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길티기어)

スレイヤー / Slayer

길티기어 Xrd -REVELATOR- 공식 일러스트
싸움이란 게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겠네.

길티기어 시리즈의 등장인물. 길티기어 XX부터 등장한다.

프로필
신장/체중185㎝ / 70㎏
혈액형분류 불가
출신지트랜실배니아
생일10월 31일[1]
취미도박, 인간 관찰, 하이쿠 짓기
소중한 것샤론
싫어하는 것로망이 없는 인간

1 소개

파일:Attachment/b0008247 2149457.jpg
슬레이어와 그의 부인인 샤론.

댄디 중년의 뱀파이어 신사. 테스타먼트의 대사에 따르면 1000년 이상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CD 나이트 오브 나이브즈에 따르면 슬레이어란 이름은 사실 별명이며 본명은 잊어버렸다고 한다. 인간을 초월한 힘과 전투능력을 지녔으며 슬레이어의 경우 기어들도 간단히 뛰어넘는다! 그 초월적인 파워를 이용해 자신의 육체만을 무기 삼아 싸우는 게 전투 스타일. 투쟁은 좋아하지만 살생은 싫어하며 어디까지나 승부로서 우열을 가리는 데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

어새신 조직의 창설자. 원래 어새신 조직은 슬레이어가 안정적으로 피를 입수하기 위해 세운 조직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불로불사의 여인 샤론을 만나면서 더 이상 피를 찾아헤맬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조직을 맡긴 채 은퇴. 샤론과 함께 유유자적한 은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온화한 성격의 댄디 신사. 처음 보는 상대에게도 신사적으로 대한다. 무슨 일에든 동요하지 않는 넓은 도량의 소유자. 상대가 누구든 항상 신사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태연자약하다. 느긋하고 관조적인 성격으로, 다른 캐릭터들과의 싸움도 (어새신 조직을 제외하고는) 그저 간단히 힘을 시험해보기 위한 여흥 정도로 여긴다.[2] 실제로 모든 대사에 여유가 넘쳐 흐르며, 가드 자세부터 가위바위보 손을 돌리면서 한다. 앉아 가드는 담배 연기로 방어하는 경지. KO 당했을때도 정신을 잃는 게 아니라 그냥 뭔가 불만스러운 듯 턱을 괸 채 상대를 바라보고 있다.[3]

프로필에 있듯이 취미는 인간 관찰. 흡혈귀로서 기나긴 시간을 살아온 그는 세상의 동향을 살펴보며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파악하고 있다. 그냥 취미 삼아 관찰하는 거지만, 사소한 일에도 울고 웃는 인간의 모습을 부럽다거나 사랑스럽다고 느낀다. 미덕을 중시하는 사람은 선악을 불문하고 강한 관심을 보이며, 반대로 풍족한 환경을 누리면서 거기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겐 싸늘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인간 관찰을 좋아하는 만큼 인간도 좋아하며, 본인은 인간이 아니지만 인간의 앞날을 염려해준다. 만약 인간이 멸망할 것 같으면 "그랬다간 재미없지"라며 도와주러 올지도 모른다.

오랜 세월을 살며 쌓은 관록 덕분에 인간이 품고 있는 큰 문제나 모순(ex:전쟁)을 달관자의 시점에서 속 시원하게 말해버릴 수 있다. 스스로 정한 신사도는 일종의 역할 놀이라서 그 신사도를 기준으로 인간 세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따질 생각은 없다. 나는 나, 남은 남이라고 생각하는 쿨한 면이 있어서 남에게는 철저히 방임주의를 일관한다. 하지만 그런 태도 때문에 어새신 조직이 어긋난 방향으로 틀어졌다며 다소 책임감을 느낀다.

지상 최강의 존재 중 한 명. XX에서는 폭주하던 디지를 쉽게 제압했으며 베놈과의 대화 중에 '현재의 기술로는 날 죽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텐데?'라는 어마어마한 발언을 한다. 자기가 늙었다고 계속 그러는데 젊었을땐 얼마나 강했다는거야.

