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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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초부터 나온다.

1 개요

결과적으로 스스로 사퇴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자신의 비리로 사퇴당했

박근혜2012년 11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실수이다.당시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려다 실수로 원고와 다르게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는데, 자신의 말실수를 알아채고 바로 국회의원직이라고 정정하였다.

2012년이라는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는 이명박 정부 끝나기 이전 시절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었다. 자신이 되지도 않은 대통령을 사퇴한다고 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직과 대통령직을 착각한 굉장히 황당한 말실수라 꽤나 많이 회자되었다. 일단 대통령직과 국회의원직을 착각할 일은 일반적으로 거의 없거니와,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대통령이 사퇴할 일 역시 매우 드물다. 발언 직후에 덧붙인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말 때문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박근혜가 이미 15년간 국회의원을 해왔음에도 대통령직을 그만둔다고 발언하였고, 발언한 직후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한참 후에 주변의 소란을 보고 나서야 알아차린 것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1]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혹은 대통령이 하기 싫었다는 무의식이 표출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에는 황당한 말실수 정도로 치부되었고, 이후 쏟아져 나온 "우리의 핵심 목표는 이것이다" 같은 괴랄한 박근혜 화법에 소리소문없이 묻혀버렸으나 이후 대선에서 박근혜가 진짜로 대통령이 되자 다시 재조명받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박근혜 퇴진 운동이 대두되자 다시 재조명받은 발언이 되었다.

결국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서 현실화되었다.

리믹스 버전도 나왔다. 개사 솜씨가 일품.[2]

2 전문

한겨레 기사 참고. 이 연설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의해 퍼블릭 도메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저의 깊은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IMF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은 국민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서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 여러분의 그 뜻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장내 소란)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예, 제가 실수했습니다. 거기를 다시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 세기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책임있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5년, 저의 정치 인생을 돌이켜보면 국민 여러분이 힘이 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위기와 고비를 맞을 때마다 항상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를 믿고 저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마음의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선이 그 큰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변화를 만들어내고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100% 대한민국을 이뤄 국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제 저의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동영상 7분 후반대부터 시작.
  2. 애비메탈로 유명한 The HOOT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