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영화)/배경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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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에 이르기까지 배경설정이 상당하게 방대하다. 이하는 애니메이션판 매트릭스의 에피소드 '제 2의 르네상스'와 설정상으로 나온 것을 참조 한 것으로, 오래전에 본 것이라 틀린 곳이 있을 수 있다. 수정바람. 애니매트릭스에 대한 설명은 여기에도 있으니 참조. 한국판 나레이션은 이주연[1]씨가 참여했으며. 제 2의 르네상스와, 기계와의 전쟁 단역으로 구자형 오인성 송도영 소연 김기현 송연희 민응식 김서영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굴직한 성우들도 참여했다.

2 제 2의 르네상스 (2090 ~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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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기록 보관소의 모습. 위의 이미지들은 밀교만다라, 그 중에서도 태장계 만다라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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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기록 보관소의 인스트럭터. 해당 에피소드를 감독한 마에다 마에로에 의하면 전통적인 일본 불교 미술에 나오는 보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제 2의 르네상스에 관한 데이터는 시온 기록 보관소의 역사 파일 12 - 1 번에 저장되어 있다.

2.1 기계와 인간의 갈등 (Part 1)

"태초에 인간이 존재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좋았습니다."[2]

"In the beginning there was man. And for a time it wa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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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인류는 발달된 과학기술로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인류의 사회는 점차 허영심과 타락에 빠져들게 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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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더 나은 복지를 위해 인간과 똑같은 감성과 지능을 가진 기계인류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가자 당연스럽게 그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관하는 자들이 생겨났고, 위기의식을 느낀 인간들은 그들을 감성을 지닌 존재로 인정해주지 않고 탄압하는가 하면, 기계인류에게 공공연하게 테러를 가하는 이들마저도 생겨날 지경이었다. 거기다 그들은 '생명'으로 인정받지 못해, 죽인다 해도 살인으로 취급받지도 않았다.

그 후 인간과 기계의 역사에 거대한 분수령이라 할 만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기계에 의한 살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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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한 로봇은 'B1' 시리즈의 '66ER'로, 자신을 폐기처분하려고 의논하는 두명의 인간을 살해했다.[4][5] 그 후 'B1-66ER'은 재판을 받았다. 이 재판에서 검사측은 재산 파괴권을 주장하였으며, 이에 'B1-66ER'은 "죽고 싶지 않았다." 라고 진술하였다. 결국 'B1-66ER'은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전세계에서 'B1' 시리즈를 파기하기에 이른다.

"이성적인 목소리는 묻혀버렸습니다."

"Rational voices dessented."

"인간의 정신을 부여받은 기계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만한 가치조차도 없는 것이었을까요?"
"Who was to say the machine, endowed with the very spirit of man, did not deserve a fair he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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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로봇인권론자와 로봇들이 로봇의 자유를 위한 시위에 나서게 되었고 그 규모는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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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시위는 무력으로 진압되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로봇 혐오증, 혹은 로봇 공포증이라 할 만한 것이 퍼지게 되었고, 흡사 스킨 헤드처럼 로봇에 대한 학대, 탄압, 린치 등이 자행되기에 이른다. 급기야 이는 전세계적 규모로 로봇에 대한 인종 청소로 이어졌고, 심지어 사고나 장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이버네틱 기술을 이용하여 신체를 기계화한 인간들도 로봇혐오 시위대에 엄청난 탄압을 받았다.[6]

