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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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수능서술

2011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사회 (14'~17' 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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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생활과 윤리
교과군사회(윤리)
개설시기2009 개정 교육과정
분류도덕과
목표현대 생활의 제 영역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의 의미와 성격을 다양한 윤리적 관점에 비추어 올바르게 이해하며, 이러한 윤리적 문제를 바람직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지닌다.
비고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에 신설[1]

서술된 내용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한정된 내용(2014~2016수능)으로, 2017 수능부터 적용되는 2011 교과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1 교과의 특징

'생활과 윤리'는 기존 7차 교육과정에서 쩌리 취급받던 전통윤리의 내용과 윤리학에서 최근 각광받는 분과인 응용윤리학의 기초적인 내용을 결합시켜 신설한 교과이다. 즉 윤리와사상이 7차 교육과정의 윤리를 거의 그대로 계승하되 전통윤리의 내용을 배제하여 윤리학의 분과 중 규범윤리학의 기초 내용을 담당한다면, 생활과 윤리는 그에 대비되는 포지션으로 응용윤리학의 기초 내용을 담당하는 것이다. 생활과 윤리는 처음부터 해당 학문의 대학 개론 수준 정도로 내용이 짜여 있으며, 이로 인해 첫 단원에서부터 윤리학학문으로서의 특징과 그 분과(규범윤리학, 응용윤리학 등)를 설명하는 걸로 교과를 시작한다. 이는 같은 교과군에 속하는 윤리와 사상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정리하면 생활과 윤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응용윤리학 개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응용윤리학은 무엇인가? 응용윤리학이란, 규범윤리학에서 연구해온 윤리학의 이론적 틀을 토대로 생명, , 가족, 과학, 정보통신, 사회, 직업, 문화, 예술, 국제, 평화 등 사회 제 분야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윤리학의 세부 분과이다. 때문에 하단에 단원의 개수와 단원 이름이 크고 아름답다. 윤리와 사상에 비해 대단원의 개수가 8개로 정확히 2배다.[2]

생활이라는 시사적인 부분에 윤리를 접목시킨 응용윤리학이라는 점 때문에 수능과 모의고사에서의 문제가 상당히 도덕틱하기 때문에 쉽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문제가 쉬운 것이지 과목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다.근데 문제도 점점 어려워진다. 역사가 짧아서 기출표현이 또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깊이 있는 내용을 들어가진 않지만 매우 다양한 분야를 손 대기 때문이며 대다수의 고등학교가 도덕이 폐지되고 그 자리를 생활과 윤리가 도덕 대용으로 꿰찼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덧붙여 2016학년도를 기준으로 유일하게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모의고사 출제범위가 해당되는 탐구과목이다.[3]

약칭은 보통 '생윤' 또는 '윤리'.

응용윤리학의 특성상 그냥 인간 생활과 관련된 이것저것에 그냥 '윤리'만 갖다붙이는 게 이 과목의 구성이다(...).

그리고 칸트를 정말 질리도록 만날 수 있다. 개념을 다 떼고 나면 칸트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4]

2 단원 구성

2.1 Ⅰ. 현대생활과 응용윤리

1. 현대생활과 응용윤리의 필요성
2. 윤리 문제의 탐구와 실천
3. 윤리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

윤리와 사상에서 다루지 않던 윤리학의 기초적 개념들에 대해서 서술하는 단원이다. 연구하는 대상에 따른 윤리학의 분류를 시작으로 해서 생활과 윤리 전반에 걸쳐서 등장하는 윤리학 이론들을 소개한다. 임마누엘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 제러미 벤담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적 윤리,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윤리와 덕윤리 등을 비롯하여 여성윤리나 배려윤리등의 서양윤리사상들을 접하게 된다.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전통윤리라는 이름으로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들을 다루는 부분이 존재했지만 개정 후 사라졌다.[5]

