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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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tcher

1 코나미게임

1988년 발매된 코나미사이버펑크 어드벤처 게임.

원제는 영문표기 'SNATCHER'와 일어표기 'スナッチャー'를 같이 쓴다. 프로듀서는 메탈기어 솔리드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메탈기어에 이은 코지마 히데오의 초창기 작품이자 코지마 히데오 특유의 작품색이 보다 명확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주제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신뢰'에 관한 이야기.

SF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인베이전 오브 더 보디 스내쳐스[1]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임. 좋게 말하면 오마주이고 나쁘게 말하면 도작으로 인간으로 위장한 로봇을 제거하는 조직과 주인공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인간들을 갈아치우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존재라는 설정은 보디 스내쳐에서 따왔다. 사실 도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한게 원작격인 작품들이 꽤나 유명한 작품들이라 보는 사람들이 못알아볼리도 없어서 영화덕후인 코지마 히데오가 오마주로 떡칠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영화 좀 봤으면 어? 싶은 비주얼이나 상황이 꽤 나온다. 일단 비주얼은 대놓고 블레이드 러너에 스내처의 디자인은 어딘가 모르게 터미네이터스럽게 생겼다. 블레이드 러너가 모티브라는 사실은 어차피 못알아볼 사람도 없겠지만 코지마 히데오 본인 인증.

원래 원작인 PC8801MkIISR판은 총 5부로 계획되어있었다. 그러나 개발기간의 문제로[2][3] 상부에서 볼륨을 반으로 줄이라고 명령했고 결국 Act.2에서 미완인 스토리로 끝내버렸다.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상황인데.... 1개월 후에 나온 MSX2판 역시 PC8801판과 동일한 사양. 이 상태에서 코지마는 나머지 3~5부의 스토리를 가지고 2편을 기획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미 Act 1, 2를 제작하는데만으로도 1년 반이 걸렸었기 때문에 회사 쪽에서 코지마의 스내처 2편 기획을 반려해버렸다고(...).[4] 결국 본의 아니게 반토막짜리 게임이 되고 말았다. 2부에서 튜브 라이너(일종의 지하철)를 따라 병원에서 닐슨 부부의 집까지 오는 부분도 원래는 3D 던전 게임 스타일로 만들려고 했다가 개발 일정 문제로 퇴짜를 맞고 지금의 형태가 된 거라고.

이 잘려나간 부분의 이야기는 곁가지를 쳐내고[5] MSX로 나온 SD 스내쳐(이쪽은 RPG타입의 게임으로 나왔다.)로 조금 애매하게 완결이 되는데 스내처와 SD 스내처가 세세한 설정이 많이 다르고, 게임 기획이 코지마 히데오가 아니었던 관계로[6] 스토리 진행이 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인 틀은 후에 나온 PC엔진판과 대체로 유사하다.

당초 구상된 3~5부의 이야기는 결국 1992년에 나온 PC엔진 CD-ROM버전 "SNATCHER CD-ROMantic"에서 1부 분량으로 요약되어 Act.3로 추가, 본래 구상에 가깝게 구현된 완전판이 나왔다. 이것을 베이스로 하여 메가 CD[7]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으로 이식된다. 원판인 PC8801시절부터 연출이 약간 고어한 편이었는데[8][9] 메가 CD는 코나미 코드를 입력하면 무삭제로 나오고 심의가 좀 센편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판은 상당부분의 고어 연출이 잘렸다. 그런데 그냥 잘라버리기엔 아까웠는지 0.5초 정도 순간적으로 다 보여주고(...) 모자이크가 덮인다. 이보쇼 고어 연출이 싫은 사람이라면 이쪽을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0.5초...

MSX판 스내처/SD 스내처의 경우에는 당시 코나미의 자랑이었던 SCC(정확히는 강화버전인 SCC-I) 사운드칩과 디스크 액세스를 줄이기 위한 64kb 확장 메모리를 내장한 카트리지가 제공되었다. 이 카트리지는 사운드 강화 역할과 함께 프로텍트 역할을 했었다. 정품이 아니면 SCC 카트리지가 없을테고[10] SCC 카트리지를 안끼우면 게임을 못하게 하면 되겠지? 라는 구조. 요즘으로 치면 USB 단자에 꽂는 하드웨어 프로텍트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SCC 사운드를 못듣게 되긴 하지만 프로텍트는 깨졌고, 지금은 누구나 손쉽게 에뮬레이터로 풍부한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카트리지를 일종의 팬 보너스 요소로 지원해주는 코나미 게임이 몇 타이틀인가 있다. 덧붙여 스내처와 SD 스내처의 카트리지는 호환되지 않는다. 그리고 MSX판 스내처는 MSX2의 그래픽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고[11] 엎친데 덮친 격으로 프로그램도 은근히 발적화(...)라서 게임이 좀 느렸다.