이 부분에 대한 묘사는 매트릭스 1편의 설정과 일치하면서도 역설적으로 1편의 영화적 신선함과는 배치되는 식상한 형태를 띠고 있다. 로봇 지성체들의 생활과 노동 모습이 상당히 감상적으로 표현되었고[7][8] 애니 매트릭스 세컨드 르네상스에서 볼 수 있듯이, 이후 로봇에 대한 탄압도 노골적으로 실제 역사상의 장면들을 그대로 차용하는 등 로봇의 권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인류 역사상 피지배계급에 대한 억압과 고난의 전형적 이미지와 클리셰들을 따라쓰기에 급급하였다.[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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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기계들과 사이보그들은 인간들의 탄압을 피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도피한다. 그리고는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Zero-One[11]이라는 국가를 만들어 독립하고 만다.[12] 제로원은 번창하였고 그로 인하여 더 뛰어난 인공지능이 탄생하는 등, 기계들은 제로원에서 값싸고 품질좋은 공산품들을 생산하여 인간사회에 공급을 하였고, 이들의 제품은 세계의 경제와 인간사회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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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공업제품으로 전 세계 경제를 휩쓸며 미국을 추월하니 마니 했던 20세기 후반의 일본, 21세기 초반의 중국이 찬탄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경계의 대상이 되었던 것처럼 인류의 지도자들은 이를 경계하였다. 더군다나 제로원은 생산성, 효율성, 신뢰성 측면에서도 인간들보다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간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이나 기타 소비재나 기타 사치재의 수요가 존재할 리가 없으니 그야말로 자본이 유입만 되고 기본적인 원자재 수입 정도를 제외하고는 유출이 되지 않는 세계 경제의 블랙홀이 되는 셈이었기에 인류의 지도자들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말았고 인류는 기계와의 교역을 막는 해상봉쇄 및 경제제재를 가하며 밀무역자들을 처벌하는 등 기계들을 고립시키려 한다. 하지만 처벌에도 불구하고 밀무역이 성행하자,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자들은 이들을 더이상 내버려 둘 수 없기에 그들을 말살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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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물과 같이 순수했던 기계인류는 자신들을 학대하였지만 그래도 창조주인 인간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어 가고자 인류와의 공존을 모색하였다. 이에 제로원은 UN에 신사를 형상화한 로봇과 숙녀를 형상화한 로봇을 대사로 파견하는데, 서로 양손을 맞잡고 사과를 들고 온다. 제로원은 진심으로 인류와 소통할 의사가 있었던 것이지만 결국 파견된 제로원의 두 대사는 바로 제지를 받고 경비에 의해 UN에서 강제로 끌려나가게 된다. 인간의 선민의식이 문제였던 것. 만일 이때 인류가, 적어도 몇 개 국가라도 제로원을 받아들이고 공존을 꾀했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결국, 기계와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이 시작되고 말았다.

"'제로원의 UN 가입은 거부되었습니다."

"Zero-One’s admission to the United Nations was denied."

"그러나 기계들의 UN 참석은 그것으로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But it would not be the last time the machines would take the floor there."

2.2 전쟁 그리고 인류의 몰락 (Part 2)

2.2.1 암흑 폭풍 작전

"인간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그리고 인간은 빛, 열, 자기장, 중력... 그리고 우주의 모든 에너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And Man said "let there be light" and he was blessed by light, heat, magnetism, gravity...and all the energies of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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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인류는 기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는 기계들과의 화합 및 동정을 하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한편, 제로원에 대한 선제 공격을 실시한다. 개전 직후 인류는 제로원에 대대적인 핵폭격을 감행하였고, 제로원은 크나큰 피해를 입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양의 기계들이 남아 반격을 시작하였고, 인류는 바티칸앞 까지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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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오탈자 Dark Storm 'Efect'궁지에 몰린 인류는 기계진영의 핵심이라 할수 있는 전력공급원인 태양을 차단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를 위해 하늘을 특수연막[16]으로 막아버리는 '암흑 폭풍 작전(Operation Dark Storm)'을 시행하기로 결정한다.[17]

이 계획은 인류 전체의 동의를 받았고,[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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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가려지게 되는 날, TV로 승려와 함께 염불을 외는 병사들, 가톨릭 혹은 동방정교회 소속으로 보이는 사제가 미사를 드리고, TV에서는 개신교 목사로 보이는 인물이 설교를 하며, 절을 하는 이슬람교 병사의 모습이 나와 인류의 단결을 상징하는 장면이 나오고, 인류 연합군은 바다와 육지, 상공에서 국가와 종교를 가리지 않고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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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상부로부터 명령이 하달되면서 암흑폭풍 작전이 개시되었다. 기계측에 고고도 방공능력이 없었는지 아니면 대류순환에 의존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전 지구의 대기는 검은 연막에 휩싸이게 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매일같이 어두운 구름이 끼어있는 것도 이 때문.