2.2 Ⅱ. 생명·성·가족윤리

1. 삶과 죽음의 윤리
2. 생명 과학과 윤리
3. 성과 사랑의 윤리
4. 가족 관계의 윤리
5. 친구·이웃 관계의 윤리

본격적으로 실천윤리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으로 생명과 성(性), 가족 및 인간관계에서의 윤리들을 다루는 단원이다. 토론 주제로 많이 나오는 동성애, 낙태, 자살, 사형, 안락사, 의료윤리학 등의 주제들이 다뤄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문제로 출제되었을 때 의외의 복병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2015 수능에서의 킬링문항들이 죽음윤리에서 나오는 칸트의 응보주의적 관점과 사형을 접목시킨 문제와 친구 관계에서 다루는 용어인 권면을 유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문제였다. 생활과 윤리가 처음 수능과목으로 들어왔을 때 모의고사에서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 측면을 다루는 문제가 등장하기도 했었다. 물론 그 이후로 성적지향에 대한 문제는 전무하다. 동성애부분은 문제로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뭔 일을 당할지 모르기때문에(LGBT 및 진보진영 인권운동가의 집중포화를 당하든가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의 집중포화를 당하든가 둘 중 하나) 앞으로도 안나올것으로 예상된다.

2.3 Ⅲ. 과학기술·환경·정보윤리

  1. 과학 기술과 윤리
2. 인간과 자연의 관계
3. 환경 문제에 대한 윤리적 고려[6]
4. 정보 사회와 윤리

1.과학 기술과 윤리에선 과학의 가치중립성 논쟁을 시작으로 과학지상주의와 과학혐오주의의 논쟁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많은 내용을 적절히 조합하여 다양한 입장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머리속에 정해진 개념만을 갖고가기 보단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침착함이 필요한 부분.
2.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선 인간중심주의(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베이컨&데카르트, 칸트), 동물중심주의(싱어, 레건), 생명중심주의(슈바이처, 테일러), 생태중심주의(레오폴드, 대지윤리)의 네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바라보고 있다. 벤다이어그램이나 알고리즘 문제, 상호비판하는 문제 등 고난도 유형으로 자주 출제된다.
3.환경 문제에 대한 윤리적 고려가 2단원과 함께 묶여서 출제되고, 4.정보 사회와 윤리에선 사상가의 입장보단 현실적으로 많이 겪는 사이버 공간상의 윤리문제를 다루게 된다. 시험에선 저작권 관련 문제나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 사이의 자아정체성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

2.4 Ⅳ. 사회윤리와 직업윤리

  1. 사회의 도덕성과 사회윤리
2. 사회 정의와 정의로운 사회
3. 인권 존중과 공정한 사회
4. 직업의 의의와 직업 생활의 윤리적 책임

이전 교육과정에서 교과서 가장 앞에 나와있던 니부어의 사상이 이 단원으로 넘어오면서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내용의 중요성이 변한 것은 아니어서 지속적으로 문제로는 출제되고있다.
1. 사회의 도덕성과 사회윤리 단원이 니부어의 사상을 중심으로 개인윤리와 사회윤리의 구별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
2.사회 정의와 정의로운 사회 단원에선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린 정의에 대한 구분(일반적 정의와 교정적,분배적,절차적 정의를 포함하는 특수적 정의)을 바탕으로 존 롤스와 노직의 분배적 정의에 관한 논쟁, 칸트와 공리주의에서 이야기하는 교정적 정의에 관한 논쟁을 다룬다. 존 롤스의 정의론 같은 경우 윤리와 사상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생윤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 존 롤스의 정의론에 관한 문제를 점점 깊게 내고 있는 추세. 롤스와 노직의 비교, 칸트와 공리주의&베카리아의 사형에 관한 입장에 대한 문제들이 고난도 문제로 많이 출제되는 편.

3단원과 4단원은 딱봐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 다만 3단원에서 역차별에 관한 논쟁과 시민불복종 파트는 조금 신경써야한다.

2.5 Ⅴ. 문화와 윤리

  1. 미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
2. 종교와 윤리
3. 의식주의 윤리적 문제
4. 다문화 사회의 윤리

예술, 종교, 스포츠와 같이 문화에 대한 윤리적 쟁점을 배우는 단원으로 가장 쉬운 단원이기도 하다. 헬게이트인 3단원과 4단원을 지나고 가볍게 숨을 돌릴 수 있다. 사실상 이 단원의 핵심은 예술윤리인데 다른 소단원들에 비하여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이 많고 지문에서 미학이나 예술사적인 지식을 가지고 등장하기도 하기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그 외의 부분들은 비교적 쉬운편이다.