솔 배드가이와도 인연이 있는 사이(전용 대사가 있다). 체프 대통령 가브리엘과는 싸움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 다만 XX에서 슬레이어가 오랜만에 하계로 왔다는 언급을 보면 라이벌이었다는 건 꽤 오래 전 이야기인 듯 싶다. XX 드라마CD에 따르면 액슬 로우와는 시간을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아바가 남편을 무기로 사용하도록 맺어준 장본인이다.

가명을 써서 하이쿠 콘테스트에 자주 응모하고 있지만 당선된 적은 한번도 없다(...). 주로 쓰는 가명은 須齢屋(すれいや). 이걸 일본식으로 읽으면 슬레이어라고 발음된다. 참 기기묘묘한 센스. 또, 왠지 모르게 마하에 집착한다. 기술명 '마파 헌치(마하 펀치)'라든가, 기술 사용 중에 '마하 인생!'이라는 대사를 한다든가.

1.1 성우 / 테마곡

성우
일본어카유미 이에마사 (XX~Xrd)
하시 타카야[4] (Xrd R~)
한국어강구한[5]
영어장 브누아 블랑

-테마곡

  • Haven't You Got Eyes In Your Head? : 길티기어 XX
  • The Vampire Saga : 길티기어 XX#R 한국판
  • Jack-a-Dandy : 길티기어 Xrd
  • Existence : 길티기어 XX 어새신 테마곡
  • Rogue Hunters[6] : 길티기어 XX#R 한국판 어새신 테마곡
  • When Life Comes : 길티기어 Xrd 어새신 테마곡

2 스토리

몇 백년 전부터 역사의 어둠 속에서 살아온 흡혈귀(뱀파이어) 일족의 후예. 흡혈귀는 초자연적인 아종으로, 인간과는 전혀 다른 유전자 구조를 가진 완전한 이종(異種)이다. 옛날에는 이종이 아니라 귀종(貴種)이란 명칭으로 불리었다. 그 전투력은 인간을 아득히 능가하며 인간의 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종족을 존속시키기 위해선 "인간의 피"라는 한정된 식량이 필요하고, 개체 수가 적은 탓도 있어서 총력전으로는 인류를 당해낼 수 없었다. 그렇게 줄어들어가는 흡혈귀 중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게 슬레이어다. 그는 1998년 어새신 조직을 세워 그 리더가 되었는데, 어새신 조직을 통하여 자신의 정체를 숨김 채 안정적으로 피를 입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설립 당시의 어새신 조직은 소수 정예의 의협 집단이었고 "의(義)가 없는 한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었다. 하지만 조직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그 규칙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2168년 슬레이어는 그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리더 자리에서 물러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불로불사의 여인 샤론과 만나면서 슬레이어는 더 이상 조직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진다. 타인에게는 철저한 방임주의였던 슬레이어는 조직을 전부 인간들에게 맡긴 채 그녀와 함께 은둔해버린다. 지도자를 잃은 조직은 혼란에 빠지고 결국 완전한 범죄조직으로 변해버린다.

드라마CD 나이트 오브 나이브즈(시점은 성전이 막 종결된 시기)에선 오랜만에 후배들 얼굴 좀 보러 온다. 그런데 암거래를 맺고 살인을 자행하는 조직의 모습을 보고는 현 리더 자토 ONE을 찾아가 어떻게 된 거냐고 추궁한다. 처음엔 현 조직의 상황을 비난했지만, 자토가 조직의 미래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과 이념을 들은 후에는 자토에게 조직을 맡기고 다시 자취를 감춘다.

2.1 XX

세월이 흘러, 리더인 자토 ONE을 잃고 내부 붕괴가 시작된 조직에서 슬레이어의 복귀를 요구하는 소리가 나온다. 그 소식을 들은 슬레이어는 자신이 시작한 어새신 조직을 정리하기 위해 XX에서 다시 인간 세상에 나타난다. 조직에 아무 미련도 없는 슬레이어는 조직원들 앞에서 조직을 해산하겠다고 발표한다. 이로 인해 베놈과 대립하고 2번 엔딩 루트에선 베놈과 대결하여 승리한다. 하지만 베놈의 굳은 의지를 느낀 슬레이어는 조직을 해산하지 않고 베놈에게 맡기기로 한다.

