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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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래피티의 성지인 퀸즈의 5pointz.지금은 안전 문제로 건물이 허물어졌다. (출처 정보)

graffiti. [1]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등을 이용해 공공 장소의 벽에 무단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 및 기타 흔적을 남기는 문화의 한 종류. 경범죄처벌법상에서는 '광고물 무단부착'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 경우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경범죄처벌법의 규정을 받는 것은 그래피티가 해당된다.

이 죄의 구성요건은 광고물 외에도 '함부로 (중략) 글씨 또는 그림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 등을 한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꽤 많고 이를 문화예술로 보느냐는 것에 대한 논쟁도 있긴 하다. 그리고, 그래피티의 예술성은 곧 그래피티의 범죄로서의 속성과도 바로 연결된다. 아래의 '그래피티는 예술인가?' '범죄로서의 그래피티' 문단을 참조. 유명 그래피티 바머 KATSU의 영상인데, 그 또한 그래피티는 예술이 아니라 범죄 조장(promote crime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래피티(graffiti)라는 단어 자체가 이탈리아어로 그냥 '낙서'라는 뜻이다. 무단으로 한 것만이 그래피티이며, 뮤랄(허가를 받고 그래피티를 하는 것)은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그래피티로 인정받지 못한다.

원래 뉴욕 브롱크스 슬럼가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슬럼 문화로써 MC(랩퍼), DJ, 비보이와 함께 힙합의 4대 요소라 불린다. 그러나 사실 태생 자체는 힙합과 약간 거리가 있다. 정확하게 보자면 발전 초기부터 힙합 문화와 엮이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2 그래피티의 역사

그래피티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고댓적 동굴벽화나 이런 것까지 끌어들이는 시도는 만연한 실수다. 힙합의 역사에 샘플링이 있다고 그 샘플의 역사에서 힙합의 역사를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날의 그래피티라 불리는 특정 경향의 캘리그라피 낙서 문화만으로 시각을 좁혀볼 필요가 있다. 현대 그래피티는 1960~1970년대 미국 갱들의 문화에서 기원하였다. 당시 미국 갱스터들이 특유의 낙서를 벽에 남기여 영역을 표시하는 관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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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날 미국 브롱크스(Bronx)에 TAKI183 이라는 낙서가 벽마다 적히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한 그리스계 미국인이 자기 이름(Demetrius)의 애칭(Demetaki)의 약칭인 Taki+자신이 사는 집이 있는 183번가의 번호를 더하여 TAKI183이라고 벽에 낙서를 남기고 다니기 시작했고 곧 그것에 매력을 느낀 TAKI의 친구들 및 몇몇이 비슷한 낙서를 벽에 남기고 다녔다. 이것이 그래피티 1세대의 시작이다.

TAKI 183, 그래피티를 하다가 언젠가부터 자기 사업(인쇄소였나..?)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외에 인터뷰도 많이 들어오고 잘 나가는 것 같다...

당시 1세대의 특징으로는 벽에 "멋있는 레터(글자)"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이름 또는 닉네임을 일반적인 글씨체 또는 대문자로 남기는 것이었다. "멋있고 간지나는 그림을 그려주지!"하는 멋과 예술의 미와는 관계가 없는 출발이고, 그래피티는 "자신의 흔적을 가능한 많은 곳에, 어려운 곳에, 남기기 힘든 곳에 남기자!"에 더 가까운 출발이며, 이 전통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것을 "'태깅(Tagging)"'이라 하며 일반적으로는 벽에 글자또는 자신의 네임을 남기는 형태를 띈다. 그러나 그래피티가 자신의 사인을 남긴다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피티를 막 시작한 친구가 이렇게 인식하면 몇몇 그래피티 라이터들은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2세대로 넘어오며 대단한 라이터들이 많지만 COPE2로 대표할 수 있는 버블 스타일의 그래피티가 생겼다. 대략 여기서부터가 그래피티가 "글자"에서 "그림"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며, 버블 이외에도 여러 스타일이 나오며 이를 올드 스쿨이라고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올드스쿨스타일은 '알아볼 수 있는, 읽을 수 있는 글씨'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이 올드스쿨은 뉴 스쿨 또는 와일드라고 불리는 스타일로 발전하는데 길을 가다가 삐쭉삐쭉하고 "어, 저게 글자였어?" 하고 갸우뚱해할 정도로 글자를 읽을 수 없지만 왜인지 멋있고 현란한 그래피티를 봤다면 그것이 와일드이다. 이들을 보통 3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후에 3D 등등으로 발전하나 현재도 태깅, 올드스쿨, 뉴 스쿨 스타일들이 일반적이다. 보통 태깅도 하고 올드스쿨 또는 뉴 스쿨로 그림도 그리고 한다.

