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역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방면
송 정

1.1 km
마 곡
(514)

1.2 km
상일동, 마천 방면
발 산
마곡역

다국어 표기
영어Magok
한자麻谷
중국어麻谷
일본어マゴク
역번
서울 지하철 5호선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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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지하 163
(舊 가양동 530-6)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5호선 개업일2008년 6월 20일

麻谷驛 / Magok Station

1 개요

서울 지하철 5호선 514번.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지하 163(舊 가양동 530-6번지[1]) 소재.

2 역 정보

2.1 유령역

1996년 3월 20일 서울 지하철 5호선방화역 ~ 까치산역 구간이 개통됐을 때 마곡역은 허허벌판에 지어진 역이다. 정확하게는 주변에 농지와 농가가 있었지만, 허허벌판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서울특별시에 남은 마지막 논'으로 간간이 보도되던 곳이다. 왜 허허벌판에 역을 지었냐면, 2기 지하철 계획(5~8호선)이 정해질 무렵 마곡지구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시 강남, 송파, 노원, 목동 등등 서울의 남은 땅이 모조리 개발된 후에 더 이상 남은 대지가 없어지자 그나마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고 있던 마곡동 일대를 '미래를 위한 땅'으로 남겨놓아 개발을 인위적으로 막아놓았기 때문이다.

5호선 설계 당시만 해도 개발 예정에 있던 마곡지구가 착공 직후에 무기한 보류되었지만 공사는 여전히 진행중이었다. 그 와중에 2002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했을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후보지로 선정되어 상암동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결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상암동으로 가게 되었다.

이전 문서도 그렇고 많은 동호인들은 마곡역의 건설 이유가 월드컵경기장 후보지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이 월드컵 개최 신청을 한 것은 1994년으로, 이미 5호선의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당시였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월드컵 개최를 확정지은 것은 1996년으로 5호선 개통 년도였다. 월드컵경기장 위치가 확정된 것은 1997년으로, 이미 5호선이 개통되고 난 후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부지가 결정된 것이다. 마곡역 계획이 먼저 확정된 것은 물론이고 공사까지 한창 진행중일 당시였으므로 앞뒤가 바뀐 서술이다.

결국 마곡지구도 무기한 보류된 상황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유치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꿋꿋이 진행되어 다른 역들과 마찬가지로 승강장, 대합실을 다 만들었지만 전구간 개통했을 당시에 유일하게 정차역 목록에서 빠지면서 무정차 통과역이 되었고, 2008년 6월 19일까지 무정차 통과역으로 남게 되었다. 이 때까지 마곡역의 관리는 바로 전 역인 송정역이 대행했다.
참고로 5호선 개통 당시에는 열차도 서고 출입문도 열었다. 그러나 주변의 승객이 없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차만 하고 출입문은 열지 않았다. 승객이 아무도 없어도 역사 내에 불도 켜져 있었고, 출입문도 열렸지만, 정차만 하고 출입문을 열지 않고 통과하게 된 이후에는 불도 꺼져 어두컴컴하였다. 나중에는 얼마 못 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여담으로 경기장을 유치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은 바로 옆에 난지도 하늘공원,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5호선 마곡역과 같은 꼴을 피할 수 있었다.

2.2 마곡역 개통 후

마곡역 남쪽으로 500 ~ 600m 떨어진 발산지구에 SH공사가 짓고 있었던 마곡 수명산파크 아파트 단지가 2007년에 입주하기 시작하였다. 이듬해 수명산 파크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은 이 아파트 일대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곡역의 영업 개시를 요청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서울특별시 측에서 현장 검사를 한 후 마곡역의 영업을 승인하기로 결정하였다.

원래 개통일은 2008년 6월 1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마곡역 출입구와 인접한 공항대로에 주택가와 마곡역 입구를 연결해줄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는 바람에 역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되자, 2008년 6월 20일로 개통을 연기했다. 그리고 횡단보도 설치 후 마침내 12년의 무정차 역사를 청산하고 드디어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1년 뒤, 이 역의 이름을 따서 지은 9호선 역이 이 역과 똑같은 꼴이 되고 마는데... 6년 뒤인 2014년 5월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하였다.

개통 초기인 2009년 1월 마곡역의 역 이용객 수는 고작 일 평균 987명으로 1,000명이 채 안 되었고, 심지어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의 수송수입 현황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었다.[2] 결국 서울특별시에 있는 지하철역 중 이용객 최저를 기록했을 정도. 하지만 2013년에는 평균승차 1,000명을, 그리고 2014년에는 2,000명을 돌파하고 마곡14/15단지의 입주 이후에는 3,000명대를 돌파했다.

