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1 개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본동반포동 일대에 위치한 강남의 부촌으로써 고급빌라, 주택들의 밀집 단지이다. 몇년 전만 해도 외부사람들의 왕래가 별로 없는 그저 한적한 동네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인터넷, 신문 등으로 이 곳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상업지구로 변해버렸다. 덕분에 구반포, 신반포와 함께 한국 집값상승을 견인하는(...) 동네가 되었다. 26평에 12억이란 소리까지 들리니 에휴 조선일보 특집으로도 나왔는데, 이곳에 사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2 프랑스와의 관련성

서래마을에는 서울프랑스학교가 있어서 대한민국에 사는 프랑스인 중 약 절반 정도가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또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 중 상당수가 한국이 KTX 사업을 할때 프랑스에서 기술 지원을 온 사람들인데, 그래서 KTX가 만들어진 이후론 프랑스인 수가 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편이다.

프랑스인이 많기 때문인지 프랑스식 레스토랑이라든지 와인바가 유독 많다. 다만 프랑스풍으로 유명한 이 동네도, 2010년대 들어서부터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일식집 유행증상(?) 덕분인지 2010년 이후부턴 일식집도 상당히 많아진 상태. 2012년 말부터는 가히 일식집 춘추전국시대다.(...) 신기한건 많은 일식집들이 몇년째 안 망하고 버티고 있다는 것. 장사가 어떻게 되긴 되나보다.

보통 버스정류장에는 한국어 이름 아래 영어로 병기되어있는데 이곳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병기되어있다. 근처 관공서에서도 프랑스어 서비스를 잘 해준다. 심지어는 서래 글로벌 빌리지 센터라고 있다. 서울 사는 외국인들의 지원을 위한 서울 글로벌 센터의 서래지부로, 서울시에서 운영한다.[1] 그리고 프랑스인들도 어느정도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고, 안되면 영어 일단 써 보고, 그것마저 안된다 하더라도 만국 언어인 바디 랭귀지가 있으니 만사OK.

3 주거 환경의 문제점

강남이라는 위치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인적이 없기 때문에 기업가, 국회의원, 연예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그러나 서래마을에 위치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이 매스컴을 타게 되면서 유명해지긴 했지만 그런 변화가 주민에 따라서는 살기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3.1 필요 시설의 부족 및 불필요 시설의 과잉

제일 큰 이유는 주민들은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같은거 많이 안 가는데 그런거만 계속 생기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2] 그도 그럴 것이 편의점 같은 생활 편의시설들이 없어지고[3] 다 커피집, 술집, 레스토랑 등으로 변해버리니. 특히 슈퍼마켓류나 일을 하다 가볍게 밥먹을 수 있는 곳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 PC방도 이전엔 몇개 있었지만 현재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라 인근 학생들은 함지박사거리나 이수역 쪽 PC방을 자주 이용한다. 그나마 차를 타고 10분내에 거리에 대형할인마트인 킴스클럽이 있지만 동네내에서 급할때 물건을 구할 마트가 골목 구석에나 있다. 그리고 일하면서는 물론이고 가족끼리 외식가는데 맨날 고급 레스토랑만 갈순 없는 노릇 아닌가. 그나마 2010년 9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하면서 조금 숨통이 트이긴 했다.

그리고 마을이 조용하다는 장점 또한 언론에 알려지고 나서는 주말에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져서 혼잡해졌다. 조용히 살고 싶어서 들어온 사람들도 많은 만큼 이점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츄리닝슬리퍼 찍찍끌고 나가면 웬 모르는 커플들이 패션쇼를 하고있다.

3.1.1 커피숍의 난립

2009년 말부터는 프랑스식, 이태리식 레스토랑 수는 줄고 있지만 그 자리를 일본식 주점이나 커피숍 등이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새로 단장하는 가게의 60%는 일본식 주점이고 나머지는 커피숍. 그나마 2010년들어서 총각네 야채가게도 들어오는 등 주민생활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편한수준은 아니다. 참고로 일본 식품 취급하는 모노마트라고도 있다. 하지만 돈 좀 있는 주민들은 가까운 신세계백화점을 가겠지..

특히 커피집은 거의 과잉공급 그 자체인데, 서울 버스 서초13번의 서래마을입구 → 방배중학교까지의 직선라인에만 커피집이 정확히 12군데(2010년 5월기준)가 있다. 줄기는 커녕 계속 자가증식 늘어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2010년 3월기준으로 대형 커피샵이 2개가 새로 생겼는데 하나는 종합 마트가 폐점되어서 생겼고, 하나는 크라제버거가 없어지고 새로 생겼다.[4] 게다가 위에 나온대로 패밀리 마트가 없어지고 생긴 커피숍도 있으니 말 다한 것. 육교 인근의 서래마을 진입로 쪽에는 스타벅스카페베네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그 덕분인지 그 근처 사람들이 커피마시러 자주 이곳으로 오기도 하며, 아예 그것이 아이덴티티로 정착되어버린 상태. 즉 그 많은 커피집들이 안 망하고 다 버틴다는 거다.

