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레제 로안느

로안느 왕실
국왕: 하리오스 맥시엄 로안느(★)
왕비 / 후궁왕자 / 왕녀 / 약혼자
왕비
뮤지니엘 로안느
1. 릭실리야 뮤지니엘 로안느
2. 안젤리나 뮤지니엘 로안느
4. 라이너스 뮤지니엘 로안느(★)
1. 루리아 로안느1.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
3.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
2. 레제 로안느2. 슈나이더 레제 로안느(★) 레리트 타루이트
숫자: n후궁 / n왕자 / n왕녀
별표(★): 은발은안(왕위계승권 있음)

1 회귀 전/후 공통

로안느 왕국의 2왕자. 왕자들 중에 가장 능력있고 어미인 레제 로안느를 닮아 똑똑하며 애국심도 강한 견부호자다. 형인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완 달리 마법사의 길을 갔다. 공작가의 영애 레리트 타루이트의 약혼자다.

은발은안인 외모처럼 내면도 빛으로 가득차 주위를 비추는 왕재로 묘사된다. 원하는 건 반드시 손에 넣기로 유명하며, 특히 인재 욕심이 많아 발젠타 학술원의 학술제에는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능글맞고 너그러우나, 자신의 강한 자존심을 상처입힌 자는 가만두지 않는다고 한다.

2 회귀 전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을 인정하고 영입한 주군. 그녀가 아르하드 로이긴에게 승부욕을 불태워도 전혀 눈앞에 나타나지 않아 정신적 공백기를 겪고 있을 때 그가 이아나의 능력을 인정하고 스카우트한 것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다만 당시 이아나는 완전히 인간불신이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믿고 따른다기보단 서로 원하는 걸 얻기 위한 협력자 관계. 여러 정치세력과 얽혀 있어서 트러블이 있을 때 무조건적으로 이아나를 비호해주진 못했지만, 이아나가 스스로 맞서칠 사회적 토대가 될 공작위권력을 쥐여주었다.

이아나와는 철저하게 주군과 신하의 관계였지 이성적 호감은 없었다...고 이아나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근데 이아나는 호감 한정으로 살짝 둔감 속성이 있으므로 확언할 수 없다. 적어도 이아나를 동료로서 신뢰하고 있긴 했는지, 이아나가 내부사정을 물어보면 죄다 대답했다고 한다. 다만 이아나가 관심이 없어서 안 물어봤다고.

정치 파트너로서도 연애상대로서도 완벽한 약혼녀 레리트 타루이트가 있기에 은 두지 않았다. 레리트가 질투가 심했던 것도 슈나이더와 이아나가 감정적인 교류는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 넘어선 안될 선은 안 넘는 여잔데, 어째 전쟁영웅인 이아나에겐 영 히스테릭했다.

3 회귀 후

블랙폭시를 몰아내려고 카마트로스를 몰래 지원하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사실 카마트로스의 주인에게 이용당하고 있다. 카마트로스는 그의 지원 없이도 활동할 역량이 충분히 있지만 슈나이더의 뒤에 숨어 정체를 숨기고 싶을 뿐이고, 블랙폭시의 뒤엔 바하무트 제국이 있는데, 슈나이더는 이걸 까맣게 모르고 있다. 로안느 왕실이 블랙폭시를 갈군다며 샤일린스 바하무트의 원한을 사는 결과를 낳았다.

카마트로스의 주인의 정체는 모르지만 블랙폭시에 고통받는 어느 나라의 왕족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 반은 맞았다. 블랙폭시에 혜택받는 나라의 왕족이니까 그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 왕자인 자신 앞에서 가면을 절대 벗지 않고, 분명 존댓말로 말하지만 전혀 굽히는 느낌이 안 든다며 건방지다고 여긴다.

