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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 |
목차
- 1 개요
- 2 줄거리
- 3 등장인물
- 3.1 나(Ich)
- 3.2 맥심 드 윈터(Maxim de Winter)
- 3.3 댄버스 부인(Mrs. Danvers)
- 3.4 이디스 밴 호퍼 부인(Mrs. Edith Van Hopper)
- 3.5 비어트리스(Beatrice)
- 3.6 자크 자일스(Jacques Giles)
- 3.7 잭 파벨(Jack Favell)
- 3.8 프랭크 크롤리(Frank Crowley)
- 3.9 벤(Ben)
- 3.10 줄리언 대령(colonel Julyan)
- 3.11 로버트(Robert)
- 3.12 호리지(horridge)
- 3.13 프리츠(Fritz)
- 3.14 러더퍼드 부인(Mrs. Rutherford)
- 3.15 클라리스(Clarice)
- 4 한국공연
- 5 뮤지컬 넘버
- 6 그 외
1 개요
대프니 뒤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형식의 오스트리아 뮤지컬.[1]
원작보다는 위 소설을 영화화한 앨프리드 히치콕의 동명의 영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소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작품의 제목이자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레베카'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한국 프로덕션 초연이 공연되었던 LG아트센터에서는 이 점을 이용하여 인터미션 안내 방송에서 레베카는 언제 등장할까요? 라는 낚시용 멘트를 방송하기도.
뮤지컬 엘리자벳 등을 제작한 미하일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제작했으며, 대본과 작사는 미하일 쿤체가, 작곡과 오케스트레이션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맡았다. 빈 극장협회(Vereinigte Buhnen Wien, VBW)에서 제작했으며,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은 로버트 요한슨.
오리지널 공연은 배경이 미국과 영국인 점을 감안해 모든 발음을 영어식 으로 결정했으나, 국내에서 뮤지컬을 번안할 때 독일어식을 살린답시고 주인공 'Maxim'을 '맥심'이 아닌 '막심' 등으로 번역하는 등 몇몇 부분에 문제가 있다. 맥심의 애칭인 '맥스'는 칼 막스 돋는 애칭이 되었다
2 줄거리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맥심 드 윈터. 그는 몬테 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이후 전개는 본격 사랑과 전쟁.
3 등장인물
3.1 나(Ich)
미국 출신으로 밴 호퍼 부인의 말동무 겸 비서로 일하고 있다. 매우 순수하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 밴 호퍼 부인과 함께한 여행지인 몬테카를로에서 우연히 맥심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고아이자 가난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맥심의 전 부인 레베카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에 맥심과 결혼한 이후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맥심이 사랑하는 사람이 오직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하여 맥심을 괴롭히는 과거의 그림자들을 떨쳐내도록 돕는다.
극의 특성 상, 그녀는 화자이기 때문에 본명이 절대로 나오지 않으며 오로지 '드 윈터 부인(Mrs.de Winter)'으로만 불리는 게 안습.
3.2 맥심 드 윈터(Maxim de Winter)
부유한 영국의 상류층 신사. 사교계에서도 이름있는 인물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버지가 죽은 후, 모든 재산과 함께 콘월에 위치한 '맨덜리(Manderley) 저택'도 함께 받았다. 그는 사교계에서 칭송하는 여인 레베카와 결혼했지만, 그녀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이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상류층 사람들의 가식적인 웃음과 대화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중, 몬테카를로에서 만난 '나'와 사랑에 빠진다. '나'에게 다정다감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가끔씩 사소한 일(특히 레베카 관련)에 흥분하여 공격적으로 변한다. '나'에게 솔직해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비밀과 어두운 상처를 극복해 나간다.
한국 공연에서는 '막심 드 윈터' 라고 불린다.
3.3 댄버스 부인(Mrs. Danvers)
맨덜리 저택의 집사.[2] 레베카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모셔왔고, 그녀가 맨덜리로 오면서 함께 온 것으로 보인다. 레베카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맨덜리 저택의 곳곳에 그녀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고지식한 성격에 악의적이고 기만적이며, 자신이 레베카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갑작스럽게 맨덜리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녀를 없애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3]
3.4 이디스 밴 호퍼 부인(Mrs. Edith Van Hopper)
주인공인 '나'의 이전 고용주.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뮤지컬에서 거의 유일한 개그 캐릭터. 소란스럽고 수다스러운 미국의 부유층 여성으로 엄청난 부자이지만 교양이 부족하고 남자들의 관심을 끌길 원하는 여성이다. 돈이 많은 탓에 고용되어 있는 '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던 맥심이 '나'와 결혼하자 혼자 뉴욕으로 가기 전에 사교계에서 유명했던 레베카와 '나'를 비교하며 비웃는다. 하지만 '나'가 맨덜리의 가장 무도회에 초대하자 기꺼이 참석해 화려한 차림으로 넘버 'I'm an American Woman'을 부르며 사별(死別)한 줄리앙 대령에게 관심을 보인다(...).
한국 공연에서는 '에디트 반 호퍼 부인' 이라고 불린다.
3.5 비어트리스(Beatrice)
맥심의 누나이자 자일스의 아내. 친절하고 허물없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신분에 관계없이 '나'를 맥심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 망설임 없이 받아들였고 맨덜리 저택에서 적응하지 못하자 진심으로 감싸주는 진정한 친구같은 사람이 되어 준다.
