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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볼 수 없는 비행기>
노스웨스트 항공(Northwest Airlines) | ||
IATA NW | ICAO NWA | 항공사 Callsign NORTHWEST |
항공권식별번호 | 012 | |
설립 | 1926년 | |
소멸 | 2010년 | |
허브공항 |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국제공항 디트로이트 웨인 카운티 국제공항 멤피스 국제공항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1] | |
보유항공기수 | 308[2] | |
취항지수 | 254[3] | |
항공동맹 | 스카이팀 |
1 개요
Northwest Airlines
노스웨스트 항공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던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였다. 2010년 델타 항공과 합병해서 현재는 역사 속에 있는 항공사.
일찌감치 태평양 노선을 담당하는 미국 항공사의 대표로 인식되어 왔다. 일본에서 영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원권을 가진 두 미국 항공사 중 하나로[4], 1947년부터 서울 노선에 취항한 항공사이다. 미국 항공사 중에서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있는 항공사. 1980년대 중반까지는 노스웨스트 오리엔트라는 이름으로 운영했으며[5] 1980년대 중후반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기 이전에도 TV에서 심심치않게 광고를 때리곤 했다. 1980년대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국내 광고 1 1980년대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국내 광고 2
일찌감치 일본에서의 이원권을 행사하여 아시아 노선의 개척에 힘을 기울여서 다른 미국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던 아시아 각 도시를 하네다 국제공항/나리타 국제공항을 허브로 미국과 연결했다. 노스웨스트의 아시아 노선망은 인도의 뭄바이까지 뻗어 있었으며[6], 미국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이기도 하다. 나리타 - 김해 노선은 합병으로 델타 항공에 계승되었다가, 2012년에 철수하였다. 노스웨스트는 미니애폴리스 - 나리타 - 김해 노선을 운항하기도 했으며, 나리타에서 여객기를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일반적으로 승무원들의 서비스나 기내식에 대한 대한민국 승객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던 듯하나, 그게 미국 항공사의 평균적인 퀄리티다. 대부분 아시아 항공사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대한민국 승객의 특성에 맞춰 운임에 비해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다.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결국엔 망한 것도 기대치가 높아지는 승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더군다나 기내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 항공사는 승객들의 물품을 잊어버리고, 되찾아주려는 노력도 안 하는 항공사로 악명이 높았다. 망하기 몇 해 전에 미국에선, 이 회사를 욕하는 블로그가 생길 정도였다.
2 특징
노스웨스트 항공 A320 1호기 (기체 등록번호 : N301US)
절대적으로 보잉빠인 미국 항공사들 중에서는 특이하게 에어버스 기체 도입에도 적극적이어서 A320, A330 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다.[7]
다만 미국의 대형 항공사 중에서 유난히 기령이 높은 것으로 악명높았고, 40년 이상 묵은 DC-9 시리즈가 델타와 합병한 이후에도 2014년 1월에 퇴역할 때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미국 항공 동호인의 농담으로 'NW의 신 기종이 퇴역하면, 그 비행기를 사막으로 보낸 승무원은 DC-9을 타고 돌아온다'라고 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A320 1호기 퇴역시)
그리고 DC-9는 이렇게 박살났다
허브 공항은 본사가 있는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디트로이트와 멤피스, 그리고 나리타 국제공항이었다. 허브 공항이 미국 중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서부 지역에는 허브가 없는 관계로, 미국 서부 지역과 중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취약한 편이었다. 반면 중서부 지역에서는 상당한 영업망을 보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드쉐어를 뛰어넘은 항공동맹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회사다. 일찌기 KLM과 업무제휴를 맺어 미국을 중심으로 태평양 노선은 노스웨스트가, 대서양 노선은 KLM이 담당하는 식으로 거의 한 회사처럼 움직여 왔으며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KLM이 미국 구석구석까지 취항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노스웨스트가 에어버스 여객기를 많이 쓰는 편이었지만, 노스웨스트와의 협력에 영향을 받아 KLM은 네덜란드 소재임에도 보잉빠 항공사가 됐다. 그러다가 KLM이 스카이팀의 창립 회원인 에어 프랑스 산하로 들어가면서 2004년 스카이팀에 자동 가입되게 되자, 친구 따라 강남으로 갔다. 게다가 같은 스카이팀 창립 멤버인 델타 항공에 합병되게 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게 스카이팀 확정. 덕분에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및 마일리지 교차 적립, 교차 사용 등등이 가능해졌으나 마일리지에 유효기간이 없던 월드퍽스 프로그램이 스카이마일스로 통합되면서 유효기간이 생겨 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델타 항공이 돼서 다 무의미하게 되는 듯했는데, 델타 항공에서 2011년부터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폐지하여 사실상 노스웨스트의 월드퍽스가 부활했다.문제는 스카이마일스가 2015년부터 개악이 된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KLM과 노스웨스트 반반 도색까지 해주는 만행(?)을 저질렀다(...) 아수라 남작...? 짬짜면?[8]
한때는 서울을 출발하여 도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호놀룰루 그리고 디트로이트에 직항편을 운행했으나 1997년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직항 노선을 정리하면서 서울 - 도쿄 노선만 남기고 나머지 미주행 노선은 도쿄 환승으로 전환했다. 이후 디트로이트행은 델타 항공에서 부활했다.
