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1 직업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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導船士.

항구에서 선박의 출입항을 인도해주는 직업. '수로 안내인'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Pilot이라고 하기 때문에 비행기 기장이랑 헷갈릴 수도 있다. 도선대사랑 헷갈리지 말자.

고작 출입항할 때만 배에 승선해 인도해준다고 꿀직업일꺼같지만 해당항구의 특성을 꿰뚫고있어야 하고 해당분야에 도가 튼 최고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직종이다! 항해사의 에 해당하며[1] 보통 20년 이상의 선장 경력이 있는 선박 운항의 전문가이다. 항해 관련 직종의 최종테크로 볼 수 있으며 '해기사의 꽃'이라고까지 불린다.

주로 특정한 항구[2] 입구에서 배에 올라타서, 출입항을 대신 맡아 주는 역할을 한다. 도선사가 배에 올라오는 시점부터는 선장(or 함장)의 모든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대우가 수행된다.[3] 대표적인 예로 해군에서는 함장이 배를 타거나 내릴 때 타종을 하는데, 도선사 역시 똑같이 타종을 한다. 민간인으로 군함에 타면서 타종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국회의원, 국방장관[4] 정도를 제외하면 도선사 뿐이다. 군항의 도선사들은 그 특성상 거의 다 해군 출신 군무원이다. 항해기관 병과의 장교[5]가 퇴역 후 도선사가 된 것이라 당연히 해군사관학교 등의 선배이기 때문에, 함장이라도 도선사들 앞에서는 철저하게 거수경례도 한다. 민간 도선사와 마찬가지로 외국 해군 군함이 도선할 때도 현지 도선사가 승함해 도선한다. 미 해군 항공모함이라도 한국 군항에 도선할때면 한국 도선사에게 맡긴다.

이런 직업이 필요한 이유는, 배의 출입항이 비행기로 따지면 최소 이착륙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공항과 달리 각 항구의 상황이 천차만별이라서 각각의 항구에 입항하기 위한 방법을 선장이 하나 하나 다 외우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입항할 때는 항구 옆까지 접근해서 거대한 홋줄로 배를 묶어 놓으며, 이렇게 하려면 배를 항구의 바로 옆으로 갖다 붙여야 하는데... 부산광역시거제시처럼 계획된 항구도시거나, 땅을 넓게 터서 길고 넓은 항구를 만들 수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전세계의 많은 항구들은 입구가 좁고 조류가 복잡하여 처음 배를 몰다보면 쉽게 배를 원하는대로 이끌 수가 없다. 넓은 계획 항구라고 해도 바다의 변화는 워낙 변화무쌍해 짐작하기가 쉽지않다. 조수간만의 차, 주변에 강이 있을 경우 강의 수량으로 인한 조류의 변화,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 단순히 암기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가 요즘의 배는 몇만 톤, 몇십만 톤 급으로 거대해지다 보니 더욱 그렇다. 때문에 주요 항구에는 그 항구의 지형과 조류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선사가 필수적이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제항은 강제도선하게 되어 있다. 선박이 등록되어 있는 국적[6]이나 해당 선박의 선장이 해당항에 출입한 횟수에 따라서 자력도선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 지역의 항해에 어지간히 자신있지 않은 이상 해당 항구의 도선사의 협력을 얻는 것이 관례다.

도선 시 자기가 직접 타륜을 잡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무전기를 들고 선/함교에서 항만보조정(YTL)들에게 밀어라 끌어라 하며 지휘하여 배를 원하는 위치에 갖다 대는 방식을 쓴다. 큰 배는 부두에 접안시 자력 항해로 접안하면 섬세한 조정이 힘들어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타이어 등을 배 전면에 두른 보조정들이 밀면서 위치를 잡아 주는 것이다. 실무 및 법률용어로는 보조정이 아니라 예인선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TUG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직업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노동부 통계기준 1억 650만원으로 직업별 순위 1위로,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지난 2007년 기준 도선사 1인당 평균수입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이 수입의 40~50% 정도는 비용으로 공제된다고... 그래서 순수익 연봉은 1억 5천대 정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경력이나 거기에 수반되는 노력, 그리고 항해와 관련된 많은 직업들이 비교적 고수익임을 생각해 보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수입신고에 있어서 도선한 선박의 톤수를 조사해보면 다 나와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수익을 조작할 수 없다는 점도 크다. 정말 받는 만큼 신고하게 된다.