그리고 이 시점부터 초기 설정에서 전제하던 '인간과 동일한 감성과 권리를 가진 기계인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저 기계라는 모티프만 남은 이질적인 기형 물체들과 자신들의 목적에 충실한 인공지능만 남게 되는 영화의 모순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위에 언급되어있는 바와 같이 기계들이 인간에게 반기를 들고 권리를 요구한 것, 인간들 중에서도 기계권익주의자가 존재하고 있던 것, 인간들의 세계에서 인간들과 흡사한 생활과 노동 형태(기계의 이점에 완전히 역행하는!)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오직 기계들에게도 인간 수준의 권익 추구 의사와 인간과 공존 가능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나 가까스로 넘어갈 수 있는 설정인데, 뒤로 갈수록 자신들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스스로를 개조해 나가는 기계들의 모습은 각 개체들의 안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한 복제에 의한 대체 및 철저한 기계적 잔인함으로 적을 청소해 나가는 무기질적인 클리셰 수준의 기계정복군단의 이미지가 되어 간다. 이러한 변화는 의도적으로 노출되면서 기계들의 적응과 우월함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처음에 나타났던 모든 기계인류들의 전제, 나아가서는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 둘을 죽였던 기계의 권리를 보호하며 촉발되었던 분쟁의 시작점의 의의 자체를 엉망으로 무너뜨리는 설정 파괴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서 다른 의견도 있는데, 인간의 편협함과 야만성에 대해서 실망한 기계들이 인간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실망하고 더 이상 인간들과 공존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자 인간들의 모든 특성들을 스스로 지워버렸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선 과연 '인간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절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인류 역사 속에서도 명분이 변질된 전쟁은 차고도 넘친다. 당장 세계 제 2차 대전의 나치 독일만 해도 인간적 감성보다는 기계적 목적성에 따라 유대인을 학살하였다. 물론 히틀러의 분노는 다분히 감정적인 것이지만 언제나 논란이 되는 것은 그 밑에서 히틀러의 명령을 따른 관료들의 문제이다. 고도로 시스템적인 학살 체계의 일원들이었던 나치 치하 관료들은 말 그대로 무감정하게 타인을 학살했다. 이들에게는 분노도, 동정도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 인간을 죽인 것뿐이었다. 이는 제로원 기계들의 변질되어가는 기계적 목적성과 정확히 부합한다. 매트릭스가 인간의 역사를 차용하며 기계의 권익 투쟁을 다루었듯이, 기계의 전쟁 또한 산업화된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적 양상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인간이 기계화되고 무감정해지는 것은 언제나 다루어져왔던 클리셰다. 매트릭스에서는 이 대상이 인간에서 로봇으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설정 파괴보다는 전제의 파괴에 가까운 것이다. '인권 추구'가 '권익 투쟁'으로, 그리고 이것이 '파시즘'으로 변질되어 최종적으로는 감성이 말살된 기계적 '세계대전'으로 폭발한 인간의 역사와 B1-66ER의 '인권 투쟁'이 제로원의 '권익 투쟁'으로, 그리고 인간 지배를 선언하는 '기계적 핵전쟁'으로 마무리되는 매트릭스는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다. 물론 로봇이 인간적 자유를 추구하다가 단순한 전쟁기계로 거듭나는 것은 모순이 분명하다. 그러나 명심해야 될 것은 인간의 역사 또한 언제나 모순의 연속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의도된 모순이자, 영화적 장치라는 사실은 애니메이션 매트릭스에서도 표현되고 있다. 바로 제로원 특사의 손에 들린 '사과'가 그러한 암시를 보여주고 있다.

