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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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솔로 혹은 그룹[1]. 대부분이 보이밴드걸그룹이며 혼성그룹도 존재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그리고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2010년대)까지 큰 인기를 얻었다.

참고로, 후술되어있는 세대 구분은 대부분의 연예인 관련 커뮤니티에서 공감대가 상이할 수 있다. 1세대부터 2세대까지의 아이돌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H.O.T.동방신기에 비해 3세대로 구분되어있는 아이돌 그룹들은 구분이 모호하다는 의견이 훨씬 지배적이다. 그래서 후술되어있는 2.5세대 아이돌, 3세대 아이돌, 4세대 아이돌의 항목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없으니 대세적으로 굳어진 용어가 아니다.

본래는 아이돌이라는 말보다, 10대 댄스그룹 및 하이틴스타라고 더 많이 불렀으나, 90년대 후반 부터 아이돌이라는 부르는 명칭의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현재는 정착되고 있고,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2 역사

한국 보이그룹 역사한국 걸그룹 역사

한국 아이돌/역사 문서로.

3 활동 방식

3.1 그룹 결성

소속사회서 아이돌을 기획할때는 컨셉과 이미지를 정해놓고 연습생을 선발한다. 기획의도에 적합한, 실력과 매력을 갖춘 연습생들을 모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시키고, 트레이닝을 거친 멤버들을 꾸려 데뷔시키는것. 데뷔, 컴백시에는 보통 언론과 공식 페이지,SNS에 사전 공지를 띄우고, 쇼케이스를 열어 대중에게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유튜브, SNS, 인터넷에 홍보를 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게된다.

사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그룹'들에게 주로 붙는 건 소속사에서 다양한 면모를 가진 멤버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내놓아 인기를 높이는 전략을 쓰기 때문이다. 아이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돌은 기획사의 상품으로 관리된다. 능력있는 엔터테이너라면 조성모아이유처럼 솔로 아이돌로 성공할 수 있지만 웬만큼 뛰어난 솔로 가수 아닌 다음에야 만능이 아니고 외모도 가창력도 예능감도 무대장악력도 인간적인 친화도도 모두다 뛰어난 처음부터 완성된 아이돌같은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상품으로써 실패 위험도 그만큼 높다. 이때문에 이들을 패키지로 묶어서 솔로 시키기엔 한두가지씩 부족한 애들을 모아서 서로 결점 보완도 시키고 성장도 시키면서 인기를 높여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아이돌 그룹이라는 패키지 상품의 판매법이다.[2]

그저 아이돌 열풍이라는 데 기대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3류들과 달리 기획력 있는 기획사들은 그룹 멤버들에게 철저한 역할분담을 시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이를테면 노래는 잘하는데 비주얼이 별로인 A, 춤은 잘 추는데 그 외엔 그저그런 B, 외모는 뛰어나나 가창력이 딸리는 C, 예능감과 입담은 좋은데 몸치인 D를 한데 묶어서 '뭐든지 잘하는' 그룹 E를 만드는 전략으로. 이후 각 멤버별로 D는 예능, C는 연기 등으로 돌면서 인지도를 높여 수익이 증가하고, 향후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본격적으로 솔로로 나서는 식이다. 이렇게 이들을 그룹으로 관리하는 매니지먼트는 장점이 있는데 따로따로 관리할 걸 한꺼번에 관리하니까 돈이 덜 든다는 점. 물론 이게 정반대가 된 케이스가 있다. 제국의 아이들이라고...

멤버를 꾸리는 데에는 사운드적인 면에서의 밸런스도 제법 중요한데, 멤버들 간 소리와 음색, 음역대, 박자감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주요 사례로 들 수 있는데, 원더걸스는 일부 멤버들의 이탈 이후 보컬들 간의 사운드 밸런스 붕괴[3]가 일어났고, 이를 회복하지 못한 것도 인기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후 선미가 재합류하고 혜림의 실력도 보완되면서 다시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반면 소녀시대는 무거운 분위기의 보컬 태티서 위주에 밝은 분위기의 음색의 제시카가 곡을 환기시켜 밸런스가 잘 맞았지만 제시카 퇴출 이후 써니와 서브보컬들에게 파트가 넘어가면서 밸런스를 맞추었다.[4] 이 사운드 밸런스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빅뱅. 곡을 워낙 잘 받아오고 사운드 밸런스를 잘 유지해서 성공한 것이 티아라.하지만 뜬지 몇년만에 그녀들은... 보이밴드 포화상태에서 살아남은 것이 인피니트.

3.2 데뷔 전

대한민국의 경우 보통 기획사에서 별도의 오디션을 통해 직접 뽑아 연습을 시키고 수많은 연습생들 중에 극소수를 선별하여 그룹을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처음부터 연습생을 매칭해서 키우는게 아니라, 프로젝트에 연습생을 끼워맞추는 방식으로 데뷔를 시키고 있다. 때문에 컨셉만 기획해놓고 소속사의 여러 연습생들 중 어울리는 연습생들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집중 트레이닝시켜서 데뷔조로 올려놓고 최종 멤버를 선발하는 식이다. 같은 팀원들끼리도 프로젝트 투입기간과 연습량, 비중이 다르고 재계약기간도 다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는 보통의 10대 연습생들의 두번째 계약이 끝나는 5~7년 동안 활동하다가 그대로 프로젝트째 접어버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5] 일본에서 졸업/신 멤버 충원 등으로 구성원은 계속 바뀌어도 그룹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다른 방식. 아이돌 그룹 자체가 기획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 아닌, 아이돌 그룹에 소속된 멤버가 따로따로 계약을 맺는 방식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한 명의 멤버라도 재계약 문제로 삐그덕거리게 되면 심각해진다. 하지만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도 가끔씩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신화.[6]

아무리 능력 좋은 기획사라고 한들, 아이돌 그룹 팀을 만들고 데뷔시키고 관리하는건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그룹 성공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자사의 역량을 해당 그룹을 서포트하는데 쏟게되므로, 선배그룹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후속 그룹의 데뷔는 어렵다. 그래서 연습생 제도가 문제점이 많은데, 연습생은 많이 뽑아놓고 데뷔하는 인원은 소수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습생 기간을 가져도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7] 그래서인지 아이돌 활동기간보다 더 긴 연습생도 있다.[8] 어린 걸그룹을 좋아하는 대중의 심리 때문에 남자 아이돌 보다 여자 아이돌이 나이를 먹을수록 조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닌 경우도 계시지만

또한 대형기획사들이 아닌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은 데뷔 즉시 소속사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갓 데뷔한 아이돌들은 일종의 빚을 가진채로 연예계 생활을 하게 된다.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억~2억 가량 되며, 이런 점들 때문에 아이돌들은 보통 1~2년 지난 후에야 통장에 돈이 쌓인다고 한다.[9] 물론 성공한 아이돌이라는 단서가 붙으며,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는 은퇴 후에도 갚아야 하거나, 그룹 해체후 빚더미를 껴안는 경우도 있어서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어린 청소년들이 상처받기도 한다.

3.3 데뷔 후

일반적으로 바쁜 생활을 하게된다.

스케쥴의 범위에 들어가는 것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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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 재킷 사진 촬영
  • 안무, 곡 연습[10], 콘서트 연습[11]
  • 음악방송[12] 촬영, 사전녹화[13]
  • 각종 예능방송 녹화, 참여
  • 화보촬영
  • 각종 인터뷰 참여
  • 대학, 지역 축제 행사무대 출연
  • 라디오 출연
  • 팬미팅, 팬싸인회
  • 홍보대사위촉식 등 행사 참여
  • 광고, CF촬영
  • 콘서트 참여
  • 기타 시상식 참여, 지역, 해외 봉사활동 등

이런 활동들을 소화해야 하는데, 매일매일이 엄청나게 바쁘다.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게되며, 특히 행사가 몰리는 5월 9월, 연말은 스케쥴이 엄청나다. 외모가 중요한 직업이다보니 메이크업부터 오래 걸린다.(그룹 인원수가 많은 경우는 다른멤버들 메이크업 끝날때까지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고....)

