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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狎鷗亭 現代 아파트 / Apgujeong Hyundai A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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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당시의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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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압구정 현대아파트
영문 명칭Apgujeong Hyundai Apt
종류아파트
주소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최초 입주1976년[2]
동수82개동[3]
층수최고 15층
세대수6,279세대[4]
면적114㎡ ~ 264㎡
건설사현대건설주식회사[5]

1 개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단지.

1976년 지어진 1,2차 아파트에서부터 1987년 지어진 현대 사원아파트인 14차 아파트까지 약 15만 평이 넘는 넓은 대지에 총 6,279세대가 위치하고 있다.[6] 그중 65동은 과거 현대건설주식회사의 사택으로 직원들이 거주했던 아파트이다. 그러나 대림아크로빌로 최근 리모델링되어 고급아파트로 분양되었다. 그러나 리모델링 이후 외벽에도 65동이라고 그대로 써져있으며 네이버 부동산에도 현대65동이라 나온다.

한국의 고급 아파트 문화 형성에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여의도와 함께 대한민국 민영 아파트 대중화의 스타트를 끊은 아파트 단지이다. 30년을 훨씬 넘긴 낡고 허름한 아파트이지만 가격은 최소 10억대부터 시작하는데 실제로 30평형의 경우에는 반포동 등과 함께 한국에서 제일 비싼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부촌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동네 특성상 상대적으로 돈이 많은 성공한 중장년층이나 사업가/정치인 등 상류층 인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며 유재석, 김희애, 강호동, 노홍철같은 유명 연예인들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연혁

압구정동은 개발 이전에는 주변이 대부분 과수원과 채소밭이었다. 아파트 단지로 지정됐던 압구정동도 한강변 모래밭으로 현대건설이 경부고속도로를 공사하면서 외국에서 수입한 장비를 보관하기 위해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확보해 두었던 땅이었다. 하지만 제3한강교가 놓이면서 압구정 일대는 강남의 노른자위 땅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 시공사인 현대건설 이름이 붙은 대규모 민영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첫 사업이 시작된 건 1975년 4월. 현대건설은 2년 전 동부이촌동 아파트 건립[7]에서 자신감을 얻어 본격적으로 주택 건립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택사업부를 확대 발전시켜 1976년 3월, 현대산업개발의 전신(前身)인 한국도시개발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1~3차 사업까지는 현대건설이 조성을 맡았고 4~14차는 현대산업개발이 사업을 주도하게 됐다. 1,2차 단지는 교통이 불편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한데다 홍보도 잘되지 않아 별로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라는 브랜드와 강남 아파트 열기를 타고 고소득 중산층들과 상류층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7차 단지까지 입주가 끝난 압구정 현대는 이미 ‘명품’ 아파트로 명성을 떨쳤다. 1977년에는 현대그룹 계열 직원에게 공급하기 위해 건립한 아파트를 사회 고위층에게 특혜 분양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출처

3 특징

강남 아파트 시대를 연 아파트라고 봐도 되며 70년대 중반 입주한 아파트인 만큼 역사가 길다. 저 시절 입주한 아파트 대부분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완료한 것과는 달리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이야기가 간혹 나오긴 해도 워낙 튼튼하고 환경이 좋아 주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 워낙 고급 아파트라 튼튼하게 짓기도 했고, 오히려 90년대 아파트들이 당시 1기 신도시 등 높은 건설 수요로 인해 모래가 부족하게 되면서 소금기를 빼지 않은 바닷모래로 지어서 철근 부식이 더 빨라 70~80년대 아파트들보다 약하단 말도 있기 때문.