초창기인 1980년대에는 공공장소, 특히 뉴욕 지하철에 마구 그래피티를 그려놓는 사회적 현상으로 당국을 골치에 빠뜨리기도 했다. 당시 뉴욕 지하철은 절대 타서는 안될 것으로 알려질만큼 범죄율이 대단히 높았는데 1994년에 뉴욕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와 윌리엄 브래턴 신임 검찰국장이 이 범죄율을 줄이기 위해 내세운 제안 중 하나가 지하철 낙서 지우기였다.

왜 지하철에 그래피티를 남겼을까? 밤중에 지하철에 가득 그래피티를 그리면 낮에 그걸 발견한 지하철 직원들이 지울 수 없고, 결국 그 날 하루종일 운행을 할 수밖에 없으며, 그러면 하루종일 그래피티가 전 도시를 순회관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그래피티를 볼 수 있게 하기위한 최적의 장소이며, 현재까지도 그래피티 궁극의 목표로서, 로망으로서 남아있다. 이렇게 지하철에 남긴 그래피티를 '트레인'이라 하며, 지하철 한 차량을 가득 그래피티로 채웠을때 홀트레인(WHOLE TRAIN)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트레인 바밍' 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때 뉴욕 지하철은 그래피티와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 대응을 했으며, 그 결과 그래피티 라이터들은 뉴욕 지하철 당국 및 경찰과의 전쟁 뿐 아니라, 그래피티를 할 공간이 좁아짐에 따라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끼리도 진짜로 사람이 죽는 전쟁을 했다.

다른 사람이 그림을 그린 자리에 그림을 덮고(=Disrespect) 내 그림을 그린다면 그래피티 크루들 끼리 사이가 좋아질 수가 없다. 이 때 그래피티는 좀더 갱 문화(크루들 끼리의 배타성) 및 반달리즘(정부 및 공공에의 적대성)적인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그래피티가 기괴한 장소들로 퍼져나갈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하다. 이 때 '지하철이 안된다면 고속도로는 어떨까?높은 탑이나 빌딩 꼭대기라면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일부 사람들은 그래피티의 장소를 옮겼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나 빌딩 꼭대기 등으로 그래피티가 퍼져나갈 수 있었다. 이 때가 그래피티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이 전성기 정도는 아니지만 허락을 전혀 받지 않고 공적인 공간, 혹은 개인이 소유한 공간에 마음대로 자신의 그래피티를 그려놓고 도망친다는 개념은 같으며, 그래피티는 여전히 지하철에도 그려지고 있다. 이를 바밍(BOMBING)이라고 한다. 일부 라이터들은 '스프레이를 훔치지 않고 사서 쓴다면 그건 진정한 그래피티 라이터가 아니다'라는 말까지 했었다.

이것은 그래피티는 비상업적이고 반달리즘적인 문화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화 '홀트레인'을 보면 락카페인트를 쇼핑센터와 일하는 차량정비소 등에서 대량으로 훔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도가 지나친 라이터들은 스프레이를 훔쳐서 허용되지 않은 곳(공공기물같은)에 무단으로 뿌려야 그래피티로 인정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뱅크시(BANKSY) 등으로 알려진 스트릿 아트가 그래피티의 "바밍" 등과 결합해 벽에 예술을 남기고 있다. 합법적인 것도 있지만 불법적으로 갑자기 남겨진 그래피티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처럼 그래피티적 방법으로 미술관의 작품들이 줄 수 없는 예술적인 의미를 대중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갔다고 평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G20 광고에 쥐를 그려놓은 일이 이것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이렇게 불법적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미술관 등에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등장했다면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파동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스트릿 아트의 등장은 사람들이 그래피티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 중 하나였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3 그래피티는 예술인가?