2.2.2 기계와의 전쟁

"인간과 기계들의 죄악에 자비를 베푸소서."

"May there be mercy on man and machine for their s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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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로원의 군대와 인류 연합군은 최후의 전투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에는 대규모 폭격과 핵폭탄 투하를 동반한 연합군이 유리해 보이는듯 했지만, 센티넬을 위시한 최신예 병기[20](거대한 문어형 로봇과 피라미드형 로봇. 작중에서 가장 많이 활약(?)하는것은 거대 문어형 로봇인데 수평선 너머로 끝없이 몰려오는 그야말로 물량의 진수를 보여준다)들을 동원하는 제로원의 군대는 연합군을 전멸시켜버린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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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기계들은 대체전력을 찾기 시작하였고 마침 포로로 잡은 몇몇 인간에 주목했다. 적당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면 계속해서 열(체온)을 발산한다는 점과 뇌의 적당한 부분에 전기자극을 주어 감정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다만 애니매트릭스 작중에서 인간배터리를 탑재한 피라미드 형 로봇이 등장하는 시점이 이 장면보다 먼저이기 때문에 시계열적으로 엄밀한 선후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 보인다. 인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태양광 차단 작전 이후 대체 에너지를 강구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정립된 것이라 가정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사실 애니매트릭스의 본 에피소드 자체가 전반적으로 서사의 신화성을 위해 내러티브의 정밀함이나 외삽적 정합성을 상당히 희생하고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구석에서 설정논박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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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육체는 아무 쓸모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너희들의 육체를 내어주어라. 새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요구이다."

"Your flesh is a relic, a mere vessel. Hand over your flesh, and the new world awaits you. We demand it."

계속되는 패전으로 희망을 잃었고, 인류의 지도자들은 무슨 수를 써도 기계들을 이기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UN 본부에서 기계진영에게 항복하고 협정을 맺기로 한다. 인간의 모습을 모방했던 이전과는 달리 기괴한 모습을 한 기계의 사자[22]는 한쪽 팔로 사과를 한동안 여러번 만지작 거리다가 기계의 인류지배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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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에 인류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저항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의해서 항복 문서에 바코드를 찍은 뒤, "육체를 내어주어라. 새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한 뒤[23] 내장된 핵폭탄을 작동시켜 자폭하고 UN 본부와 함께 뉴욕 시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인류는 태양의 차단으로 인해 에너지원을 공급받기 어려워진 기계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다. 이후 역사는 매트릭스 영화와 같다.

한가지 의문점은 기계쪽에 섰던 인간들도 베터리 신세가 됐냐는것. 만약 이들도 베터리로 만들었다면 토사구팽이 아닐수가 없다. 인간을 까면서 인간이 그들에게 했었던 짓을 그대로 반복하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3 결론

"지능을 가진 모든 존재들에게 축복을."

"Bless all forms of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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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르네상스 에피소드에도 보면 나와 있듯이, 매트릭스 세계관에서 나오는 인류의 시련은 결국 인류 스스로가 자초한 셈이다.

