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물/소재

1 개요

대체역사물에서 역사상의 중요한 분기점을 현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어나간 평행우주배경으로 한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중요한 소재들을 다룬다.

흔히 한국, 그리고 나무위키에서 '역사에 가정은 없다'라는 말을 강조하고는 하지만[1], 소설 등의 창작물에서는 오히려 역사를 뒤트는 상상력이 영감의 중요한 원천이다. 일례로 연의판 삼국지 역시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대체역사적인 요소가 있으며[2]2009 로스트 메모리즈》처럼 대체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도 있다.

이러한 대체역사물의 경우 역사의 중요한 포인트에서 특정 이벤트가 다른 방향으로, 혹은 이뤄지지 않거나 다른 사건으로 변화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보는 일종의 IF 놀이에서 시작을 한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엄청난 파급을 가져올 만한 사건의 IF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화, 소설 등으로 제작되어 판매되는 사례를 남기기도 한다.

2 외국 소재

2.1 남북전쟁

2차대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골 소재이다.

2.1.1 관련 작품

2.2 제1차 세계 대전

세계 역사상 손에 꼽히는 대형 떡밥임에도 2차 대전의 존재감에 밀려 1차 대전 관련 작품은 상당히 드물다. 그러나 2차대전 정도 시기를 다루는 대체역사물로 1차대전의 결과가 달라진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는 흔하다. 대표적인 경우가 카이저라이히: 대전의 유산.

2.3 제2차 세계 대전

대체역사물 소재의 정점이다. 그 이유로는 2차대전 중에 세계의 역사를 바꾼 큼지막한 군사 작전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로 인해 결정된 국제 정세가 2010년대인 지금까지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나치 독일이 전세를 뒤집기 위해 개발한 각종 하이테크 신무기나, 오컬트에 대한 관심 등으로 언제나 식지 않는 떡밥이다.

2.3.1 관련 작품

  • 당신들의 조국 - 2차대전이 독일의 승리로 끝났을 경우의 세상을 다루고 있는 대체역사소설의 걸작. 독일이 유보트 암호를 바꿔버리면서 분기된다.
  • 높은 성의 사나이 -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차대전이 추축국의 승리로 끝났다는 가정하에 쓰인 대체역사소설의 걸작. 다만 <당신들의 조국>보단 이게 훨씬 먼저 나온 작품이며 루스벨트가 암살당했다는 가정 하에 시작한다.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 최후의 신조 - 인도까지 진출한 발터 모델 독일군 원수패왕 간개토대왕 마하트마 간디 간의 사상적 대결을 그린 작품.
  • Making History - 미래의 시간여행자가 과거로 돌아가 아돌프 히틀러의 출생을 막았다는 충격적인 가정 하에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히틀러보다 더한 독재자가 등장하는 바람에...
  • 내 적들 앞에서 - <최후의 신조>에서 시작한 소설로 1970년 3차대전이 발발하여 독일의 핵공격을 받은 미국이 항복하고, 이후 독일 내에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는 유태인 가정을 주인공으로 추축국이 승리한 세계를 자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 강철 심장을 가진 사나이 - 테러에서 살아남은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가 전후 연합국에 대한 저항운동을 전개하여 연합군의 독일 철수를 이루어낸다.
  • 일찍 일어난 전쟁 - 뮌헨 조약이 결렬되고 1938년에 2차대전이 발발한다는 줄거리.[3]
  • 태평양 전쟁 시리즈 - 뉴트 깅그리치와 해리 터틀도브의 합작 소설로 미드웨이 해전에서 승리한 일본군이 하와이를 점령한다는 내용.
  • SS-GB - 국내에선 <히틀러 캡슐>이란 이상한 제목으로 발매. 바다사자 작전이 성공하여 영국은 독일에게 점령되었으며 소련과의 동맹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흑백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영화판 제목은 <그것은 여기서 일어날 수 없다>. 대신 북아일랜드엔 미군과 영국군이 주둔중이며 독일은 소련과 전쟁 중이다.
  • 붉은 지옥 - 언싱커블 작전이 실행되어 연합군은 소련군을 공격한다.
  • 아이언 스카이
  • 롱워크
  • 비명을 찾아서 - 한국 대체역사물 중에 최고로 평가받는 작품. 당신들의 조국과는 반대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핵을 맞고 일본이 승전하여 일본 제국과 식민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4 냉전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두 세력,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의 대립이 벌어졌던 시대이자, 자칫하면 인류를 확실하게 멸망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었던 시기였기에, 이 시기를 다루는 작품들도 많다.