이아나를 학술제 의상대회와 검술제에서 보고 맘에 들어 스카우트하고 싶은 마음에 학술제 이벤트 중 하나였던 검술학부 학생 경매에 참가한다. 학생을 경매에 부쳐서 딱 하루동안 모욕적 요구 없이 데리고 다닐 수 있다는, 장난스럽고 이벤트성 짙은 기획이었는데, 장난이라도 굴욕이라고 생각한 이아나는 무르시에게 부탁해 자기 자신을 사기로 한다. 그게 어째선지 웬 축제가면 쓴 남자와 슈나이더의 돈지랄 경쟁이 돼 버리고, 결국은 왕자 쪽이 '정말 상대방이 그 액수를 낼 수 있는지 궁금해서' 물러선다. 상대가 이성을 잃은 게 분명하니 내지 못하면 왕족 모독죄로 참수할 생각이었다 한다. 그러나 의외로 위조 아닌 진짜 백지수표를 지불해 버리자 길길이 날뛴다. 반말+가면 조합에 카마트로스를 연상하긴 하지만 동일인물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검술학부 교수들은 상한선을 정하지 않은 우리의 실수라며 이런 큰 돈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100골드로 깎아주지만, 왕자는 꼭 한푼도 빠짐없이 받으라 우겼다. 그래도 아직 이성은 남아있었는지 지나친 후원금은 학생들에게 되려 독이 된다는 교수들의 설득에 물러나지만, 환불받으러 아르하드 대신 온 이아나를 스카우트하려고 교무실에 버티고 서 있었다. 이아나의 표정만 보고 휘하로 들어올 생각이 없음을 눈치빠르게 감지하고 속쓰려한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영애를 내 매력으로 꼬셔보겠다"는 무슨 구애하는 대사같은 한마디를 던진다.

이후 이아나의 마음을 돌려 보려고 왕궁에서 열린 건국제 파티에서 모든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드워프의 검[1], 돈주고도 못 사는 최고급 향수[2], 왕궁 정원에서만 나는 희귀한 장미[3] 등을 하사하려 하나 이아나는 앞의 두개는 부담스러워하며 거절하고 마지막의 장미만 받는다. 본인 말로는 앞에 두개는 안 받을 줄 알았지만 자신에겐 50만 골드의 남자도 줄 수 없는 걸 줄 여력이 있다는 걸 어필하려는 의도였다 한다. 이아나와의 대화로 자신에게 영입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걸 알자 경매에서 이겼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두고두고 후회한다.

마르가리타 데마리포사의 왕궁 테러 사건 때 속수무책이었던 것을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가 데려온 로브 쓴 이종족 2인조가 간단히 해결하고, 식량테러 사건 때도 사키 셀츠스 시젠모어와 이종족 동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에 큰 감명을 받는다. 사실 두 사건을 해결한 건 사키와 시아이외의 배후에 숨어 이종족인 척 한 이아나지만, 그걸 모르는 슈나이더는 로안느 왕국을 위해 이종족을 이용하고 싶다는 욕심을 품게 된다. 그러나 '이종족'과 연줄을 닿으려고 해봐도 시아이외는 격렬히 거부하고, 사키의 말을 전달해준 부하 마법사인 신가드라 솔사비어는 "본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걸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고개를 저을 뿐이라 속상해한다.

이아나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품고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자신도 마법사라서 마나 사용자의 마나를 보면 인격이 보이는데 이아나의 마나는 매우 아름답다며 감탄한다. 이아나에게 끈질기게 스카우트&초대 편지를 보내지만 이아나는 단답형 거절만 보내는데, 그걸 또 특별취급받았다[4]고 기뻐하며 상자에 넣어 고이 간직한다. 그러던 중 이아나가 프리실라의 제보를 받고 에이지를 구하러 가는 길에 급한 맘에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는데 밑에 정원에 슈나이더가 있었다. 너무 놀라 멍때리는 그를 무시하고 서둘러 뛰어간 후로 끈질기게 접촉해오던 게 뚝 끊기고, 이아나 혼자 '품위없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떨어졌나보다' 라고 착각하고선 안심. 그러나 학술원 종업식에 참석해서 아르하드와 이아나의 키스망원경으로 목격하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관심이 떨어진 건 절대 아니다.
  1. 평소에 "내 최고의 기사에게 하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었던 물건이다. 즉 이걸 받는다는 건 슈나이더의 휘하로 들어간다는 것
  2. 슈나이더의 약혼녀 레리트 타루이트에게 오해받을 수도 있는 물건
  3. 쓸데없이 희귀해서 그렇지 향수완 달리 오해받을 물건은 아니다. 그 파티가 이아나의 사교계 데뷔였는데, 새로 데뷔한 영애에겐 장미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4. 사실이긴 하다. 본래 이아나에게는 편지 보내봤자 답장조차 안 온다는게 사교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