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리더십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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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신뢰의 아이콘 박근혜

소통의 시대를 이끄는 여성 리더!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원칙을 지키고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그렇게 얻은 믿음은 어떤 것보다 큰 힘을 가진답니다.

모두가 소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박근혜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친구들도 멋진 리더의 모습을 배워 볼까요?


- 출판사 서평

1 개요

박근혜 동인지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까이는 최악의 극우 미디어물[1]

2013년에 출간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학습만화다. 작가는 강희대.

보통 대통령이나 주요 화제 인물에 대해 다루는 양산형 위인전 만화 계열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비슷한 사례로 2016년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미국도 아닌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위인전만 수십권이 나온 바가 있다. 당장 야인시대가 한창 유행할 때 김두한 미화 학습만화가 쏟아지며 일제에 맞선 장군의 아들 운운한 만화계의 흑역사도 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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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무척이나 싫어하던 모습이 있었어요. 그것은 지키지 못할 공약을 하는 것이었어요.

(중략...)

이건 단순히 약속을 어기는 게 아니었어요.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였고 기만이지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도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 사실 그 '사기'를 본인이 앞장서 쳤다. 박근혜 본인도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국회의원 시절에도 공약을 거의 지키지 않았고 법안 발의도 거의 하지 않았다. 거기다 박근혜가 비판한다는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최소한 자신의 머리로 결정하고 사기를 치더라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내에서 치지, 박근혜는 자기가 한 것도 없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전혀 지지도 않았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작화 보정을 받아 박근혜의 외모가 엄청나게 미녀로 미화되었다.[2] 안구 테러 의료 시술을 하도 받아서 그런것 같다 비단 박근혜 본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박정희, 육영수 등도 작화 보정으로 꽤 미화된 모습[3]으로 나온다. 앞에 주석의 내용을 고려해봐도 문제가 되는게,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학습만화에서는 주인공 외모가 미화되더라도 나이가 들거나 세월이 흐르는 것을 고려해서 작화를 변화시키는데, 이 만화의 박근혜는 어른이 된 모습이 어린 모습을 조금 늘려 놓은 모습에 불과할 뿐더러, 정계입문 당시인 1997년에 46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중년 여성 정도로 그려야 함에도 아무리 봐도 20~30대로밖에 안 보인다. 심지어 당선증[4]을 들고 있는 그림도 있는데 이 당시에는 60살도 넘은 상태였는데 작화로는 20대 후반으로밖에 안 보이는 등 주인공임을 고려해도 작화 문제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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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작품 분위기상 부정적으로 묘사되어야 할 김재규도 오히려 선글라스를 낀 미남으로 나온다.[5]

외모 뿐만 아니라 행적까지 미화시킨 듯 싶다. 위인전에서 다루는 위인을 미화시키는 일이 드물진 않지만 이 책은 개소리에 가까울 정도로 미화 정도가 지나치다.

당연한 얘기지만 최태민, 최순실과 관련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책이 나온 2013년에만 해도 최태민 일가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백 번 양보해서 작가가 최태민 일가의 존재를 알았다고 해도 대놓고 미화하려고 쓴 책에 그런 내용을 쓸 리가 없다.

3 관련 도서?

이 책 외에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2012년 대선을 전후로 박근혜를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발행되었는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후 모조리 극우 미디어물 수준의 혹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책들은 아예 절판되는 경우도 있다.