다만 '인간을 배터리'로 사용하는 설정은 어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24] [25] 정확히는 인간을 살려두는 과정에서 용도를 부여해줬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26] 기계는 결과적으로 인류의 멸망을 원하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들 중 몇몇 인간은 이 가상세계에 위화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 중 한사람이 자기 자신의 각성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된다. 꿈속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뭐든지 가능하다라는 점의 발현이랄까. 여하튼 그는 많은 사람들을 가상이 아닌 진짜 세상으로 이끌었고, 덕분에 매트릭스를 탈출한 인류는 감시의 눈길이 닿지 않는 지하에 성서에 나오는 도시 '시온'을 만들고 결전에 대비하여 그들 스스로를 무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윤회와 환생을 통해 또다시 구원자가 나타날 것을 기다리며 가상공간에 침입, 매트릭스에 대한 테러활동이나 가상공간 내부의 프로그램이지만 인류에게 협조적인 예언자 오라클의 예언에 따라 구원자를 찾는 일 등을 하는데, 이 덕분에 가상공간에는 구원자의 각성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요원들이 대량 살포되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는 설정이다. 코딩 안된 기능을 대체 어떻게 쓰는거냐..... 코딩을 그때 그때 해서 쓸 수 있는게 아닐까? 프로그래밍도 계속 발전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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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은 아키텍트의 계획 중 일부로서 사람들이 완벽한 유토피아인 매트릭스를 받아들이지 않자 인간 역사를 기반으로한 불안정한 매트릭스를 만들어 사람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사람들은 이러한 불안정한 매트릭스를 받아들였으며 이 불안정한 매트릭스의 온갖 버그들을 모아놓은 것이 네오[27] 로서, 이 결과로 나온것이 시온이었다. 결국 이 버그들이 누적될시 매트릭스 프로그램이 붕괴되는 문제가 있어 이것을 디버그하기 위해 네오를 통해 매트릭스를 재구동하고 시온을 제거하는데, 총 6번의 디버깅이 있었으며[28] 따라서 시온과 네오는 총 7개였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네오가 매트릭스3 후반에 눈이 멀었을 때 스미스의 경우 불타는 모습으로, 다른 기계들은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감독이 의도한 것으로 기계들이 사실 선한 존재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3편 부제처럼 공존을 뜻하는 것으로 사실 기계들은 제로원 시절부터 인간들을 제거할 마음이 없었다.[29] 이미 핵융합이라는 대체연료가 있음에도 고생하면서 매트릭스를 만들어 인간을 유지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었지만 3편의 정신없는 전개로 알아차리는 사람은 드물었다.

좀더 첨언 하자면 엄밀히 말하면 매트릭스 트릴로지는 네오의 파란만장한 인류 구원 일대기가 아닌 획일성과 단순함, 완전함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효율론자인 아키텍트와 다양성과 복잡함, 불완전함에서 생기는 발전론자인 오라클간의 내전(?)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이점은 2편부터 두드러지는데. 버전업이 되면서 구형화 된 프로그램이 메트릭스와 현실간 연결해주는 뒷문겸 포트를 통해 매트릭스로 숨어 들어가는것. 두 프로그램간 생긴 아이인 사티를 제거 등등.
아키텍트는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해 다양성이 제거된 사회를 제일로 치며 인간들을 그저 불확실한 버그이자 꽤나 복잡한 방정식 따위로 취급한다. 하지만 오라클은 이런 불완전함에 선택이라는 것을 부여하여 다양성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때문에 6번에 걸친 시온의 포멧에서 아키텍트의 효율론이 지지(?)를 받자. 오라클은 기존 포멧 sequence를 비틀어 버린다. 바로 스미스 요원의 코드를 뒤바꿔 버리는 것이다. 기존 6번의 포멧 sequence는 그저 NEO라는 변종 프로그램 각성용 재물이였으나 오라클은 이를 비틀어서 스미스 요원이 NEO에 의해 폐기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계속 매트릭스에 남아 자가 복제를 하게끔 만들었다.
그 결과 초기에는 수십여명의 스미스 요원이 종국에는 매트릭스 전체를 스미스 요원으로 획일화 되었다. 즉 아키텍트의 이상향인 모두가 똑같은 다양성이 거세된 사회를 만들었고 그 결과는 파멸이였다.

네오의 독대에서 그를 죽이지 않고 매트릭스로 투입 스미스를 제거하고 매트릭스를 리셋한 뒤 사람들을 풀어주는 것은 오라클의 상당히 위험한 실험의 결과를 받아 들였다고 보면 된다.
하여 그는 모든일이 끝나고 오라클 독대할때 위험한 일을 벌였다고 하는 것이다.

다음은 3편의 마지막 파트에서 아키텍트와 오라클이 나누는 대화의 전문이다.

