만 갔기에, 제식에서 취소되었다. 94,500정이 핀란드군으로 넘어가 겨울전쟁이나 계속전쟁에서 사용되었다.
기병용 카빈형. 접이식 스파이크 총검이 부착되어 있다.
- M91/38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보급 문제로 인해 1940년에 기존의 6.5mm로 변경하였다. 리 하비 오즈월드가 여기에 망원조준경을 부착하여 존 F. 케네디를 저격했다.
- M91/41
도중에 중기관총 탄 8x59mm RB 브레다[5]를 사용하는 실험용 모델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 중에서 아래서 3번째 소총이다.
- 이식 소총 (イ式小銃, Type I)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군의 소총 수요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육군은 삼국동맹이 체결된 것을 이용하여 독일과 이탈리아로부터 소총을 대량으로 주문하였고, 이식 소총으로 주로 해군 육전대가 사용하였다. 정작 육군은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거친 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노리쇠가 취약하다고 판단하여 화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해군에게 양도되었고, 이외에 교련용으로 제공되기도 하였다.
외형이나 성능은 M1891과 별 차이가 없으나 대신 6발 일괄식 클립이 아닌 아리사카 계열 소총처럼 5발 내부탄창으로 38식 소총과 같이 6.5x50mmSR를 사용한다. 시장에서의 이식 소총은 아리사카나 카르카노와는 다르게 별다른 메리트가 없어 인기가 없다.
4 기타
노리쇠가 뻑뻑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1910년대 만들어진 카빈들을 비롯한 각종 모델의 사격 영상들에서 노리쇠가 뻑뻑해서 고생하는 영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는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거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사수가 당기기 나름인 것인지 직선형 노리쇠라도 제법 빠르게 당길 수 있다.
2차대전 최악의 총이지만 아리사카보단 낫다?: 일단 최악의 총이라는것 자체가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화력 때문인 것 같은데 동시대의 7mm대 총에 비하면 6.5mm대인 카르카노 M91이나 38식 아리사카가 약한건 사실이나 둘다 거기서 거기인 수준이다. 둘만을 두고 비교한다면 카르카노m91 이 사용하는 6.5x52mm탄의 운동에너지는 2.572J이고 38식 아리사카가 사용하는 6.5x50mmSR탄의 운동에너지가 2.666J이므로 운동에너지 상으로는 38식 아리사카가 더 강하다.[6] 게다가 M91의 개량형인 M38이 사용하는 7.35×51mm탄은 기존에 사용하던 6.5×52mm탄과 장약의 연소압력이 같은 관계로 운동에너지가 6.5x52mm와 같다.[7] 그에 비해(38식의 개량형인) 99식 소총의 7.7×58mm탄은 3,136j인데다 NRA에서 측정한 기준으로도 아리사카 (38식, 99식)는 상당히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M91/38은 미국 대통령을 잡을 때 쓰였다카더라.
예전에 장탄수가 많다는 것은 추축국 한정 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추축국 한정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의 전세계 대부분의 볼트액션 소총의 장탄수가 5발이었다. 오히려 5발 이상인 것은 스위스의 K31(6발)이나 영국의 리-엔필드(10발)가 거의 유일했으며 리-엔필드를 대체하려했던 P14도 5발이었다. 미국의 주력소총인 M1 개런드가 8발이긴 했지만 반자동이므로 제외하고[8] 당시 미국의 볼트액션 소총인 스프링필드 M1903 역시 5발이었다.
이탈리아군이 1943년에 항복하면서 독일군이 대량으로 노획해서 국민돌격대에게 지급했다. 종전 후 이탈리아군은 카르카노 대신 리-엔필드나 M1 개런드로 교체했다. 대부분의 카르카노들은 1950년대 초 즈음에 북미 시장으로 팔려나갔다. 경찰에서는 1981년까지 계속 사용했다. 팔려나간 잉여 카르카노들 중 일부는 7.92mm 마우저 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것도 있는데, 북아프리카 등으로 흘러가 중동전쟁이나 독립전쟁에 사용되었다.
