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트랜스타

Ssangyong Transstar[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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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인 벤츠 O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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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타 전기형 모델.(1994년 6월 출시 초기 ~ 1996년 6월식까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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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타 후기형 모델.(1996년 7월 ~ 1998년 단종 직전 연식까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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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타 운전대.

땅 위의 호화유람선[4]

쌍용자동차에서 쌍용 에어로버스의 후속으로 1994년 6월에 출시하여 1998년 초까지 생산한 쌍용자동차의 마지막 대형버스.

2 개발배경

1990년대 초반, 쌍용자동차는 여러모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 주력이었던 코란도현대 갤로퍼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뚝 떨어졌고, 상용차 부문에서도 동아자동차 시절부터 모델 체인지를 거쳐 판매하던 DA 시리즈 트럭과 DA/SB 시리즈 버스현대, 대우[5], 아시아의 경쟁차종에 비하면 판매량이 보잘 것없는 수준이었다.[6] 심지어 당시 대우 BH120F, 현대 에어로 H/D·퀸, 아시아 AM939와 경쟁을 위해 출시한 12m급 HD 모델 SB66A는 약 2년간의 생산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 판매량이 한자리수에 수렴하는 수준이었다.[7] 타사 고속형 버스들처럼 우등 옵션도 있었지만 1군 고속회사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시외·고속회사 중에서는 동해상사고속에서만 몇 대, 그 외 전세버스로 소수가 출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코치서비스에서만 주력으로 출고하고 그 외 전세버스로 소수 출고하는 자일대우버스 FX212와도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8] 완전 망작... 이런 상황에서 독일 벤츠와의 기술협조를 통해 SUV 무쏘를 출시했고, 이어서 O404 를 기초로 트랜스타를 출시했다.[9] 중동, 남미, 중국 등에 일부가 수출되기도 하였다.

3 주요특징

벤츠의 모델을 베이스로 한 모델이기에, 당시 경쟁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점이 많았다. 무쏘 출시부터 질리게 광고하던 벤츠 엔진은 물론이고, 내/외장 디자인도 국내 상용차 최초로 리어 스포일러를 채택했다. 대한민국의 역대 버스 중 유일하게 모든 라인업이 HD급으로 생산되었으며, 2013년 현재 고급 전세버스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수평 와이퍼 옵션도 있었던 데다가[10] 외관 디자인도 현재의 차량과 비교해봐도 크게 모자람이 없을만큼 다른 경쟁 차종과는 달리 선진적 디자인이었다.[11]

다만 가격 또한 일반고속형인 H형의 기본가격이 당시로써는 파격적으로 1억 원을 넘어가는 등[12][13] 매우 고가의 차량이었다.

구동계만 빌려온 무쏘와는 달리 모델 자체가 벤츠에서 빌려온 모델이다보니 로열티가 상당한 수준이었고, 판매가격도 상당히 고가였지만 로열티로 나가는 지출이 많다 보니 판매 실적이 좋아도 쌍용에 떨어지는 건 얼마 없었다고 알려져있다. 1998년 쌍용자동차대우자동차로 넘어간 직후에 단종되었다. 쌍용자동차가 다시 독립한 이후에도 상용차 생산을 재개하지는 않았고,[14][15] 이후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상용차 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해 현재 중국에서 유사 모델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여러모로 시대를 너무 앞선 버스였다고 볼 수 있다.

4 제원

  • TRANSSTAR S(SB85S) : 전장 11.5m, 높이 3.45m OM401LA, OM441LA

현대 에어로 이코노미, 에어로 스페이스 LS, 기아 그랜버드 그린필드, 아시아 AM938AT, 대우 BH115H, BH116과 동급.

  • TRANSSTAR P(SB85P) : 전장 11.5m, 높이 3.45m OM441LA

기아 그랜버드 파크웨이, 대우 BH117H와 동급.[16]

  • TRANSSTAR H(SB88H) : 전장 11.96m, 높이 3.45m OM441LA, OM442A

현대 에어로 익스프레스 HSX, 기아 그랜버드 블루스카이, 아시아 AM939EF, 대우 BH120F 로얄슈퍼와 동급.

  • TRANSSTAR V(SB88V) : 전장 11.96m, 높이 3.45m OM441LA, OM442A

현대 에어로 퀸, 기아 그랜버드 선샤인, 대우 BH120F 로얄크루저와 동급.