그리고 점점 확장되어 함지박사거리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그 마수(?)가 뻗고 있다. 이 일대 카페가 여럿 생기고, 여러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선 것. 모텔 없어지는 자리에 빌딩이 들어서 음식점 하나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또 음식점이 들어오고, 건물 하나 없어지더니 빌딩 들어서고 등등.

3.1.2 주차문제

서래마을 부근은 흔히 "빌라"라고 부르는 다세대주택이 주 주거유형이다[5]. 대부분의 건물들은 바뀐 법에 따라 자체 주차장으로 거주민들의 주차를 해결하고 있지만 주로 1가구 1차량을 전제로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하지만 좀 산다는 동네인데다 후술되어있는 교통문제도 있어 대부분의 가구는 차량을 2대씩 보유하고 있다. 그럼 주차장에 못들어가는 차량은? 서래마을 중앙쯤 되는곳에 있는 서초구립 공영주차장이나 거주자 우선 주차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일단 공영주차장은 비용의 문제도 있는데다, 방문객들이 갈수록 많아짐에 따라 공간적 제약도 심각해지고 있다.
거주자 우선 주차도 녹록치는 않은것이 서래마을엔 이동네에 십수년씩은 기본으로 산 토박이들의 비율이 꽤나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들은 이미 임자들이 있는 상황이고, 제도의 특성상 빈자리가 나오는건 극히 드문 일이다. 그렇다보니 퇴근시간 이후의 서래마을 곳곳엔 되는 공간마다 지역 거주민들의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성모병원 방면에서 마을로 진입할수 있는 길인 국립 중앙 도서관 뒷길쪽은 도로가 반토막이 나있는 날이 거의 연중으로 지속된다.

다만 동네사람들 인심은 그닥 나쁘진 않은편이라 급한경우나 잠깐인 경우, 남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일단 세워두고 연락처를 꼭 남겨둔채 유사시(?) 5~10분 내에만 차를 빼줄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대부분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물론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므로 왠만하면 하진 말자. 연락받고 가보면 여유롭게 폰게임을 하거나 흡연하면서 기다리다가 죄송하다며 차빼주면 쿨하게 웃어주고 자기자리 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이 사과하고 차 빼주려 해도 헌법을 들먹이며 도를 넘은 훈장질을 하려는 경우도 있다. 절대 경험담이 아니다. 절대.

3.2 간판 디자인 문제

서초구 치고는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서울시 디자인 규격에 맞춰 간판들이 교체되고 있다. 바뀌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신고드립 때문. 어기면 툭하면 신고하는 사람들[6] 때문에 큰 길에 입점한 가게들은 눈물을 머금고 간판을 교체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네쪽은 아직 손을 대지 않고 있지만 동네쪽도 사실은 많이 위험한 상황. 특히나 옆가게 하고 대립 붙어버리면 바로 신고해버리는 동네라 참…(주 도로변 몇몇 가게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간판 교체시 교체비용을 구에서 지원해준다고 한다. 작은 구멍가게의 경우 2백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증언이 있다. 확인 바람).

4 거주 유명인

연예인들과 기업인, 정계 인사들이 많이 사는 부촌으로도 유명하다. 조용필, 공지영,김창완, 김건모, 신승훈, 패티김, 이미자, 유열, 임백천 부부, 강수지, 최수종, 하희라, 고현정 등이 살고 있었는데, 요 몇년 사이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서래마을이 유명세를 타면서 박명수[7], 정준하[8], 정우성, 신동엽, , 김제동, 엄지원, 황정민, 다비치 강민경, 한효주, 하지원, 김정은, 이서진 등도 많이들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9]

5 교통

대중교통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애초에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큰 상관은 없지만, 하필 자가용도 슈퍼카들이 많아서 박을까봐 무섭다. 벤틀리, 마세라티, 페라리, BMW, 벤츠, 아우디 등 고급차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동네. 덕분에 주차하기가 굉장히 두렵다고 한다.(...) 카덕들은 청담동과 여기를 둘러보면 눈이 정화된다카더라

서래마을을 관통하는 버스로는 서울 버스 서초13이 유일하며, 서울 버스 740이나[10] 서울 버스 142같이 이 근처를 지나가는 시내버스의 경우는 그 구간에 한정되어 안내방송이 프랑스어로 나오기도 한다. 마을버스로는 서울 버스 서초14번이나 서울 버스 서초21번도 근처를 다닌다.