3.1 반대

하지만 스트릿 아트의 등장이 곧 그래피티에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일단 그래피티의 정체성이 어떤 의미에서는 오염되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많은 대중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수 그래피티 라이터가 추구하던 의미로 읽혀지기보다는 다른 의미로 읽히는 경우도 생겼다. 예를 들어서, 와일드의 경우 어떤 사람들은 "읽을 수 없는 와일드는 나쁜 와일드, 읽을 수 있는 와일드는 좋은 와일드"라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읽기 어렵게 쓸려고 써 놓은게 와일드이며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가 생각하는 것 만큼 우선적인 포인트가 아니다

또한 대중들이 선호하는 길거리 그림의 취향이 나타나면서 이것이 그래피티 라이터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이 또한 기존의 그래피티 평가 기준이 변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래피티를 예술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그래피티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그래피티를 예술로 받아들이는 경우, 예술로서 시작한 경우도 많지만 그러나 근원적으로 본다면 그래피티는 당대의 주류 예술이 아니었다. 그 이유로는 그래피티의 역사,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의 견해차, 장소 등등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아름다움보다는 공공기물을 훼손하고 자신의 흔적, 영역을 남기는 쪽에서 출발하였으며, 이것이 출발된 북미 쪽에서는 간단한 태깅(자신의 이름(tagname)을 남기는 행위)만 봐도 대충대충 "훼손" 목적으로 그냥 낙서를 해놓은 경우가 많다. 이들 중에 그래피티를 파고들며 우리가 흔히 보는 '멋있는 그림'으로서 그래피티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일반 낙서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에 의해 70년대의 우리나라에 그래피티가 수입될 때에는 그 중 '그림'으로서의 그래피티가 수입되었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에 외국보다 그래피티를 좀더 예술에 가깝게 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쉽게 설명된다. 그래피티를 예술과 같은 선상에 보는 사람들은 '예술이 박물관을 나와 대중에게 다가가며, 팝 아트처럼 예술의 개념을 붕괴시키는 "스트릿 아트"'의 연장선이라고 본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래피티는 "스트릿 아트" 또는 예술과는 전혀 관계없이 시작했고 예술로서 출발한 스트릿 아트와 그 뿌리가 다르다. 즉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기는 예술과는 거리를 두고 봐야된다.

어쨌든 그래피티를 "그림", 즉 예술로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실제로 이런 인식속에서 그래피티를 시작한 사람들이나 이런 인식이 없었던 몇몇 기존 그래피티 라이터들도 오히려 그래피티를 예술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 라이터들의 경우를 좀더 설명하면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피티가 예술이 되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불법적인 그림으로 출발했던 라이터들이 대중친화적인 인지도를 쌓고, 그래피티를 예술 작품으로서 팔고, 그래피티를 상품으로서 판다. 실제로 루이뷔통같은 경우 그래피티의 스타일을 차용하여 LOUISSE VUITTON이라는 캘리그래피로 도배된 의류 가방을 팔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브라운브레스가 그래피티에서 출발한 의류 브랜드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 스트릿 아트가 그렇듯이, 그래피티또한 돈이 되는 아트를 위해 팝 아트로 가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실제적인 이유는 돈 때문이다. 팝 아트는 미술관 안에 있다. 즉 주류 예술로의 진출이 목적이다. 예시로 영화까지 나온 '장 미쉘 바스키아'가 앤디 워홀과 친했던 것처럼.

이런 풍조 속에서 애초에 그래피티를 시작할때 "난 그래피티 아티스트(예술가)로서 돈을 많이 벌겠어"라는 생각 속에서 그래피티를 시작하는 친구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므로 그래피티를 취미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작할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래피티는 기본적으로 불법에 정체성을 두고 있고, 불법이라 함은 곧 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피티는 반달리즘에서 출발한 문화다. 기본적으로 불법적인 것이고 남의 권리를 침해하며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이는 그래피티는 나쁜 게 아니에요라고 하지만 그래피티는 일단 부정적인 부분을 갖고 태어난 문화고 그것을 떨쳐내는 순간 자기정체성을 잃게 되는 문화이다. 물론 미적으로 아름답거나, 그래피티에 다른 좋은 가치들이 담겨 있기도 하다만 CASE BY CASE.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피티를 섣불리 예술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라이터마다 그래피티가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면 대답은 정말 천차만별이라 그래피티를 무엇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도 많다. 따라서 웬만하면 "그래피티 아티스트"라고 부르지 말자. 또한 그래피티는 기본적으로 직업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가장 오해하기 쉬운 부분인데, 그래피티로 시작해서 "스트릿 아트", "디자이너"로 넘어간 거지 그래피티 하는 것이 직업이 된 게 아니다.