기본적으로 출시 때에는 V6 터보 인터쿨러 엔진인 OM401LA와 V8 터보 엔진인 OM442A 엔진을 사용했다. 1996년에 모델 체인지가 이루어지면서[17] 출력 부족으로 말이 많던 OM401LA를 OM441LA로 대체하였다. 401은 V6 터보 인터쿨러 310마력, 441은 V6 터보 인터쿨러 340마력, 442는 V8 터보 340마력이었다. 441과 442는 본래 360마력 엔진이지만, 국내에 들어오면서 국산 통일미션 채용관계로 340마력으로 출력을 조정했다. 보령 미션?

5 주요 운행회사

고속버스 쪽에서는 금호고속에서 우등형인 V442형을 40대 가량 운행했으며, 전량 호남선에만 투입했었다. 중앙고속에서도 우등고속 몇 대를 소수 운행하기도 했다. 시외버스 쪽에서는 충남고속에서 일반고속형인 H442형을 40대, S441형을 6대 운행했고[18], 경남고속(당시 경남버스)에서 S형을 다수, P형을 소수 운행하기도 했다.[19] 전북고속에서는 S, P, H, V 모두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S형, H형을 다수 보유했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값 때문인지, 평소 쌍용버스를 운행하지 않던 회사들도 몇 대씩은 뽑아서 운행해 본 회사들이 많았다.

물론 전세버스로도 많이 출고되었다. 트랜스타가 생산되었던 1994~1998년 당시에는 고급 옵션을 포함한 전세버스의 수요가 적었기 때문에 전세버스로 운영되던 트랜스타는 대부분 S급 위주에 P급·H급 약간, V급 극소수였지만, 타사 동급 모델에 비해 선진적인 내·외부 디자인 덕분에 당시 승객으로부터의 인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6 트리비아

  • 정비가 상당히 까다로운 차량이었던 듯하다. 트랜스타를 다수 운행했고, 회사에 1급 공업사도 보유하고 있는 모 회사의 경우에도 경정비를 제외하면 트랜스타를 제대로 정비할 수 있는 곳은 본사 공장과 트랜스타가 주로 운행하던 서울 정비실밖에 없다고 할 정도다.
  • 많은 차량이 러시아로 수출되었다. 쌍용자동차가 1998년 트랜스타가 단종된 이후로는 상용차를 생산하지 않은데다, 쌍용자동차의 위기와 겹쳐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서는 타 차량에 비해 부속수급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당시에도 러시아에는 쌍용/벤츠 부속이 바닥에 굴러다닐정도로 여유있다는(...) 말이 많았고, 실제로 많은 수가 러시아로 수출되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 현재 기준으로 봐도 모자랄 것 없는 디자인에, 당시 경쟁사들이 일본 후소, 히노의 엔진이나 MAN社의 구형 엔진을 라이선스 생산했던것과는 달리, 벤츠 엔진을 장착한 덕분인지, 버스 동호인과 트랜스타를 운행해본 버스기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 모델이자 환상(?)속에 남아있는 모델이다.
  • 뒷좌석이 다른 버스들에 비해 상당히 길다.
  • 고강공영차고지 인근에 일반 버스를 세워놓은 곳 한편에 이 모델의 차량이 한 대가 있는데, 2014년 여름 기준 한 사람의 집으로(...) 쓰이고 있다. 2016년 현재 아직도 있다.

추가바람.