그러나 부촌인 아파트 치고 년식이 상당히 오래되다 보니 초라한 외관을 보고 닭장 같다고 까는 사람들도 있다[8] 만 정작 주민들은 안을 꾸미고 사니 별 신경 안 쓴다

지하주차장이 없는데 이는 엄청난 단점이다. 옛날에 지은 아파트이다 보니 주차 공간도 협소하며 부촌 특성상 한 집에 차가 3대 이상인 경우도 많은데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세대당 주차 대수가 2대 이하이다. 그 결과 아파트 주차장에 가보면 2~3억 원을 호가하는 벤틀리의 차들도 삼중 주차를 한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아파트 단지 뒷쪽길에는 비싼 고급차들도 높은 인도턱에 차 절반을 걸친 채 개구리 주차를 한다. 차에 무리가 가는 것은 덤. 사실 별 상관없다. 대부분 리스라 3년이면 바꾼다. 대부분의 세대는 보조키를 경비실에 맡겨두고 필요한 경우에 경비가 차를 이동하도록 되어있다.

차키 중 하나를 상시 맡기는 경우도 자주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2중 주차부터는 반드시 경비에게 키를 맡기고 올라가야만 한다. 동마다 경비가 배치되는데 (76동[9]만 2개의 입구에 모두 경비가 배치) 이들의 주된 업무는 주차관리일 정도. 다만 주차난 때문에 경비가 반드시 필요한 단지라 경비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경비들이 굉장히 불친절하기도 하다. 경비들의 봉급은 월 기본급만 190만원이라 경비중에는 가장 높은 측에 속하지만 그만큼 주차 때문에 일이 고되어 가장 경비하기 가장 힘든 단지로도 유명하다. 벤틀리를 빼기위해 S클래스를 꺼내다가 포르쉐를 긁기라도 한다면...

한때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I-PARK)로 이름을 바꿔주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지만 입주자 단체에서 거절한 적이 있다. 남들은 그 로고 못 달아서 안달인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브랜드 가치가 '압구정 아이파크'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현대아파트 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아무래도 장기간 거주한 주민들이 많고, 낡은 아파트라도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이미지와 함께 '소위 있으신 분들이 거주하는 대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있으며 그들만의 리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 듯.

30평대에서 80평까지 다양하게 있는 중대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 단지이다. 또한 넓은 면적의 아파트들이 매우 많은데 실제로 30평형 미만 아파트는 단 한 채도 없으며[10], 대체적으로 중형 평형인 30평형대 또는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 일례로 국가에서 정한 국민주택기준(실평 25.7평 미만)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세대수의 비중은 무려 83%.

여담으로 가장 넓은 평형인 80평형도 존재하는데 이곳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도 현대 사장 시절 살았던 곳이다. 1970년대 당시의 경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엄청 넒은 아파트인 셈. [11]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난이나 아파트 시설이 고장나는 등 문제가 많지만 거주민의 대다수가 20~30년 이상 거주한 60~80대 노년층의 비율이 높다보니[12] 노년층 특성상 이사를 하는것을 싫어하며, 아파트 노후화에 대한 불만이 별로 없고 또 비싼 비용을 들여서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한집이 대부분이라 현상유지에 만족하는 이들이 많아 재건축에 비교적 적극적이지 않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는 개인사업을 하거나 했던 거주민들이 매우 많고 그래서인지 자녀들도 개인사업 종사자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 유학열풍이 가장 먼저 불었던 지역으로 90년대 초반 홍정욱의 7막7장을 기점으로 - 실제로 홍정욱이 유학가기 전에 다녔던 학교도 압구정의 구정중학교이다 - 해외유학이 폭증하여 지금도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방학 겸 조부모 집을 방문하여 영어로 대화하는 어린 아이들이 흔히 보인다. 한창 유학열풍이 불었던 90년대 초중반에는 매년 구정중학교 한 반에 5~6명씩 유학을 이유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

위의 사정으로 인하여 정치 성향은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수도권 도시 지역에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쪽과 함께 새누리당 득표율이 가장 높으며 투표소별로 대략 70~80%를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13] 1980년대 후반부터는 김영삼통일민주당이,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정계 입문하고부터는 통일국민당의 지지가 높았으나 이후 신한국당 계열 보수주의 정당으로의 압도적인 지지세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세입자비율이 높은 단지이기도 하다. 아파트가 낡아지며 시설이 노후화되고 특히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원주민들은 전세나 월세를 주고 신축아파트로 이사가는 비율이 높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30평대 전세가격이 89년에 지은 중계동 30평대 아파트와 큰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실거주 수요는 낮았다. 다만 압구정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좋다보니 재건축을 염두해둔 미래가치가 높아 판매수요는 적었다고...