3.2 찬성

물론 그래피티를 예술로 인정하는 분위기 자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래피티가 대다수 사람들에게 예술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미술관에서 자꾸 예술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미 미술관에서는 그래피티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이는 그래피티가 오래된 문화가 되면서 지속 및 공존 가능한 문화로 변화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브롱크스에 가서 그래피티 탐방해보면 Tats crew라는 유명 크루 및 다른 몇몇 정황을 포착할 수 있으며 그래피티는 장난감 가게의 광고, 유치원의 슬로건이나 아이스크림 차량 광고(tats crew의 서명이 있었다)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본고장에서도 그래피티는 사회와 공존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애초에 고급 예술, 저급 예술, 예술아닌 것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한 예로 영화는 과거에는 동네 장터에서 상영하던 볼거리에 불과했으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카예 뒤 시네마 구성진을 비롯한 수많은 감독, 이론가들이 예술로 인정받게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만화는 과거에는 '예술이 아닌 것', 혹은 '예술의 기법만 빌렸을 뿐 예술성 없는 싸구려' 취급을 받았으나, 오늘날 엘런 무어 같은 미국 작가들이 프랑스-벨기에를 중심으로 한 방드 데시네를 중심으로 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애초에 예술 자체가 유동적이라는 말이다. 과거에는 예술이 아니었던 것이 예술이 되는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애초에 사람들의 지루함을 달래고 취향을 만족시켜 주라고 있는게 예술인거고, 그래피티가 그 목적에 부합한다면 당연히 그래피티도 예술이 되는것이다. 그리고 다다이즘이나 행위예술같은 사례도 있듯이, 애초에 반항적인 예술은 과거에도 많았다. 반달리즘의 측면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기성 집단에 반항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사실 별 차이가 없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위의 반대 항목에 적은대로, 그래피티 본연의 의미인 반달리즘과 반항 정신이 상업화, 대중화 되면서 사라지는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술이란 미명 하에 원래 소박했던 그래피티의 가치가 과장되는 것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굳이 그래피티 하는 사람들이 예술이라고 불리기 싫다는데 '아냐 이건 예술 맞아'라고 강요하는 것도 실례라는 걸 유념하자. 그냥 그래피티를 좋아한다면 보기에 쾌감을 주는 것 정도로 받아들이고 넘어가기 바란다.

4 범죄로서의 그래피티

사실 위에선 그래피티를 상당히 낭만적으로 서술하였지만, 그래피티는 엄연한 범죄 행위이다. 누군가 어디에 낙서하고 싶고 저항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권리라고 한다면, 누군가에게는 그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낙서로 인해 침해되는 재산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그래피티를 그리는 사람들이 망가뜨리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의 재산일 수도 있으나, 지하철과 같은 '시민 모두의 재산'인 경우가 많다. 그래피티를 통한 SOC의 파괴에 시민들의 동의가 있는 것도 당연히 아니니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허락되지 않은 그래피티는 반사회적인 행동이다.

허가받지 않은 그래피티에 있어 '그냥 하고 싶어서', '대중은 예술을 몰라' 따위의 변명은 당연히 합당하지도 않을 뿐더러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저항'이라고 한다면 대체 뭐에 저항한단 말인가? 혼돈의 사회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 물론 누구나 일탈을 저지를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일탈은 젊은날의 과오 정도로 인식되지만 지속되고 집요한 일탈은 그냥 범죄일 뿐이다. 당장 지속된 낙서에 의해 괴로움을 당하다가 건물을 팔아버린 사람도 있지 않은가. 남의 나라까지 와서 공공기물에 낙서하고 다시 본국으로 도망친 사람도 있지 않은가? 이런 사례들이 방증하는 것은 그래피티로 심각한 고통을 받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며 그래피티를 그리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행동이 떳떳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임지지도 않고 떳떳하지도 않다면 대체 왜 하는가? 저항의 표현이라 해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그린 사람 입장에선 무슨 의미가 있다 쳐도 그것을 보는 절대 다수의 입장에선 그냥 더러운 낙서일 뿐이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길거리에 현대사회에 대한 저항이라 포장하며 그냥 똥을 싸 두고 도망간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뉴욕에서 그래피티를 철거했던 것은 깨진 유리창 이론에 근거한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행했던 것이다. 그래피티의 특성상 한밤중에 몰래 청년 그룹이 심지어 서로 싸움까지 해대며(미국에선 총질까지 하며) 시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충분히 더 큰 사건과 사고가 우려되는 우범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당장 미국의 그래피티는 단순히 낙서를 떠나 갱단의 구역임을 알리는 마크로도 활용되었다. 당연히 누구나 그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민간인이 이에 휩쓸려 불운한 희생자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대로 된 정부라면 당연히 이런 것을 단속해야 하는 것이 맞다. 분명 그래피티를 통해 얻는 예술적, 비판적 성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로 인한 성과보다 사회적 불쾌감이 더 큰 것 또한 현실이다.