그 밖에도 XX 스토리에서는 지나가다 마주치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조언해주거나 종전관리국을 조심하라는 충고를 남기기도 한다. 1번 엔딩 루트에서는 가브리엘의 전언을 듣고 폭주 중이던 디지를 찾아내 그녀의 폭주를 막아준다. 그런 다음 자토의 시체를 갖고 다니던 에디의 숨통을 끊어 죽은 자토가 편히 쉴 수 있게 해준다. 3번 엔딩 루트에서는 날뛰던 이노와 싸워 그녀를 저지하고 그 남자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고 헤어진다. (AC 스토리를 보면 정사는 2번 엔딩이다. 나머지는 if 엔딩)

AC에선 이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시 은둔하기로 결심. 그 전에 여러 사람들과 만나 조언을 해주거나, 이 세상에 미련이 남지 않을 만큼 싸움을 즐기기 위해 대련을 신청한다. 1번 엔딩에선 이종들이 모여 사는 세상으로 떠나 그곳에서 샤론과 함께 한가로이 은둔 생활을 보낸다. 반면 2번 엔딩에서는 싸움을 좋아하는 자신이 이대로 조용히 은둔한 채 지낼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인간 세상에 남아 싸움꾼 조직을 세워 종전관리국과 싸우기로 한다. (Xrd 스토리를 보면 정사는 1번 엔딩인 듯 싶다.)

2.2 Xrd SIGN

Xrd에서는 평소처럼 반은 재미로 인간 세상의 동향을 살펴보던 중, 그 연락망이었던 친구와의 연락이 끊겨버렸다(그 친구는 베드맨에게 암살당했다). 친구가 남긴 최후의 보고서에는 '자토가 되살아났다'고 적혀 있었다. 죽은 자가 소생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와 그 피험자가 자토라는 사실에 뭔가 수상쩍다고 느낀 슬레이어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보고서에 적힌 장소로 향한다.

자토의 부활을 확인한 슬레이어는 자토의 소생이 국제연합 원로원의 음모를 위한 사전 실험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뒤에 숨은 거대한 음모를 부수기 위해 이 귀중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슬레이어를 포함한 베놈, 밀리아 레이지 일행은 연왕 카이 키스크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로 하고 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직후 베드맨과 조우하게 되고, 베드맨은 세 사람을 간단하게 제압한다.

그리고 스토리에서는 이후 활약이 없다.

작중에서 슬레이어의 독보적인 강함을 생각하면 그저 안습할 따름. 심지어 친구이자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가브리엘이 초인적인 힘으로 베드맨을 잡아버린 것을 생각하면 더 안습이다. 하지만 베드맨이 기습으로 일순에 제압한 것도 있고 슬레이어 역시 베드맨과 처음으로 조우했기 때문에(아케이드 승리 대사에서 유추하면) 속절없이 당한거지, 약해서 당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래도 안습인 건 여전하지만. [7]

2.3 XrdR

베드맨 : 사과하지, 아무래도 널 과소평가했던 모양이야.

지상 최강의 생물의 리벤지
Xrd R에선 베드맨에게 당했던 것이 기폭제가 되었는지 밀리아, 자토, 베놈을 자택에 데려온 뒤 패배의 굴욕을 씻기 위해 진심으로 베드맨과의 대결을 준비한다.[8] 베드맨이 현세에 나타났을 때 자토가 위치를 파악하여 1대 1로 전투를 시작. 시작부터 데드 온 타임을 후려갈겼으나 베드맨이 피하는 것을 보고 역시 재밌다며 중얼거린다.