한국 공연에서는 '베아트리체' 라고 불려지며 일부에선 이것이 잘못된 발음상 번역이라고 하는데, Elizabeth를 엘리자베스와 에르체베스로 읽는 것과 같은 맥락이므로 어떻게 읽던 상관이 없다. 이것에 대한 논쟁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러나 이런 반박을 재반박하자면, 같은 '엘리셰바'라는 히브리어에서 나왔다 하더라 하더라도 영어권에서는 '엘리자베스', 혹은 '일리저버스' 로 발음되고 헝가리 권에서는 '예르체베트(Erzsébet)', 스페인에서는 'Isabel(이사벨)'로 발음된다. 즉 각 지역의 고유 언어에 따라 발음의 차이가 분명한 것. 아무리 이 뮤지컬이 독일어권인 오스트리아 뮤지컬이라 할지라도 뮤지컬의 작중 배경은 분명히 '영국' 이다. 때문에 독일어 배우들도 'de Winter'를 독일식인 '디 빈터' 라 하지 않고 최대한 영어에 가깝게 '드 윈터' 라고 발음하며[4] '미스터(Mr)', '미세스(Mrs)', '마담(Madame)', '썰(Sir)' 과 같은 표현 등도 마찬가지다. 즉, 한국 공연 기획측이 원 작품에 신경을 썼더라면 원본 뮤지컬처럼 영어 식으로 인명 등을 표기하는 게 맞고, 독일어에 치중한다면 전부 독일어 식으로 바꾸는 게 맞다.
3.6 자크 자일스(Jacques Giles)
비어트리스의 남편. 아내와 마찬가지로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 아내의 집안이 너무 빵빵해서 그런지 묘하게 공처가의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극 중 비중은 그야말로 공기. 아내 비어트리스조차 솔로곡이 있는데, 이 분은 그저 아내와 함께 부르는 노래에서만 등장한다.
한국 공연에서는 '가일스' 라고 불린다.
3.7 잭 파벨(Jack Favell)
레베카의 사촌이자 그녀와 내연 관계를 맺고 있는 남자.[5] 특유의 능청맞은 성격을 통해 꿍꿍이를 잘 감추는 능구렁이같은 성격을 가졌다. 댄버스 부인[6]을 통해, 맥심 몰래 맨덜리 저택에 드나들었다. 어느 날은 레베카의 보석상자를 훔치려 했다가 댄버스 부인의 위엄 저지로 실패했다. 드 윈터 부인이 된 '나'에게 이상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레베카의 죽음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고 맥심과 '나'를 협박하는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
3.8 프랭크 크롤리(Frank Crowley)
영국 출신이며, 맨덜리 저택의 관리인. 저택 자체는 댄버스 부인이 담당하며, 프랭크는 주로 재정관리를 담당하는 듯. 맥심이 자기의 속내를 털어놓는 몇 안되는 존재이며 극 중 모습은 그야말로 정직과 신용의 화신. 드 윈터 부인이 된 '나'가 주위로부터 레베카와 비교 당하는 등 힘들어하자 진심으로 위로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3.9 벤(Ben)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남자. 맨덜리 저택의 보트 보관소(Boathouse) 주변을 자주 떠돌아 다닌다. 성격이 단순하며 예쁜 조개껍질을 수집하는 등 마치 어린아이 같고, 새로 온 드 윈터 부인인 '나'를 보고 부끄러워 하는 등 소심한 성격까지 지녔다. 그는 레베카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보호소로 데려가지 말라' 고 소리치는 것으로 보아 무슨 일을 당한 듯. 벤 자신은 레베카에게 일어난 일을 잘 알고 있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숨기고만 있다.
3.10 줄리언 대령(colonel Julyan)
케리스(Kerrith)주의 경찰서장. 첫 등장은 맨덜리의 가장 무도회로서 드 윈터 가문의 인맥이 어디까지 도달하는지 가늠하게 해주는 인물. 인맥 측정기 폭풍으로 침몰된 배를 조사하던 중, 그 주변에서 가라앉은 레베카의 보트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사건의 담당자이자 심문관 겸 수사관 역할을 맡아 활약하게 된다. 한국 공연에서는 '줄리앙 대령' 이라고 불린다.
3.11 로버트(Robert)
맨덜리 저택의 하인(Servant).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등장했고,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아니나 '나'가 레베카의 큐피드 조각상을 실수로 깨뜨리고 숨겼을 때 댄버스 부인에게서 의심을 사 추궁받았다가 아니라는 게 확인되자 사과를 받기도 하였다.[7] 이후에도 종종 호출당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어째 집안 사람들보다는 잭 파벨이 그를 자주 부른다.
3.12 호리지(horridge)
케리스 법정의 검사. 혐의를 받아 법정에 출두한 맥심 드 윈터를 신랄하게 심문했다. 주로 앙상블에서 이 역할을 담당한다.
3.13 프리츠(Fritz)
맨덜리의 하인.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8]
3.14 러더퍼드 부인(Mrs. Rutherford)
맨덜리의 하녀(Maid). 맨덜리 저택에서는 주로 식사를 담당하고 있다. '나'와 함께 맨덜리로 돌아온 맥심이 하인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한국어 공연만의 백미로 맥심이 러더퍼드 부인에게 '언제봐도 듬직해요' 라고 디스인삿말을 건네는데 독일어 공연에서는 그냥 '잘 지내죠(Wie geht es Ihnen)?' 라는 인삿말을 나눈다.
한국공연에서는 루더포드 부인으로 나온다
+ 2016년 공연에서는 맥심이 러더퍼드 부인에게 '못 본 사이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요' 라는 인삿말을 건넨다. 배우에 따라서는 "왜 이렇게 뺐어요?"라고도 한다.
3.15 클라리스(Clarice)
맨덜리의 하녀이며 하녀가 없던 '나'에게 배속된 인물.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했다. 레베카 생존 당시 저택에 없었던 유일한 고용인. 원래는 '나'가 가장 무도회 때 드레스를 갈아입는 장면(곡명: 오늘은 나의 세상)에서 '나'의 멜로디에 코러스를 맞추며 함께 부르는 장면이 있었으나 독일어 버젼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은 2016년 한국판에서 다시 재현되었다.
