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강남 구간 역 설치 논란

1 개요

2003년 9월 개통된 구간 중 선릉 - 대모산입구 구간의 지역 이기주의(핌피현상)로 인해 한 블럭마다 역이 세워진 일. 그 중에서도 구룡-대모산입구 구간이 속하는 개포동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다룬다.

2 왜 문제가 되는가?

도곡-구룡 구간은 출발해서 제대로 가속도 안 하는데도 도착까지 1분밖에 안 걸릴 정도. 반면 개포동만 빠져나오면 (즉 대모산입구역만 지나면) 다른 노선들 역간 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쭉쭉 잘도 달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분당선이 서울과 분당신도시를 연결하는 간선망으로 계획됐기 때문에 현재의 구룡-대모산입구 구간은 원래 역이 하나만 있을 예정이었으나, 집값만을 생각한 개포동 주민들이 이곳저곳에 지하철역을 뚫어달라고 해서 역 사이에 하나 추가되고 또 형평성을 고려하여 하나 추가되고 하여 두개가 추가되었다.(대신 대청역에서 환승이 안되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이 역들은 서로 너무 가깝고, 3호선이나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역당 이용객 수는 매우 적다. 특히 구룡역이라고 하고 수도공고역이라 한다지하 6층 규모에 빛나는 화려한 역 시설에 걸맞지 않게 수도권 전철 최저 수준의 이용객을 자랑한다.(그마저도 대부분은 수도공고 학생들이다)...참고로 이 역은 역무실이 지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운데 부분에 6층 높이를 수직으로 뻗어있는 엘리베이터는 초기에는 왠지 모르게 지상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돈도 안 냈는데 플랫폼으로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희한한 현상 때문에(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순간 자신이 워프한 줄 아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무임승차가 성행했지만, 지금은 희한하게도 개찰구가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데다 장애인용이라...

결국 이용객은 많지도 않은데 쓸데없이 역만 늘어나고, 열차 속도는 느려지는 부작용이 생기게 되었다. 강남구 주민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정줄놓은 행동이 합쳐져서 생긴 뻘짓구간. 덕분에 두고두고 씹히고 있다. 또한 2002년에는 대모산입구역과 수서역 사이에 탄천역을 만들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여 예산이 배정되었지만 철도청의 검토 결과 무산되었다.[1] 여기서 우리는 개포동 아줌마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 후, 강놈구 구간의 역들을 모조리 폐역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구룡이랑 대모산입구는 짓지 말고 개포동이랑 대청을 지어야지 여기와는 딴판

이 만행은 위키백과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백괴사전에서는 아예 강놈·성놈 마을 전철로 부르기까지 했었다. 이는 2013년 4월 13일까지 지속되었는데, 2012년 12월에 수원까지 확장되면서 마을 전철이라 부르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는 분당선의 굴곡 문제[2]와 겹치면서 신분당선이 건설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실 진정한 강놈구 마을전철은 따로 있다.

3 속사정

그런데 이 구간이 이렇게 된건 속사정이 있다. 개포동 지역의 주공아파트는 서울지역의 영세민(절대 모피코트 입은 아줌마들이 아니다!!)을 수용하기 위해 1982~1984년에 완공한 아파트이며[3]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1984년 구룡역(당시 개포고역)과 개포동역을 수도권 전철 3호선의 역으로 짓기로 계획하였다.[4] 하지만 1987년 말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통령 후보가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경유한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바람에 1989년 대치역-학여울역-대청역으로 계획이 바뀌었고 지하철이 꼭 필요한 서민이 주축이었던 개포동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대시위를 벌였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대신, 강남구청장이 분당선 도곡-수서 구간에 개포동 지역을 경유하기로 타협을 하였다. 그 타협에 맞춰 개포동역을 가장 먼저 지었으며 거기에 대모산입구역이 추가되었고 구룡역은 도대체 수요가 나올 리가 없는 곳[5]이라 철도청에서 엎으려 했으나 20년동안 기다린 개포동 주민들의 전투력에 밀려 결국 짓게 되었다.

문제는 이로 인해서 광역철도인 분당선이 도시철도인 서울 지하철 3호선과 똑같은 취급을 받으며 공사되었다는 것이다. 광역철도는 특정 도시 안의 교통을 담당하는 도시철도와는 다르게 서로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이다. 당연히 광역철도는 도시철도보다 더 높은 표정속도를 요구한다. 그러나 분당선은 광역철도인데도 불구하고 강남구 짧은 거리 안에 역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광역철도로서 필요한 표정 속도를 잃어버렸고, 이는 분당선의 경쟁력 저하로 연결된 것이다.[6] 이렇듯 광역철도를 도시철도처럼 지어 버려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시민들이 분당선을 통해 서울특별시를 왕래하는 데에 시간적인 손실을 야기하였고[7], 더구나 지금은 3호선 공사 당시와는 다르게 개포동 주민들도 서민이라 하기에는 경제적인 계층이 높아져서 지하철보다는 승용차를 선호하는 편이라 다른 구간보다 이용객 수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분당선의 흑역사로 남아 버렸다.

파일:DRgWcSUr.jpg

더 큰 문제는, 설령 개포동 지역 주민들이 아직도 서민층이 주류를 이룬다손 치더라도 구룡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냥 위치 자체가 에러라는 것이다. 개포현대3차아파트 정도나 편리하게 이용할 만 하고, 주공1단지나 경남2차에서는 구룡역까지 걸어서 5~10분을 걸어가야 하는데 이럴바에야 그냥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말지.... 특히나 분당선이 관통하는 선릉로 일대는 강남의 중심업무/상업지구에서 좀 비켜난 루트라서 출퇴근시에 기껏 한참을 걸어 구룡역에서 분당선을 타봐야 환승은 필수다.아니면 선릉역에서 역삼까지 걷거나 선릉로를 관통하는 472번이 첨두시간대에 4분배차인것만 봐도 말 다했다. 이럴바에야 그냥 개포동역을 조금 서쪽으로 당기는 정도면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개포동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시간이 지나면서, 핌피로 변한 사례라고 보면 된다. 더 올라가면, 노태우 공약으로 인해 생겨난 흑역사라고 봐도 될 듯. 개포동 주민 曰 : 이게 다 3호선을 바꿔버린 노태우 때문이다. 그런데 노태우는 철도와 관련한 흑역사가 많다

4 새옹지마

위례과천선구룡역을 환승역으로 삼을지 모른다고 한다. # 부족한 사업성 개선을 위해 선형을 유지하면서 중간 수요처를 찾느라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나온 계획 중 가장 최신 루트이긴 하나, 사업 진척 속도는 느리다.

  1. 다만 탄천역은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
  2. 강남 구간 역이 없었더라도, 분당선은 구성남 지역을 경유(...)하는 데에다 서울 도심부로 가지 않기 때문에 분당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분당선보다 를 애용해왔다.
  3. 지금도 강남에서 변두리 취급을 받는다. 근데 아파트값이 으으
  4. 그 계획대로였다면, 서울 지하철 3호선도곡-구룡-개포동-수서였다.
  5. 위치도 그렇고 수요도 다르고 버스도 없다.
  6. 이 문제는 한우진미래철도DB 분당선 페이지에도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7. 강남 3역 추가로 지체된 시간이 고작 몇 분이라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이 구간을 지나다니는 사람 수에 그 몇 분을 곱해보면 전체적인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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