5 그래피티의 종류 및 용어

  • 태그, 태깅, 태거
자신의 표식을 남겨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태그네임(자신의 그래피티 네임)을 남기는 형태를 띈다.
  • 스로업(Throw up) 또는 스로이(Throwie)
말 그대로 그래피티를 '던져놓는다.' 즉, 그림을 빠르게 그리는 것으로 보통 '버블' 스타일을 갖는다. 따라서 둥글둥글하다.(#)
  • 올드스쿨(Old skool)
간단히 말해 글자를 알아볼 수 있는 스타일. 오래된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올드스쿨을 잘 해야 좋은 라이터가 된다고들 말한다.(#)
  • 와일드(뉴스쿨)
간단히 말해 알아볼 수 없는 스타일. 보통 현란하고 삐쭉빼쭉하며 손이 많이 간다. 이것도 올드스쿨을 잘하는 사람이 하면 올드스쿨을 못하는 사람이 한 것보다 급이 다른 글씨가 완성된다고들 하는데, 사실 이것은 올드스쿨을 많이 해 본 사람이면 자신의 레터를 만드는 스킬이 좀더 능수능란하기 때문이다. 올드스쿨은 기본적으로 글자의 "뼈대"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보통 피스가 많다.(#)
  • 버블
둥글둥글한 스타일의 레터. 스로업에 속한다.(#)
  • 블록버스터
빠른 시간 안에 넓은 벽을 채울 때 쓰이는 방식. 롤러붓으로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형태에 두 세 가지 색상으로만 이뤄진다. 다른 라이터의 작업 위에 덧씌울 때 흔히 쓰이고, 기차 전면에 재빨리 그리고 튈 때 쓰인다.(예시)
  • 3D
최신 그래피티 경향 중 하나. 말 그대로 입체 #
이 외에도 종종 실제 3D 그래피티를 바밍하기도 한다. 한 크루가 야밤에 길거리에 거푸집으로 찍어 급조해서 콘크리트를 굳혀놓았다.
  • 바밍(Bombing)
그래피티의 뿌리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바밍은 그래피티를 불법적으로 남기고 가는 반달리즘 행위이다. 보통 "바밍하러 간다", "바밍하다 건물주한테 걸려서 싹싹 빌어 내일 지우기로 합의했다" 식으로 말한다.
  • 뮤랄(Mural)
'도덕적인'이라는 의미의 모랄(Moral)에서 온 말로 합법적인 그래피티이다. 보통 벽 주인이나 건물주에게 허락을 맡고 그리던지 뉴욕 브롱크스처럼 아예 시 당국이 그래피티에 항복하고 합법적으로 그래피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준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뮤랄"은 그래피티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 피스(Piece)
'작품' 보통 버밍으로 만들기는 어렵고 뮤랄이 많으나…. 여전히 바밍으로 만드는 이들도 있다. 간단한 쓰로이하고는 반대편에 있는 삐까뻔쩍한 그림이다. 압쿠리에 가면 많이볼수 있다.(#1, #2)
  • 헤븐(Heaven)
말 그대로 천국. 말도 안되는 곳, 하기 어려운 곳에 그래피티를 남겨놓는 것을 말한다. 보통, 높은 빌딩, 경찰서, 도로 녹색 차량용 표지판, 등등이 있다.
  • 트레인(Train)
그래피티 라이터들의 로망. 말 그대로 기차에 하는 것이나 일반적으로 지하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M****이 이것을 본래 이름으로 했다가 잡혀 상당한 벌금을 물었다.

보통 트레인이나 소화기를 사용한 바밍, 거대한 블록버스터를 한다면 자신의 태그네임 대신 익명의 태그네임을 하나 만들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 그러면 추적당하기 때문이다.(#/#)

  • 홀트레인
말 그대로 트레인으로 차량 하나를 앞에서 뒤까지 도배하는 것.
  • FIRE EXTINGUISHER
소화기에 페인트를 채워 뿌린다. 반달리즘 테러에 쓰이며 유명한 인물로는 KATSU, KIDULT 등이 있다. 그래피티를 예술이 아니라 반달리즘으로서 하는 이들이 애용한다.(#1, #2)
  • 캐릭터
말 그대로 그래피티에 캐릭터 또는 인물 등을 넣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홍대 등지에서 심심하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홍삼(Hong3)"의 스트릿 보이(STREET BOY), 식스코인이 대표적이다.(##)