4 한국공연
4.1 2013년 초연
'(주)EMK뮤지컬컴퍼니'에서 들여왔으며 2013.01.12 ~ 2013.03.31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다.
프로듀서: 엄홍현
협력프로듀서: 김지원
연출: 로버트 요한슨
기술제작감독: 이연구
기술감독: 조성선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감독: 배경석
뮤지컬 슈퍼바이저: 클라우스 빌헬름(Klaus Wilhelm)
한국어 가사/대본: 박천휘
음향디자인: 김지현
무대디자인: 정승호
영상디자인: 제프리 캐디(Jeffrey Cady)
조명디자인: 잭 멜러(Jack Mehler), 구윤영
소품디자인: 최혜진
의상디자인: 한정임
분장디자인: 김유선
안무: 제이미 맥다니엘(Jayme Mcdaniel)
- 캐스팅
- 나 역: 김보경, 임혜영
- 막심 역: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 댄버스 부인 역: 옥주현, 신영숙
- 잭 파벨 역: 최민철, 에녹
- 반 호퍼 부인 역: 이경미, 최나래
- 베아트리체 역: 이정화
- 가일스 역: 곽동욱
- 프랭크 크롤리 역: 박완
- 벤 역: 강민욱
- 줄리앙 대령 역: 선우재덕, 정의갑
- 로버트 역: 윤선용
- 호리지 검사 역: 이창원
- 루더포드 부인 역: 장예원
- 프리츠 역: 신재희
- 클라리스 역: 류현지
- 앙상블: 홍금단, 이우승, 배희진, 강웅곤(
이 분 여자다), 김효정, 채유리, 김준오, 권용국(댄스캡틴), 민준호, 양승호, 서요한, 조문경, 허윤혜 등
은근히 빵빵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넘버의 번역도 이엠개스럽지 않게 무척 다행히도 괜찮은 편. EMK의 몇 안 되는 개념작이기도 하다. 공연 이후 뮤덕들의 평은 대 호평. 특히 엘리자벳으로 뮤덕들과 화해하기 시작한 옥주현이 이 작품의 댄버스 부인 역할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며 뮤덕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 기간 중에 실황을 담은 OST 앨범이 3CD로 발매되었으나, 비율이 맞지 않는 캐스팅 탓에 국내캐스팅 앨범이 개판이었다. 우선 CD 구성이 3명 캐스팅인 막심을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1번 CD는 유준상, 2번 CD는 류정한, 3번 CD는 오만석이며 김보경, 신영숙은 1번 CD, 임혜영과 옥주현이 각각 2번과 3번 CD로 배치되었는데, 넘버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의 경우는 3개 CD의 모든 막심의 대사가 오만석이며, 1번 씨디의 '칼날같은 그 미소'에는 임혜영이 들어가 있고 2번 씨디의 '건지는 놈이 임자'에 김보경이 들어가 있는 등 얼기설기 붙여놓은 듯한 느낌이다. 거기다가 1번 CD의 경우는 일부 곡들이 잘못 녹음이 되었는지 여타 곡들보다 소리가 작게 들린다. 특히 신영숙 댄버스가 대사를 하는 부분은 옥주현 댄버스와 비교하면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
게다가 배우의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역량이 전부 발휘되지 못한 트랙들이 종종 사용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1번 CD의 신영숙이 부른 '레베카 2'로서 맨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레-베-카-아아앍↗(...)으로 들릴 정도로, 힘들게 고음을 올리는 것이 절절히 느껴진다. 또한 1번 CD의 이경미 버전의 'I'm an American Woman'의 경우는 2번 CD의 최나래 버전과 비교하면 노래나 대사에서 고음처리가 훨씬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문제점 대부분이 전부 1번 CD인건 넘어가자 그래서 아쉬워 하는 덕들이 많았는데, 재연 중 신영숙의 레베카 뮤직비디오가 EMK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엠개가 웬일로...?
4.2 2014년 재연
역시나 '(주)EMK뮤지컬컴퍼니' 기획으로 2014.09.06 ~ 2014.11.09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재공연이 진행되었다.
프로듀서: 엄홍현
협력 프로듀서: 김지원
연출: 로버트 요한슨
한국어 가사, 대본: 박천휘
뮤지컬 슈퍼바이저: 클라우스 빌헬름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제이미 맥다니엘
협력연출: 권은아
협력음악감독: 구민경
협력안무: 정도영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한정임
분장 디자이너: 김유선
조명 디자이너: 잭 멜러
영상 디자이너: 송승규
음향 디자이너: 김지현
소품 디자이너: 최혜진
조명 슈퍼바이저: 조성선
소품 슈퍼바이저: 장경진
기술감독: 배경석
무대감독: 박말순
기술제작감독: 이연구
제작감독: 정은용
- 캐스팅
초연엔 두 명이었던 댄버스 부인이 셋으로 늘어났다. 이 중 옥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을 위하여 10월 중순에 하차하였다.