PS판/새턴판은 하드웨어 성능을 생각하면 약간 그래픽이 떨어지는 편인데 PC엔진용 그래픽을 거의 그대로 유용하여 색상만 늘린 정도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100% 유용은 아니고 몇몇 연출이 PC엔진판과 미묘하게 바뀐 부분도 제법 많다. 의외로 새턴판과 PS판끼리도 일부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미묘하게 다른 점도 포인트인데 이것은 내부적으로 별도의 팀이 따로 개발을 진행해서 그렇다고 한다.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면서 뭔가 미묘하게 쓸데없는 정성을 들였다. PS/새턴판을 제작할 때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비롯한 원작의 스태프들이 거의 폴리스너츠 쪽으로 돌려져있었기 때문에 원작 스태프들은 거의 참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요약하자면 PC엔진판보다 좋아지기는 했으나 기기의 성능을 고려하면 아쉬운 점이 많은 이식.

1.1 스토리

1991년 6월 6일, 모스크바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개발중이던 생물병기 '루시퍼 알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유라시아 대륙 인구의 약 80%가 괴멸하는 사상 최악의 바이오 해저드가 일어났다. 이 사건은 후일 '대참사'라 불린다.

대참사로부터 50여년이 지난 2042년, 일본의 국제도시 네오 코베시티에서는 수년 전부터 의문의 바이오로이드가 특정 인물을 살해하고 그 인물로 변장하여 사회에 잠입해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 바이오로이드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스내쳐'라고 일컬어졌으나 그들이 어디서 왔는가,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완전히 의문에 싸여있었다. 이에 정부는 대 스내처 대책 기관으로 Judgement Uninfected Naked Kind & Execute Ranger[12], 통칭 'JUNKER'를 발족하여 스내처 사건들을 수사, 처리하기 시작하였다.

3년 전 시베리아에서 아내와 함께 기억을 상실한 채 발견되었던 남자 길리언 시드가 신입 요원으로서 JUNKER에 임관한 첫날, 선배 요원인 장 자크 깁슨의 긴박한 지원요청이 들어오고 그를 지원하기 위해 길리언이 출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2 주요 인물 일람

1.3 조연급 인물

  • 미카 슬레이튼 : 성우는 토미나가 미나. JUNKER의 오퍼레이터로 그냥 본부 입구의 안내원(...)처럼 보이지만 정보 분석 및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어엿한 JUNKER 요원이다. 코베 대학에서 범죄 심리학, 사회 정보 처리학을 전공했고 일본인유대인혼혈. 막 JUNKER가 되어 본부에 온 길리언 시드에게 건물 내부를 안내해 준다.
이후에는 벤슨 커닝햄처럼 하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이다가 액트 2 막판에 스내쳐에게 인질로 붙잡히는 안습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도 하는 일이 없어 그러려니 싶긴 하지만 길리언과 단 둘이 살아남는 최후의 JUNKER 요원.
  • 리틀 존 : 깁슨의 내비게이터. 메탈기어 MK2와 대조적으로 말수가 적은 성격인데 이는 깁슨의 성격과 맞춘 것이라고 한다. 정식명칭은 'LITTLE JOHN msx 011'. 깁슨을 지원하러 나간 현장에서 스내처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채로 발견되나 회수한 메모리에서 깁슨이 수집했던 중요한 증거를 발견, 수사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 이사벨라 벨벳 : 클럽 아우터 헤븐에서 일하는 댄서이자 '홀로그램 비전'의 인기 여배우. 2040년도 코베 국제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41년도에는 칸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아우터 헤븐에서 댄서로 일하고 있는 것을 리드리 스코티(...)감독이 발견해 데뷔시켰다. 퇴폐적인 시대의 센스있는 풍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선다. 대표작으로는 '위험한 사랑의 볼레로'와 택시 드라이버가 있다. 길리언 시드에게 스내쳐로 의심되는 인물의 생김새를 알려주어 몽타주를 작성하게 해준다.
  • 프레디 닐슨: 리사 닐슨의 남편. 직업은 택시운전사.
사실은 이쪽도 아내인 리사 닐슨과 마찬가지로 스내쳐이며, 장 자크 깁슨의 목과 몸통을 분리시킨것도 이 남자가 한 짓. 리사로 위장한 스내쳐가 쓰러지고 길리언이 집을 나왔을때 욕조를 통해 집에 들어와서 파괴된 스내쳐를 회수하였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숨어있다가 길리언 시드의 뒤를 잡아서 목을 졸라 장 자크 깁슨처럼 만들려고 했지만 타이밍 좋게 나타난 랜덤 하질에게 머리가 박살나서 파괴. 참고로 블레이드 러너의 로이 배티(룻거 하우어)와 닮은 것은 랜덤보다 이쪽이다. 랜덤의 모티브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1.4 기타 JUNKER 요원