1.미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에서 도덕주의 관점과 심미주의 관점을 비교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지만 어렵진 않은 편. 2.종교와 윤리도 마찬가지로 어렵게 나오지 않는다.(어렵게내거나 논조가 이상하면 종교계의 거센 반발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3.의식주의 윤리적 문제에선 최근 '윤리적 소비'와 관련하여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4.다문화 사회의 윤리에서 다문화 사회의 유형(국수대접 모형, 샐러드볼 모형, 용광로 모형)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왔었다. 조금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알아놓으면 좋을 부분.

2.6 Ⅵ. 평화와 윤리

  1. 민족 통합의 윤리적 과제
2. 지구촌의 윤리적 상황과 과제

중학교 도덕과정에서 이야기하던 통일의 문제를 넣어놨다. 고등학교 도덕이 사라지면서 양심상 들어가있는 부분. 도덕과목처럼 북한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가 나오진 않고, 통일비용이나 남남갈등 등 실제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아주 당위적인 차원에서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2단원에서 약소국에 대한 원조에 관하여 롤스, 노직, 싱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학자가 여러명인 내용들은 항상 벤다이어그램이나 알고리즘과 같이 변태적인 문제들로 내기 좋다는 것을 명심하자.[7]


개정 이후 가장 크게 보이는 점은 유불도를 포함하는 전통윤리 파트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규범윤리학을 다루는 윤리와 사상과 구분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실제 처음으로 수능과목으로 제시 된 14년도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반 이상의 분량을 전통윤리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내용 자체가 윤리와 사상의 유불도에 비하여 심각하게 빈약하였기 때문이다. 또는 완전히 실천윤리학 중심으로 과목을 움직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어쨌든 14수능에서 생활과 윤리의 등급컷을 내리게 한 원흉이자 생활과 윤리 학습의 지옥같은 고비인 1단원의 전통윤리 파트가 사라지면서 17수능부터의 생활과 윤리 응시생들은 공부하는데 부담이 줄어들 듯 하다. 이제 남은 건 완전 도덕같은 내용뿐이니...

그리고 이와 함께 배려 윤리와 같은 현대윤리사상의 비중을 늘림과 동시에 의식주 문화와 같은 새로운 주제들이 보인다. 물론 딱히 비중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개정을 했어도 이것저것에 그냥 '윤리'만 갖다 붙였다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 아닌 것 같다.(...)

3 교과에서 다루는 사회적 문제들

생활과 윤리의 과목 특성상 다양한 분야들을 윤리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는데 이 때문에 토론과 토의에서 많이 사용되는 논쟁과 사회적 문제거리들을 교육과정에 담고 있다. 이 때문에 교과 자체가 교육 현장에서 토론 수업으로 접목시키기 쉬우며 또 그러한 방식을 교과 자체도 지향하고 있다.

교육과정 상에서 다루는 논쟁들을 크게 살펴보면 낙태, 생명 복제, 시험관 아기, 인체실험, 성형수술, 성매매, 성소수자, 자살, 사형, 안락사뇌사논쟁,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문제, 자연 개발 문제, 사이버 폭력과 테러, 사회정치의 부패, 예술의 도덕성과 외설과 상업예술, 종교갈등, 언론통제, 병역기피, 통일, 전쟁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논점에 대하여 찬반토론, 가치관의 결정, 토론&토의하기 등등의 생각을 할 수 있는 구성으로 짜여져있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하다고 말할 수 있는 외설 성매매·성적소수자와 같은 부분은 사회전반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민감한 주제들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여러가지 찬반 논란에 휩싸이며 교과서의 서술 방향에 대해 문제가 터지기도 하였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선 동성애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보수·반동성애 단체 측에서 교과서가 동성애에 대해 지나치게 친동성애적으로 서술했다며, 동성애적인 요소를 담고있는 서술과 문항들을 수정해달라고 교육청에 항의 전화를 넣은 적도 있었다. 때문에 문제가 일반인들에게 회자되면서 이쪽에 관심없는 사람들의 이목까지 끄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사상과 논점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서로가 양보하며 생각해보자고 결론이 내려진 듯 했지만... 이후로도 쌍방이 항의하며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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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내신형 문제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살려서 일부 저렇게 논술식으로 논제에 대하여 가치관을 묻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기도 한다. 하여튼 이러한 특징 때문에 사회과목에서 사회문화처럼 논술과 관련성이 깊은 과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4 출제 경향