앨범을 내면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하고, 새 음악을 준비하는 시기 사이에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나 영화에 출현하여 연기를 하거나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신곡이 나오면 다시 활동을 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어지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기있을수록 휴식 따윈 없다.[14] 어느 정도냐면, 의대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레지던트 1년차도 특A급 아이돌 앞에서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 정도라고 인정한다. 특A급 아이돌은 1주일에 기본 3~4일은 출장이 있으며 보통 사람들은 10년간 써도 칸이 펑펑 남아돌 여권을 사증란 모자라서 1번의 기회를 받아 연장하고 연장한 것도 모자라서 새로 갈아치울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한다. 일본이나 중국, 대만을 지하철 타고 다니듯이 다니니 여권에 빈칸이 남아날 턱이 있겠는지?[15] 과거 김종국의 경우는 국내선이긴 했지만 보통 하루에 두번 타도 많이 탄다는 비행기를 하루에 5번 탔다는 일화마저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굴리는 광수사장이 더 문제지만

초기(H.O.T, S.E.S) 시절에는 그렇게까지 미디어 노출(쇼 프로그램 등)이 심하지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H.O.T는 인기를 얻은후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여러 TV에 출연할 수 있게 되었으나 추후 이미지를 생각해서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았고 특히 이당시 아이돌은 신비주의 이미지였기에 이를 생각하며 방송출연을 자제하곤 하였다. S.E.S도 거의 게스트 수준으로만 나왔을뿐 방송 자체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반면 핑클의 경우는 처음부터 여기저기 쇼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푸쉬한 사례다. S.E.S와 활동시기도 겹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홍보를 할 수 있었다. 현재는 앨범시장도 많이 축소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TV에 출연해서 나와 자신이나 그룹을 알리는 것에 전력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워낙 바쁘고 여유가 없기때문에 끼니를 빵, 샌드위치, 편의점 도시락으로 급히 때우는 경우도 많다. 숙소에 있을때도, 음식도 요리를 좋아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배달시켜먹는게 대부분인듯. 아이돌 리얼리티 방송을 보면 시켜먹는 경우[16]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법인카드 만세

외모가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음식도 소속사 전속 영양사에 의해 조절된다. 컴백전과 활동기간에는 누구나 다이어트와 식단조절에 들어가는데, 특히 뮤비촬영 직전 2~3주 정도는 지옥의 행군이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아이돌들이 다이어트에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17]아무래도 대중은 마른 몸매를 선호하고, 뮤직비디오와 컴백무대는 제일 예쁘게 나와야 하기 때문인듯. 컴백 후 활동기간 동안은 바쁘다보니 불규칙한 생활과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를 하게되고 몸매관리를 따로 할 여유가 없어서 컴백전에 바짝 빼고 나오는것일지도. 이러다보니 연습생 시절 다이어트 기간에 몰래 간식을 먹거나 야식을 시켜먹었다는 일화[18]는 어느 그룹이든 갖고있을 정도. 가끔 선천적으로 살 안찌는 체질을 타고나서 멤버들이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다이어트 해방[19]

일견 화려해보일지 몰라도 그 뒤에는 예쁘게 보이기 위한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노래가 인기를 끌지 못하면 예능 프로에 가리지 않고 나가서 굴러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그대로 해체, 보컬 트레이너로 전직하거나 다른 길로 전향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아이돌 고시가 사법시험만큼 어렵다는 말이, 절대로 개드립이 아니며,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법공부로 승부한 사람이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고, 춤이나 노래, 연기만 공부해서 승부한 사람이 가수나 연예인, 즉 여기서 말하는 성공한 특A급 아이돌이 되는 것이다.

3.3.1 정산

쉽게말해 월급. 수많은 방송과 행사, CF, 광고모델, 화보등 방송연예활동을 소화하고나면 출연료, 계약금등이 입금되는데, 보통은 월 단위로 세금과 소속사의 몫을 제하고[20] 해당 수입이 연예인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걸 정산이라고 한다. [21]

기획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그룹 런칭, 마케팅비용, 연습생 트레이닝 및 관리비용으로 투자한 비용이 있기 때문에[22] 이를 회수하기 전까지는 정산을 해도 별로 남는것이 없다고 한다. 쉽게말해 손익분기점. 때문에 그룹이 성공할때까지는 기획사의 자금력과 지원으로 버틸 필요가 있는데, 대형 기획사가 인기가 높은 것도 대형기획사답게 이 과정에서 충분히 지원할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이 바닥이 레드오션이라 영세한 기획사같은 경우는 이 과정도 힘들어서 멤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홍보를 하거나, 지방 행사를 전전하거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면서도 홍보를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곤 한다.

그나마 정산을 잘 해주는것도 다행이고, 아직도 많은 소속사 아이돌들이 정산을 제대로 못받고 있다고 한다.[23] 사실은 데뷔 후 1년동안 정산을 못 받았다거나 하는 그룹도 있는 걸 보면 그나마 정산이라도 꼬박꼬박 되는 곳은 다행이다. 성공하기가 너무 어렵다

4 팬덤

아이돌이 등장하면서 팬덤문화도 생겨났는데, 사실 가요계가 아이돌판이 된 이유가 팬덤 문화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 일단 충성도 자체가 높은 편이고, 신곡이나 앨범이 나오면 그 퀄리티가 어떻든 '의무적'으로 소비를 해주기 때문. 특히 곡 자체가 별로라는 평을 받아도 좋아하는 아이돌의 음악이라는 이유로, 타 팬덤 혹은 안티들과의 '경쟁'심리로 인해 같은 앨범을 여러 장 사서 판매량을 늘려주거나, 여러 음원 사이트에 가서 해당 음원 순위를 올려주기 위한 작업을 하는 등... 특히 팬덤이 정말 막강한 그룹들은 무슨 곡을 들고와도 앨범 수십만장에 가요프로 1위를 먹는 일도 많다. 이러니 괜히 여러 기획사들이 아이돌 그룹들을 우후죽순 쏟아내는 게 아니다. 때문에 좋은 쪽 보다는 이상하게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특히 팬덤이 강한 그룹가수들이 가요계의 대표주자였으므로 더욱 이미지가 고착화. 거기다 그 팬덤들도 좋은 이미지보다는 충공그깽스러운 쪽을 보여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자칭 엑소팬을 자처하는 사생들은 답이 없다 싶을 정도로 충격과 공포를 담당한다

이러한 아이돌 팬덤 문화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10~20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이런 아이돌팬덤문화에 몸담았던 여성들이 30대 이상 나이가 들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는 누나팬, 이모팬들이 급증하고, 더구나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등이 걸그룹 시대를 열면서 이른바 삼촌팬으로 일컬어지는 남성 팬덤 들까지 유입됨으로 인해 딱히 어느 세대의 전유물로 여기긴 애매해졌다. 특히 팬덤간의 갈등은 팬덤문화의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드림콘서트 침묵 사건이 대표적인 사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스타가 비난받으면 곧바로 실드를 치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등 전투력이 상당하다. 특히 팬덤이 클수록 충성심이 높고 일부는 악성팬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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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상당한 무리수를 낳기도 하고, 그로 인해 팬덤이 안티를 만드는 상황도 발생한다. 나무위키러중에도 수많은 아이돌 팬이 존재하는지 엔하-리그베다 시절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비난받는 내용이 있으면 곧바로 실드치는 내용을 첨가하고 실드가 불가능하다 싶을땐 즉시 파워삭제 해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객관적인 평가를 원한다면 나무위키 내에서의 아이돌 항목은 너무 신뢰하진 말자. 사실상 나무위키의 대부분의 아이돌 관련 문서는 철저하게 '팬'이 전체적 화자이며, '대중', '안티'는 청자 및 제 3자로 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 음악성

사실 아이돌 보이그룹, 걸그룹들이 내놓는 곡은, 표절 문제가 걸리지 않는다면 철저하게 연예기획사의 검증을 거친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의 음악은 검증된 전문 대중가요 작곡가들과 편곡자들의 손을 거쳐서 어떤 장르를 하건 한국노래 특유의 끼는 좀 있을지언정 대중가요로써 상당히 정제되어있는 음악이다. 국내 걸출한 작곡가들은 물론이고 SM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 전세계에서 곡을 받아온다. 해당 곡을 구성하고 있는 비트나 멜로디, 편곡은 케이팝이 세계화되면서 점점 세계 트렌드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수준까지 상승했다. 물론 가사가 좀 아리송하다거나 하는 문제점이 상당하지만(...) 일방적으로 수준 낮은 음악이라고 매도하지는 말자. 애초에 그런 행동 자체가 위에 서술된 아이돌 빠들 일부가 하는 행동이나 별 다를바가 없다

아이돌 음악이 '이질적인' 가사로 채워지는 이유는, 아이돌 시장이 구매력 높은 10대 소녀들에게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사 자체가 10대 소녀들에게 '뭔가 있어보이는' 혹은 '공감이 가는' 대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초창기 1세대 아이돌때는 전사의 후예,학원별곡처럼 그당시 10대들의 취향에 맞는 반항적인 가사의 곡들이 메인[24]이었기 때문에 어른들이 아이돌 팬덤을 반항적으로 안 좋게 보던 시기도 있었다가 2.5세대 아이돌 이후부터는 점차 팝스럽고 통속적으로 변화했다. 사실 해외의 일렉트로니카 장르도 가사가 향락적인 곡들이 많다. 가사가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 모든 곡들의 퀄리티라는 것이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한 고뇌보다는 철저히 기계적 분석과 상업적 척도에 의해 재단되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곡의 퀄리티는 자금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첫 사랑니' vs '빠빠빠'처럼 대형 기획사와 중소형 기획사 간의 빈부 격차가 심하다.[25] '요즘 아이돌 곡 ㅉㅉ' 하는 시각들은 아이돌 곡들 중에서도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이들의 곡들만 보고 말하는 성향이 짙다. 소위 말하는, 잘 뽑힌 곡에 해당하는 것들의 상당수가 대형 기획사의 차지이기 때문에 중소 기획사에서 출시한 아이돌은 하향 평준화 필터링을 거친 곡을 위주로 받는 경우가 많아 퀄리티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물론, 2010년대에 들어서 음악만으로 성공하는 아이돌은 매우 드물지만, 애초부터 저 퀄리티의 곡을 받게 되는 대다수의 아이돌이 예능 등의 방송에서 그렇게 굴러대는 것도 한가지 이유. 물론 아이돌이면 당연히 음악성도 떨어질 거라는 이미지에 기반해서 무작정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외의 실력파/중견가수들 중에서도 작사작곡을 하지 않고 노래나 춤에만 집중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만큼 굳이 아이돌로만 국한시킬 사항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초에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다른 가수들은 작사/작곡가들과 함께 협의하고 자신의 의견을 포함하여 작품을 만든다. 그렇기에 단순히 작사/작곡을 하지 않는다고 아이돌에 비난이 가해지는 것이 아님을 유의하여야 한다.