4.3 2016년 삼연
2014년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1월 7일부터 2월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 지방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공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으나, 현재 지방 공연장에서 일정이 삭제되었다. 메르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지방 팬들 우는 소리는 안 났다. 2015년 12월부터 부산→광주→대전 순으로 공연 후 서울에서 2016년 1월 5일부터 3월 6일까지 공연한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 후 대구→울산 순으로 다시 지방 공연을 할 예정.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삼연 공연에서 댄버스 역을 맡게 되었다! [1] 김윤아로서는 첫 뮤지컬 도전. 그러나... 공연 전날, 김윤아가 후두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올린 인스타그램의 글을 EMK 뮤지컬컴퍼니의 공식 인스타그램이 덧붙여 게재하며 공연을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고, 그 후 논란이 일었다. 12월 4일 공연을 강행했으나 대부분 혹평. 연기는 좋았으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기에 관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김윤아의 첫 공연 이후 공연은 결국 배우 차지연으로 캐스팅이 변경되었다.[9]
이 대란은 애초에 예상된 점이었는데, 김윤아와 자우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김윤아의 경우 애초에 안정적인 중•저음역대에 강점이 있는 보컬리스트로, 나는 가수다나 자우림 앨범 등에서 확인된 김윤아의 진성 최고음역대는 3옥 도~레 정도고, 사실 그나마도 벨팅으로 지르는 것이라 상당히 불안하다.[10] 즉 김윤아는 애초에 진성으로 3옥 미 이상, 최고음 3옥 솔을 요구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 맞지 않는 보컬리스트였다. 그러니 목이 나가지
고음병 항목에도 볼 수 있듯, 고음 여부는 보컬리스트의 실력을 결정짓는 기준은 아니다. 허나 자신의 음역대에 적합한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작업과는 달리, 뮤지컬은 배우, 연출, 안무, 무대운영이 결합된 종합예술이고, 애초에 뮤지컬 배우는 해당 캐릭터가 요구하는 음역대를 가진 배우 여야 한다. 메조 소프라노가 콜로라투라 음역대를 요구하는 '마술 피리'의 '밤의 여왕' 역에 캐스팅되는 것을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결국 김윤아는 뮤덕들로부터 '튄 댄버스 부인'이라는 뜻인 '튄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된다
2015년 12월 17일을 기점으로 결국 김윤아는 하차하고, 장은아가 합류했다.
프로듀서: 엄홍현
협력 프로듀서: 김지원
연출: 로버트 요한슨
한국어 가사, 대본: 박천휘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제이미 맥다니엘
협력연출: 권은아
협력음악감독: 천정훈
협력안무: 정도영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한정임
분장 디자이너: 김유선
조명 디자이너: 잭 멜러
영상 디자이너: 송승규
음향 디자이너: 김지현
소품 디자이너: 최혜진
조명 슈퍼바이저: 조성선
소품 슈퍼바이저: 장경진
기술감독: 배경석
무대감독: 박말순
기술제작감독: 이연구
제작감독: 정은용
- 캐스팅
5 뮤지컬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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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순서와 한글 표기는 2014년도 공연의 프로그램북 기준이며, 같은 숫자가 a, b, c 등으로 표시된 것은 이어진 장면임을 의미한다. ★ 표시된 부분은 2013년 한국에서 발매된 한국 캐스팅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5.1 1막
- 1-0. Ich hab geträumt von Manderley / 프롤로그 - 어젯밤 꿈 속 맨덜리 - 나, 그림자들 ★
- '나'의 현재 시점에서 어젯밤 꿈에 나온 과거를 회상하는 노래로, 뮤지컬 전체가 현재의 시점에서 16년 전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나'가 노트에 맨덜리 저택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 무대 전체에 투영되며, 스크린 뒤로 16년 전의 맨덜리 저택이 지나간다. 어느 시점부터 댄버스 부인이 2층에 서서 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나, 잘 보이지 않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곤 한다 (...)
- 1-1. Du wirst niemals eine Lady / 절대 귀부인은 못 돼 - 반 호퍼 부인, 나
- 몬테카를로의 한 호텔 로비에서 '나'의 고용인인 반 호퍼 부인이 주로 '나'를 이런저런 이유로 혼내면서 '너는 귀부인은 못 된다'고 낮추는 노래...인데 실상 더 경박하게 해석하는 건 반 호퍼 부인 (...) 중간에 카운터로 찾아온 막심을 반 호퍼 부인이 부르면서 '나'와 막심이 처음 만나게 된다. 한국 프로덕션에서 주요 웃음 포인트 중의 한 곳이며 반 호퍼 부인은 이 장면에서 쇼스타퍼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 1-2a. Er verlor unerwartet seine Frau Rebecca / 아침 식사 - 앙상블
- 호텔의 아침 식사 자리에서 홀로 앉아 신문을 들여다보는 막심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레베카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 '나'는 이 장면에서 막심을 몰래 보려다 옆 테이블의 꽃병을 넘어뜨리고, 막심은 자신의 자리에 함께 앉을 것을 제안한다. 근데 앙상블은 그 장면을 보고선 또 쑥덕거린다 (...) 2014년 한국 공연 프로그램북에는 'Petit Dejeuner' 로 기록되어 있다.
- 1-2b. Am Abgrund / 절벽에서 - 나, 막심
- '나'와 막심이 호텔의 식당 대신 몬테카를로의 절벽에서 함께 식사하기 위해 이동한 곳에서의 장면이며, '나'가 부르는 '어젯밤 꿈 속 맨덜리'와 같은 멜로디의 노래와 앙상블이 부르는 '아침 식사'와 같은 멜로디의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장면의 백미는 단연 막심의 미안해요, 갑자기 어두운 기억이 떠올라서...
- 1-2c. Zauberhaft natürlich / 놀라운 평범함 - 막심 ★[13]
- 1-3a. Zeit in einer Flasche /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 나 ★
- 반 호퍼 부인의 지시에 따라 뉴욕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나' 가 막심과의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부르는 노래. 그러나 노래의 후반부에 막심이 등장하는데, 나에게 막심이 '뉴욕과 맨덜리 중에서 고르라' 며 우회적으로 청혼하나 '나'는 넌씨눈같이 못 알아듣다가
앗 그럼 혹시 비서 같은 게 필요하신 거에요??막심이 직설적으로 청혼한 후에야 알아듣는다.
- 1-3b. Hochzeit / 전환 음악
- '어젯밤 꿈 속 맨덜리'의 주제부가 반복.