2014학년도 수능부터 새로 추가될 과목. 원래 윤리는 철학 쪽에 가까운 과목이지만 이건 진짜로 도덕에 가깝다(...).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상식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수능에 출제되기 이전부터 수험생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본격 점수 퍼주는 과목 윤리선택한 학생들 망했어요 또한 그 중에서도 나름대로 어려운 문제들은 윤리와 사상의 기초 부분과 겹치기 때문에 윤리 2과목을 묶어서 공부하는 조합쌍윤리들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용의 난이도가 비교적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 쉬운 교과로 여겨져 각종 모의고사에서 높은 선택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첫 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을 확인하기 가장 용이한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컷이 각각 44점, 45점으로 같은 시험에서 윤리와 사상이 모두 47점이 1등급컷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예상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2015학년도 6월모의평가에서는 1등급컷 43점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이유는 생활과 윤리의 출제방식에서 기인하는데, 윤리와 사상이 사상의 개념과 같은 지식적 측면을 잘 학습하면 비교적 점수가 잘 나오는 데 반해, 생활과 윤리는 지식적 측면이 적고 교과외 자료를 활용한다든가 논리적 추론을 문제 형식으로 활용하는 등 점수 획득에서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혹자는 국어 비문학을 짧은 길이로 푸는 느낌이라고도 한다. 확실히 개념량이 적고 만만해 보여서 선택한 사람들은 제대로 통수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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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2014학년도 9월 모의평가(2013년 9월 시행) 2번 문제를 보면, 내용 자체는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인지라 부담없이 접근한 수험생이 많았겠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해 오답률이 매우 높은 문제였다.[8] 이 문제의 경우, 대전제와 결론을 문제에서 제시해 주고 수험생이 소전제를 바르게 추론해 내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수험생들이 여기서 막혔다. 이 부분을 삼단논법으로 적절히 추론한 다음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소전제에 대한 반론을 답으로 골라야 한다. 소전제를 바르게 추론한 수험생들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소전제에 대한 반론)를 무시하고 소전제를 옹호하는 선지를 고르는 등 멋대로 답을 골라 오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처럼 몇몇 문제들은 변별력을 위해 고도의 집중력과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어 만점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이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해야 한다. 근데 문제 자체가 3점이나 걸고 저런다.. 의도적인 낚시 맞네 이러한 문제를 푸는 팁이 하나 있는데, 소전제는 바로 여자아이의 말에 삽입된 절(낙태는~이므로)과 일치한다

만점을 노리는 상위권에 비해 중하위권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1등급컷은 생활과 윤리가 윤리와 사상보다 낮지만, 평균점수는 생활과 윤리가 오히려 더 높고 표준편차가 더 작다. 이는 곧 생활과 윤리는 중위권이 두텁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변별력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하면 정말로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문제가 많아 진입장벽이 낮아서 앞으로도 많은 선택자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2015학년도 3월 모의평가에서 작년과 다르게 전통윤리[9]에 대한 내용들이 확 줄어들고 그 외의 문제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는데 이는 윤리와 사상의 하위과목의 취급을 받던 생활과 윤리를 독립적인 과목으로 떼어놓으려는 의도가 있음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수능을 보는 학생들부터는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 전통윤리라는 개념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10] 대신 그 자리를 배려윤리 등 현대윤리사상으로 교체하였다.

결국 2015학년도 대수능에서 사회탐구 중 최하점수의 1등급 컷(45점)을 만들고야 말았다!
특히 7번 문항에서 평소에 그닥 높지 않은 난이도로 출제 되던 가족 윤리 파트에서 52% 가량의 오답률 문제를 만들고 말았다.
다른 선지들은 쉽게 구별이 가능했지만 문제가 된 것은 ㄴ선지로서 "권면"이라는 개념을 유교적 관점과 연관을 지어 친구 관계를 넘어 형제윤리에도 접목을 시켜야 했던 고난도의 문제였다.