자토의 말에 의하면 베드맨은 상대의 사고를 읽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이 싸워야 한다고 하나, 흡혈귀의 사기적인 스펙으로 육탄전을 벌인다. [9] 가시 침대에 찔리고 팔이 잘리는 등 데미지를 입으나 계속 회복하면서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오는 모습은 공포. 이 때의 웃음은 평소의 댄디한 웃음이 아니라 짐승같이 동공이 가늘어지며 입 안의 송곳니가 뾰족하게 노출된다. 심지어는 주먹으로 직접 상대를 때리지 않고 멀리서 휘두르기만 했을 뿐인데 베드맨이 충격파에 맞고 나가떨어지기까지 했고, 막판에 슬레이어의 데드 온 타임으로 두사람의 주먹(물론 베드맨은 베드프레임의 팔이다)이 맞부딪혔을 때엔 아예 거대한 폭발로 땅이 갈라지기까지 했다.

이후 베드맨이 8%만 진심을 내겠다며 본격적으로 붙으려 하나, 밀리아가 베놈의 몫도 남겨놔야 한다며 말리고, 흥이 식은 표정으로 아깝다며 퇴장.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지상 최강의 생물이라는 네이밍에 걸맞는 명예회복은 해냈다. 이후 최종결전에서 가브리엘과 함께 아리엘스에게 지배당하는 병사들과 거대 기어들을 제압하는 데 동참한다.

3 캐릭터 성능

Xrd -Sign- 최신버전 기준 평가

종합평가B+ 포스 브레이크의 삭제 등 버프는 미미한데 너프가 상대적으로 크게 다가왔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평균급은 해낼수 있는 캐릭터지만 완전한 인파이트 캐릭이라 상성이 뚜렷하다는 게 문제.
공격력S 지상 최강의 존재 중 하나라는 건 폼이 아니다. 포템킨과 더불어 파워캐의 대명사. 포템킨이 콤보가 적은대신 한방 자체의 위력이 강한 반면, 슬레이어는 한방의 위력도 강하지만, 스킬에 들어가는 기술들의 위력이 전부 높은 콤보형 화력캐릭터로 볼수있다. 특히 파일벙커의 경우 슬레이어 화력의 꽃.
리버설B 백스텝 점프 공캔을 이용한 무적 부여를 이용하면 어떤 기술이든 리버설기가 된다. 다만 난이도가 꽤 있는 테크닉.
리치B 격투로 싸우는 것 치곤 길다. 격투로는 말이다.
방어력A 포템킨, 베드맨 다음으로 방어력이 높고, 스턴 내성도 좋다.
스피드C 대시가 아닌 스텝으로 움직여야 하는 점이 마이너스. 댄디 스텝과 공중대시 등으로 커버할 수 있긴 하다.
이지선다 및 압박A 페이크가 가능한 중단 특수기와 커잡이 둘다 있는데다 댄디 스텝 파생기로 이지선다를 걸어버릴 수 있다. 다만 깔아두기의 부재로 지속적인 압박은 힘들다.
견제D 원거리 견제기가 아예 없다. 그나마 거리가 가까울땐 P마파헌치를 끝만 맞춘다는 식으로 해볼순 있겠지만, 그리 좋지는 않다.
깔아두기D 깔아두기로 쓸만한 기술로는 언더 토우 정도인데, 가불이라지만 이것마저도 무적기가 있거나 타이밍이 삐끗하면 상대가 일반잡기를 써버리면 그냥 파훼가 된다.
기본기A 기본기가 우수한게 많고, 특이점으론 카운터시 강화점이 상당히 많다. 서서P(카운터) - 앞HS - P댄디 파일벙커 같은것도 가능할 지경.
각성필살기A 광속발동 폭딜 돌진기 데드 온 타임과 대공기 영원의 날개만으로도 평균은 한다. 여기에 공콤 마무리용 직하형 댄디는 덤.
운영난이도B 스텝형 대시, 강제연결로 들어가는 콤보 등 이질적인 조작을 요구하나 고급 테크닉인 백스텝 점프 공캔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어렵다고는 할수 없는 난이도다. 다만 적의 견제를 뚫어내는 경험과 센스가 요구되는 편.