여간 작사작곡 콤플렉스에 대한 반동인지 소속사 '기획'의 일환으로, 연습생 시절부터 악기,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가르쳐서 팀의 음악적 컨셉을 잡게 만드는 역할까지 부여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흔히 아이돌에게 따라붙는 "그냥 입 벙긋하는 기계일 뿐이지"에 대한 안티테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자기가 부를 노래는 자기가 만든다는 쉴드를 부여하고 팬덤의 지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곡의 음악적 수준이 아니라 뮤지션으로서의 기술을 보자면 일단 데뷔하면서 가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은 보컬리스트로서의 곡 소화력이 별로인 것은 사실이다. 뭐 그중에도 가창력이 괜찮다며 팬덤에서 미는 멤버도 있긴 하다만...KBS 불후의 명곡 방영 초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거 출연시키던 때 해당 아이돌 팬이 아닌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땠는지를 떠올려 보자. 사실 이들의 곡 자체가 가창력을 판단하기 힘든 후크송들 위주라 그런 걸수도 있지만, 역시 그렇다면 기획사에서 아이돌 그룹을 구상할 때 요구하는 가창력은 춤이나 외모보다 비중이 적을 거라는 걸 생각해볼수 있다.노래 못해도 못 하는 줄도 모르던데 뭘[26][27]

다만, 이러한 구조에 대해 지나치게 인색할 필요도 없는 것이 아이돌 중에서도 솔로 가수로 활동해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에 비주얼까지 받쳐주는 가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이돌 전체의 평균적인 실력의 수준도 꾸준하게 상향평준화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만 이런 문제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이상 불가피한 문제이니 논외다.

6 포지션

음악적으로는 메인보컬, 리드보컬, 서브보컬, 래퍼 등의 포지션으로 나뉘며 음악 외의 포지션으로는 리더, 센터, 막내 등등이 있다. 메인 보컬과 리드 보컬은 언제부터인지 다른 포지션이 되었다(…). 물론 덕후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분류이긴 하지만. 자세한 것은 걸그룹/포지션, 보이밴드/포지션 참조.

물론 아이돌 그룹이 몇십 팀이나 되는 상태에 다다르면서 이런 분류법에 넣기에 애매한 멤버들도 많다. 빅뱅지드래곤은 랩과 보컬을 모두 맡으며 f(x)는 곡에 따라 메인보컬이 루나크리스탈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 편이며[29], 헬로비너스라임인피니트장동우, 호야는 래퍼가 고음을 하고 있다.(…) 댄스브레이크도 대부분 동우와 호야가 춘다 카더라.[30] 방탄소년단 정국은 메인보컬이면서 동시에 랩 파트도 소화한다. 댄서, 센터까지 다 해먹는다 카더라. 소녀시대는 댄스 라인의 서브보컬 멤버들(윤아, 유리, 수영, 효연)을 모두 랩으로 집어넣었다……. BTOB는 7명 전원이 래퍼이자 보컬이다. 마마무도. 취소선을 넣었지만 앞의 두 그룹의 포지션은 무엇이라 딱 정의하기 애매할 정도로 경계가 모호한 편이다. 다만 랩의 경우는 비교적 뚜렷한 편.

7 로틴/차이돌 그룹

로틴/차이돌(Low teen/Chidol)그룹이란 만 15세미만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맴버들이 주축인 그룹을 말한다. 아이돌 그룹 맴버들의 나이가 점점어려지는 추세에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아동까지 활동하는 일이 있었다. 로틴/차이돌 그룹들은 어린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거센 논란에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2010년엔 국회에서까지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지상파 방송사 음악방송에서는 만15세 미만 가수는 출연하지 못하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국내에 등장했던 로틴/차이돌 그룹은 다음과 같다.

  • 한스밴드 - 세자매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멤버 모두 악기를 연주하는 국내 최초의 밴드형 아이돌 그룹이다.
  • 써클 - 한국, 일본,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국내 최초의 로틴그룹이자 다국적 걸그룹이다. 쥬얼리 멤버였던 이지현이 써클 출신이다.
  • 량현량하
  • 아이돌
  • 아이써틴 - 소방차의 멤버 정원관이 기획했던 13인조 걸그룹
  • 오렌지 - 포미닛의 멤버 권소현이 오렌지 출신이다.
  • 스위티 - 2008년 데뷔했던 혼성 9인조 그룹이다. 멤버중 미취학 아동도 있었다. 지피베이직 멤버였던 제이니가 스위티 출신이다.
  • 걸스토리
  • 지피베이직
  • 컬러링 베이비 7공주 - 지피베이직 멤버 무이와 아역배우 이영유가 7공주 출신이다.
  • 발리언트 - 영턱스클럽 멤버 최승민이 대표로 있는 영브릿지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시킨 5인조 로틴그룹이다.

8 논란

8.1 레드 오션화

비주얼만 좋고, 실력없으면, 그런 아이돌들은 전부 퇴출되어야 한다.

황현희[31]

아이돌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것이 정평이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싱글 앨범 한 두장 내고 사라져버린 아이돌들이 부지기수이며 이젠 이름조차 기억 속에서 잊혀버린 이들도 수두룩하다. 오죽하면 이런 사태를 비꼬는 말로 양산형 아이돌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특히 2010년 이후 쏟아져 나오고 있는 아이돌 공급 과잉 시대는 아이돌 비판자는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피로감을 가져온 지 오래이다.2010년대에 들어서도 수많은 아이돌들이 데뷔하고 있지만 성공한 그룹은 매우 드물다.[32] 성공해도 반짝 인기에 그치는 경우도 있으며 5년이상 활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명이 짧다.

아이돌 과잉 현상의 안티테제라 할 수 있는 매체들인 슈퍼스타K,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등 가창력 또는 소위 "아티스트"적인 면을 중시하는 방송들의 약진과 쇼미더머니의 방송음원, 산이, 크러쉬, 자이언티와 같은 힙합 및 R&B가수들의 차트점령도 늘어나고있다.

여기에 동방신기, 카라 등의 그룹 내 문제,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표절시비 등으로 아이돌 가수 자체에서도 문제가 좀 심각한 상태다. 게다가 아이돌 시장 자체가 포화되어 서로가 서로의 컨셉을 뜯어먹는(…) 상황까지 와버렸다는 점. 음악 방송만 봐도 죄다 아이돌로 도배되다보니 아이돌에 식상함과 반감을 갖는 대중들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하락세인 음악프로들의 시청률과 아이돌판 나가수였던 초창기 불후의 명곡 2의 시청률 저조, 여러 포털 사이트의 기사 댓글만 봐도...

이에 기획사들이 내세운 전략 중 하나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곡 작업부터 해외 작곡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거나 SM엔터테인먼트처럼 아예 해외 작곡가에게 통째로 곡을 가져오는 등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 자체를 해외에 맞추고 있다. 이에 맞춰 아이돌의 실력도 90년대에 비해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오디션과 경연프로그램에서의 라이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적어도 음악방송에서만큼은 립싱크를 하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 AR로 대체하고 있...는 줄 알았으나 라이브를 따로 녹음한 뒤 립싱크를 해서 라이브를 하는, Live MR이라는 눈속임까지 등장했다. 손에 마이크를 들지 않고 이어 마이크를 사용하는 팀들은 이런 식으로 무대에 선다고 보면 된다.

이전의 다른 유행들도 마찬가지였듯이 현재의 아이돌로 편중된 가요 시장도 점차 수명을 다 해가고 있다는 의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슈퍼스타K2를 위시한 나는 가수다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도전에 위협을 받았음에도 어떻게든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눈에 띌만한 신인 그룹도 없는데다가 기존 그룹들의 이미지 소모도 한계에 달해 예전만한 파괴력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기획사의 노이즈 마케팅이나, 여러 아이돌 스타들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이 상당히 커졌다. 마지막으로 싸이강남스타일을 필두로 하여 케이윌, 에일리, 버스커버스커, 허각, 서인국, 로이킴 등 솔로 가수나 오디션 출신 스타들의 약진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도 아이돌을 찾아보는 것이 오히려 어려워졌을 지경.

