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시대

(그리스 암흑기에서 넘어옴)

한자 : 暗黑時代
영어 : Dark Ages
아일랜드어 : Ré Dhorcha
러시아어 : Тёмные века
스페인어 : Años oscuros
스웨덴어 : Den mörka tiden
프랑스어 : Âge sombre
이탈리아어 : Secoli bui
독일어 : Dunkle Jahrhunderte
덴마크어 : Den mørke middelalder
포르투갈어 : Idade das trevas
루마니아어 : Epoca tenebrelor

1 상세

문화가 암흑으로 사라진 시대. "문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전쟁이 일어나고 살기 힘든 시대를 의미하는 말은 아니다. 대개 아래에서 제시한 고대 그리스의 암흑시대와 서로마 붕괴 이후 서유럽의 중세를 가리키는 말로, 이 의미에서 벗어나는 것은 의미확장이므로 역사학에서 말하는 암흑시대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즉, 당시의 세태가 매우 암울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암흑'이라는 단어가 붙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록이 없어져서 당시에 대해 연구하기가 매우 힘든 시기라는 것. 워해머 40k에 등장하는 기술의 암흑기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2 사례

2.1 고대 그리스의 암흑시대

그리스의 역사
Η ΙΣΤΟΡΊΑ ΤΗΣ ΕΛΛΆΔΑΣ
선사고대
미노아 문명미케네 문명암흑시대고졸기아테나이헬레니즘 제국
(안티노고스·
셀레우코스·
프톨레마이오스)
로마 제국
스파르타
마케도니아
중세근대
비잔티움 제국
(니케아·라틴제국·
에피로스·트레비존드)
오스만 제국제1공화국그리스 왕국제2공화국그리스 왕국그리스국
현대
그리스 왕국군사정권그리스 공화국


BC1100년 경~BC750년 경

고대 그리스에서 미케네 문명이 붕괴하고[1] 그리스 고전기가 기록도 뭐도 아무것도 안 남은 시기. 사실 이때 미케네 뿐만 아니라 히타이트, 이집트 등 동지중해 청동기 문명이 아작이 난 시기이다. 당시 그리스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던 왕국[2]이 망했으니 전체적인 경제력도 침체되었다. 물론 이 시기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한건 절대 아니고, 페니키아인들에게서 (알파벳의 기원이 되는)문자를 배워와 그리스 알파벳으로 사용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기원전 8세기 중엽 호메로스로 대표되는 기록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다. 자세한 건 청동기 시대바다 민족 참조.

2.2 서유럽의 중세 초기

AD476년 경~1050년 경

서유럽에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고대의 끝(476년)에서부터 중세 초중반기(1050년경)까지를 일컫는 말. 로마 제국이 서유럽의 거의 절반을 지배하면서 오래 버텼기 때문에 북방의 야만족도 점차 로마 문화권으로 동화되었는데, 이후 서로마가 완전히 힘을 잃으면서부터는 이들이 대거 침범하기 시작한다. 이 야만족들의 파괴가 극심한 측면도 있어서 반달리즘이라는 말도 생겼지만, 얘들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흉악했던 것만은 아니고 이탈리아 지역은 그럭저럭 지배권이 확립되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물론 지금의 프랑스에 해당하는 갈리아나 영국 쪽은 난리가 진행 중이었지만(...)

그 이후로 고토를 수복하려는 동로마 제국의 침공, 북아프리카의 해적과 이슬람 세력이 침공, 비잔티움을 밀어내며 치고 들어오는 노르만의 침공 등으로 이탈리아는 산산조각이 났고, 갈가리 쪼개진 세력이 강력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소유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보니 한동안 난장판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후로도 이탈리아는 계속 여러 강대국의 침략을 받으면서 도시국가 단위로 근근이 버티다가 18세기에나 겨우 외세를 몰아내고 통일을 이루었다.

흔히 '서로마의 멸망으로 로마 문명은 단절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엄연한 정통 로마인 동로마 제국에 의해 로마의 문명은 계승, 발전되었으며 이는 동로마를 멸망시킨 오스만 제국을 통해서도 계승되었다.

중세=암흑시대라는 말이 나오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근대는 좋은 거고, 그 이전은 나쁜 거다. 특히 중세는 아주 나쁘다"라는 근대적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들 근대인들은 겉으로는 이성을 중시하고 인간을 중시하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그 실상은(...)

최근 서양사학에서는 중세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마냥 암흑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한다. 최근 서양사학계에서 중세를 너무 암울하게만 해석하지는 말자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으며, 국제 과학사학 및 과학철학연맹 회장인 로널드 넘버스가 가장 잘 알려진 역사학자 중 하나이다. 애초에 중세를 암흑시대로 규정한 목적 자체가 근대 시대에 있던 잘못들을 가리려고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암흑시대에 대해 "비이성과 무지, 맹목이 과학과 이성, 합리를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암흑시대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연속성 논쟁 항목에서도 보듯이 과학사학계에서도 이 부분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떡밥이다. 이에 대해서는 중세 항목도 같이 참고.

다만 '역사 기록이 없는 시대'/'역사 기록이 지극히 부족한 시대'라는 뜻에서는 미케네 그리스-고전기 그리스로의 교체 시기와 중세 초기는 확실히 암흑시대가 맞다. 고고학 발굴로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릴 수 있기는 하지만 상세한 연대기가 없기 때문이다.

3 창작물 속의 암흑시대

  1. 고대 그리스 고전기(BC 1,100년경)의 미케네가 무너지고 선문자 B가 사라진다.
  2. 미케네 왕국은 공동경작물을 국가가 받아서 분배하는 정책을 취했다.
  3. 최지룡 만화는 대부분이 암흑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