리 하비 오즈월드가 4배율 망원조준경이 달린 M91/38[9]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저격하면서 유명해졌다. 꽤 빠른 연사속도와 정확한 명중률을 냈다고 한다.[10]
5 매체에서의 등장
본 총기가 등장하는 매체로는 카르마(FPS)가 있다. 후기형을 토대로 구현되었는지 이제까지 게임에 구현된 볼트액션 소총과 연사력은 비슷한데, 총기 사운드는 어이없게도 윈체스터 M1897, 즉 산탄총이다. 거기에다 또 어이없게도 볼트액션 소총임에도 불구하고 정확도는 탄환류 무기 중에서 가장 낮다. 산탄총 소리라고 정확도까지 산탄총일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스나이퍼 엘리트 III에서도 카르카노가 등장하는데 높은 탄속을 장점으로 가진 소총으로 나온다. 이탈리아 왕국군 소총병이 사용한다.
메달 오브 아너의 확장팩인 브레이크 스루에서도 이탈리아군의 총기로 등장한다. 하지만 볼트액션이다 보니 굳이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다른 볼트액션 소총과 비교 했을때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6발인점, 빠른 발사 모션과 장전 모션으로 기동력이 뛰어나고 위력 또한 떨어지지 않기에 활용성이 좋은 소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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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철저하게 6.5mm 규격을 사용하는 부대와 7.7mm 규격을 사용하는 부대로 나눠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탄피 길이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므로 약실에 들어가지 않는다. 반면 카르카노의 경우 탄이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가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더 심했다. 7.92mm 마우저, 6.5mm, 7.35mm (왼쪽순으로)
- ↑ 여러 국가들은 전쟁 전후에 새로운 탄이 기존의 탄을 교체하는데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 ↑ 저절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클립을 좀 밀어줘야 떨어진다.
- ↑ 사실 이 구조 자체는 신박한 모험이 아니다. 19세기 말에 오스트리아-헝가리제 만리허 소총이 이런 블록형 클립을 채택했었다. 독일군도 게베어 1888을 만들면서 이 구조를 생각 없이 베꼈다가 구조의 한계+저작권 침해 소송 2연타를 얻어맞고 게베어 1898로 선회한 거다.
- ↑ 피아트-레벨리 M1935나 브레다 M37 등에 사용되었다.
- ↑ 그 외에도 아리사카는 국화무늬를 손으로 새기는 바람에 질이 나빴다니 추위에 약했다니 작대기 마냥 부러졌다니 하는 등등 많은 루머들을 포함한 대전 말기의 품질을 부각시켜서 카르카노가 아무리 나빠도 핵쓰레기인 아리사카보단 낫다!" 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아리사카에 대한 루머는 거의 뻥이거나 과장으로 드러났으며 이 소문의 원흉은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쓰여지고 지금은 나무위키가 승계한 아리사카 문서였다.(지금은 수정되었다.)
- ↑ 운동 에너지는 같은데 탄두가 크고 무거워지는 바람에 총알이 속도가 줄고 탄도가 아래로 향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탄환의 칩(선단부분)을 가벼운 알류미늄으로 만들어 탄두 무게를 6.5x52mm의 탄두 무게와 같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서 두터운장갑을 상대로는 약했으나 그만큼 탄두 회전이 빨라 대인살상효과는 좋았다고 한다.
- ↑ 왜냐하면 M1 카빈을 비롯한 주력은 아니지만 SKS나 게베어 43같은 당시 대부분의 반자동소총 기본 장탄수가 10발인 것을 감안하면 개런드도 그리 많은 게 아니다.
- ↑ 잡지를 통해 우편 주문으로 19.95달러로 구매했다. 1960년대라 화폐 가치가 다를 수 있으나 2015년 기준으로 치면 155달러 정도 된다.
- ↑ 이 점이 암살은 다른 자가 했다는 음모론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런 성능이 나올 총이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