2008년 원더걸스의 'So Hot'을 시작으로[33] 2009년 소녀시대의 'Gee', 2010년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2011년 티아라의 '롤리폴리'까지 4년 연속으로 연간 음원차트 1위를 아이돌 걸그룹이 차지했지만,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YG 소원성취와 함께 이 기록은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음원 차트를 기준으로 씨스타의 '나혼자'와 'Loving U'가 각각 2012년 연간 음원차트 2, 3위를 차지했고, 2NE1의 'I Love You'와 빅뱅의 'Fantastic Baby'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기 때문에 아직 아이돌 시장이 끝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앨범 판매 기준으로도 2012년 한해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가수/아티스트 중 비(非)아이돌은 버스커버스커 단 하나[34]인 점을 봐도 그렇다. 하지만 버스커 버스커가 '벚꽃 엔딩'을 음원차트 4위에 올리고 '정말로 사랑한다면'을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시킨 것, 또 새로운 바람인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아티스트인 백아연의 음원차트 역주행이 아니라 역관광 의 경우를 보듯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는 2014년부터는 음원차트에서 사실상 아이돌 전성시대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멜론 시대별 차트의 2014년 기준으로 정기고&소유의 썸, 박효신의 야생화, M.C The Max의 그대가 분다, 빅뱅 태양의 눈코입,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등등... 물론 10위권 안에 에이핑크의 Mr.Chu나 걸스데이의 Something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음악성을 중심으로 한 노래들이 선호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괴리감은 높은 음반판매량으로 나왔다하면 한 주간 모든 음악방송 1위를 휩쓰는 것과 별개로 음원차트에선 100위권 밑바닥에 위치하는 상당수의 남자 아이돌들에게서 크게 느낄 수 있다.[35] 여자 아이돌들은 AOA, EXID, Apink, 걸스데이가 새로운 4강으로 등장한 이후 TWICE, 여자친구 등의 신인이 나름대로 약진하는 중이지만 과거 원더걸스-소녀시대가 양대산맥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하면서 이른바 할아버지, 할머니도 알 정도의 인지도를 얻은 것에 비하면 10대-20대 이외의 세대들에게는 비교적 인지도가 크진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신화처럼 이례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1세대 아이돌의 최대 수명은 (팀내 불화 때문이든 회사의 계약 때문이든) 길어야 5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세대 이후의 아이돌들은 자의든 타의든 계속해서 그룹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인형처럼 기획사에서 던져 주는 곡만 부르는 것도, 거대 팬덤에 의존한 채 음악방송 1위에만 만족하는 일도 멈춰야한다. 수지처럼 확고한 위상을 갖지 않은 이상 연기자 진출은 욕만 먹을 게 뻔하고[36] 예능은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만 갉아먹는 독약에 불과하며, 뮤지컬은 일반 대중들은 그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떤 길로 가던 아이돌의 본질은 음악인이기에, 음악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꾸준히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고민해야만 한다.

음악 방송과 음원도 요즘엔 사실상 의미를 잃었으며 이젠 1위를 하든 말든 아이돌과 그들의 팬을 제외하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37] 해당 아이돌과 그 팬덤들만 잠깐 관심을 가질 뿐, 대다수의 대중들은 거리감이 있다. 사실상 2012년 이후로 음악방송은 완전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하며, 요즘에는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2처럼 옛날 가요와 가창력을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은 완전히 좁은 시장으로 변해서 음방 활동은 신곡을 낼 때나, 팬들을 여전히 생각한다는 의미에서나 하는 것이다. 해외 음원 차트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판에. 실제 중국 음원차트는 거의 1억이 넘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면서 한번 터지면 사실상 막대한 팬덤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동영상 부문도 차라리 중국 쪽이나 유튜브를 조금 더 비중있게 보는게 낫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의 음원 차트는 아무런 실질적 이익도 없다. 음원 차트에 있는 곡들을 듣는 사람들 중 과연 어느 아이돌의 '팬'이 아닌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보단 한국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한류열풍을 타고 해외로 진출하는게 중요해졌다. 한국에선 100억이상 벌기도 어려운 반면 중국, 일본, 동남아는 갔다오기만 해도 CF(중국)같은 경우 한번에 100억을 받는 경우도 많다. 여담이지만, 2015년 티아라의 지연같은 경우 중국에서 1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랑하는 게임의 CF 모델이 되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중국의 재벌 중에서도 손꼽하는 완다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모델에게 주는 CF 최소 홍보비만 해도 300억이 넘어간다는 흠좀무한 소식이 들려오는 회사인데, 이 게임에 상당히 투자하는 것으로 보아 받은 돈은 아마 500~600억 정도. 한국과는 절대적 차이다. 이제는 한국 성적보다 해외 성적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다. 워낙 차이나 머니가 막강하다보니...제시카의 선구안

특히나 연차가 있는 그룹이라면. 예를들어 한국에서는 활동 기간이 아닐 때는 존재감이 없는티아라, 소녀시대, 원더걸스같은 경우 중국, 동남아시아에선 절대적 넘사벽이다. 해외에서만 활동해도 수백억이 기본인 그룹인점을 감안하면 국내 성적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해외에서 활동하기 싫은 아이돌 없을거다. 인기가 없으니 못 나가는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이해가 안 간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소녀시대나 투애니원이나 카라나 티아라나 빅뱅이나 동방신기나 돈은 탈아이돌급으로 버는 그룹들이 과연 어디서 돈을 벌고 어디서 인기를 누릴까...?

지금까지 아이돌의 주력 수입원이였던 일본에서의 하락세도 큰데 일본에서의 대중성을 알 수 있는 레코초쿠 음원 다운로드 차트에선 70위권 정도까지 내려가야 한국 가수가 낸 노래를 한 곡 정도 볼 수 있다. 특히, 일본 한류의 열풍의 주역이였던 카라나 소녀시대의 하락세가 크다. 다만 위에서 서술하였듯이 일본 대신 중국이 주력 수입원이 되었기에 큰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잘나가던 일본내 한류가 한일감정이 악화되면서 급속도로 식어버렸듯이 중국내 한류도 언제든지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런 모습들에도 불구하고 위의 위기론들이 무색할 정도로 2016년 현재 국내 아이돌 시장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특히 걸그룹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2016년 현재 2014년 이후 데뷔한 마마무,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TWICE, 아이오아이 등의 그룹들이 맹활약 중인데, 이는 아직도 아이돌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레드오션인지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을 기획사들도 이들의 활약을 보고 고무되어 신인 아이돌 육성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그만큼 꾸준히 수요가 있기 때문이고, 장기프로젝트로 몇년동안 준비하고 있는 그룹을 차차 데뷔시키는 경우도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성과 팬덤을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그룹도 있다. 단, 신인이 늘어났을 뿐 그 결과를 봐야 하는고로 현실부정에 가까운 평이긴 하지만...

8.2 힘든 생활과 가혹한 환경

아이돌은 생각 이상으로 힘든 직업이다. 되는 과정도 빡세지만 요구되는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보니.. 외모, 몸매, 실력, 성격, 예능감 중 하나 이상은 뛰어나야 그나마 화제를 모을수 있고[38], 본업인 춤과 노래, 퍼포먼스에도 두각을 드러내야하지만 사실 그것만 해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가뜩이나 파이가 적은 한국 음반시장에서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노래만 해서는 돈을 못 번다.[39] 일단 곡을 냈다 하면 미디어와 예능에 최대한 많이 출연해서 이곳 저곳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게 주요 전략이 되어버렸고[40], 각기 예능에서도 음반활동 홍보차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어쨌든 음반활동, 음악방송만으로는 수익이 충분하지 않기에 전국 각지에서 행사무대를 많이 뛰게되고[41], 뮤지컬이나 연기, 드라마쪽으로 진출하기도 하고,[42]아예 돈이 되는 해외로 진출을 고려하기도 한다.

활동 구조를 보면 데뷔 or컴백 쇼케이스/프로모션 → 활동개시→ 음악방송 1위 → 인지도 상승 → 예능, 방송 섭외 증가, 행사섭외 증가 → 전국 행사 → 활동 종료 및 비활동기 휴식 or 개인활동(주로 고정예능출연, 드라마 등)의 패턴이 많다.

레드오션화와 더불어 항상 건강논란, 혹사논란에 시달리는 기사가 보이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닌데, 이는 이들의 살인적인 스케쥴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보통 2~4시간 자면 많이 잔 것일 정도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며, 대부분의 식사[43]와 휴식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해결한다. 특히 잠이 부족하기에 차에선 쪽잠을 자는게 일상이다.[44] 일주일 내내 스케쥴을 뛰고 휴식은 거의 없다. 아이돌이 출연한 예능을 보다보면 몇몇 멤버는 짧게 촬영하고 스튜디오를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45], 정말 분 단위로 스케쥴이 빡빡하게 잡혀있어서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 2~4시간 수면 (모 아이돌 멤버의 말을 빌리자면, "눈 감자마자 매니저가 깨운다")
  • 새벽부터 샵에 나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그날의 활동 준비[46]
  • 오전 스케쥴 소화(보통 음방 사전녹화가 새벽~아침에 많이 잡혀있어서 2~4시에 샵에나가 준비를 해야한다.)
  • 점심은 대기실이나 이동하는 차안에서 매니저가 사온 패스트푸드나 도시락으로 해결. 이마저도 여유로운거라고 한다.[47]
  • 오후 스케쥴 소화
  • 저녁식사도 마찬가지로 급히 해결
  • 저녁 스케쥴 소화(지방 행사무대같은 경우 밤 10시인 경우도 있다.[48])
  • 한밤중에 퇴근[49]
- 뮤직비디오, 화보촬영, 앨범녹음, 드라마 촬영 등이 끼어있으면 한밤중을 넘어 아예 아침에 퇴근(...) 하기도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완벽한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계속 반복해야하는 특성상 하루를 꼬박 넘기는 일도 흔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서는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살이 찌거나, 다치거나 하면 안되니...)가 시작된다.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에 따르면, 그래도 대중앞에서,무대에서, 팬들앞에서 노래한다는 일이 좋아서 할수있는거라고 한다.