이질적인 조작법을 가진 대신 강력한 기본기, 절륜한 한방콤보, 압박적인 이지선다를 이용한 스탠다드 플레이만으로 높은 이득을 보는 인파이트 캐릭터

XX부터 전통의 강캐. 기본적으로 프론트&백스텝에 존재하는 무적 시간을 이용한 순간 무적 부여가 가능하고 기술 한방 한방의 위력과 기절치가 높은 강력한 파워형 캐릭터다. 공격력이 무지막지하게 높은데 방어력도 평균치 이상이고 기본기의 판정이나 성능이 다른캐릭터보다 우수하다. 따라서 기본적인 능력치가 매우 높아 상성상 약점인 포템킨을 제외하면 개싸움에서 이익보기가 쉽다. 이그젝스 및 샤프리로드에서 루프(같은 기술로 콤보 연결)가 가능한 잡기기술인 피를 빠는 우주(통칭 흡혈)를 이용한 콤보와 심리전이 막강하였고, 슬래쉬에서 흡혈이 너프되면서 약화되었었으나, 액센트 코어에서의 변경으로 인해 절륜한 화력을 가진 타격 캐릭터로 거듭났다.

라는 건 꽤나 온건한 설명이다. 이그젝스&리로드 시절 파일 벙커 카운터 히트시의 기절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치프나 디지처럼 기절치가 낮은 몇몇 캐릭터는 내지른 파일 벙커에 대전이 시작되고 3초밖에 안지났는데 기절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격투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위력. 그 외 필살기나 각성 필살기도 여타 캐릭터보다 월등한 기절치를 보유했다. 덕분에 전 캐릭터 확정 기절&한방 콤보 동영상까지 나왔을 정도다.

백스텝 무적 부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써 보자. 슬레이어의 프론트&백스텝은 일반 스텝이 아닌, 뱀파이어 세이버 시리즈의 데미트리처럼 사라졌다 나타나는 식이다. 여기에는 꽤나 긴 무적시간이 존재하는데, 이 때 점프를 하면 동작이 캔슬된다.이게 가능한 이유는 슬레이어의 백스텝은 살짝 뛰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지상에 발을 떼지 않은 상태로 움직이는 판정이기 때문. 문제는 이렇게 스텝을 캔슬할 때 스텝의 무적시간이 그대로 따라붙는다. 게다가 캔슬 후에는 슬레이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더욱 무서운 건, 이렇게 스텝을 캔슬하는 도중 필살기를 저공 기술 쓰듯 쓰면 점프가 나가지 않고 필살기가 나갔다. 무적시간을 그대로 가지고. 리로드 기준 슬레이어의 백스텝에는 약 12프레임의 무적시간이 존재했다.(이그젝스 시절엔 19프레임) 그 악명높은 솔 배드가이의 볼카닉 바이퍼가 저것보다 무적시간이 조금 더 길다. 말인즉슨 연습만 조금 하면 최고급 대공기와 맞먹는 무적시간을 가진 돌진기, 잡기, 공중잡기 등이 가능하다는 소리.여타 격투게임을 살펴봐도 이런 사기적인 스킬이 가능한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에 피를 빠는 우주(이하 흡혈)라는 희대의 개사기급 필살기로 슬레이어는 안드로메다급 강캐로 부상할 수 있었다. 흡혈 자체는 잡기로, 데미지도 낮고 잡는 범위도 좁아 그냥 써먹기에는 꽤나 힘들다. 하지만 이 기술의 진가는 잡고난 후로 잡혀서 공격당한 상대는 비틀거림 상태[10]에 빠져 콤보나 심리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 때 선입력 느낌으로 대시 -> 다시 흡혈이라는 극악한 패턴이 가능했다는 것. 데미지는 낮지만 흡혈에 붙은 비틀거림을 빨리 풀기가 힘든 탓에, 연습 모드에서 CPU 설정을 비틀거림 풀기 MAX로 설정한 후라도 7~8번은 그냥 들어갔다. 게다가 기절치도 좀 있으셔서 저 패턴에 두 번만 당하면 웬만한 캐릭터는 기절한다. 시스템상 한계치로 설정해 놔도 저 정돈데 사람은 어련했을까(…) 덕분에 이그젝스&샤프 리로드 시절의 슬레이어와 대전하는 상대는 게임 내내 피만 빨리다가 죽는 경우가 많다. 이그젝스 기준으로 정말 농담 하나 보태지 않고 화면 끝에서 물리면 화면 반대편 끝까지 가는 잡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술한 무적부여를 이용해 상대방 공격을 뚫고 잡는 무적 흡혈, 앞대시 후 저공입력을 이용해 흡혈 후 히트백을 줄이는 초흡혈 등등 각종 테크닉이 개발된다. 게다가 흡혈로 상대방을 구석에 몰아놓고 가만히 있으면 상대가 비틀거림을 풀려고 시도하는데, 이 때 다시 재차 흡혈을 하느냐, 하단을 터느냐, 이도저도 아니면 조작 미스를 노려서 파일 벙커 카운터를 내느냐라는 악랄한 심리전이 가능했다.