본래 JUNKER가 소수 정예라고는 해도, 현장 수사관(러너)이 길리언과 깁슨 2명 뿐이라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텐데, 실은 이전에 몇 명의 수사관이 더 있었다. 슈퍼컴퓨터 '가우디'에 접속하여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선배 요원들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JUNKER 편성은 2042년 8월, 길리언의 임관은 12월이니 결과적으로 볼 때 4개월 만에 몽땅 죽어나가고 깁슨 하나만 남아서 길리언이 보충인원으로 온 것이다. 전원 길리언과 같은 보직인 러너이고 순직자가 셋에 하나 있는 퇴직자도 임무 중 중상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아 러너가 상당히 위험한 보직임을 알 수 있다. 가우디로 검색해보면 순직/퇴직 상황에 대한 좀더 상세한 정보가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전부 스내처에게 끔살당했다고 보면 된다.

2 1에서 나오는 바이오로이드들의 통칭

2039년 SOS400편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시신 중 잔해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겨울이 되면 나타나서 사람들을 살해하고 그 모습을 뒤집어쓴다고 해서 스내쳐(강탈자)라는 명칭이 붙었다. 실질적인 스내처 사건은 2041년 2월 18일, 네오 코베 시장 B. 오코너가 스내처로 판명된 사건이 처음. 이후 다수의 스내처 사건이 발생하였다.

신체의 외피는 굉장히 정밀한 인공피부라 상처를 입으면 피도 흘리는지라 육안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다. 완력은 건장한 성인 남성의 목을 뽑아버릴 정도로 강력하고, 정체가 드러나면 입안의 레이저 캐논으로 공격을 한다. 하지만 사이즈 신축의 한계로 어린이와 노인은 스내치하지 않는 듯 하며 경제인, 정치인, 종교인, 언론인 등 VIP를 중심으로 스내치하는 것으로 보아 스내치 그 자체보다도 2차적인 목적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유일한 약점은 이마 중앙의 슬릿이고 JUNKER에게 지급되는 블래스터라면 파괴가 가능하다. 단, 바운티 헌터인 랜덤 하질은 에너지를 모아서 쓰는 총만으로도 스내처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겨울에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현재 스내쳐들이 쓰는 인공피부가 완전하지 않아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손상되어 피부암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햇빛이 적은 겨울에 활동하는 것이다. 그나마 겨울일때도 해가 비치는 낮에는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 이 약점 때문에 스내쳐들은 보통 자외선 차단제를 상비해두고, 피부암 증세가 있는 스내쳐들은 피부에서 나는 악취 대비책으로 탈취제도 지니고 다닌다.

또한, 스내쳐가 사는 곳에는 러시아와 관련된 물건이 보이며 그들은 최신식 기술이 아니라 냉전 시대의 기술로 만들어져 있다.

2.1 스내처의 정체

이들의 정체는 냉전 때 구 소련의 보수파의 명령으로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가 중심이 되어 비밀리에 연구중이던 물건이며 프로젝트명은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냉전시대가 서서히 끝을 맞이하려 하는 동시에 각국마다 핵무기를 버리고 우주병기 개발을 강하게 주장하자, 핵무기로 우세에 있었던 소련이 무너질 위기에 처할 것을 우려한 소련의 보수파들은 모든 국가의 수장들을 소련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진 바이오로이드로 바꿔치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전 세계를 소련의 지배하에 놓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진보파로 정권교체된 것과 더불어 사고로 실험중이던 바이러스 "루시퍼-알파"가 유출됨에 따라 일이 틀어지게 되었던 것. 하지만 같이 연구에 참여했던 페트로비치 박사의 아들인 엘리자 매드너가 살아남아 비밀리에 연구를 계속 함에 따라 스내쳐는 네오 고베시를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었고, 엘리자 매드너는 스내쳐들의 충성을 받게 되었다.