걸스데이 민아GQ 코리아 인터뷰의 말을 빌리자면,

정작 본인은 밥때 챙기기 힘들죠?

진짜 눈 감을 틈도 없고, 뜰 틈도 없고, 이게 무슨 정신인가 하고 살고 있어요. 근데 진짜 좋아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너무 죽-겠는데, 좋아요. 통틀어서 일주일에 눈 붙이는 시간이 여섯 시간? 그러면 진짜 죽겠거든요? 내가 밥을 먹는 건지, 노래를 부르는 건지, 잠을 자도 그게 자는 건지, 다 때려치우고 싶거든요? 근데 또 그 순간만 지나면요 ‘아, 재미있었다 저번주에’, ‘저번 주 되게 기억에 남겠다’ 이 정도?
무슨 힘으로 그래요?
저희가 예전엔 이러지 못했으니까, 너무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 왔으니까 지금은 바쁜 게 너무 좋은 거예요. 힘들다가도 옛날 생각하면, 그래 그때보다 지금이 좋지, 이래요

이렇게 하는데도 뜨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룹 인기 하락은 탈퇴, 해체로 이어지니... 팬 입장에선 좋아하는 아이돌을 온,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그만큼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주 보이는것도 그만큼 전국을 돌며 스케쥴을 빡빡하게 뛰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토크쇼에서 아이돌에게 "지금 제일 바라는게 뭐에요?"라고 물어보면 첫째는 앨범 잘 되는 것, 둘째는 휴식, 휴가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인터뷰나 속마음 토크같은걸 보면 "힘들었다" "쉬고싶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것도 보통 사람이면 진작에 퍼질법한 살인적인 스케쥴을 열심히 뛰기 때문이다.

항상 본인의 외모와 행동, 성격이 항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직업인지라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항상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개인 사생활은 거의 없어지며,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근거없는 비난과 논란에 휩싸이기도 쉬운 직업. 인기도 인기지만 전방위적으로 사생활 침해와 인권침해에 시달리며, 이는 갓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뿐인 10대, 20대 소년 소녀들에겐 너무나 가혹한 환경이다.

이런 정신적인 부담,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부담에서 살다보니 피곤에 지쳐있지만 카메라앞에서 웃어야 한다. 조금만 표정관리가 안되거나 피곤해서 귀찮은 기색이 보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나서면 태도논란이 따라붙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고.... 자의든 타의든 실수, 논란 한번에 한순간에 추락하거나 위기를 맞기도 쉬우며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운운하지만 10대 20대 어린 청년들에게 지우는 부담은 가혹하다.

일단 학교교육과 학교생활은 거의 봉인. 학교를 다닐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시험기간에 시험만 치러 오는 정도라고 하고[50], 수능만 보고 대학진학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학교생활을 지속하기 힘드니...)이러다보니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도 힘들어서 누구나 간직하고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학교다니는 추억과 친구도 없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게 다 바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것.

가끔 상식부족 논란도 생긴다.그게 컨셉이었던 어떤분도 있지만.. 배워야 알지..--그들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남들이 학교교육을 받을 시간에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데 온 노력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변호할수 있다. 오히려 일반 학생들 중에서도 공부는 잘하는데 상식은 떨어지는 케이스도 있고...
BBC의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기사.

중소형 소속사의 경우 데뷔 하자 마자 투자금 회수 명목으로 아이돌들에게 해당 금액[51]을 청구해 빚더미에 파묻게 된다. 문제는 이 돈은 성공을 해야 값을까 말까한 돈인데 한달에 100팀이 나오면 그중 1팀만이 살아남는 현 상황에서는 대부분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릴수밖에 없다. 이를 악용해 여성 아이돌의 경우 성매매를 제안 받기도 하는 등 몰상식한 이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데뷔후에도 제대로 정산 해주지 않는 악덕 소속사 사장들도 있지만 장기계약에 묶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돌들도 상당하다.[52]

8.3 가수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커져가는 반 아이돌 정서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그사람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엔터네이너로서 쇼를 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몇 천 대 일, 몇 백 대 일로 경쟁을 해서 가수가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재능으로 가수가 된건지 저는 참 궁금하네요 - 국카스텐 하현우, 2012[53]

아이돌 ≠ 가수라는 공식과, 아이돌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면서, '가수'라는 말의 가치를 더욱 무겁게 보는 풍조가 널리 퍼지고 '아티스트'라는 표현도 등장하게 된다. 이는 "우리는 실력 없는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에 대한 안티테제를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아이돌의 의미와 인식이 2007년 이후에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54] 그 이전까지는 아이돌이 초기 미국식 아이돌처럼 가요씬에 본진을 두고 그외 활동은 부업으로 하는 가수였다면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아이돌의 활동영역이 무제한적으로 확장되면서 일본 아이돌처럼 특별한 본진이 없는[55]종합 예능인, 멀티 엔터테이너로 변했기 때문. 이는 아이돌이 외연을 넓힌 것도 있지만, 가수, 예능인, 탤런트, 코미디언, MC 등 과거 존재했던 방송인의 전문영역에 대한 경계가 무너진 원인이 더 크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연예계의 최악의 불황으로 음반시장도 줄어들고, 코미디언, 탤런트, MC 등 전문영역 위치의 방송인들이 방송사별로 공채 등을 통해 보강되지 않다보니[56] 이 자리를 아이돌이 차지하여 속된 말로 연예계 인력시장 밑바닥을 지탱하고 있는 것. 바꿔 말하면 방송국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진을 자체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기획사 아이돌들에게 아웃소싱을 주는 것이나 하등 차이가 없다.

가수 이은미는 아이돌을 위시한 비주얼 중심의 가수들을 립싱커, 엔터테이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요즘 아이돌들은 그에 맞는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라이브는 기본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까지 도매금으로 "아이돌=립싱커 or 엔터테이너"로 몰아가지는 말자. 물론 경우에 따라 모자란 실력과 이게 노래냐 오토튠빨이냐, 가사가 뭘 좋다, 싫다, 사귀자, 헤어지자밖에 없냐 등등을 비판하는 건 상관없다.

윤하, 이승기, 다비치, 아이유 같은 경우 가수로 봐야하나 아이돌로 봐야하나 논란이 많은 편이다. 윤하는 이미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한국에 데뷔할때 소녀시대원더걸스가 나올 때라 아이돌 이미지가 생겨버린 안습 케이스고 실제로 자기 자신이 아이돌로 불리면 언짢해 한다. 반대로 이승기는 아이돌 이미지로 시작했다가, 점점 그 능력을 인정받아서 인식을 깨고 국민엄친아가 된 경우다. 아이유는 2010년까지는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좋은날'로 대히트를 치더니 점점 아이돌로 인식되고 있다.[57] 그러나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기존음악과 차별화된 자작곡<금요일에 만나요>가 히트를 치자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기 시작하며, 준 뮤지션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같은 경우 SM표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SM식의 아이돌 노선과 창법을 거부하고 보컬그룹으로 전환하여 실력으로 상당히 인정받기도 했다. 단순히 '노래 잘 하니까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과연 일반화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전술했지만, 대형 기획사 아이돌 그룹의 곡들이 정제된 음악인 것처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멤버 정도면 노래실력,춤실력 모두 방송가가 원하는 기준은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실력의 기준이 주관적이고, 그것이 철저하게 기획사가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소화할 능력이 되는 부품으로써 평가가 우선이라 문제지만.

싱어송라이터적 능력이나 연주 실력을 겸비하는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와 차별화 시도를 한 그룹도 제법 등장하고 있다. 이는 초반에는 비주류적 컨셉이었으나 2010년대 중반 현재는 아이돌 그룹 대부분에 작사와 작곡을 도맡아 하는 멤버들이 최소 한 명씩은 존재하게 되었다.