- 1-4. Die neue Mrs. de Winter /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 댄버스 부인, 크롤리, 앙상블 ★
- 몬테카를로에서 돌아온 막심과 '나'가 돌아오기 전 댄버스 부인의 지시로 하인들이 맨덜리 저택을 정돈하고 드 윈터 내외를 맞는 장면.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댄버스 부인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며, 여기서부터 댄버스 부인은 노골적으로 막심이 새 부인을 들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한다[14]. 첫 만남에서 너무나도 어색한 모습을 보이는 '나'에 대하여 놀라움을 표하는 앙상블의 노래로 마무리된다.
- 1-5a. Sie ergibt sich nicht / 영원한 생명 - 댄버스 부인 ★
- '아침의 방'에서 레베카가 좋아하던 난초를 다듬으며 레베카가 난초와 같이 다시 돌아올 것을 믿으며 노래하는 장면. 이 노래 이후 '나'가 아침의 방에 등장한다. 댄버스 부인이 퇴장한 이후 실수로 레베카가 아끼던 큐피드상을 깨트리게 되는데, 이 큐피드상은 바로 직후에 등장하는 장면과 2막에 등장하는 넘버인 '미세스 드윈터는 나야' 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 1-5b. Die lieben Verwandten / 가족이란 낯선 이름 - 베아트리체, 가일스, 나
- '나'가 깨진 큐피드상을 숨긴 직후에 막심의 누나인 베아트리체와 그녀의 남편인 자일스가 맨덜리 저택을 방문해 새로 온 올케인 '나'를 맞아주는 장면. 뮤지컬 전체를 통틀어 거의 없는 밝고 명랑한 (...)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중이 공기인 가일스가 등장하는 몇 안되는 장면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
- 1-6a. Bist Du glücklich? / 행복하니? - 나, 막심
- 1-6b. Bist Du böse? / 화났어요? - 나, 막심
- 1-7. Hilf mir durch die Nacht / 하루 또 하루 - 나, 막심 ★
- 1-8. Was ist nur los mit ihm? / 절망에 지친 몸부림 - 베아트리체 ★
- 1-9a. Sie war gewohnt, geliebt zu werden / 남자들이 숭배한 그녀 - 댄버스 부인, 잭 파벨
- 몰래 맨덜리를 방문해 레베카의 방에서 보석상자를 가져가려던(...) 잭 파벨을 댄버스 부인이 저지하는 장면이 나오며 주인공 '나'는 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다가 들켜 잭 파벨과 통성명을 하였다. 여기서 댄버스 부인이 옛 주인마님인 레베카를 어떻게 여기는지 여실히 드러난다.[15]
- 1-9b. Unser Geheimnis (Underscore) / 둘만의 비밀 - 언더스코어
- 1-9c. Rebecca I / 레베카 1 - (댄버스 부인, 앙상블) ★
- 저택 서편에 위치한 레베카의 방에 찾아온 '나'에게 댄버스 부인이 방의 소개를 시켜주면서 레베카에게 돌아오라고 울부짖는다.
- 1-10. Merkwürdig / 뒷담화 - 앙상블[16]
- 1-11a. Sie's fort / 그년 떠났어 - 벤
- 1-11b. Gott, warum? / 신이여 - 막심 ★
- 1-12a. Das schönste Geschöpf (Underscore) / 가장 아름다운 여자 (언더스코어)
- 1-12b. Ehrlichkeit und Vertrauen / 별빛 같은 한 사람 - 프랭크 ★
- 레베카와 자신을 비교하며 우울해하는 '나'에게 레베카보다는 진실하고 순수한 '나'가 더 좋다고 위로해주는 노래.
- 1-13a. Ball von Manderley / 맨덜리 가장무도회 - 앙상블 ★
- 1-13b. I'm an American Woman / I'm an American Woman - 반 호퍼 부인 ★
- 1-14. Heut Nacht verzaubere ich die Welt / 오늘은 나의 세상 - 나, 클라리스
- 1-15. Finale Erster Akt / 1막 피날레 - 댄버스 부인, 앙상블
- '나'가 댄버스 부인의 추천으로 입고 나온 드레스가 알고보니 작년에 레베카가 가장 무도회에서 입었던 드레스와 같은 드레스였으며, 이 때문에 '나'가 등장했을 때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막심은 '나'에게 크게 화를 낸다.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 주제를 반복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이 때 댄버스 부인이 부르는 노래는 '레베카 2' 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5.2 2막
- 2-0. Entr'acte / 간주곡
- '영원한 생명'과 '어젯밤 꿈 속 맨덜리'의 주제가 반복된다.
- 2-1a. Und Das und Das und Das / 맴도는 이름, 레베카 - 나
- 지난밤 가장무도회 이후 침실로 들어오지 않은 맥심이 저택 서편의 레베카의 방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가 아침부터 찾아가서 맥심에게 용서를 구하는 동시에 레베카를 '진절머리 난다'고 표현하는 장면...인데 방에 있던 건 맥심이 아닌 댄버스 부인. 댄버스 부인이 태연하게 '잘 못 주무셨냐'고 하면서 날씨 때문에 그러신 것 같다고 하며 무도회 일을 모르는 척 하자, '나'가 핑계 따위 대지 말고 왜 나한테 그 드레스를 입혔고 왜 날 미워하냐고 소리지르며 화를 낸다.
- 2-1b. Rebecca - Version 2 / 레베카 (긴 버전) - 댄버스 부인, 나, 앙상블 ★
- 레베카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사실상의 메인 테마. 댄버스 부인이 화를 나는 '나'에게 감히 드 윈터 부인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으니까!라고 소리치면서 그 동안의 본색을 드러낸다.