4 상업시설

인근에 갤러리아백화점 (옛.한양스토아) 과 현대백화점이 위치해있다. 두 백화점 모두 본점이다.

5 교통

압구정동 항목 참조

6 사건,사고

아래에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부패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아파트이다.

6.1 압구정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사건

항목 참고

6.2 압구정 현대아파트 길고양이사건

2013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74동에서 길고양이들이 다니는 지하실 통로를 막아 고양이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빠졌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특정 아파트 주민들이 수도관 동파, 악취 등을 이유로 지하실 뒷문을 막았는데 사실을 발견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민이 동물보호단체에 알림으로써 사건이 알려졌다.참고

6.3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 분신 자살 사건

2014년 11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폭언 및 모독에 견디다 못 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아파트 주민의 그랜저 차량 안에서[14] 분신을 기도, 전신 화상의 중상을 입고 투병 끝에 2014년 11월 7일 사망한 사건 항목 참고

7 관련항목

  1. 1977년 1~4월경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저 앞에 있는 고층아파트가 1976년 가장 먼저 지어진 1~2차 아파트이며, 옆에 짓고 있는 5층 짜리 아파트인 4차 아파트는 1977년 7월에 완공되었고, 앞에 예전 주택들이 있던 곳은 1977년 9월부터 5~7차 아파트 공사를 위해 싹 밀어버렸기 때문.
  2. 1,2차 기준이다.
  3. 1차~14차를 모두 합한 기준
  4. 1차~14차를 모두 합한기준
  5. 사실상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건설 주택건설부문이 이 아파트를 지은 직후 한국도시개발로 분사하고, 한국도시개발이 한라건설(현 주식회사 한라와는 다른 기업)과 합병하면서 현대산업개발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 '힐스테이트'로 유명한 현 현대건설 주택부문은 현대 가 왕자의 난 이후에 그룹이 공중분해되어 현대산업개발과 계열분리되며 생긴 것이다.
  6. 미성, 한양을 제외한 현대에서 지은 압구정 지역 아파트를 모두 포함한 세대수이다.
  7. 1974년 현대그룹 계열 건설사에서 지은 최초의 아파트이다. 동작대교 북단 옆에 현재도 남아있으며 곧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8. 특히 강 너머 마주보고 있는 한남동 저택 거주자들.
  9. 유일한 80평형. 가격은 뭐....
  10. 물론 인근 미성, 한양아파트 단지의 경우 20평형대도 있기는 하다.
  11. 참고로 76동, 한 동짜리 아파트로 구성되어 56세대만 존재한다. 그래서 매물로 내놓고 거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곳 내부구조는 70년대 당시에도, 2010년대에도 대단하다 할 수 있는데 안방을 포함한 침실 7개, 화장실 3개를 갖춘 호화 아파트이다. 요즘 아파트 90평대나 100평대에도 침실은 대부분 4개 정도이지 7개인 곳은 없다. 파일:2oWhON9.jpg
  12. 실제로 압구정동은 강남 내에서도 고령화 지수가 높은편이다.
  13. 1,2동이었다가 압구정동으로 통합된 이후에는 통상 1~4투표소가 현대아파트 지역이다. 다만 투표율 자체는 여타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
  14.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주차난이 매우 심각해서 이중주차가 상당히 많아서 주민들은 경비실에 여분의 차키를 경비실에 맡겨둔 뒤 이중 주차된 차들을 빼야할 상황이 생기면 경비들이 차를 뺀다.