  •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 : 박 대통령의 자서전으로, 링크된 네이버 책으로 들어가면 1점짜리 평점에 박근혜를 비꼬는 서평이 수두룩하다. "비아그라는 내 고산병을 단련시키고 태민은 나를 움직인다", "태민은 나를 단련시키고 순실은 나를 움직인다" 등의 댓글로 서평이 도배되어 있다. 결국 절판되었다. 그런데 중고서점에서도 책이 안 팔려서 악성재고가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책 매입은 받지 않는다는 기사가 났다.
  • 고난을 벗 삼아 진실을 등대 삼아 # : 박 대통령이 은둔 생활을 하면서 일기로 기록했던 것들을 1998년 정계 복귀를 앞두고 기록한 책. 역시 "뽕을 벗 삼아 순실을 등대 삼아" 등의 혹평으로 가득하다.[6]
  • 박근혜 일기 - 20대의 절망 30대의 방황 40대의 도전을 담은 진솔한 이야기 # : '박근혜연구회'라는 곳에서 박근혜의 일기를 엮어 만든 책이다. "고난을 벗 삼아 진실을 등대 삼아"의 내용에 박근혜의 싸이월드 글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역시 댓글 반응은 '일기도 순실이가 대신 써줬지?'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 울지 마세요 박근혜 - 대한민국 네티즌의 근혜사랑 이야기 # : 2004년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에 네티즌들이 올린 박근혜 응원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 글을 올린 사람들은 지금 본인들이 울고 있을지도 이미 오래 전에 절판되었으나 2017년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다시 중고로 팔리고 있다.
  • 아! 희망의 대한민국 새 영도자 박근혜 # : 곽형식 대구한의대 교수가 집필한 박근혜 찬양 시집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무렵에 발간되었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다 하긴 했다
'영도자'라는 제목의 임팩트[7] 때문인지 '북한에서 만드는 김씨 일가 찬양 도서랑 다를 게 뭐냐'라는 반응이 대부분.
  • 박근혜의 꿈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열정과 인생성찰 # : 2012년 대선 기간 당시 나온 책으로 박근혜의 여러 가지 일화를 모아 만든 책이다. 역시나 '최순실의 꿈으로 제목 바꿔라'라는 반응이 많다.
  • 우리 생애의 가장 길었던 날 - 조갑제의 대선실록 #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의 저서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당선된 이후에 "박근혜가 당선된 것은 곧 종북좌파 세력들의 패배이다!"라는 내용으로 발간한 책이다. 대선 직후 댓글들에는 박사모 회원들이 우르르 몰려가 댓글을 작성했는지 박근혜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이지만 2016년 이후로는 불쏘시개로 비난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로 박근혜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이나 그 밖에 정치, 민주주의와 관련된 책들은 불티나게 출간 및 판매되고 있다.

  • 오만과 무능 - 굿바이, 박의 나라 # : 과거 박근혜의 측근이였다가 갈라선 전여옥 전 의원의 저서로, 그동안 본인이 겪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박근혜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이다.
  • 박근혜의 권력 중독 - ‘의전 대통령’의 재앙 # :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저서로, 박근혜를 '의전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박근혜가 심각한 권력 중독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 박근혜 무너지다 - 한국 명예혁명을 이끈 기자와 시민들의 이야기 #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의 언론의 좌우 합작과 시민들의 항쟁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 대통령의 글쓰기 -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 :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 탄생 과정들을 다룬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 담당 행정관의 책으로, 최순실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개입 논란과 비교되고 있다.
  • 지금 다시, 헌법 # - 로스쿨 교수, 참여연대 변호사 등이 참여해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책이 우연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발간되어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된 시민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4 기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언론에서 이 만화를 다루는 기사가 나왔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로 사실상 박근혜에 대한 평가가 수직낙하한지라 박근혜의 자서전을 비롯한 박근혜 미화 서적들이 전부 극우 미디어물불쏘시개 평가를 받으며 절판 및 폐기처리되는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당연히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하필 어린이 위인전인지라 아이의 교육에 해가 될까봐 내다 버리는 부모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그땐 이럴 줄 몰랐지

해당 위인전을 출간한 출판사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해당 서적을 절판시키고 재고도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
  1. 물론 만화가는 극우 성향도 아니고, 그럴 의도로 만든 책도 아니다. 단지 2013년 시점에서는 박근혜가 이리도 막장일 줄 몰랐을 뿐이다.
  2. 사실 학습만화에서 주인공 외모를 미화시키는건 흔한 일이다.
  3. 그래도 박근혜와 달리 실제 인물 모습을 닮게 그리긴 했다.
  4. 심지어 이 당선증에는 새누리당이라는 실존 정당명이 그대로 나온다.
  5. 사실 시기상 저격당한 사람은 원래 육영수고 저격한 사람은 문세광이어야 하지만, 해당 만화에서는 엉뚱하게도 저 장면에서 박정희가 저격당한것으로 나온다. 완성도 따위
  6. 여담으로 박근혜는 부모가 모두 살해당하여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을 지는 몰라도, 부모로부터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을 통해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았고, 여기에 전두환으로부터 생계비 명목로 6억원을 더 받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고난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2008년 월간 중앙 보도로 박정희가 물려준 재산은 당시 1000억은 되며 2000년대 와서 10조 이상이라는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7. '영도자'라는 단어는 領導者라고 하여 '앞장서서 이끌고 지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이다. 북한 문화어로는 '령도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단어가 남한에서는 잘 안 쓰이기 때문인지 영도자 하면 북한의 김씨 일가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