7 둘러보기

쌍용자동차의 차량
구분승용, SUV, RV, 승합버스트럭
1960년대코란도
1970년대HA/HR버스DA트럭
1980년대코란도 훼미리에어로버스
1990년대칼리스타, 체어맨, 뉴 코란도, 무쏘, 이스타나트랜스타SY트럭
2000년대액티언, 카이런, 렉스턴, 로디우스
2010년대티볼리,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갈색 글씨 - 단종차량
  1. 발음으로 따지면 S가 하나인 것이 맞지만, 당시 쌍용의 로고이던 트윈 S로고를 차명에 사용하여 정식 명칭은 S가 두개인 것이 맞다. 트랜스스타 트랜쓰타
  2. 사진은 러시아에 수출된 트랜스타와 중앙고속에서 운행했었던 트랜스타. 1996년 후반에 나온 후기형 모델과 구분하자면 후륜 스포일러가 길쭉하며 앞문, 앞창틀 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에어덕트가 없는 점. 후면의 에어덕트 모양과 운전석 쪽 창틀 모양이 후기형과 다르다.
  3. 일명 뉴 트랜스타라고 하며 앞문, 앞창틀 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에어덕트가 생겼으며 후륜 스포일러가 길쭉했던 전기형 모델과 다르게 스포일러 길이가 짧아지고 운전석 쪽 창틀이 바뀌었으며 후면의 에어덕트 모양이 바뀌었다.
  4. 트랜스타의 어원은 Transportation과 Star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위에 나온 대로 땅 위의 호화유람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였다.
  5. 링크는 대우버스라고 되어 있으나 당시에는 대우그룹이 공중분해되기 전이니 정확히는 대우자동차에서 만들었다.
  6.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 버스시장의 정점이라 할수있는 고속버스 시장에서는 아시아자동차의 B909L이 선두를 지키면서 동아자동차의 HA50/55계열이 뒤를 따르는 상황이었다. 당시 대우, 현대는 큰 점유율을 가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었던 것이 1980년대 후반에 들어 동아의 HA60이 브레이크계통 결함으로 사고를 치고 몰락해버리고, 현대의 '에어로'시리즈와 대우의 BH120H '로얄'시리즈가 연달아서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게된다. '대형차는 대우'라는 말도 이 즈음부터 나오게 된것. 본문에서도 언급되지만 동아/쌍용의 버스는 다시는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했다.
  7. SB66이 안 팔린 이유는 일단 HA60의 브레이크 결함 때문에 동아/쌍용 버스가 회사의 신뢰를 잃게 된 것도 있는데다가 SB66이 등장했을때 엔진 출력 장난질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8. SB66A는 동해상사고속에서 몇 대만 출고하였지만, FX212는 경북코치서비스에서 매년 대량으로 출고한다.
  9. 트랜스타 출시와 함께 벤츠 SK 트럭을 베이스로 한 SY 트럭도 함께 출시했다. 영업용 버스에 비해 내구연한이 긴 트럭의 특성상 SY 트럭은 2013년 현재도 현역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0. 다만 트랜스타가 생산된 1994~1998년 당시에는 전세버스에 고급 옵션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전면 통유리의 내구성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평 와이퍼 옵션은 별로 선택되지 않았다.
  11. 당시 일명 '은하수 조명'으로 불리던 천장 조명은 당시에 상상할 수 없을만큼 충격적인 것이었다. 독서등과 스피커(음소거 버튼 포함), 에어컨 루버를 통합해서 적용했던 차종은 트랜스타가 최초였다.
  12. 다시 상기하지만 트랜스타는 1994년에 출시된 차량이다. 당시 기본가격으로 현대 엘란트라가 720만원, 현대 쏘나타가 950만원 하던 시절이다.
  13.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당시의 엘란트라와 현재의 현대 아반떼의 가격 비교를 통해 트랜스타 H형의 현재 가격을 구하면 약 1억 9천 4백만원. 현대 유니버스 노블의 일반고속형 가격이 2016년 현재 1억 6천 8백만원 정도이니, 현재 가격으로 따져도 약 2천5백만원 차이로 고가 차량이다.
  14. 대우자동차가 트랜스타를 단종시킨것은 당시 '대형차는 대우'라고 할 만큼 대우의 상용차 라인업이 경쟁력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익도 안나는 차량을 중복생산할 필요성이 떨어졌던것이 이유로 보인다. 독립 이후에는 현대기아차가 파워텍 엔진을 장착하기 시작하며 무섭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용차의 명가 대우마저 밀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1990년대 모델로 디자인을 제외하면 모든것이 밀릴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굳이 생산재개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차종을 개발하기엔 상황도 너무 좋지 않았고...
  15. 다만, 쌍용자동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동환자동차가 시초이고, 하동환자동차는 버스전문 메이커로 국내 최초로 버스 수출까지 했었으며 최소한 동아자동차 시절까진 HA60으로 말아먹기 전까진 동아버스에 대한 명성이 있었기에 쌍용차의 상용차 포기는 아쉬운 점이 있다.
  16. 사실 트랜스타가 생산되던 당시에는 트랜스타 P와 같은 차급의 차량은 거의 없었다. 2013년으로 따지자면 현대 유니버스 럭셔리가 트랜스타 P와 동급 차량에 해당한다.
  17. 외관상 차이점은 거의 없다. 출입문/운전석 창문 위쪽 부분을 유리에서 플라스틱 판넬로 변경하고, 운전석 창문 형상변경, 후면 스포일러가 초기형 모델은 길어졌다가 모델 체인지 당시 짧아짐, 측면 가니쉬 모양을 변경한 정도. S형에 고급사양을 적용한 P형도 이때 출시됐다.
  18. 다만, 이 회사에서 S형은 오래 운행하지 않고 매각했다.
  19. 폐차 때까지 운행하지는 못했고 일부를 경북코치서비스, 아성고속 등 업체에 중고로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