거기에 면허증을 따는 나이가 아무리 빨라봐야 40대 중 후반이라서[7] 65세 정년까지 면허가 보장된다고 해도 그리 오랜 기간 도선사로 근무하기는 어렵다고 한다.[8] 도선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선장님들이 절에 틀어박히기도 한다고. 그래도 못 붙은 사람이 부지기수. 사실 도선사 시험을 준비하려면 굉장히 많은 것을 투자해야한다. 그 기간 동안 일을 못하니 기회비용을 잃는 건 물론이고, 준비하는 동안 가족들 생활비도 대야 하고, 합격한 다음에도 실습하기 전에 공탁금을 내야 한다. 기타 다 합치면 몇억을 써야 한다고. 2012년 5월 기준 도선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247명.

2012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직업' 10위에 올랐다. 특히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는지를 묻는 '사회적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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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있어서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지만 가끔 배에 오르려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는 도선사도 있다고 한다.[9] 실제로 도선사가 배에 오르는 일이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라고 한다. 줄사다리 하나에 몸을 맡기고 올라간다. 도선사를 맡는 연령대가 높기도 하거니와 바다는 사람이 딴배로 가든말든 신경을 안쓰기 때문이다. 옮겨타는 중 갑작스레 파도라도 치면 빠지기도 쉽다.좁은 배와 배사이는 해수의 흐름이 빠르고 변화 무쌍함으로 쉬 구조하기도 어렵다. 일례로 평균연령대가 높은 일본 도선사같은 경우 2년에 한두명 정도 사망사고가 일어난다고 한다. 도선사들이 바다사나이들 중에서도 프로중의 프로라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죽는 셈. 특히 겨울철 일본 바다는 무척 거친 것도 있고.

2 (사찰) 이름

道詵寺.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계열의 사찰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역사깊은 절이다. 1번 항목하고 헷갈리면 골룸.[10]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는 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육영수 여사와 정주영현대그룹 회장이 이 절의 신도여서 절의 불사에 크게 기여를 했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인해 절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정주영 전 회장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일부 강북쪽 버스의 기/종점이기도 하다.[11] 입구에서 절까지의 오르막 경사와 길이가 상당한 편으로 자전거로 업힐 연습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단, 내리막길에서 과속하면 민폐인증이니까 과속이나 난폭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자.

  1. 실제로 초보 도선사도 항해경력으로 따지면 준장급 군인과 짬밥이 비슷하다.
  2. 특히 좁은 수로를 타고 들어가야 해서 처음 배를 몰고 가다간 입항하기 무지 힘든 항구.
  3. 그러나 도선사가 배를 몰다가 접촉사고,좌초 사고를 냈을때 책임은 함장,선장에게 있다. 배를 책임지는 사람은 선장,함장이고 이 책임은 위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선사는 이렇게 가는게 좋다고 권고,안내하는 수로안내인이다.
  4. 대한민국 국군을 통제하는 정부기관인 국방부의 장이므로 법적으로는 민간인이 맞다. 문민통제 참고.
  5. 보통 예비역 중령이나 대령이다. 제독들은 거의 안 온다.
  6. 커다란 외항상선은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선박의 오퍼레이터와 선박의 국적이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다.
  7. 실제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만 53세 정도.
  8. 근데 일정 규모 이상의 상선 선장이라면 이미 억대연봉이다. 하지만 한번 항해에 몇달간을 망망대해에서 보내야 하는 외항선 선장보다는 항구에서 그때그때 도선업무를 보는 도선사와는 업무 형태가 매우 다른 편이다. 이것 때문에 도선사에 도전하는거고.
  9. 때문에 최근 정년퇴임기준이 68세에서 65세로 하향 조정 되었다.
  10. 국방일보에 해군 장교가 1번 항목의 도선사를 연결해달라고 114에 전화했더니 이 도선사를 연결해줬다는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11. 영신여객, 삼양교통, 동아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