  • 스텐실
말 그대로 벽에 스탠실을 한다. 복잡한 그림을 빠르게 그릴수 있다. 홍대, 충무로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5분 대기조" 그래피티 등이 대표적이다. 복잡한 묘사를 판화로 단시간에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릿 아트로서 그래피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 스팟(Spot)
그래피티가 많이 행해지는 장소를 의미한다. 공인된 것처럼, 그래피티를 해도 되는 장소로 보이지만 절대 합법적인 것이 아니다. 물론 합법적인 스팟도 있다.
말 그대로 다른 사람 그림을 통보 및 허락없이 덮는 것. 상대 그림에 욕설 등을 그어 놓는 것.
  • DOPE
" 했다!", "간지쩐다!"의 의미.

6 기타 사항

  • 다른 그래피티 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래피티를 섣불리 예술라고 주장하지 말자. 그래피티가 예술이라는 생각 동의하지 않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도 많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라고 부르지 말자., "그래피티 라이터"라고 부르자.
  • 그림을 덮을 때는 타 라이터에게 통보 및 허락이 있어야 된다. 자칫하면 나랑 싸우자는 건가?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보통 내가 이쪽에서 너보다 실력이 좋다, 네가 마음에 안 든다, 너보다 여기서 한 끗발 더 굴렀다, 등등의 경우 시전할 수 있겠지만, 곧 서로 상대방의 그래피티를 덮어 자신의 그래피티를 새기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관리가 안 되고 오랫동안 방치된 그림 등은 허가없이 덮을 수도 있다. 보통 그래피티의 경우 단시간 내에 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배니쉬 등으로 마감처리를 할 수가 없다. 일반적인 벽화는 그림을 그리고 투명한 배니쉬로 한번 더 덮어서 그림이 변색 및 벗겨지지 않도록 보호를 한다.
따라서 꾸준히 관리를 해 주거나 같은 자리에 같은 사람의 새로운 그림이 덮이거나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는 덮을 수 있다. 물론 위의 얘기는 그래피티 라이터 사이에서나 통용되는 얘기고 일반 관공서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이므로, 그림을 지웠다고 관공서에 가서 절대 따지지 말 것. '내가 이걸 그렸소'라 자인하는 것과 다름 없으므로 엄청난 벌금 청구서가 날아오는 건 물론이고 공공기물 훼손죄로 고발당할 수도 있다!
  • 힙합 에서 허구한 날 '진짜'와 'Wack'을 구분하는 데 목 메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모방하거나, 스타일이 다른 태거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디스를 당하기 쉽다. 특히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모방한 경우를 상당히 좋게 보지 않는다. 국내에도 이것 때문에 논란이 되는 라이터가 있다. 다만 그래피티를 시작할 때 보통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참고하여 모방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때도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으로 새로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그래피티에서도 스티커를 쓴다.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이름스티커를 붙이던 것처럼, 외국의 경우 "HELLO my name is 공백"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 스티커가 대중적이다.(링크) 여기 공백 부분에 자신의 태깅 등을 넣어 전봇대 등에 붙이고 다닌다. 돈이 없는 경우는 외국이나 국내나 너나할 것 없이 우체국 등의 소포용 스티커를 때와 거기에 자신의 태깅을 하고 볻이고 다닌다.
  • 그래피티 도구로는 보통 락카페인트[2]나 마커를 쓴다. 마커같은 경우 10~12mm이상의 굵은 닙(펜끝) 제품을 쓰는데 국내산으로는 다이소에서 이런 제품을 찾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찾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Montana사의 락카페인트가 유명하며 마커같은 경우 Krink사의 제품이 유명하다. 흘러내리는 효과를 주기 위해 주로 쓰는데 이 제품의 경우 조심히 쓰자. 이거 절대 안 지워진다! 건물주에게 걸리면 지우기 어려워서 큰일난다.
국내의 경우 오공, 일신, 동서락카가 대표적이다. 오공락카의 경우 질이 매우매우 안 좋은것으로 유명하고 일신락카는 압력이 좀 높아 초보자에게 추천되지 않는다. 동서락카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외국과는 달리 한국 락카페인트의 경우 미술용으로 나오는 제품이 없다. 모두 차량도색 및 기타 건설용이라 분사구(캡)가 모두 동일하며 특수한 분사구(팻 캡, 스코치 캡 등)가 필요할 경우 외국에서 수입해와야 된다.[3]
그러나 최근 들어 일신에서 두개의 캡을 가진 제품을 출시했다!
  • 그래피티의 경우 스케이트보드와도 친화적이다. 보통 보드 데크 밑바닥에 그래피티를 채워넣기 때문.
  • 브라질의 그래피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보통 한 벽면을 통째로 체울 만큼 큰 그래피티가 많으며, 퀄리티와 예술성이 뛰어난 것이 많다. 사회 풍자적 메세지를 담은 것도 많으며 이쯤 되면 말 그대로 낙서가 아닌 '벽화'다.