덕분에 샤프 리로드 때는 어느 정도 수정이 가해져 비틀거림 지속시간이 줄어들었으나, 제작사 측에서 이를 페널티라고 생각했는지 피를 빠는 우주를 성공했을시 슬레이어의 체력이 소량 회복[11]되게 하였다. 더 웃긴 건 대부분의 슬레이어 유저는 '어? 그거 패치 됐었나?' 싶을 정도로 흡혈 루프를 칼같이 썼다. 굳이 변경점을 적자면 샤프리로드 때는 화면 구석부터 반대편 구석까지는 못 간다.(…화면 중간부터 끝까지는 여유롭게 간다.) 그래도 기본기 좀 맞고 물리면 기절하는 건 매한가지.

이런저런 문제점 덕분에 슬래시 때에는 파일 벙커 기절치 삭제, 피를 빠는 우주 히트시 기본기 하나 넣기 힘들 정도로 비틀거림 약화+기절치 감소, 언더 토우 가드불능기에서 슈퍼아머로 변경 등등 전성기의 화력이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너프를 당했다. 하지만 액센트 코어에서 추가된 신기술과 공중 기본기의 변경[12]으로 과거 시절보다 더욱 토나오는 화력 캐릭터로 변모[13], 다시 강캐의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Xrd에서는 캐릭터들의 기술이 대체적으로 샤프 리로드 시절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슬레이어는 예외적으로 악센트 코어에서 확립된 개틀링 콤비네이션이 상당히 제한되어 기본기를 강제연결로 우겨넣으면서 싸우는 캐릭터성을 유지중. 흡혈은 너프된 그대로지만 황캔+신기술의 추가로 이지선다가 더더욱 강력해졌다. 게다가 더스트 대시와 조합하면 파일 벙커를 연속으로 쑤셔넣는 파일 벙커 루프가 발견되는 충격과 공포가 일어났다. 풀피에서도 거의 빈사로 만들어버리는 수준의 핵파워. 다만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긴 하다.

일격필살기는 태세전환 및 발동이 빠른데다가 기술의 기절치가 높은 슬레이어의 특성상 상대를 기절시킨 후 쓰는 게 주 용도. 그렇기에 일격 필살기 중 실전에서 그나마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기술이다. 단, 밸런스 문제인지 피를 빠는 우주로 비틀거리는 상대에게는 미묘하게 거리가 짧아 맞출 수 없다.

4 대사

슬레이어(길티기어)/대사 문서 참조.