- 2-1c. Nur ein Schritt / 저 바다로 뛰어 - 댄버스 부인
- 2-2. Strandgut / 건지는 놈이 임자 - 나, 크롤리, 파벨, 앙상블 ★
- 2-3a. Sie's fort – Reprise / 그년 떠났어 (리프라이즈1) - 벤
- 2-3b. Du liebst sie zu sehr / 그녀는 당신의 전부 - 나
- 2-3c. ◦Kein Lächeln war je so kalt / 칼날 같은 그 미소 - 막심 ★
- 뮤지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반전이 담겨있는 넘버. 이전 넘버에서 '나'가 맥심에게 그가 레베카를 사랑하고 있지 않냐는 말을 하자 맥심이 레베카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털어놓는다. 그 전까지 매너 있는 이미지를 보였던 막심이 말 좀 해 봐 이 걸레같은 년아!!!!![17]라며 폭언을 내뱉는 장면이 압권.
- 2-4. Die Stärke einer Frau / 여자들만의 힘 -베아트리체, 나 ★
- 2-5a. Die Neue Mrs. de Winter Reprise /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반복) – 앙상블
- 2-5b. Mrs. de Winter bin Ich! / 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 - 나, 댄버스 부인 ★
- 2-6. Die Voruntersuchung / 공판(Trial) - 앙상블
- 2-7. Eine Hand wäscht die andre Hand / 한 손이 다른 손을 – 파벨 ★
- 2-8. Sie's fort – Reprise / 그녀는 떠났어(반복) - 벤
- 2-9. Sie fuhr'n um Acht / 우린 어찌 될까 - 앙상블
- 2-10a. Keiner hat Sie durchschaut / 완벽한 속임수 – 막심
- 2-10b. Rebecca – Reprise / 레베카(반복) - 댄버스 부인, 그림자들
- 모든 일의 전말을 알게 된 후의 댄버스 부인의 심정이 담긴 넘버. 다만 각 공연 별 해석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독일어 공연에서는 레베카가 자신을 속였건 말건 간에 항상 (다 포기하고) 그녀를 기다린다는 어찌보면 굉장히 딱한 댄버스 부인을 연출한 반면에 한국어 공연에서는 자신이 레베카를 위해 모든 걸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자신마저 속였다는 것을 비통해하는 모습으로 연출되었다.
- 2-11a. Jenseits der Nacht / 밤의 저편 - 나, 막심
- 2-11b. Manderley in Flammen / 불타는 맨덜리 - 맥심, 크롤리, 앙상블 ★
- 이 장면이 뮤지컬 전체에서 가히 압권이다. 댄버스 부인이 마침내
갈때까지 가맨덜리 저택에 불을 지르고 맨덜리 저택과 함께 최후를 맞는 장면이다. 독일 버전의 경우 레베카를 그리워하다가 미쳐(?)서 저지른 짓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한국 공연같은 경우 전전노래 '레베카(4)'에서 레베카에 대한 배신감으로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에 비추어보렀을 때 모든 것이 의미없으니 차라리 다 끝내버리자라는 식으로 해석된다. 연출 면에서 관객을 가장 크게 압도하는 장면인데 한국 공연같은 경우 불타오르는 식으로 연출되는 투명가림막과 그 뒤의 맨덜리 저택으로 장면을 연출하는데, 특히 제한적이기는 하나 맨덜리 저택 세트에 진짜 불이 피어오른다. 백미는 댄버스 부인과 맥심이 마지막에 서로 싸우듯이 고음을 팍팍 내지르는 장면(댄버스 부인 : 레베카~!!!!! / 맥심 : 사라져~!!!!!).[18]
- 2-12. Ich hab geträumt von Manderley / 어젯밤 꿈 속 맨덜리(반복) - 나, 그림자들 ★
6 그 외
- 뮤지컬 넘버 중 'Mrs. de Winter bin Ich!(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 '의 가사를 들어보면 댄버스 부인이 묘하게 코너에 몰리자 '나'에게 '그녀는 강해. 죽음의 힘 앞에 굴복하게 될거야' 라고 협박하는 부분이 있는데 해당 부분의 원 가사는 이렇다.
Sie ist stark, der Macht des Todes unterliegt sie nicht.
(그녀는 강해, 죽음의 힘은 그녀를 굴복시키지 못해)
즉,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문대로라면 '그녀는 죽음 따위에 굴복하지 않아!' 정도인데, 한국어 가사에서는 순수하게 가사만 보면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가 죽음의 힘에 굴복했다(...)고 말하는 충공깽한 상황이 연출된다. 아마도 댄버스 부인이 '나'를 협박하는 상황에만 치중해서 문장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나와의 대립에 촛점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죽음의 힘 앞에 굴복하게 될거야'의 대상을 레베카가 아닌 '나'라고 해석하면 그나마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작중에서 댄버스 부인이 직접적으로 '나'를 죽이려고 한 적은 없었으며[19] 상황 자체도 '나'는 '레베카는 죽었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라고 주장하고 있고 댄버스 부인은 '그럴리가 없어. 레베카는 계속 살아서 우리 곁을 맴돌아.' 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죽음에 굴복하는 대상이 '나'가 된다면 나누는 대화 자체가 갑작스런 대상 전환으로 인해 굉장히 이상해진다. 더군다가 이미 집안 사람들과 합심해서 레베카의 옛 물건을 갖다 버리는(...) 드 윈터 부인인 '나'를 죽일거라고 협박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결국 댄버스 부인도 모든 진실을 알고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모든 상황을 종결지었다. [20]
2. 원곡을 들어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사실 줄리언 대령도 'Ball von Manderley(맨덜리 가장 무도회)' 에서 그나마 노래를 한 소절 부른 적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 판에서는 대사로 처리하면서 잘려 나갔는데(...) 그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줄리언 대령: Guten Abend, Maxim. Wo ist ihre reizende Frau? (노래)
(안녕하시오, 맥심.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내는 어디 있소?)