2.4.1 관련 작품

3 국내 소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체역사물의 소재는 외국에서 사용되는 소재랑 차이가 있다. 먼저 국내 대체역사물이 국내 독자를 위해 쓰여진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관심이 가는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체역사물의 독자와 작가들의 상당수가 한국의 비극적 역사를 뒤엎자는 정신승리용 역사물을 좋아하기에 한국인에게 비극적인 역사 시대를 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로 조선 이후의 역사를 다루는 경향이 짙은 데, 이는 상대적으로 조선 이후의 역사가 그 이전의 역사보다 소재를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3.1 임진왜란

임진록에서부터 시작된 뼈대있는 역사 소재이다. 이순신으로 대표되는 한민족의 슈퍼스타들과 관련된 수많은 역사물 작품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제일 친숙한 역사중의 하나이다. 일제강점기와 민족주의적 역사 교육으로 한국인들이 반일 감정을 가진만큼 공감하기도 쉽기에 자주 다루어지는 소재이다. 임진왜란이 이루어지기 전이나 이루어지는 동안에 작품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쪽이든 작가의 소행으로 조선이 엄청나게 성장하게 되는 경향이 짙다.

3.1.1 관련 작품

3.2 조선 후기

임진왜란 이후부터 세도정치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시간대를 말한다. 이 경우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라는 특정 역사적 비극을 막기위해 고투분투하는 것보다는 근대 서양만큼 성장해보자는 경향이 크다. 병자호란의 충격이 생가보다 크지 않으며, 근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그런 경향이 강해진 면이 크다. 주로 대중에게 인기 있는 광해군, 효종, 정조대의 역사를 주 배경으로 삼는다.

3.2.1 관련 작품

  • 박씨전: 이 소설은 호란이 끝난지 얼마 안 된만큼 에 대한 반감이 클 때 쓰여진 만큼 병자호란에 대한 비극을 사실상의 조선의 승리로 바꾸자는 정신승리용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에 쓰여진 작품들에서 청에 대한 반감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는 면에서 이 둘은 서로 다른 성격을 띄고 있다.
  • 신쥬신 건국사
  • 조선대혁명
  • 조선의 암흑상인
  • 봉황의 비상

3.3 일제강점기

한국 대체역사물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한국 역사에서 제일 비극적인 시대를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피가 끓으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너무 지나쳐 사실상의 파시즘에 빠진 한국이 대체역사작품에서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 물론 다른 대체역사소설들처럼 지나친 민족주의를 벗어난 작품도 있다.

3.4 그 외 작품들

  • 1632 - 30년 전쟁 도중 현대 미국의 한 마을이 통째로 독일에 소환된다.
  • 1901 - 매킨리가 암살당하지 않고 살아남아 독일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 안티 아이스
  • 타임십
  • 파반느
  • Back in the USSA - 1912년 루스벨트가 암살되고 공산혁명이 일어나 미국이 공산주의 국가 USSA가 된다는 흠좀무한 내용. 이후 영국과 러시아 제국의 연합에 맞서 냉전을 이끌어나간다.
  • 비잔티움의 첩자
  • 두 명의 조지 - 조지 워싱턴과 영국 국왕 조지 3세 간의 협상으로 미국이 독립하지 않고 영국의 식민지로 남게 된다.
  • 디스트릭트9 - 1982년에 외계인들이 남아공에 불시착했다는 설정이다.
  • 리처드 3세 - 영국이 배경이지만 소련제 무기에 친위대 군복을 입고 나온다.
  • 코리올라누스
  • 타이투스

4 관련 문서

  1. 사실 고등교육 이상의 사학 교육에서 가정은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역사적 상황에 대한 가정은 학생이 그 당시의 시대상황을 얼마나 냉철하게 분석하고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잣대이고, 자유로운 사고는 학문을 발전시키는 원천력이기 때문. 하지만 나무위키에선 얼마전까지만해도 병적으로 이 어구가 남용되었다. 역사 항목 참조.
  2. 도원결의와 동남풍 등. 정사에 비해 허구적 요소가 많으며 가공의 인물들도 다수 등장한다. 다만 앞의 예들은 소설의 재미를 증가시키는 장치일 뿐 '만약에'라는 요소는 거의 없다. 결말도 서진의 삼국통일로 역사와 같다. 반삼국지같은 종류가 대체역사소설의 정의에 더 부합한다.
  3. 실제로 뮌헨 조약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조약은 2차 세계대전을 부정적인 의미로 1년을 늦췄다. 이 짧은 평화를 대가로 국제연맹의 해체가 앞당겨졌으며 홀로코스트 같은 수많은 학살이 벌어졌다. 실제로 이 조약이 아니었다면 2차대전의 사상자나 피해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줄었을 거라는 설이 지배적이고, 이 설을 토대로 뮌헨조약이 결렬되어 2차대전의 피해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