엘리자는 스내쳐 계획의 완성을 위해 미완성이던 인공피부의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수십 년 전에 그의 아버지인 페트로비치 매드너가 인공피부를 완성했고, 그 결과 탄생한 스내쳐가 바로 랜덤 하질이었다. 페트로비치 박사는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오다가 길리언이 도착하자 숨졌다.[15]

SD 스내쳐에서는 스내쳐들의 보스 격인 마스터 스내쳐가 제이미 시드를 이용, 루시퍼-알파를 개량한 루시퍼-베타를 만들어 인류를 완전히 말살하려고 하다가 길리언 시드에 의해 박살난다.

여기서 언급되는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는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드라고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와 동일 인물로 보이며 실제로 게임 내에서 케슬러와의 무전에서 빅 보스가 다시 등장한 이유로 스내쳐 프로젝트가 언급된다...만 메탈기어 2에서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가 스네이크에게 죽었기 때문에 스내쳐의 시간대인 2042년엔 살아있을 수 없는 모순점이 있다.

하지만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달라 붙어서 목을 조를때도 숙련된 병사인 스네이크조차 쉽게 떨어뜨리지 못한데다가 로켓을 여러번 맞아야 죽는 괴물같은 맷집과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 라이덴에게 시술을 한것이 그였기에, 메탈기어2에 등장한 매드너 박사는 스내쳐였고 진짜는 따로 살아있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3 트리비아