그런데 이용객 수가 적을 수 밖에 없는 게, 마곡 수명산 파크 아파트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다는 것. 마곡 수명산 파크 1단지 기준으로 5호선 발산역, 우장산역, 마곡역까지의 거리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발산역이나 우장산역 쪽은 상가가 발달해 있고, 마곡역 인근은 진짜 논밭 외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용빈도가 떨어지는 것. 더구나 우장산역의 경우 마곡 수명산 파크에서 역까지 가는 마을버스도 있지만, 마곡역은 그런 거 없다. 그리고 마곡역의 위치(5호선 발차역인 방화역에서 5번째 역)상 여기서 5호선을 타면 김포국제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게 아니고서야 거의 상일동/마천동 방면 열차를 타게 되는데, 똑같은 시간을 들여 지하철을 탈 바에야 마을버스 타고 우장산역으로 가는 게 주민 입장에서 편하다. (다만 착석에 있어선 마곡역이 유리하다.) 이후에 개발된 SH공사의 마곡지구 14단지와 15단지가 마곡역과 꽤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해당 단지의 입주 이후로는 승객이 점차 늘고 있다.

파일:마곡역외관.jpg
참고로 마곡역은 자연 채광을 사용한다. 본래 위와 같이 2번 출구(옛 1번 출구)에 크고 아름다운 캐노피가 있었으나 음성직 사장의 시찰 후 없애라는 지시로 철거했다.

과거에 출구가 1개(현재의 2번 출구)밖에 없어서 출구 6개를 증설중이며 이 중 출구 3개가 2016년 1월 9일부터 증설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1번 출구는 2번 출구가 되었으며 3,4,5번 출구는 추후 개통 예정이다. 참고로 출구에서 안내하는 시설들이 전부 초등학교와 공원뿐이며, 심지어 공원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초등학교도 최소 도보 10분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을 정도로 아직도 마곡역 인근엔 공사장과 빈 터, 도로 외엔 아무 것도 없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이 역의 역장을 따로 두지 않고 송정역장이 겸임하고 있다.

3 승강장

송정
발산
서울 지하철 5호선송정·김포공항·개화산·방화 방면
서울 지하철 5호선공덕·왕십리·상일동·마천 방면

4 역 주변 정보

마곡역 반경 500m에는 마곡도시개발사업의 홍보를 위한 홍보관 단 하나의 건물만이 있었으나, 2014년 10월 현재 홍보관은 철거된 상태. 역 주변에는 마곡엠밸리 14,15단지 아파트와 상가, 공항대로 우회도로를 넘으면 마곡 앰밸리 7단지아파트와 상가가 마곡나루역신방화역 쪽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2014년 10월 24일부터 공항대로가 직선으로 재개통했고,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에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청이 마곡역 옆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영등포구 양평동4가에 있는 서울특별시 강서세무서를 마곡지구로 이전하기 위해 2012년 12월 31일에 부지까지 매입해 놨다고 한다. 그리고 마곡역 부지는 가양동 소속이었는데 마곡동으로 편입된 상태이다. 강서구청이 화곡동에서 마곡지구로 이전하면 역명이 강서구청역으로 바뀔 가능성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마곡 브랜드를 선호하므로 부역명으로 병기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LG사이언스파크와 스타필드 마곡 등의 입점도 예정되어 있다.

5 역 시설

영업을 개시하고 얼마 지나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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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마곡역은 개통 전까지만 해도 시설물 표지판과 역명판이 전부 과거 방식인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으로 표기된 상태였다(발산은 Palsan, 송정은 Songjŏng 등). 물론 개통 준비하면서 전부 물갈이 해버렸다.

개통 후 몇년 지나지 않아 마곡역에 사람이 없어서, 마곡역을 건설한 것을 두고 수 백억 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취지로 비판이 일었다. (당시의 보도에서 당시 마곡역의 시설물, 표지판, 역명판,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다.)[3] 하지만 근시안적인 보도 관행에 불과한 것이다. 일단 마곡 지구가 그린 벨트 지역도 아니고 서울 시계 안 쪽에 있는 이상 언젠가는 개발이 될 곳이기 때문에, 향후의 도시 개발에 대비해서 역을 지어 놓는 것은 크게 잘못된 철도 계획이 아니다. 이미 개설된 노선에 역을 가설하는 비용보다 처음부터 역을 지어 두고 관리하고 있다가 수요가 생길 즈음에 영업하는 게 훨씬 비용이 절감되고 철도 운영상의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인선송도역에서 인천역까지 연장했을 때 중간에 개통하지 않은 학익역에다가 미리 구조물을 설치해 둔 것도 비슷한 이유다.

6 일평균 승차량

  • 하차량은 포함하지 않는다.
서울 지하철 5호선
2008년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5년
522명573명572명607명720명1,044명2,099명3,110명
  1.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769-3으로 지번 변경
  2. 수송수입현황, 서울도시철도공사
  3. 「[카메라출동개통 2년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승객 이용 없어」, 1998-01-27,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