맥심: Oh, die macht es heute sehr spannend. Sie will uns alle überraschen. (대사)
(오, 오늘은 아주 흥미로울 겁니다. 그녀는 우리 모두를 놀래키려 하던데요.)[21]
비어트리스: Auch mir hat sie nicht veraten, in welchen Kostüm sie erscheint.(노래)
(자기가 입고 나타날 의상에 대해서 나한테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맥심: Sie hat sich irgendwetwas Fantastisches schneidern lassen; ich habe keine Ahnung. (대사)
(그녀는 재봉사에게 환상적인 걸 만들게 했다던데, 저도 뭔지는 모르겠군요)
손님: Sind sie ein Scheich oder Maharadscha? (노래)
(당신은 셰이크[22]나 마하라자[23]인가요?)
손님2: Nein ich wärm nur mein Toupet. (노래)
(아뇨, 제 가발을 따듯하게 하려고요)
손님 3명과 자일스: Einmal im Jahr blüht die Fantasie beim Maskenball von Manderley. (노래)
(맨덜리의 가면 무도회는 1년에 한번 피는 상상의 꽃이야)
한국어판에서는 위의 부분이 전부 대사 처리가 되었고 손님들의 농담 따먹기와 자일스가 앙상블과 부르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되고 댄스씬이 들어가 버렸다. 지못미 자일스.
3. 2막에서 보트하우스 주변을 배회하는 인물 '벤'이 파벨의 손에 이끌려 줄리언 대령 앞에서 증언을 하는 장면이 존재한다. 사실 모든 것을 보았던 벤은 윽박지르는 파벨의 태도에 덜덜 떨면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과거 친절하게 대해준 '나'를 발견하고는 용기를 내어 '벤은 아무것도 못봤다. 벤은 아무것도 모른다' 고 대답한다. 벤이 일부러 '나'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장면인 셈.
그런데 2014년 공연에서는 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했는지 몰라도 벤이 그냥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려 '벤은 아무것도 몰라! 벤은 아무것도 못봤어!' 하는 정도로 바뀌어 버려서 그냥 피해자 캐릭터로 변해버렸다.
4. 레베카 한국 공연 포스터 등을 보면 <레베카 나의 레베카 돌아와 안개의 성 맨덜리로> 라는 문구가 존재한다. 사실 이 문구는 레베카 2 후렴구의 좀 더 원문에 가까운 해석이다.
Rebecca, komm heim Rebecca, aus dem Nebelreich zurück nach Manderley.
(레베카, 집으로 돌아와요 레베카, 안개의 왕국에서 맨덜리로 돌아와요)
다만 원문은 '안개의 왕국 → 맨덜리' 인데 본 해석은 '안개의 성 = 맨덜리' 로 변용되었다. 실제 김보경과 신영숙이 연습하는 장면에서 신영숙이 맨 마지막에 '돌아와 안개의 성 맨덜리로, 레베카' 라고 하는 걸 보니 아마 초창기 가사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5. 뮤지컬 넘버 'Die neue Mrs. de Winter(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중 마지막 여성 앙상블의 가사가 한국어 버젼과 독일어 버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 존재한다. 한국어 버젼에서 해당 부분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어이없어, 기막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어! 어디 저런 여자가! 너무도 어색한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여성 앙상블)
받아들여, 새 안주인, 아무리 어색해도-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앙상블)
이 가사만 놓고 보면 맨덜리 안의 고용인들조차 새로운 마님이 된 '나'를 완전히 개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며, 맨덜리의 새 마님이 된 주인공 '나'는 하인들에게 '너 같은 여자, 맘에 안들지만 마님이 됐으니 별 수 없이 받아주마' 라는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 된다.
그러나 해당 부분의 독일어 가사는 이렇다.
Sehr interessant, Allerhand, Wer von uns hätt' das erwartet. So haben wir uns die Frau nicht vorgestellt. Doch gleich wie, Jetzt ist sie unsre neue Mrs. de Winter! (여성 앙상블)(아주 흥미로워, 여러가지로, 우리 중에 누가 예상했겠어. 우리는 부인이라곤 생각도 못했지. 하지만 어찌되었건 상관없어, 이제 그녀가 우리의 새로운 미세스 드 윈터니까!)
Man muss sie nehmen, wie sie ist,Denn in ihr haben wir die Unsre neue Mrs. de Winter! (앙상블)(그녀가 어떻든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돼, 왜냐하면 그녀가 우리들의 새로운 미세스 드 윈터니까!)
정말 판이하게 다르다(...). 독일어 버젼의 고용인들은 맥심과 함께 들어온 '나'를 맥심의 새 아내일거라고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새로 고용한 하녀나 손님 정도로 예상했던 모양이다.왠지 이쪽에서도 '나'가 불쌍하다 그러나 한국어 버젼처럼 그녀 자체를 무시하거나 깔보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즉, 한국어로 옮겨지면서 표현이 상당히 과격해진 것.
만일 '나' 가 맨덜리의 마님으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고용인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구도에 촛점을 맞춘다고 하면 고용인들의 '나에 대한 첫 인식'을 조금은 악질적으로 해석하는 게 더 효과적이긴 하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나'를 괴롭히는 인물은 댄버스 부인 뿐이고, 나머지 고용인들은 '나'와의 별다른 큰 충돌도 없으며, 제 할 일만 하면서 점차 진행되는 사건들을 방관 내지는 구경하는 입장에 가깝다.
즉, 한국어 버젼의 경우는 '나'와 가장 큰 충돌을 벌이는 인물인 댄버스 부인의 권위를 부각[24]하기 위해 집안의 분위기 자체가 그녀와 뜻을 함께한다는 뉘앙스로 가사를 번역한 것으로 생각되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하다.[25]
추가바람- ↑ 이전 문서에 독일 뮤지컬이라 기술되어 있었는데, 원작의 언어가 독일어인 건 맞지만, 오스트리아 작품이다...