5 여담

이름의 유래는 밴드 슬레이어. 자이언트 로보에 등장한 충격의 알베르토츄죠 장관오마쥬한 캐릭터이다. 외관부터가 알베르토와 유사해서 일러스트가 최초 공개되었을 시 유저들은 아키모토 요스케가 성우를 맡을 것이라 예측했지만, 츄죠 장관의 성우인 카유미 이에마사로 정해지면서 유저들의 뒤통수를 쳤다. 중후하고 신사적이며 여유가 넘치는 성격이라 열혈한 목소리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

자이언트 로보에 등장했던 몇몇 장면들을 패러디 한 것도 보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승리시 망토안으로 사라지는 연출이다. 이는 충격의 알베르토가 1화에서 대종에게 인사하며 코엔샤쿠의 망토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과 제스쳐까지 동일하다.(…) 복싱과 유사한 전투방법은 츄죠 장관에서 따온 듯.

다음은 Xrd 복장에 써진 영어 문구들.

  • “Happiness is a Not Good” : 넥타이에 둘러진 밴드
  • "Bat-Wing" : 파이프 담배
  • "DANDYISM"(댄디즘) : 신발
  • "LILIECH ATELIER since A.D.1981" : 옷의 브랜드 이름

일격필살기의 연출이 굉장히 독특하다. 상대방을 별로 만들어버리고 슬레이어의 취미인 하이쿠를 읊는데, 이 하이쿠의 3구절 랜덤으로 조합되다보니 가끔 굉장한(…) 내용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나라면 / 왼쪽도 오른쪽도 / 알몸으로 GO~~

……저런 시조를 읊다가 샤론에게 따귀 맞는 4컷 만화도 존재한다. YBM에서 재미있는 대사 스크린샷 공모전도 했었다. Xrd에서의 일격필살기는 마지막에 피격당한 상대가 공통으로 '댄디'라며 읆조리는 대사가 붙는 것 이외에 연출이 동일하다.

한국판 XX#R에서의 성우인 강구한. 중년 연기는 한국 성우를 능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점프 S의 중년 간지 웃음소리는 매우 호평받는다. 참고로 카유미 이에마사와 강구한은 둘 다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최종보스최종병기 그녀 OVA의 미나모토 장관 역을 맡았다.

던전 앤 파이터의 직업 중 인파이터의 스킬들을 살펴보면 이 캐릭터의 흔적(이라 말하고 표절)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초핑해머)

니코동이나 게시판에서는 그냥 수염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머리 모양 때문에 스네오(비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 슬레이어 분석 팬사이트에는 각 항목에 상응하는 원작만화의 비실이 짤을 일일히 찾아서 넣은 임팩트가 대단하다. 특히 캐릭터별 대책 페이지에서 그 센스가 빛나는데, 예를 들면 이노 대책에서는 "저 모자에 비밀이 있는 게 틀림없어."라는 대화를 하는 장면이라든가, 브리짓 대책 페이지에서는 "범죄의 냄새가 난다!!"라고 외치는 짤이라든가(...).

간지나는 슈퍼 댄디 영감님이면서도 상기의 하이쿠도 그렇고 길티기어 캐릭터답게(?) 모션 등에 묘하게 코믹한 느낌이 많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기절 모션에서는 망토가 박쥐 캐릭터처럼 되어 슬레이어의 등을 두드려서 깨우고, 하단+다운 판정 공격에 피격당해서 넘어질 때에는 담배 연기가 느낌표 모양이 되는 등 은근히 귀여운 노인네. 스토리모드의 행적 역시 진지한 간지신사를 유지하면서도 이상하게 개그스러운 느낌이 있다. 물론 포스를 잃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동인계에서는 젊은 애들 재미로 패기 좋아하는 유쾌한 최강 노인네 정도의 이미지가 많으며, 간혹 샤론과 부부만담을 하기도 한다.

성우인 카유미 이에마사가 작고하면서 레벌레이터부터 담당 성우가 하시 타카야로 변경되었다. 둘 사이의 큰 차이점은 카유미 이에마사의 슬레이어 목소리는 장난끼나 유쾌함이 섞인 목소리라면 하시 타카야의 슬레이어는 나른함이나 따분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다. 어느 쪽이나 슬레이어의 캐릭터성에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슬레이어는 대부분의 다른 캐릭터들을 자신의 지루함을 풀어줄 여흥거리로 생각하기 때문.