  • PC엔진판 이후의 모든 음성지원 버전은 음성 대사가 나올 때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듣기에 약한 사람은 플레이 하는 데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 오프닝의 네오 코베 시티 야경은 빼도박도 못하는 블레이드 러너의 오마쥬. 오프닝 중간에 '공조의'라는 매우 의미불명한 한글 간판이 나오는데 블레이드 러너에서도 한국어가 나온 사례가 있고,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내기 위한 소품으로 한국어가 나오는 일은 드문 일은 아니다. 제대로 된 한국어가 아닌 경우가 많아 문제지 비슷한 예로 아인핸더의 '육체','신발' 간판(...), 총몽의 '훈탕면' 메뉴판[16] 같은 케이스가 있겠다.
  • 게임월드가 PC엔진판 스내쳐를 공략하면서 깁슨의 사망 이벤트 장면을 대충 절단면만 덧칠하여 잡지에 실었다 관련 심의 기관에 경고를 먹고, 다음호 마지막 페이지에 사과문을 실었다.
  • 플레이스테이션/새턴판에서는 카메오로 시몬 벨몬드드라큘라 백작이 등장한다. 원래 이 장면은 MSXPC엔진판에서는 에일리언(...)이 나오지만 저작권이 문제가 되어서 나중에 나온 리메이크 버전들에서는 코나미 자사의 캐릭터로 갈아버린 것.
  •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의 XBOX360&ONE 독점 보너스 미션[17]에서는 미래에서 온 라이덴이 스내쳐(정확히는 바디 스내치 계열의 미지의 생물로 추정되는 존재)를 퇴치하는 전개. 라이덴은 사이보그로 개조되었기 때문에 스내치 당할 위험이 없다나.(...) 다만 아쉽게도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처럼 시원하게 썰어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스네이크를 조종할 때와 동일한 시스템이다. 카즈히라 밀러는 대놓고 SNATCHER라고 하며, 심지어 스내쳐 본편의 BGM을 어레인지한 음악도 나온다. 스내처를 처음 스캔할 때의 연출은 원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꽤 그리울 듯. 그런데 정작 라이덴의 신체를 사이보그로 개조시킨 인물은 스내쳐들을 창조한 원흉인 매드너 박사(...) 미션 브리핑에서 밀러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병력을 실은 수송기가 착륙 전에 추락했고 이후 기지 전체의 연락이 두절되었다가 복구됐는데 그냥 "이상없음"이라는 보고만 왔다고 한다. 이 문서를 읽어왔으면 알겠지만 원작 스내처에서 처음 스내처가 발견된 것도 여객기 추락현장.
  1. 외계인이 인간의 기억과 육신을 복제해서 그들을 대체하고 원본인 인간은 제거한다는 고전SF영화로 잭 피니(1911~1995)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복제된 생물체는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개성을 말살하는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과 풍자로 분석되었고 반공물적 이미지라는 평도 있었지만 원작자 피니는 "그딴 복잡한 거 생각할 거 없이 쓴 소설이다."라며 반론했다. 여하튼 원작소설이 대박을 거두면서 1956년에 흑백영화(샘 페킨파가 각본을 쓴)로 처음 만들어진 뒤로 레너드 니모이가 나온 1978년작,1993년작인 바디 에이리언(한국 개봉제목),니콜 키드먼 주연인 2007년작 인베이더까지 4번이나 영화화되었으며 설정을 따온 작품이 제작된다. 국내에서도 복제인간의 왕국이란 제목으로 MBC에서 78년작을 더빙방영한 바 있고,KBS-2에서 93년작을 더빙방영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번 방송한 적이 있다. 유명한 PC게임 X-COM에서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외계인이 나온다.
  2. 일반적으로는 미디어 용량이 문제가 되어 볼륨을 줄였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MSX2판 기준으로 스내처의 미디어 용량은 2DD 디스크 3매로 당시로서 적은 볼륨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것보다 매수가 많은 게임은 상당히 많다. 비슷하게 그래픽 데이터가 많은 어드벤처 게임류는 4~5매씩 되는 경우가 흔했으며 MSX2판 프린세스 메이커 1의 경우는 이 2배가 넘는 2DD 7매.
  3. 이 게임이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원래 구상대로였다면 그래픽 스태프를 갈아넣었어야 했을것이다. 실제로 그려두고 사용하지 못한 원화가 꽤 많다고 한다.
  4. 참고로, 이런 식으로 개발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이스 1/이스 2이다. 이쪽도 원래 하나의 기획을 어른의 사정으로 두 토막 내어 만든 케이스지만 이쪽은 대박 났다.
  5. 초기 구상의 3~5부만으로 1개의 작품을 만들기에 분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2편을 기획할때 곁가지 격인 이야기를 많이 집어넣었다고 한다. 원작 엔딩 이후의 시나리오도 있었다고.
  6. 대본과 기획 지원 등의 역할로 참여했다고 한다.
  7. 북미/유럽판만 나왔다.
  8. 왠지는 알 수 없으나 80년대 후반의 PC8801이나 MSX 어드벤처 게임엔 고어신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제법 많았다. 그 웨이브를 탔던 듯. 실은 이 때의 일본은 심의가 매우 너그러웠다. 동시대 OVA를 봐도 피와 슴가노출 등이 아주 흔하다.
  9. 참고로 이식판중에서 PC8801판의 고어연출이 가장 잘 재현된 것은 메가CD판. 완전판이라는 PC엔진판도 약간의 수위조정이 있다. 예를 들어 장 자크 깁슨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메가CD판과 PC엔진판은 잘린 깁슨의 머리가 굴러다니지만 새턴판과 플레이스테이션판은 머리는 안보이고 머리 없는 시신만 나온다. 덤으로 플레이스테이션판은 흑백으로 검열삭제처리 그런데 PC엔진판도 몸 부분 작화를 다시 해서 잘린 목의 단면까지는 안나오지만 메가CD판은 단면까지 나온다. 그런데 ESRB Teen 등급을 받았다! ㅎㄷㄷ
  10. 게다가 SCC는 코나미가 설계한 커스텀칩이라 짝퉁 만들기도 골치아프다. 왜 이름이 Sound Custom Chip인지 생각해보면 쉽다.
  11. PC-8801판 그래픽을 그대로 갖다 썼다. 당시엔 이런 게임이 꽤 많았다. MSX2의 해상도와 컬러에 맞추어 그 많은 이미지를 리터칭하려면 개발기간(=돈)이 늘어났기 때문. 물론 팔콤 같이 MSX판 만들면서 새로 싹 다그리는 용자 회사도 있기는 했지만 그런 회사를 괜히 용자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12. 읽어보면 알겠지만 엉터리 영어다. 따라서 영문판인 메가 CD 버전에서는 Japanese Undercover Neuro-Kinetic Elimination Ranger로 변경.
  13.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솔리드 스네이크의 본명 데이비드(데빗) +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본명 (존슨). 다만 스내쳐의 발매 시기(1988년)과 메탈기어 솔리드의 세부 설정이 성립된 연도를 따져보면 코지마 히데오가 특별히 의도하고 붙인 이름은 아닌 듯 하다.근데 이 양반 혼자서만 순직이 아니고 퇴직이다. 스내쳐들을 상대로 CQC라도 벌이다 용케 살아남은걸지도(...)
  14. 스내처의 원작 격인 블레이드 러너와 그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의 주인공 이름이 '릭 데커드'라는 점으로 보아 이 이름은 숨은 오마주인듯 하다.
  15. 이 내용은 액트 3가 추가된 PC엔진 버전부터의 스내쳐에 해당함. SD 스내쳐는 랜덤이 살아남아 길리언 일행과 재회.
  16. 그런데 이런 요리가 진짜로 있다! 한국 사람도 잘 모르는 한국어를 쓰다니 무섭도다 키시로 유키토한국음식은 아니고 중화요리의 일종으로 따뜻한 국물에 만두와 면을 말아먹는 음식. 완탕면이라고도 한다.
  17. 추후 독점이 풀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도 언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