오라클: Well, now. ain't this surprise? (세상에나, 정말 놀랍지 않아?)

아키텍트: You've played a very dangerous game. (꽤나 위험한 도박을 했더군.)

오라클: Change always is. (변화란 언제나 그렇지.)

아키텍트: Just how long do you think this peace is going to last? (이 평화가 얼마나 지속될 거라 생각하나?)

오라클: As long as it can (가능한 한 오래.)

(아키텍트가 코웃음을 치곤 뒤돌아 걸어간다. 오라클이 다시 입을 연다.)

오라쿨: What about the others?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야?)

아키텍트: What others? (다른 사람들이라면?)

오라클: Those who want out. (매트릭스를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말야)

아키텍트: Obviously they will be freed. (당연히 자유롭게 해줘야지.)

오라클: (Do) I have your word? (그 말 믿어도 되겠지?)

아키텍트: What do you think I am, Human?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인간[30]?)

영상(1분 53초 부터)

그리고선 아키텍트는 떠나고 되돌아온 사티가 오라클의 품에 안기며 영화는 끝난다. 별 중요한 거 없는 대화인데도 많은 팬들이 이 대화를 매트릭스 3 대화 중 최고로 친다. 오라클이 바라본 긍정적인 미래는 바로 예전의 인류가 했던 실수인 파괴가 아닌 기계와의 공존이 아닐까.
  1. SBS판 엔딩 크레딧에서 보면 특이하게도 내레이터가 아닌 역사가로 나온다
  2. 공식 홈 시놉시스에 언급되어있는 것처럼 세컨드 르네상스는 "매트릭스의 창세기 (The Genesis of the Matrix)"라고 할 수 있다.
  3. 감독인 마히다 마에로에 따르면 바빌론이나 로마 제국의 면면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4. 지금은 사라진 위너 브라더스 홈페이지에 있던 매트릭스 단편 만화 Bits and Pieces 에 이 재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두 명은 각각 주인인 Gerrard E. Krause 와 로봇 판매업자 Martin Koots 로, 변기 청소를 하던 B1-66ER을 주인이 오래되고 느려터져서 못써먹겠다 하자 로봇 판매업자는 새 로봇인 SAM-80(이 이름 역시 B1-66ER처럼 흑인출신의 하인을 낮춰 부르는 말인 SAMBO에서 따왔다. 또한 로봇의 색도 흑인들의 피부색과 비슷한 코코아색이라는 언급이 나온다.)을 갖다줄테니 지금 당장 폐기처분 해주겠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듣고는 이 두 명을 살해했는데, Martin koots는 입에 뚫어뻥이 박힌 상태로 사망했고, Gerrard E. Krause는 B1-66ER이 얼굴을 붙잡아서 뭉갠다음 양쪽으로 찢어버리며 뇌가 튀어나온다. Bits and Pieces에 관한 번역본은 여기 참조. 다만 오역이 좀 많다.
  5. 참고로 이 'B1-66ER'이라는 이름은 최초의 흑인 해방 소설인 'Native Son'의 등장인물인 'BIGGER'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1-66 = IGG이다. 6과 G가 비슷하게 생긴 점을 이용한 것. 그리고 'B1-66ER' 재판은 미국 흑인 인권에 관한 중요한 사건인 '드레드 스콧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6. 인간들이 이렇게 개념이 없으니, 기계에 대한 일방적인 폭압가능성은 둘째치고 폭압할 자격조차 없는셈.
  7. robot+arsitektur.jpg
  8. 로봇임에도 인간처럼 길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출근하고, 건물을 지으면서 고인돌 쌓듯이 수백명이 달라붙어 노예노동처럼 거대한 블럭을 끌어올리는 등 '현실성 있는 미래 로봇'보다는 '압제받는 노예'의 전형적 이미지에 로봇의 껍질을 씌운 것에 가깝다.
  9. 이것은 영화 1편의 신선함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수준의 발상들로서, 세컨드 르네상스 전체를 지극히 사악하고 꽉 막힌 인간 대 선하고 성실하며 일방적으로 피학받는 로봇들의 정의로운 봉기라는 단선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전개는 분명 1편의 도입부와 설정적으로 정확히 들어맞지만, 1편을 보고 기대 수준을 높인 사람들에겐 그저 '인간이 나빴구나' 혹은 '식상한 로봇반란' 이상을 제시해 줄 수 없었다.