또한 최근에 자주 사용하는 유형의 문제는 특정 주제를 바라보는 사상가들의 입장을 시각화 된 도표나 그래프로 구체화 시킨 뒤 이를 가지고 판별하는 유형이다! [11]이 외에도 주로 텍스트로만 문제를 구성하던 과거의 윤리과 기출문제들과는 달리 지리에서나 볼 수 있던 입체 정사각형[12] 그래프를 도입하는 문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6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서 인강강사마다 다른의견이 나와 결국 다툼까지 발생하게된 대망의 문제가 등장하였는데, 굉장히 수준높은 문제였다.

2017학년도를 기준으로 생윤 출제유형이 '개념암기 후 대입' 방식보다는 장문의 제시문을 주고서 이에 대한 윤리적 독해 및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윤리적 판단을 위한 논리적 사고 추론 모형을 제시하는 유형의 문제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이는 생활과 윤리가 신설 된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문제 스타일로서 응용윤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의 모토와 가까워지는 움직임으로 보인다.[13]

5 학습 전략

이하 서술되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으로만 볼 것.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적합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우선적으로 말해둘 것은, 1등급이나 만점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선택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위에서도 나왔지만 과목 자체가 내용이 별로 많지 않고 쉬워보여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랬다가는 피 볼수 있다. 확실히 내용은 적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그 적은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문제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도 점수가 널을 뛰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즉 예상치 못한 문제나 변수 때문에 점수 편차가 크다는 이야기. 게다가 생긴지 얼마 안 된 과목이기 때문에 기출 문제도 적다. 평가원 외의 다른 곳(교육청이나 사설모의고사)에서 만든 문제들은 질이 떨어지거나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아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강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반면 생활과 윤리가 1등급 받기는 더 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응시 인원이 많으니 1등급 받는 인원이 많기 때문.

생활과 윤리의 내용이 대체로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 변별력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평가원에선 이를 두 가지 출제 유형으로 해결하고 있는 듯하다.

유형 1. 상단 출제 경향에서 예시로 든 고도의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낚시
유형 2. 생소한 지문을 제시하고 해당 사상가가 할 주장으로 옳은 게 뭔지 고르는 문제
유형 3. 내용 자체는 쉬운 말인데, 괜히 어려운 말들을 쓰면서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문제[14]

유형 1은 평가원의 질 좋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고, 출제자의 낚시에 걸리지 않도록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다. 교육과정상으론 이런 문제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폭이 넓으면서도 깊이 있는 독서를 평소에 하는 것을 제시하겠지만, 당장 국영수하기도 바쁜 수험생들이 알 게 뭐야? 사실 국어 영역의 비문학 파트를 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독서력과 추리력, 논증력을 기본 실력으로 깔아두고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또는 법과 정치, 사회문화 등 제시문을 통해 언어적인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는 과목을 같이 선택했을 경우에는 해당 과목에서 기른 독해력을 적용하는 것도 좋다. 국신의 경지에 오른 수험생이라면 국어 영역의 감을 극대화할 겸 PSAT이나 LEET, MEET, DEET 등에서 출제되는 추론/논증 문제를 풀면서 심화학습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결국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간에, (주로 국어영역을 통해 길러지는) 자신의 기본 독해력과 기출문제의 패턴 및 문항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유형2는 오히려 생각보다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생활과 윤리는 윤리와사상과 비슷한 교과서 분량을 가지면서도 더 폭넓은 주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특정 사상가를 깊이 다루지는 못하는 문제가 있다. 즉 윤리와사상에선 칸트와 공리주의의 사상을 핵심까지 비교적 깊이 있게 다루는 반면, 생활과 윤리에선 '그런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카더라' 수준에서 얼렁뚱땅 넘어간다. 따라서 생활과 윤리을 택하는 수험생들에게 윤리와 사상 문제를 내듯이 듣도보도 못한 지문 주고 '얘들아 얘는 누구게? 그리고 얘는 무슨 주장을 했게?' 식으로 문제를 내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다. 매우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현행 수능 체제가 탐구 2개를 고르는 체제이므로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이라는 윤리덕후 조합을 시전하는 것이다. 윤리와 사상을 학습하면 각 사상가의 깊이 있는 내용까지 공부하게 되므로제대로 공부한다면 생활과 윤리에서 변별력을 만들겠다고 나오는 고난이도 문제 중 절반은 거저 먹는 셈이 된다. 메가스터디에서 이러한 생활과 윤리의 특징을 설명한 부분이 있으니 필요한 수험생은 참고