->틀렸다. (이 글에 기여하는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브라질의 그래피티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의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다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그래피티는 보통 잎파리처럼 그려놓는 스타일이 있고(링크), 미국의 전형적인 그래피티를 따라가는 스타일이 있다. 그래피티를 xarpi라 하는데, 이는 pixar(그림)을 catete 방식으로 거꾸로 읽어(음절 단위로 거꾸로 읽음), favela(빈민촌) 스타일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이 xarpi(샤피)가 favela 스타일의 반달리즘과 미국 스타일의 그래피티를 포함하는 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아무튼 브라질의 그래피티가 윗 링크에서 보이듯 타 지역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특히 동양인에게 불친절한 그래피티라는 것을 참고하길 바란다. 왜 동양인에게 불친절한고 하니, 로마자 알파벳을 쓰는 이들은 꼬불꼬불한 나뭇잎 글씨를 쉽게 읽으나 동양인 관점에서 활자체를 벗어난 필기체를 한번 더 꼬아 쓰면 읽기 어렵기 때문이다.

7 한국의 그래피티

1997년 8월 15일 박소현이 mc로 등장한 SBS 충전 100% 쇼에서 당시 인기 아이돌 H.O.T.가 출연하여 자신들의 앨범자켓에 등장한 미국 싸이프러스 힐 제작자들이 그려준 그래피티 아트를 선보인 모습이다.[4]

국내의 경우 유명한 스팟으로는 홍대, 압쿠리(압구정 굴다리), 도림천, 송내-부개역 사이의 고가 등등이 있다. 다만 최근에 규모가 어마어마했던 도림천 그래피티들이 싹 사라졌다. 그래도 MINT 블록버스터는 아직도 남아있어

한국에서 홍대 근방 건물주들이 제일 골치아파해 하는 것이 바로 그래피티이다. 한 건물주는 건물 외관을 바꾸기 위해서 새롭게 페인트질을 하자마자 새로 그래피티가 그려지는 것을 60일간 반복되자 견디지 못 해 건물을 팔았다는 일화도 있다. 한 지하철 역에서는 2년 넘게 계속 같은 곳에 태깅을 하는 만행[5]으로 인해서 CCTV가 새로 설치된 적도 있다. 하지만 홍대 놀이터 경로당은 그래피티 전용 벽으로 반쯤 공인되어 있다.

압쿠리의 경우 정말 멋있는 그래피티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합법적인 것이 아닌 만큼 장소는 나무위키에 적기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바 직접 찾아볼 것.
그래피티를 그릴 때의 기본적인 주의사항이긴 하지만 압쿠리에서 작업할 때는 필히 방독면을 끼고 작업해야된다. 실내인 만큼 그냥 하면서 락카페인트를 들이마셨다가는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
도림천의 경우 도림천을 따라 쭈욱 그려져 있던 그래피티들이 싹 지워져버리고 CCTV와 함께 상당한 벌금이 책정된 적이 있다. 그러나 어떻게 다시 그리고 있다. 당국의 단속이 느슨해진 것인지, 뮤랄이 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국내의 경우 1990년대 중후반즈음부터[6] 그래피티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라이터들의 경우 현재 1세대에서 2세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잇다고 생각된다.

국내 크루로는 서울메이츠,[7] 메녹,[8] RD crew 등이 있고 해외에는 일본의 데이지 Day-z,[9] 미국의 경우는 너무 많아 설명하기 힘들다.

국내의 경우 그래피티를 "직업"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돈"으로서 바라보는 경향도 적지 않다. 결코 이 바닥이 깨끗하지 않다 혹자가 외국 라이터들 몇몇과 이야기해본 바에 따르면, 그래피티를 국내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이것으로 어떻게 돈을 만들까?", "어떻게 인지도를 쌓을까?", "이것으로 의류 등 상품을 만들어볼 수 있을까?"등등 성공이었기에 상당히 의아했다고 한다.[10] 물론 외국도 이렇게 상업적인 면모가 없는 것은 아니며, 어떤 의미에서는 충분히 상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그래피티 라이터들이 만든 페인트 회사라던지.