같은 회사에서 만든블레이블루 시리즈의 레이첼 알카드는 슬레이어의 특징을 많이 참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1. 핼러윈이며, 성우 카유미 이에마사와 생일이 같다.
  2. 기어의 힘을 일부 얻어 새로이 강자 대열에 들어간 카이 등의 등장인물들이 전력을 다하거나, 폭주한 디지같은 길티기어의 절대다수 캐릭터들과의 대전에서도 똑같다. 단지 xrd sign의 베드맨전이 좀 그래서 그렇지
  3. 또 다른 모 흡혈귀 공주님을 연상케 한다(…). 그나마 모 흡혈귀 아가씨는 엎어졌을 때 정신을 잃는 듯 하지만 이 아저씨는 엎어져도 턱을 괴고 상대를 바라본다.
  4. 명탐정 코난제임스 블랙도 슬레이어와 동일하게 배역이 교체되었다.
  5. 그 남자도 중복으로 맡았다.
  6. 이 곡을 약간 수정해서 가사를 붙인 것이 N.EX.T의 5집 수록곡 중 하나인 'Dear America'이다. 길티기어 한국판의 사운드트랙을 넥스트가 맡았기에 5집 앨범에는 이 곡을 비롯한 몇몇 길티기어 ost들도 이런 식으로 5집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7. 여기서 반론할만한 사항으론 슬레이어가 절대로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슬레이어는 비록 인간 모드로 리미터를 걸고 있다지만 일단은 프로토타입인 기어 솔과 싸워도(그 점에서 솔도 전력을 다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여튼 인간 모드여도 솔을 상대로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슬레이어... 스토리에서 슬레이어가 스토리상 연관된 어쌔신을 제외한 인물들을 대부분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제압이 가능한 부분을 볼때 솔조차도 슬레이어 앞에선 한수 접어줄 정도다.), 현재 가장 위험한 등급으로 꼽히는 디지의 두 기어 네크로,운디네가 전력을 다하거나 디지가 직접 폭주해도 별로 제대로 싸우지 않았다. 베드맨이 본적이 없는 생명체라고 해도 슬레이어는 하던대로 전력을 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방심하다가 당한거라고 볼수있다. 자토-One도 베드맨의 약점을 간파하고는 당신이 저런놈에게 질 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8. 사실은 자토가 이률리아 제3연왕 다릴과 비밀리에 협상하여 어새신 조직을 민병 조직으로 개편시킨 후의 첫 공식 활동이라는 대의명분도 있었다.
  9. 덤으로 밀리아는 그걸 누가 할 수 있냐고 깠다(..)
  10. 일종의 특수 경직 상태로 히트 딜레이가 평소보다 길지만 당한 사람이 레버를 흔들면 빨리 풀리는 경직이다. 예측하지 않으면 풀기 힘들며, 보통 콤보가 확정으로 들어간다.
  11. 처음 나왔던 이그젝스 시절엔 체력의 변동이 없어서 피를 빠는 거 맞냐는 비아냥도 당했다. 물론 개그차원에서 던진 말.
  12. 자세히 설명하자면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액센트 코어로 넘어오며 개틀링 콤비네이션이 삭제되고, 흡사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처럼 모든 기본기를 강제연결식으로 우겨넣는 캐릭터가 되었다. 이렇게 바뀌면서 기본기의 전반적인 데미지와 판정이 좋아지게 되었다. 새로 추가된 신기술 빅뱅어퍼도 한 몫 했다. 빼어난 발동속도와 2할 정도의 고데미지에 맞은 상대는 화면에서 안 보일때까지 수직상승한다. 사용시 자세가 굉장히 낮아지기 때문에 상대의 견제를 뚫고 때릴수도 있다.다만 무적시간이 없기때문에 리버설로 쓰는건 조금 위험하며 기본기에서 캔슬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HS히트 이후 추가타로 많이 쓰인다.
  13. AC와 AC+에서 슬레이어의 화력은 ex캐릭터들과 비교해도 탑급으로, 포템킨보다도 우위의 화력을 가진 원탑급 화력을 지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