지금은 델타 항공에 완전히 흡수합병이 되어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3 도장
연도별로 크고 작은 차이점이 있지만 붉은색 수직미익은 공통사항이였다.
노스웨스트 항공의 주 허브인 미니애폴리스는 날씨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데, 덕분에 관제탑에서 육안 식별과 더불어 사고 발생시 파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직미익을 고시인성 붉은 도장으로 칠했던 것이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
4 기타
Marana - Pinal Airpark
미국 애리조나 주 항공기 주차장. 노스웨스트 항공은 사라지고 델타는 불필요한 비행기들 다 여기다 배치해뒀다. 사진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34기나 된다.
참고로 이 회사 항공편이였던 NWA305편에서 하이잭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D.B. 쿠퍼 하이잭 사건이 일어났다.
과거 김포국제공항에서 미니 허브를 차리고 영업하던 시절에는 의외로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쉐어 및 마일리지 등의 제휴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 흔적이 남아 노스웨스트 합병을 통해 대한민국에 재진출한 델타 항공이 정작 기내식 공급이나 지상 조업을 스카이팀 파트너인 대한항공을 제쳐 두고 아시아나항공 쪽에서 공급받는 부분이 제법 있다.- ↑ 각각 델타 항공과 에어 프랑스에 합병된 지금은 다 과거 이야기가 되었지만, 노스웨스트와 KLM은 정말 사이가 좋았다. 서로 업무 제휴를 맺어 코드쉐어는 기본이요, 온갖 일을 서로가 대신해 주는 관계였다.
- ↑ 델타 통합 당시
- ↑ 델타 통합 당시
- ↑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열린 미-일 간의 굴욕성 짙은 항공 회담의 결과물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여기는 팬암의 태평양 노선을 먹으면서 이원권을 얻었다.)이나 이 회사를 먹은 델타 항공이 나리타 허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제일 큰 이유가 미국과 일본 간에 맺어진 굴욕성 짙은 항공협정 때문. 뭐 항공협정 자체가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망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체결된 것이다. 또한 당시 비행기들의 항속 능력은 광대한 태평양을 건너기 위해 하와이, 괌, 일본을 경유(아일랜드 호핑)해야 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다. 문제는 따 내기가 진짜 어려운 운수권의 특성상, 이 때 얻은 이원권을 미국 정부가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것. 델타나 유나이티드가 도쿄에서 철수하거나 도쿄발 아시아 노선을 전부 폐지하지 않는 이상 이 이원권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사실 일본항공도 LA/뉴욕-상파울루와 같은 방식으로 이원권 행사를 했었으므로 형식상으로 문제되지는 않는다.
- ↑ 한국어로 옮기면 서북 동방 항공이라는 이름이니 동+서+북의 세 방위가 한꺼번에 들어간 흠좀무한 이름이기는 하다.
- ↑ 유럽을 거치는 다른 미국 항공사와 달리 노스웨스트의 뭄바이 노선은 태평양 횡단 노선이었다.
- ↑ 합병 전의 델타 항공은 순도 100% 보잉빠였다.(보잉에 합병된 MD의 기재 포함) 노스웨스트 합병으로 인해 델타가 노스웨스트가 쓰던 에어버스 기재를 보유하게 됐으며, 델타에서도 A330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서 A320, A330(네오 포함), A350 도입을 결정한다.
- ↑ 이러한 도색의 원조는 영국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이다. 싱가포르항공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