아무래도 그래피티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다면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기에 그래피티가 취미에 머무를 수 없게 되고, 그래피티를 활용하여 생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국외 따지지 않고 그래피티 라이터들은 디자인 회사, 타투이스트, 페인트공 등의 직업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더러 주류 예술계에 진출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그래피티를 예술로서 선전하기에 문제가 되며, 일정 부분 이들 덕에 국내에서 그래피티는 거리예술로서 오해되게 되었다. 사실 뭘 하든 하고싶은 걸 하면 되고 정해진 건 없지만 기존에 이루어졌던 것이나 다른 이들이 다른 의미로 하는 것을 왜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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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그래피티계 사람들 생각과는 반대로 미술관에서는 그래피티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2014년 7월 7일부터 9월 21일까지 '거리의 미술 - 그래피티 아트 전'을 열었다.(#1, #2)

종종 Banksy, Obey, Invader등의 스트릿 아트를 그래피티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어떤 의미에서 일부는 맞고, 어떤 의미에서 일부는 다르다. 기법상에서는 분명 그래피티의 방식을 쓰고 있지만, 그 의도도 그래피티 본래의 그것인지는 불확실하기 때문. 뱅크시의 경우 종종 사회이슈를 다루기도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그래피티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이슈에 무관심하고 그냥 심심풀이 낙서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

2013년 11월 13일 새벽, 누군가가 무궁화호에 대형 그래피티를 했다고 한다. 물론 명백한 공공기물 훼손죄에 해당하므로, 경찰이 범인을 추적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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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정차량기지 내부에 있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그래피티를 하고 도주한 외국인들이 체포되었다. 사건은 2호선인데 사진은 분당선 전동차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2015년 5월 8일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유치선에 있던 열차에 그래피티가 칠해진 사건이 발생했다. # 이틀 뒤 5월 10일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 주박선에서도 신원 불명의 외국인 남성 2명이 전동차에 그래피티를 하고 도주했는데, 지상의 환기구를 뜯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다(...). # 경찰 수사 결과 두 곳 모두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7일에 입국하여 10일에 출국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을 인터폴에 수배하여 추적하고 있다. #

2016년 5월 17일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 또 그래피티가 칠해졌다.
[2]
[3]
[4]

참고로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8호(광고물 무단부착 등)은 다른 사람 또는 단체의 집이나 그 밖의 인공구조물과 자동차 등에 함부로 광고물 등을 붙이거나 내걸거나 끼우거나 글씨 또는 그림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 등을 한 사람 또는 다른 사람이나 단체의 간판, 그 밖의 표시물 또는 인공구조물을 함부로 옮기거나 더럽히거나 훼손한 사람 또는 공공장소에서 광고물 등을 함부로 뿌린 사람을 처벌하고 있다.

8 그래피티가 등장하는 미디어물

8.1 게임

8.2 만화

8.3 영화

  • Exit through Gift Shop
뱅크시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뱅크시 스스로 스스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어 스스로를 문화 아이콘화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기에 영화를 보기 전에 참고할 것.
  1. 다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그라피티'가 맞다.
  2. 외국의 경우 Paint spray라고 부른다
  3. 몬타나의 경우 그래피티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그래피티 시장을 인지하고 있는 회사이며, 국내와 이런 점을 비교해 국내 그래피티 라이터들 중에 몬타나 빠들이 조금 있다.
  4. 우리나라에서 그래피티 아트를 선보인 것이 에쵸티가 처음인듯 하다.
  5. 그러나 그래피티 라이터들은 이런게 일반적이다. 원래 이런 문화니까.
  6. 서태지에쵸티세대 부터이다
  7. 임동주와 유인준이 있던 JNJ CREW에 독일인 마이어홀츠(한국명 이윤성)이 영입된 후 바뀐 이름. 참고로 임동주와 유인준은 군 선후임 사이이며 코드가 맞아서 군대에서도 그림만 줄창 그렸고 제대하자마자 바로 결성(…). 당시 너무 마이너해 가르쳐주기는 커녕 단어 자체를 아는 사람이 없어 말 그대로 지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깨 너머로 시작해 지금은 국내를 대표하는 크루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래피티가 전부 붓으로 그리는 줄 알아서 스프레이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8. 리바이스 CF에 나온 적이 있다.
  9. 서태지 8집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10. 그 라이터는 그래피티가 직업이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11. 게임에서 스프레이를 뿌릴수 있는데 마치 그래피티와 비슷하다.
  12. 이유는 알수없으나 작품 내에서는 그래피티보다 벽화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