  10.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1편에서의 설명과 완전히 일치하지도 않는다. 모피어스의 설명은 AI의 탄생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기계들이 인간에게 반항하기 시작했다'라는 노예 해방의 전형적인 클리셰에만 치중하여 AI의 탄생과 발전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질 않기 때문. 오마주에 신경을 쓰다가 설명해야할 포인트를 놓친 것.
  11. 기계어의 '0'과 '1'을 의미하는 듯
  12. 이 부분은 성경에서 이집트에 박해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인도로 야훼가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전부 이주' 하여 새로운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는 내용인 출애굽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영어 원문은 "Banished from humanity, the machines sought refuge in their own promised land. They settled in the cradle of human civilization, and thus a new nation was born." 인데 여기서 'Banished'는 출애굽기에서 '추방'을 뜻하는 단어이며, 'promised land'는 '약속의 땅' 즉, 야훼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뜻한다. 애니 초반에서 로봇들이 노예처럼 부려먹히며 세우는 건물이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것을 보면 명백해진다.
  13. 매트릭스 본편 시점에서 시온의 인간들의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는 호버크래프트의 엔진인 Zero - One Versatran 엔진이 바로 이 때 개발된 것이다.
  14. 그리고 이때부터 인간들은 기계들에 대한 일방적인 폭압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이때부터 인류는 닥치고 기계에 대한 태도를 온화하게 바꿨어야 했지만, 결국 결과는...
  15. 작중에서는 '기계들은 연약한 육체의 전 주인들과 달리 핵폭탄의 열과 방사능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언급이 나온다. 열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EMP효과도 효과지만 방사능의 영향에서는 전자 회로라고 딱히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별로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원자력 발전소나 우주항해 등 특수목적용으로 방사능 저항에 신경을 쓴 특수로봇들이 현재도 존재하지만 국가의 대다수가 그렇게까지 핵전준비를 해놓았을 거라고 가정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후폭풍이나 방사능 이전에 화구에서 핵분열/융합 과정에서 방출되는 순수한 에너지는 기계든 육신이든 버텨낼 도리가 없다...
  16. 이후 매트릭스 3에서 로고스 호가 연막 위로 올라가자 달라붙은 센티넬과 함께 EMP에 맞은 것처럼 작동이 정지되는 묘사가 있다. 단순한 화학물질이나 연기가 아닌 나노봇으로 여겨진다.
  17. 1편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기계와 인류의 역사를 가르치면서 '태양을 파괴했다'라고 말을 한다. 번역의 문제는 아니고, 영어 대사도 같은 내용이다. 아마 1편 촬영 시점에는 설정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끼워맞추자면 세대가 지나면서 역사가 다소 왜곡된 상태로 구전되어온 것의 반영이라거나 단순히 모피어스의 시적인 표현(..)이라고 칠 수 있을 듯.