어느 팬덤이 '우리 멤버 중 누구누구는 잘 부르니 아이돌이 아니거든요?'라고 말하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사실 이상하게 일반화가 되어서 그렇지 아이돌이라는 것은 절대 실력이 부족하고 얼굴로만 밀고 나가는 직업군이 아니다. 그냥 잘생쁘고 덕후몰이 많이 하면 다 아이돌이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방시혁"요즘 아이돌들은 춤과 노래실력에 외모까지 겸비한 보기 드문 특이케이스다. 왜 아이돌들을 비난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근데 이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 아이돌 칭찬을 자주 해주는 사람이다 나는 가수다 등의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재조명과 함께 아이돌을 비판하는 여론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반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가수들의 실력을 요구하는 이런 흐름에 따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완벽하게 겸비한 완전체 아이돌, 즉 아티스트돌이 등장할 때라고 밝혔다. 근데 그건 그냥 예쁜/잘생긴 싱어송라이터잖아

사실 한국의 아이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인은, 한국에만 정착된 연습생 시스템에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연습생은 3년 이상 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정되어 있고, 일본 아이돌도 연습생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애초에 일본에서 한국의 '연습생'과 가장 비슷한 위치는 하로프로의 '에그'나 AKB의 연구생 같은 '연구생'인데, 이때부터 소소한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그룹으로 정식데뷔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엄밀하게 연습생이라는 개념과 동일하지는 않다. 때문에 처음부터 재능이 크게 보이는 인재들을 뽑는다. 일단 미국같은 경우 가수는 보통 자기 혼자 연습하고 자기돈으로 레슨 받고 해서 어느정도 완성된 뒤에 레코드사 오디션을 보거나 데모테잎을 보내서 뽑히면 바로 음반작업에 들어가는 식이라 연습생 기간이랄 게 없는 편이고, 일본도 '아티스트'는 이와 동일하며 아이돌 같은 경우에도 일단 뽑히면 연구생 같은 이름으로 백댄서든 잡지모델이든 일단 일을 시키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의 연습생과는 개념이 다르다.일본은 아이돌 실력을 따지지 않기도 하고

다만 현재의 한국에서는 일단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외모나 요소들이 눈 앞에 보이면 일단 "뽑아 두는" 경향이 다른 나라들보다 강해졌으며, 연습생 기간에 제약이 사라져서 몇 년이고 연습생으로 놔둘 수 있다. 물론 연습생을 육성하는 데 드는 비용도 감수해야 하니 시장성이 부족해 보이는 연습생은 탈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연습생 시스템이 가장 오래전부터 한 그루의 나무처럼 뿌리내린 곳은 SM이다. 결국 그 힘겨운 연습생 생활을 견뎌낸 잡초같은 연습생들로, 보다 수준높은 준비된 아이돌을 만들 수 있다. 일단 외모가 되는 연습생을 뽑아놓고 노래 실력을 '탑재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가창력이 뛰어난 인재를 '꾸미고 가꿔서' 데뷔시킬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인지 국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면 아티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58]. 하지만 이런 연습생 시스템에 따른 트레이닝으로 인한 획일화된 창법, 음악적 고찰의 부재 등등 마치 입시위주 교육과 비슷한 단점들도 같이 따라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SM의 유영진식 바이브레이션이나, JYP의 힘을 빼고 짧게 끊어가는 공기 반 소리 반박진영식 창법 등으로 재능있는 가수들이 기획사나 프로듀서에 파묻혀 자신 특유의 개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요컨데 장단점이 확연히 갈라져있는 시스템.

아이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또 하나의 이유로는 한국 음악시장 그 자체에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은 미국, 일본 등에 비하면 음악시장이 갈수록 턱없이 협소해졌고[59], 환경의 영향인지(?)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다. 결국 대량의 자본을 투입하여 구조화된 홍보와 TV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아이돌 그 자체가 주류 시장을 차지하게 되고 경쟁된 과열 속에서 특색있는 음악, 뛰어난 실력, 빼어난 외모, 출중한 예능감, 준비된 연기력을 무기로 살아남게 된 것이다. 다만 이는 점점 협소해진 시장 때문에 반독점 구조가 형성되고,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 수많은 기획사를 거쳐야 하는 규칙(?) 때문에 미국, 일본이라면 독자적으로 활동해 성장할 재능들이 아이돌 테크트리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도 숨어있다.[60]

게다가 한국의 협소한 음악시장과 아시아지역(특히 시장이 큰 일본, 중국)에서의 K-POP 인기 때문에 더욱 더 아이돌판이 되고있다. 한국의 대형기획사들은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아티스트를 기획하게 되는데 언어와 정서의 장벽이 존재하는 오디오형 음악보다는 비주얼, 댄스 등이 겸비된 비디오형 아이돌이 서로 언어가 다른 타국에 진출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61]

아이돌과 가수 사이의 줄타기는 당대가 아니라 활동이 모두 정리된 후대에 그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나 당대에 봐도 대중적 평가나 음악적 구성이 단순한 소비형태로 그치면 아이돌로 보기도 한다. 혹은 "청소년들이 주된 소비층으로 분류되는가?"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2012년 3월 8일자 일간스포츠 보도에 의하면 아이돌 가수 그룹을 하나 만드는데 보통 15억원 정도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온갖 교육 및 관련 비용말고도 옷이나 화장도 전문가들에게 맡기기 때문(이들에게 주는 돈만 해도 다달이 수천만원). 이정도 액수는 공군사관학교 입교시부터 중위에서 고등비행을 수료하는 6년간의 전투조종사 양성 액수와 거의 비슷하다(새누리당 류지영 의원).[62]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가수 딱지 떼고 하나만 해라.

2010년대부터 위에 진술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아이돌이라면 거부감을 느끼는 대중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고, 때로는 기성 가수들이나 오디션 프로그램[63] 참가자들이 이러한 인식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상황까지 생겨났다. 심지어는 아이돌이 많은 지금 가요계를 아예 흑역사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하지만 단순히 非 아이돌을 표방한다고 그것이 기성 가수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 옹호로 변질된다면 곤란하다. 특히 현재 아이돌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 이른바 소몰이창법 가수들을 옹호한다던가... 추억보정?

무엇보다 아이돌의 히트를 단순히 '벗고 나온다', '팬덤빨이다'는 식으로 판단하는 건 상당히 곤란하다. 아이돌을 잔뼈가 굵은 기획사와 프로듀서들이 가요계에 내놓는 '상품'으로 본다면, 그 품질(?)이라고 할 수 있는 개개인의 실력, 곡 퀄리티와 프로듀싱 수준, 운용 방식은 점차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다. 주먹구구식이었던 90년대 아이돌과는 이미 비교를 불허한다. 물론 가수를 상품으로 본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이돌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연예인은 이미지를 파는 상품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기성 가수가 아이돌에게 묻힌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돌을 탓하기도 하는데 이는 어폐가 있다. 이는 기성 가수들이 컴백해도 묻히는 경우는 안 좋은 곡을 들고 나오거나 무리한 변신, 혹은 매너리즘에 빠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범수가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라든가[64] 나가수가 히트를 쳤음에도 김범수, 임재범의 신작이 묻힌 이유는 단순히 아이돌이 많아서가 아닌 이쪽으로 봐야 할 것이다. 곡이 인기를 얻었지만 팬덤이 많은 쪽에게 밀려서 1위를 놓치는 경우는 있지만... 물론, 팬덤까지 여전히 많으신 가왕님은 예외

인디 신이 묻힌다는 주장 또한 마찬가지. 사실 이것은 인디계의 흑역사로 기록된 카우치 사건의 영향이 컸다. 이 사건의 여파로 공중파에서는 한동안 인디 밴드 섭외를 꺼렸다가 장기하와 얼굴들의 성공으로 겨우 살아났다.

그리고 예전부터 문제시되고 있는, 아이돌이 가수뿐만 아닌 각종 연기(드라마, 영화, 뮤지컬, 더빙)와 여타 활동에 문어발처럼 진출하며 기존 예능인, 연기자들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여론이 있어왔고, 이 여론은 2012년에 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크게 폭발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예능인, 연기자들은 직격탄을 받고, 아이돌로 완전히 대체되기 때문에 설 곳이 아예 없어진다. 특히 그것 때문에 배우와 아이돌과의 관계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기도.

이는 아이돌이 알게 모르게 가수의 범주를 넘어선(?) '종합 엔터테이너'라는 형태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돌 멤버들 중에는 처음부터 예능이나 연기쪽으로 투입하기 위해 아이돌 가수로 데뷔시키는 경우도 많다. 아이돌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고 그 인지도로 다른 분야쪽 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반대로 다른 분야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아서 아이돌 그룹을 띄우기 위함이다. 이는 시장논리로 보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연극, 뮤지컬계는 시장 형편이 좋지 않아서 아이돌 멤버들의 기용으로 수요층을 확대하는 일환이기도 하고, 이는 수요층이 많고 대중적인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예 영화에 출연한 해당 아이돌 멤버의 팬클럽에 가서 "홍보해주면 표를 공짜로 뿌린다"는 알바들도 존재한다.

아이돌도 레드오션 속에서 음반/음원 수입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쉽지 않으므로 다양한 루트로 활동하게 된다. 물론 이런 현상 즉, 기존 비아이돌 연예인, 전문 연기자들이 TV출연, 뮤지컬 배역 등을 따내는 행위가 아이돌들은 기획사 힘으로 어렵지 않게 쉽사리 캐스팅되는 현상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 사실상 배우팬, 뮤덕, 성덕들의 주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현재의 아이돌판이 커진 건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대중의 영향도 부채질 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래 대중가요의 연령층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소비방식도 젊음에 대한 찬가로 바뀌면서 10대시절부터 뿌리박힌 외모지상주의, 신세대들의 패션, TV로 인한 TV가 아닌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낮은 소비력, 일관되고 다양성 없이 단발적 화제에만 주목하는 매스미디어, 대중들의 주체의식과 철학이 결여된 대중문화 접근법들이 책, 만화, 사진, 회화, 현대미술, 게임, 애니메이션, 스포츠, 여행, 창작, 사회적 활동등을 무시하고 음악적으로 클래식, 재즈, 팝 없이 한국가요 안에서 아이돌 일변도의 연예소식을 만들었다. 결국 TV와 포털사이트의 연예기사를 가장 접하기 쉬운 만큼, 또한 이들의 경제력과 규모를 집중하는 만큼, 젊은 세대들은 이들에 대한 선망도가 높다.