승용차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다가 방배중학교 아래쪽 골목은 1차선 도로에 차의 수요까지 많기 때문에 초저녁이나 점심시간 같은 특정시간이 되면 전쟁이 된다.[11][12] 200m의 직선도로를 차로 가면 5분이 걸릴 정도로 전쟁터가 된다는 것이 문제.승리의 자전거 그 외에 사람이 많이 움직이는 시간에는 도로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비록 거지 같은 교통편이긴 하지만 이 동네에 올땐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6 명소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몽마르뜨 언덕이라 불리는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이차선도로 양쪽으로 레스토랑 등이 있는 형태. TV 등에서도 몇번 나오며, 이 언덕의 맨 위쪽에는 방배중학교가 있다. 근처 고등학교로는 서초고등학교가 있는데 거리상으로 보면 서초고등학교나 세화고등학교나 거리가 비슷비슷하다. 서울 버스 서초13번을 타고가면 서울고등학교상문고등학교, 동덕여고까지도 커버가 된다.

예전에는 프로게임단의 숙소가 많았다. 화승 오즈eSTRO의 숙소가 있었고, 팬택 EX(구 위메이드 폭스), CJ 엔투스의 숙소도 있었지만 이사가버렸다. 한때 일대에서 프로게이머들도 정말 자주보였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SM 엔터테인먼트DSP미디어 사옥이 이곳에 있었다. H.O.T의 데뷔를 시작으로 1세대 아이돌그룹들이 전성기를 맞으며 방배중학교 앞길은 오빠들 보러 온 소녀팬들로 북적이곤 했다.

현재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이 몽마르뜨 근처에 위치해 있고, 브랜뉴뮤직 사옥이 함지박사거리 에서 내방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7 사건사고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인만큼 자잘한 사건이야 많겠지만, 2006년 한국과 프랑스 양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 사건은 좀 유명하다.
  1. 서래지부 외에도 대림역, 연남동, 이촌동, 이태원동, 역삼동에도 글로벌 센터가 있으며, 센터장은 보통 앞에 맞는 지역 사람들을 쓰는듯 하다. 서래 글로벌 센터의 경우 프랑스인이 센터장이라 한다. 참고로 역삼 글로벌 센터의 센터장은 미수다로 유명한 크리스티나. 크리스티나에요
  2. 물론 커피숍 수요가 다른 마을보다 많은 곳이 서래마을인건 사실이지만 아래에 적혀있는 것을 참조해보면 알지만 이건 뭐 거의 포화상태다.
  3. 2010년 6월, 도로변의 패밀리 마트가 없어지고 그자리에 커피숍이 생겼다. 유독 패밀리마트가 밀집되어있던 곳이었긴 하지만 없어진 자리에 커피숍이 들어가니….지금은 그 커피숍자리에 퓨전중국집이 들어섰다는건 함정
  4. 2011년 8월에 커피집 하나가 없어지고 크라제버거가 다시 들어왔다. 예전 위치보다 약간 아래로 이전. 그런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계속 크라제버거 방배점이라고 표기한다. 정작 위치는 반포동인데 참고로 예전에 없어졌을 때에도 크라제가 망해서 없어진 것이 아니다. 물론 당시에도 언젠간 환기 문제 때문에 공사할 줄 알았지만, 없어진거 알고는 지역 주민들은 놀랐다고. 주말에는 포장도 전화로 미리 주문해야 할 정도로 장사 무지 잘 되던 곳이었으니. 일설에는 건물주가 카페가 들어오길 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크라제버거와의 재계약을 꺼린듯. 하지만 커피집은 그다지 신통치 않은듯한.
  5. 단독주택도 많이 있었고, 아직도 조금 남아있으나 2000년대 들어 집주인들이 건물을 올려 빌라, 혹은 상가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6. 특히 커피 등을 마시러 오다가 "안바꿨네?신고해야지ㅎ"하고 신고하는 얌체족사람도 많다.
  7. [1]
  8. [2]
  9. #,#, 하하는 홍대로 이사했다. #
  10. 가장 가까운 정류소는 서울성모병원이다. 나머지 버스들은 서래마을입구 정류소를 지난다.
  11. 사실, 저 구간은 언제 헬게이트가 열릴지 모른다. 그러니 차로 오는 분들은 조심하자.
  12. 그리고 이건 정보사 이전과도 관련이 있다. 정보사가 이전하면 서초역-내방역을 잇는 장재터널이 만들어지면서 이 일대 지체가 전보다는 나이질 것이라는게 중론 하지만 그러기에도 차가 너무 많아서 별 효과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