  18. A-anim.140.jpg A-anim.141.jpg 애니매트릭스에서 UN 의장에 모여있던 각국 대표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는 장면이 있다. 여담이지만 북한으로 보이는 국가의 군복을 입은 인사들이 열광하는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가톨릭 혹은 동방정교회 소속으로 보이는 사제가 미사를 드릴때 개신교 목사로 보이는 인물이 설교하는것을 보여주고, 이스라엘의 전차 '메르카바 전차'를 모티브로 한 전차가 지나갈 때 이슬람 식 기도를 올리는 병사 둘을 보여줌으로써 인류가 하나로 뭉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독재국가인 북한을 비롯한 전체주의 국가의 군복을 차용함으로서, 이성을 잃고 말도 안되는 작전에 광신적인 동의를 보내는 인간에 대한 풍자를 표시하기도 한다.
  19. 태양광을 차단하면 기계진영의 태양광 발전을 차단할 수 있지만 결국 인류가 전쟁에서 승리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태양의 도움을 받는 생태계 자체가 무너지면서 어떤 형태로든 인류의 문명은 몰락할 것이었다. 여러모로 비이성적인 작전. 인류의 절박함을 드러냄과 더불어 인류-기계의 전쟁에 비장미를 더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20. http://www.intothematrix.com/rl_img/anime_gallery_sec_ren_2dl.jpg센티넬은 제로원 설립 당시 이미 개발이 되어 양산 중이었다. 인간보다 좀 더 큰 정도의 영화판에 비해 T-80과 흡사해보이는 전차만한 덩치로 볼때 아직은 초기단계로 보인다.
  21. Human_Death_2.jpg Human_Death.jpg 인간의 군대가 기계들에게 철저하고 잔혹하게 유린당하는 장면의 묵시록적인 영상은 압권. 그야말로 세상의 종말이라는 느낌이다.
  22. 초창기에는 자유와 정의, 평등을 갈망하는 또 다른 인류나 다름없었던 제로원의 기계들이 전쟁을 거치면서 단지 만들어진 목적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존재로 변질된 것을 상징한다. 그래서 기계측은 이후 매트릭스 본편 시리즈에서는 제로원 초창기 시절에 보여줬던 감정이 풍부하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스미스 요원이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예외.
  23. 대표가 한 말의 뜻은 바로 인간을 말살하지 않는 대신에 계속해서 에너지를 공급할 것. 그리고 인간들은 매트릭스에서 계속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수명이 끝난 인간은 액화하여 다른 인간을 창조하는 기반이 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 때 가끔 기억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 점을 '윤회'와 '환생'에 대입하여 설명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24. 근본적으로 생물인 만큼 투입된 에너지 이상의 열을 낼 수 있을리가 없다. 칼로리가 체열로 100% 전환되는 것도 아니고...사망한 인간의 사체를 가공해서 영양액으로 주입하기도 한다는 설정도 1편에서 언급되기는 하나 사체만으로 연명시키기에는 어림짐작으로도 남은 인류의 수가 너무 많다.
  25. 퓨처라마에서도 해당 설정을 바보같다며 깠다. 프라이 왈 "인간을 배터리로 쓰지 말고...그...배터리를 배터리로 쓸 생각은 못한거야?" 다만 후속작에서 밝혀진 대로 기계들은 단순히 인간을 죽일 생각이 없어서 메트릭스에 넣어뒀을 뿐이고 전기 생산은 부차적인 목표였다. 그리고 2편 리로디드에서 나오는 네오와 아키텍트의 대화에서 아키텍트가 네오의 "인간들이 없으면 전기는 어떻게 할것이냐" 하는 질문에 "여러단계의 에너지 대책이 있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1편에서도 나오는데, 인류에게 나온 열 에너지와 핵융합 에너지를 같이 쓴다고 말한다.
  26. 1편의 초창기 대본에서는 인간의 두뇌를 CPU로 사용하는 초대형 신경망을 만들기 위해 인간을 사육했다는 설정이었지만, 워너 측에서 대중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봐 CPU가 아니라 배터리로 바꿨다는 증언이 있다.
  27. 그러니까 네오가 매트릭스 공간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건, 비유하자면 RPG게임에서 치트나 핵을 다 모아놓은것(...)의 산물인 셈이다.
  28. 시온의 경우 전부 죽이지 않고 네오가 선택한 7명의 남성과 16명의 여성을 남겨두는데 이는 창세기 7장 16절, 대홍수에서 노아가족이 살아남은 성경구절이다.
  29. 애초에 지구 전체를 망친 원죄를 만든 이상 인간의 멸망도 아까운 벌인 것이다.
  30. 인간처럼 거짓말쟁이인줄 아냐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