2016 수능까지 윤사+생윤조합이 시너지가 상대적으로 좋았던건 맞지만 사실상 윤사선택으로 생윤에서 득본건 유불도나 민본주의/민주주의 같은 비교적 쉬운 주제들이고 생윤 고난이도 문제 푸는데에는 윤사 지식은 그닥 무용지물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생활과 윤리라는 한 과목으로 독립된 마당에 고난이도 문제를 윤사에서 배운 지식으로 풀 수 있게 만들면 이럴거면 왜 분리했냐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생활과 윤리 선택자 중에서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에 흥미가 없지만 시너지가 좋다는 말에 하려고 한다면 그냥 관두는게 낫다. 어차피 생윤에서 아낀 시간을 윤사에 다 투자해야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탐과목이 안그렇겠냐만 유난히 윤사가 2015기점으로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등급따기가 힘들다. (생윤같은 과목은 좀 어려우면 등급구간이 팍팍내려가는데 윤사는 최상위층이 두텁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좀처럼 등급컷이 내려가질 않는다).

물론 생윤탐구 과목 선택은 단편적인 요소만을 고려해서 정할 문제가 아니므로 반드시 학교 담당 교사 또는 학원 강사와 상담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1. 7차 교육과정에서는 '윤리'라는 과목은 없다. 수능에서 '전통 윤리'와 '윤리와 사상' 두 과목을 묶어서 하나로 출제했고 그것을 '윤리'라고 명명했을 뿐이다. 입시체제와 고등학교 과목을 혼동하지 말자.
  2. 그래도 상식선으로 추론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 모든 개념을 빠짐없이 꼭꼭 암기해야 하는 윤사에 비하면 상식선으로 이해 가능하고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실질적으로 제대로 암기해야 할 부분이 적은 생윤의 공부 부담이 덜하다고 할 수 있다.
  3. 한국사는 필수교과의 영역으로 넘어갔으니 제외하고, 과학 과목도 1학년은 융합형 과학에서 출제되는 것을 고려할 때 유일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4. 거의 매 단원마다 튀어나온다고 보면 된다. 굳이 개념설명에 '칸트'라고 명시되어있지 않아도 페이지 넘겨서 문제 제시문을 보면 나 칸트라고 광고한다.
  5. 그래도 가족윤리나 삶과 죽음의 윤리, 생태윤리에서 동양철학이 나오니 얕은정도는 알아두면 유용하다.
  6. 이 부분은 벤다이어그램 등을 주고 입장에 따라 들어갈 말을 넣으라고 하는 3점짜리 고난도 문제가 꼬박꼬박 출제되고 있다. 주의.
  7. 이 단원도 정답률 낮게 뜨는 곳 중 하나다.
  8. 정답률60%, 정답은 2번
  9. 유가(儒家), 도가(道家), 불가(佛家)
  10. 물론 예악사상이라든지 간접적인 유불도의 등장은 그대로이다.
  11. 2015 수능에서는 A,B,C 3개국을 가상으로 설정하는 문제가 등장하였다.
  12. x축, y축, z축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래프
  13. 불과 2~3년 전 기출만 해도 그냥 웃으면서 풀 수 있던 과학기술 윤리 같은 곳에서 나오는 문제도 상당한 수준의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로 변화하였다. 그동안 생윤은 이론윤리 파트, 환경윤리, 국제관계와 해외원조만 제대로 공부하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
  14. 가족/친구/이웃 관계의 윤리 문제의 제시문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쪽 내용이 다른 내용들보다 고전틱하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