따라서, 이들은 어디까지나 연예라는 카테고리에 한정되어있을 뿐, TV밖, 인터넷 바깥에서 다양한 대중문화와 예술이 있고 또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다른 문화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단지 대중적으로 화제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주축이 되는 아이돌에 반감을 갖기 전에, 대중들이 너무 다양성 없는 문화소비에 연연하지 않는지 돌이켜 보자.

또한 아이돌을 유사연애 대상으로만 소비하는 팬들의 태도도 문제다. 물론 유사연애 감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며, 이들도 사리 분별은 할 줄 안다. 아이돌도 사람이니 연애나 결혼은 할 수 있겠지만 이왕이면 조용하게, 늦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게 이들 다수의 심정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아이돌도 음악인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레드 오션 항목에 이미 언급되었지만, 아무리 유사연애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하더라도 아이돌도 본질은 음악인이므로, 오래 활동하려며 음악을 깊이 파고 들며 정진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물론, 기획사나 팬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 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나 유사연애 대상의 역할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이브를 일부로 엉망으로 하며 가수의 본분을 소홀히 하는 아이돌에 대해서는 라이브의 묘미라고 쉴드를 치는가 하면, 가수의 본분에 충실하여 일반 대중들이나 음악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아이돌은 단지 연애를 했다는 이유로 아이돌의 본분을 소홀히 했다고 비난을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이다.

8.4 국제분쟁에 휘말리는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다른 국가 출신의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국제적인 인지도 및 해외 팬덤이 늘어나면서, 이와 동시에 국제적인 분쟁에 한국 아이돌이 휘말리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중화민국 국적의 연예인중화민국의 국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중화인민공화국 네티즌들에게 공개 사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SNS욱일기 사진을 올렸다가 사과도 모자라 출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거나,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 본토 출신 연예인들이 중국 편을 들었다가 다른 나라 팬덤에게 보이콧을 당하거나 해당 연예인 SNS 계정이 키보드 배틀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9 아이돌 7년 징크스

아이돌 7년 징크스란 아이돌 그룹이 멤버탈퇴 없이 원만하게 활동을 잘하다 데뷔 7년 또는 활동 7년차 에 멤버 탈퇴가 발생하거나 팀이 해체되는것을 말하며 마의 7년이라고도 한다. 7년 징크스가 생기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 표준 계약서가 7년으로 되어있는데 계약만료 시점에다 그룹이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에 들어서고 멤버들의 개인활동과 갈등, 아이돌 그룹 세대교체기와 맞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돌 7년 징크스를 격은 팀은 다음과 같다.

기존에 멤버 탈퇴가 있었음에도 7년차 징크스가 있었던 경우도 있다.

  • 원더걸스 : 활동 7년차인 2013년 선예 결혼 후 활동중단. 소희 계약만료. 두 멤버 모두 2015년 공식 탈퇴.
  • 카라 : 데뷔 7년차인 2014년 니콜, 강지영 탈퇴. 이후 새 멤버 선발을 위해 제작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는 비극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되고만다. 카라 또한 2장의 미니앨범을 끝으로 준해체 상태가 된다.[65]
  • 애프터스쿨 : 데뷔 7년차인 2016년 정아가 졸업을 하면서 원년멤버 5명 모두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게 되었다.
  • 나인뮤지스 : 활동 7년차인 2016년 이유애린, 민하, 현아 탈퇴.

7년차 징크스가 없었던 그룹로는 씨스타, 인피니트, 틴탑, 샤이니, 제국의아이들, 빅뱅, 신화가 있다.

기존에 멤버 탈퇴가 있었지만 7년차 징크스가 없었던 그룹으로는 가비엔제이, 걸스데이, 티아라, 유키스, 2PM, 엠블랙, 슈퍼주니어가 있다.[66]