같은 독일어권아래에 기술된 것 처럼 다른 쿤체의 작품과 같이 초연도 빈에서 올려졌다. - ↑ 정확히는 하우스키퍼, 즉 메이드장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 ↑ 공식적인 인물소개에는 이렇게 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 댄버스 부인이 '나'를 죽이려고 시도한 것은 딱 1번 절망한 나에게 바다로 뛰어 내리라고 할 때 뿐이며 대부분은 레베카의 이미지를 나에게 덧씌우려는 과정에서 생기는 괴롭힘에 더 가깝다.
- ↑ 그러나 극에 몰입하다 보면 배우들도 종종 '드 빈터' 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 ↑ 한국적 시각에서 보면 근친일 수 있으나, 사촌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 사실 영국은 지금도 사촌 간 결혼이 법적으로는 허용되는 나라다. 그래봤자 불륜이니 도긴개긴이지만서도...
- ↑ 한국 공연에서는 그녀를 '대니' 라는 별칭 정도로 부르는데 사실 댄버스 부인의 애칭이 '대니'이며 원작에서도 레베카가 댄버스 부인을 그렇게 불렀다. 파벨은 레베카와 내연관계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니를 그렇게 부른 것으로 보인다.
- ↑ 작중에서는 댄버스 부인이 '그러면 로버트에게 사과해야겠군요' 라고 언급한다.
- ↑ 맥심이 '뭐야, 프리츠. 딱딱하게 한 줄로...' 라고 말하며 요란하게 환영식을 너무 격식에 맞춰 준비한 것을 지적하자 '댄버스 부인의 지시입니다' 라고 응대하는 장면이다.
- ↑ 이때 차지연이 부른 2분 가량의 '영원한 생명'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풀버전이 아니라고 그리고 연출이 오글거린다고 까였다.
뭘해도 욕먹는 이앰개;;그런데 영상 마지막 부분에 불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빨간 조명만이 차지연의 얼굴을 비추다가 꺼지는데이때 차지연의 썩소(?)가 볼만하다.극의 결말을 생각해보면... 참 묘한 연출인데 아무래도 떡밥을 남긴 듯하다. - ↑ 자우림 앨범에 기록된 김윤아의 최고음은 6집 'Oh! Mama'의 3옥 파로, 진성이 아니라 스크리밍이다.
- ↑ 차지연의 경우 키가 172cm로 여자치곤 장신이다 보니
게다가 초연의 옥주현도 173cm이다'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넘버에서 '나'들이 굉장히 안쓰러워 보인다(...)성량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 ↑ 댄버스 부인 역의 차지연의 남편이다. 둘은 2015년 11월에 결혼하였으며, 차지연 배우가 윤은채 배우보다 4살이 많다.
- ↑ 2015-2016년 삼연에서는 '놀라운 평범함'을 '그녀의 순수함'으로 개사하였다.
- ↑ 댄버스 부인이 처음으로 노래하는 가사는 "도대체 무얼 바라고 벌써 여기로 온 건지 내게 드 윈터 부인은 이 세상 하나 뿐인데 당신은 비록 바다에 잠드셨지만 그 자린 아무도 감히 넘볼 순 없어" 여기서 하나뿐인 드 윈터 부인은 레베카 드 윈터를 의미한다.
- ↑ 레베카가 자신과 삶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남자들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는 점은 훗날 줄리앙 대령이 조사를 나왔을 때 잭 파벨이 궁지에 몰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 ↑ 초기 독일어 공연에서는 Wir sind britisch(우리는 영국인)이라는 곡이 있었다. 영국의 사교계층에서 골프를 치며 막심 드 윈터의 결혼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인데 거의 막심의 안목이 수준 떨어진다는 비아냥 수준에 가깝다.
- ↑ 류정한, 민영기 한정.
둘 다 성량 좋기로 유명한 배우들인데유준상은 이 뻔뻔한 인간 말 좀 해봐!!!, 오만석,송창의는 이 더러운 인간 말 좀 해봐!!!, 엄기준은 뭐라고 말 좀 해 이 개같은 년아!!! - ↑ 댄버스 부인을 맡은 배우에 따라서 약간 다르긴 하다. 초연의 신영숙은 고음 대신 이부분을 미친듯이 웃어대며 끝냈다. 한편 옥주현은 초연때는 마지막에 고음만 지르다가 재연때는 맥심이 "타올라라 맨덜리여~"하는 부분에서 "레
뤠베카~"를 지르고 미친듯이 웃어대다가 마지막에 다시 한번 "레베카~!!!"하고 끝냈다. 삼연의 차지연은 고음한번 쫙 지르고 맨덜리 저택이 무너져내릴 때 정말 미친듯이은근 무섭다웃어댄다. - ↑ 죽은 레베카에게 치여 절망에 빠진 '나'에게 자살하기를 종용하긴 했으나 때마침 해안가에서 터져 나오는 구조용 신호탄으로 인해 화제가 전환되면서 실패하였다.
- ↑ 이 때 무대 특수 효과로 많은 관객들이 놀라곤 하는데, 이 문서를 읽고 뮤지컬을 보러 간 위키러들은 부디 놀라지 않길 바란다.
근데 장치의 불을 끄는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려서 좀 웃기기도 한다 - ↑ 이 말이 나중에 있을 대 참사의 복선이라고 생각한다면 흠좀무
- ↑ 영어로는 'Sheikh' 즉, 아랍권의 왕자나 지도자.
- ↑ 영어로는 'Maharaja', 인도의 왕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대왕'으로 해석한다.
- ↑ 일단 신분부터가 마님과 집사이기 때문에 댄버스 부인을 대적점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 붙여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 ↑ 오히려 원작인 영화에서는 레베카의 식단에 맞춘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여러가지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동조하거나 댄버스 부인을 따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가능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