10 아이돌 목록

11 관련 문서

  1. 솔로가수 혹은 멤버 개인의 국적은 상관이 없다. 다만 대부분이 대한민국 국적.
  2. 이때문에 기획사에서도 그룹 구성을 위한 멤버선별에 매우 공을 들인다. 케이팝스타에서 박진영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솔로가 그룹을 준비시키는 연습생의 경우 유달리 튀는 부분이 한가지는 있는(고음이 좋다거나, 박자감이 좋다거나, 음색이 튄다거나)인재 위주로 편성한다고 한다. 즉 두루두루 밸런스 좋은 타입은 솔로로, 밸런스는 부족하지만 튀는 강점이 보이는 타입은 그룹으로 넣는 것.
  3. 후렴을 맡는 선예/예은과 음치를 맡고 있는 소희 사이를 중저음의 선미가 메꿔주고 있었는데, 선미 활동 중단 이후 들어온 혜림은 오히려 소희보다 더한 음치라서 밸붕.
  4. 다만 서브보컬들에게 파트가 넘어가고 나서 음색이 좋다는 평도 있으나 보컬로 커버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해서 노래를 못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는 편.
  5. 연예인 되기 쉽지 않다. 단적으로 이 영상을 보자. #
  6. 한국의 1세대 아이돌 중 십수년 이상 온전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그룹은 신화 정도. 이미 이쪽 시장에서는 레전드취급. 그만큼 팀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다.
  7. 5년 동안 한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연예인이 되지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소진이 최근에 알려졌다.
  8. TWICE지효는 무려 10년 3개월의 연습 기간을 가졌다.
  9. 다만 SM, YG, JYP 같은 대형 기획사는 워낙 수입이 많고 데뷔한 아이돌의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이돌들에게 바로바로 정산 해준다.
  10. 음방에서 특별무대를 촬영하는 경우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슈가맨 같은곳에서 보여주는 다른곡, 방송무대도 곡부터 동선과 안무를 다 새로 연습해서 나가는 것이다.
  11. 콘서트 순서와 구성에 맞춰서 연습해야한다.
  12. 목,금,토,일에 예정되어있는 엠넷와 공중파 음악방송 뿐만아니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프로그램도 포함.
  13. 무대설치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따로 설치해야하거나, 스케쥴이 잡혀있어서 생방시간에 참여하기 어렵거나, 활동 곡 이외에 수록곡 무대를 따로 준비해야 할 경우 사전 녹화를 하는데 보통 오전 4~8시, 그러니까 꼭두새벽부터 아침시간대에 잡혀있다. 오전 5시 사녹이면 당연히 2~3시에 일어나서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아야한다(...)
  14. YG소속 연예인들은 오히려 방송 스케쥴을 빡빡하게 안 잡는다고 한다(?) 어?
  15. 그만큼 케이팝이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16. 배달음식.
  17. 역대급 몸매로 칭송이 자자한 설현, 유라도 해피투게더에서 다이어트와 체중유지가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18. 배달음식을 몰래 시켜먹는데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19. 소녀시대의 수영, 윤아, 걸스데이의 혜리, 여자친구의 소원, 유주 등. 야식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고, 일부러 살을 찌우려고 해도 살이 안붙는다고...오히려 마른게 고민일정도라고 한다. 부럽다
  20. 보통 계약서에 수입비중이 명시되어 있다.
  21. 소속사에서 특히 5월, 9~10월 대학 축제시즌, 행사철에 연예인들을 많이 내보내는 이유도 이 시기가 돈을 제일 잘 벌기 때문이다.
  22. 해당 아이돌 그룹 뿐만 아니라 소속사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연습생들의 관리, 트레이닝 비용 포함.
  23. 수입<비용이다보니 빚이 늘어간다고..
  24. 이들의 토대가 되었던 컴백홈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25. 물론 빠빠빠는 곡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특유의 병맛 컨셉이 시너지를 내서 성공한 케이스이지만, 어쩌면 그냥 묻히는 아이돌 노래가 될 수도 있었던 곡에 어느정도의 운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26. 장기간의 트레이닝을 통해 '기술적 측면'은 어느정도 갖춰졌지만 예술가로서 가수의 필수덕목인 표현력이나 곡 해석력에 있어서는 바닥을 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7. 사실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홀로서기를 했을 때 겪는 가장 큰 난관은 테크닉 부족이 아니라 '여럿이 나눠서 하던 걸 혼자 한다'는 부분이다. 애초에 '그룹'이 받는 곡은 작곡부터 편곡까지 전부 '복수의 인원이 나눠서 부를 것'을 전제로 제작된다. 나가수에 참가했던 윤도현장혜진이 걸그룹 노래를 골랐다가 난관을 겪은 건 이 때문. 그러다 보니 반대로 여기에 적응된 아이돌들은 '혼자 부르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솔로곡을 소화할 때 적응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현재는 남자 솔로가수중에서도 실력파로 인정받은 김태우도 이 점을 언급했을 정도. 예를들어 리드보컬은 곡의 클라이맥스만 부르는 경우가 반복되기 때문에 혼자서 한 곡을 통째로 부를 때 곡의 도입부 감정선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28. 본래 제시카와 투탑이였지만 제시카 퇴출 이후 원탑 보컬이 되었다.
  29. 래퍼인 엠버도 "좋아해도 되나요" 등에서 보컬을 맡았다.
  30. 동우와 호야는 춤을 가장 잘 추는 멤버로, 춤과 노래 실력이 뛰어나나 얼굴이 센캐라는 이유로(…) 래퍼를 맡게 되었다. 호야는 인피니트의 노래에서 메인보컬 다음으로 고음 파트가 많고, 인피니트의 노래 "Diamond"에서 후렴구를 메인 보컬이 부를 때 동우가 고음 애드리브를 소화한다.
  31. 개그 콘서트 전 코너 불편한 진실의 대사 중 하나. 원래 개그성으로 뱉은 어록이긴 했지만...
  32. 흔히 음악 프로그램에서 몇번 나왔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그룹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전파를 타는 그룹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33. 'Tell Me'나 'Nobody'에 비하면 체감 인기는 덜했으나 여름에 나온 곡이라 연간 순위가 높았다.
  34.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빅뱅, 지드래곤, 샤이니, 인피니트, 비스트가 1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비(非)아이돌은 버스커버스커가 유일.
  35. 아이돌에 대한 반감이 커져 아이돌 노래는 믿고 거른다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경향도 있다. 음악성과 음원차트 순위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36. 사실, 수지도 연기자 생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2015년 12월에 개봉한 '도리화가'는 흥행에서 완전히 참패를 했다.
  37. 빅뱅이나 아이유, 소녀시대같은 존재는 신곡이 나왔다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는 하나, 정말 '대중'이 알고있지는..... 실상 10대 정도나 통달해있는 부문이다. 생활에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그래도 수지 악플러가 자신의 남편때문에 악플을 달았네 뭐네 하는것을 보면, 여전히 삼촌팬들은 건재한 모양인가 보다(...).
  38. 이 모두를 갖춘 천재는 드물기에 그룹을 짜서 상호보완,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
  39. 가수의 본업은 원래 무대에서 노래하는것이고, 음악활동, 콘서트개최, 음반판매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이다. 불법다운로드와 불법복제, 기형적으로 작은 음악시장때문에 음악활동만 해서는 수익을 벌어들이기 힘든 구조. 해외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음악방송 출연료는 짠 편이라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40. 물론 방송계에도 아이돌이 출연한 경우 해당 팬들이 시청하게 되므로 인기 아이돌 출연을 배재할수는 없다. 곡 홍보와 시청률로 각각 윈윈하면 좋으련만, 일부 골수 예능팬들은 아이돌 출연을 달갑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만 나왔다 하면 아이돌 위주로 판에 박힌 진행을 하게된다고...
  41. 방송도 방송이지만 사실 행사가 더 돈이 된다. 곡당 300만원~1000만원으로 시간대비 수익이 최상급. 그리고 아이돌 인기의 척도는 행사 섭외횟수라고 볼수있다. 걸스데이의 경우 여자대통령 활동당시 한달 행사를 27번(!!) 뛰었다고.
  42. 이것 때문에 기성 직업인들의 밥그릇을 또 뺏어간다고 갈등을 빚기도 한다. 나름대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오고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데 경력도 없는 아이돌이 들어와서 좋은 자리에 캐스팅된다는 논리.
  43. 대부분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로, 매니저가 사온걸로 때운다
  44. 출근길 직캠 등을 보면 차에서 방금 잠에서 깨어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항상 차에서 쪽잠을 자기 때문이다.
  45. 8월 7일 방영한 1박2일 트와이스편도 하루 촬영하고 바로 떠났다. 심지어 무대의상 그대로 출연(짧게 촬영하고 바로 행사나 무대출연이 예정되어있던듯 하다.)
  46. 헤어,메이크업 받으면서도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하거나, 그날의 스케쥴 목록을 쭉 체크
  47. 정말 바쁠때는 밥도 못먹고 무대에 올라간다고.
  48. 무대 서고 다시 돌아오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49. 숙소에 도착해서도 씻고, 화장 지우고, 피부관리 해줘야 하니 실제 수면시간은 더..
  50.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는 추세로 봤을때 중학생~고등학생부터 이미 활동을 시작하기에 학교는 졸업장만 받는 정도라 카더라
  51.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약 1~2억.
  52. 대표적인 케이스가 SM. 근데 에스엠은 대형 기획사잖아?
  53. 하현우 항목에도 써 있지만, 굳이 첨언하자면 이 말을 한 하현우 본인도 아이돌 가수에 대한 태도는 많이 유해진 편이다. 일단 저 인터뷰(2012. 4. 30 백지연의 끝장토론) 이후 6개월 뒤에는 나는 가수다 2에서 씨스타의 '나 혼자'를 선곡하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로 씨스타를 꼽기도 했고, 4년 뒤 복면가왕에 출연할 당시에는 하니의 음색을 칭찬하며 포옹을 하는 등, 아이돌 가운데서도 음악 성향과 보컬 역량에 따라 호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54. 사실 아티스트보다 "뮤지션"이라는 음악성을 더욱 강조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는 상대적으로 엔터테이너적 성격이 조금은 느껴지는 표현이다. 일본 아이돌계는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낮기 때문에, 그들 기준으로 아티스트라 불리는 그룹이 우리나라의 아이돌과 비슷한 수준이다.
  55. 최소한 음반 발매는 하지만, 활동으로 볼때 "8집 가수 박명수" 수준까지 와버렸다. 거의 모든 아이돌은 음반 활동과 음원 수익등은 비용처리로 인해 사실상 방송출연을 위한 최소한의 수단 취급이 되고, 실질적인 수익은 다른 방식으로 얻는 것. 슈퍼주니어, 소녀시대가 음원 한번 대망했다고 돈 못벌고 출연 끊기는 정도가 아니듯.
  56. 유일한 예외가 KBS 공채 개그맨인데,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개그 콘서트에서 대부분 소비되며, 그 중 인기있는 극소수만이 예능인으로 정착하기 위해 KBS를 떠난다.
  57. 그녀를 단번에 특급 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좋은날의 경우도 물론 귀여운 컨셉때문에 인기를 얻긴 했지만 사실상 대중들에게 주목받은 포인트는 3단고음으로 대표되는 아이유의 가창력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이유의 3단고음으로 인해서 수년간 가요계와 방송계를 뒤흔드는 가창력 중심의 가수 평가가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58. 물론 그쪽과 국내의 아티스트의 범주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59. 세계적으로도 음악시장의 매출액은 줄고 있다. 단지 미국, 일본의 음악시장 자체가 워낙 커서 영향을 덜 받을 뿐. 인터넷, 1인미디어 등의 발전으로 음악 창작자들은 늘었지만 낮은 비용으로 음악을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액은 줄어든 것. 특히 한국의 경우 발달된 디지털 환경 때문에 더욱 그렇다.
  60. 이런 환경의 틈새를 이용한게 바로 아메리칸 아이돌로 대표되는 자유 오디션 방식이며 한국, 일본에서는 이것이 방송사, 기획사 협업체제의 공개 오디션 방송 형태로 전환된 것도 한국의 음악시장 반독점과 무관하지 않다.
  61. '듣는 것'은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보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62. 단, 이는 대형기획사가 음방 1위 찍을 목적으로 작정하고 만든 아이돌의 경우이며 중소형 기획사에서 공연, 행사를 주목적으로 기획하는 경우는 이보다 적게 들어간다. 콘텐츠진흥원에 등록된 연예기획사만 천여개가 넘는데 저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기획사는 양손으로 꼽을 정도다. 또한 이른바 회계의 문제, 즉 기획사 입장에서 비용을 높게 책정해서 순이익을 줄여 세금을 적게 내고 아티스트에게 주는 정산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뻥튀기된 금액을 비용으로 언론에 흘리는 경우도 많아 다 믿기는 어렵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투자내역을 세밀하게 공개하는 기획사는 많지 않으며, 공개되는 경우도 합숙소 임대비용 항목 금액이 주변의 유사한 부동산 임대료보다 많이 높은 경우다 허다하다.
  63. 특히 슈퍼스타K2,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케이팝스타 등
  64. 나가수 이전의 김범수는 '보고싶다' 이후로 히트곡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65. 공식적으로는 해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기존 3명의 소속사가 모두 갈라진데다가 카라 프로젝트 이후 팬덤이 분열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다시 뭉치기는 어려워진 상태다.
  66. 티아라, 유키스, 앰블랙은 징크스가 없었다기보다는 그룹 자체가 가라앉았다고 하는 편이 맞다. 티아라야 4년차인 2012년에 일어난 그 사건으로 나락으로 떨어졌고, 유키스는 팀의 인기를 사실상 혼자 책임졌던 동호의 탈퇴 이후 인지도가 희미해진 상태이며, 엠블랙은 이준천둥의 탈퇴 이전에 이미 하락세였다. 가비엔제이는 2016년 현재 활동 12년차지만 그 이후에 데뷔한 그룹들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